율촌
2023년 08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8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24.26MB) | 186 쪽
- ISBN 9791139213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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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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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노루를 좋아하시니까 노루들이랑 잘 지내고 계실 거야.”
순철이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나도 그렇게 믿는다. 할아버지는 노루들이 사는 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실 거라고. 그때, 별들이 마당으로 갑자기 쏟아져 내렸다. 나는 벌떡 일어나 별을 손안 가득 담았다.
그중에서 차갑고, 빛나는 작은 별 한 개가 내 마음에 살며시 들어왔다.
〈7. 순임 언니〉 중에서
1. 히말라야와 개마고원
2. 노멀한 얼굴
3. 겨울은 깊다
4. 함께 살아요
5. 노루가 사는 나라
6. 연극
7. 순임 언니
8. 귀향
9. 콩 심기
에필로그
아름드리 밤나무들이 햇빛을 받아 아름답게 반짝였다. 그리고 그곳에 수십 마리의 노루들이 있었다. 어디선가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노루들이 일제히 숲을 향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앞에 동쪽 나라의 도인인 우리 할아버지가 긴 수염을 휘날리며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
이윽고 할아버지와 노루들은 밤나무 숲으로 사라졌다. 그들이 사라진 햇빛이 빛나는 그 숲에 서투른 가을이 어슬렁거리며 오고 있었다. 노루 꼬리만큼 아주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천천히 오고 있었다.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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