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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사

제국의 일원에서 민족의 자각으로, 민족 운동에서 국가의 탄생까지
존 코넬리 지음 | 허승철 옮김
책과함께

2023년 10월 31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0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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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75.97MB)
ISBN 979119291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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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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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동유럽은 양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역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사라예보에서의 총성으로 불을 댕긴 1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포문을 연 2차 세계대전이 모두 이 지역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어디 그뿐인가. 홀로코스트, 프라하의 봄, 베를린 장벽의 붕괴, 보스니아 전쟁, 코소보 전쟁, 최근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20세기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수많은 사건 또한 동유럽 지역이 그 중심지가 되었다. 한때 신성로마, 합스부르크, 오스만, 러시아 같은 대제국의 변방에 불과했던 동유럽 지역이 왜 이러한 세계사적 사건들의 무대가 되었을까? 여기에는 이 지역을 둘러싼 수많은 민족과 종교, 지역적인 특색까지 복잡다단한 사정이 뒤엉켜 있다. 이 지역의 오랜 분쟁과 갈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유럽의 역사를 깊숙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동유럽 개별 국가들의 역사를 다루지는 않는다. 동유럽 혹은 중동부 유럽이라는 관점에서 제국의 일원이자 그 사이의 공간에서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서술한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민족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자신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통한 민족 정체성의 자각이야말로 단순했던 유럽 지도를 오늘날의 복잡한 지도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책은 주로 몇몇 선각자의 사상에서 비롯된 민족주의가 민족 투쟁이라는 운동으로 진화해가는 과정, 그로 인한 제국의 쇠퇴와 민족 국가의 탄생 과정을 추적한다. 그 국가들은 발트해 연안의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에서 아드리아해 연안의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세르비아, 그리고 흑해 연안의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을 망라한다. 그리고 1차 세계대전 이후 동유럽을 휩쓴 파시즘과 나치 독일,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소련 스탈린주의를 끝내 극복하고 오늘날 통합 유럽의 일원이 되기까지, 이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이야기한다.
서론

1부 민족 운동의 부상
1장 중동부 유럽 사람들
2장 소멸의 위기에 처한 민족
3장 언어 민족주의
4장 민족 투쟁: 사상에서 운동으로
5장 반란에 나선 민족주의: 세르비아와 폴란드

2부 제국의 쇠퇴와 근대 정치의 부상
6장 저주받은 평화주의자들: 1848년 중동부 유럽
7장 제국 군주정을 개혁할 수 없게 만든 개혁: 1867년 타협
8장 1878년 베를린회의: 유럽의 새로운 인종-민족 국가들
9장 민족사회주의의 기원: 세기말 헝가리와 보헤미아
10장 자유주의의 상속자들과 적들: 사회주의 대 민족주의
11장 농민 유토피아: 어제의 농촌과 내일의 사회

3부 동유럽의 독립
12장 1919년: 새로운 유럽과 오래된 문제들
13장 민족자결주의의 실패
14장 뿌리내리는 파시즘: 철위부대와 화살십자군
15장 동유럽의 반파시즘

4부 나치제국과 소련제국의 일부가 된 동유럽
16장 히틀러의 전쟁과 독일의 적 동유럽
17장 단테가 예상하지 못한 것: 동유럽의 홀로코스트
18장 인민민주주의: 전후 초기 동유럽
19장 냉전과 스탈린주의
20장 탈스탈린화: 헝가리 혁명
21장 각국의 공산주의로의 여정: 1960년대
22장 1968년과 소비에트 블록: 개혁적 공산주의
23장 실제 존재하는 사회주의: 소련 블록의 생활

5부 공산주의에서 반자유주의로
24장 공산주의의 해체
25장 1989년
26장 폭발하는 동유럽: 유고슬라비아의 국가 승계 전쟁
27장 유럽과 통합된 동유럽

결론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부록: 표 1-6

도판 출처
찾아보기

서론, 50쪽
이 책은 백과사전이 아니다. 이 책은 정해진 수의 민족들의 역사를 서술하지 않는다. 이 책은 특정한 민족이나 민족들에 대한 책도 아니다. 또한 육상의 경계로 표시된 땅의 지리도 아니다. 오히려 제국들 사이 공간에서 사는 것의 특별한 감수성이 만들어낸 고난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지역에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서술한다. 공통의 메시지는 존재론적 위협을 흡수하면서 여전히 살아남은 이야기다. 핵심은 인식이 정확한가 아닌가가 아니라 이것이 어떻게 공통의 인식틀이 되었는가이다. 이는 신성로마, 합스부르크, 오스만, 나치, 소비에트를 막론하고 제국의 붕괴를 넘어서서 특별한 지지대 없이도 살아남은 인식틀이다. 이 고난은 영구하면서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것은 역사적이면서 아주 현대적이고, 2세기 이상 만들어져 왔다.

1장 중동부 유럽 사람들, 55~56쪽
1880년 당시 중동부 유럽 사람들은 단지 네 국가에 속해 살고 있었다. 네 나라는 러시아제국, 오스만제국, 프로이센왕국, 합스부르크왕가(1840년부터 1867년까지 공식적으로는 오스트리아제국으로 알려짐) 영토였다. 국가들 영토 내에서 과거의 정치적 경계를 나눌 수 있었지만, 이것을 조금 더 단순화하면, 이해하기에 크게 어렵지 않은 지도를 볼 수 있었다. 북쪽에는 1795년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러시아의 분할로 소멸된 폴란드-리투아니아연합왕국이 있었다. 조금 남쪽에는 1526년부터 합스부르크왕가 소유가 된 헝가리왕국과 보헤미아왕국이 있었다. 헝가리는 크로아티아왕국과 트
란실바니아공국도 포함하고 있었다. 오스만제국은 앞으로 루마니아의 중심부가 되는 왈라키아-몰다비아공국을 가신국으로 보유하고 있었고, 보스니아, 루멜리아, 실리스트르 지방(이 지방은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세르비아,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불가리아가 되었다)은 직접 통치했으며, 소멸된 중세 불가리아왕국, 세르비아왕국, 보스니아왕국의 땅을 차지하고 있었다. 몬테네그로는 산악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명목적으로는 오스만튀르크의 통치하에 있었지만, 사실상 독립국이나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으로 오스만제국은 1526년부터 1680년대까지 중부 헝가리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었고, 여기를 발판으로 북쪽의 합스부르크 영토를 침입했다.

2장 소멸의 위기에 처한 민족, 97~98쪽
24세의 합스부르크 공주 마리아 테레사(재위: 1740-1780)보다 더 비극적 환경에서 권력을 이어받은 통치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1740년 10월 아버지 카를 6세가 사망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프랑스의 지원을 받은 프로이센, 작센, 스웨덴, 바이에른과 스페인은 새 여왕의 거대한 땅에서 가능한 한 가장 많은 영토를 장악하려고 공모를 꾸미기 시작했다. 1713년 〈국본조칙〉에서 유럽의 단 두 국가, 스페인과 프로이센만이 카를 6세에게 합스부르크 땅의 여성 상속자로서 그의 딸의 권리를 인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제 기회가 유일한 법률이 되었고, 그림그리기, 춤, 궁정연회,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을 사랑하고, 국가 운영과 전쟁에 대해서 는 거의 아는 것이 없는 이 공주가 대여섯 적국들에 강력하게 대항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것은 심각한 오판으로 드러났다.

3장 언어 민족주의, 123~124쪽
요제프 2세는 프랑스에서 혁명이 일어난 직후 사망했다. 그는 또한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와 헝가리에서 일어난 자신의 개혁에 대한 저항과 튀르키예와의 전쟁에서 대실패로 심신이 완전히 소진되어, 라인강 서쪽에서 일어나는 일을 거의 감당할 수 없었던 것 같았다. 아마도 그는 국내에서 자신을 그렇게 괴롭힌 구체제에 대한 혁명적 도전에 대해 동정을 가졌던 것 같았다. 그의 동생이자 후계자인 레오폴트 2세(재위: 1790-1792)는 처음에는 입헌 정부와 귀족 ·교회의 특권 철폐 소식을 반겼고, 프랑스 왕에게 신민들과 타협을 이루도록 촉구했다. 합스부르크왕가가 배출한 가장 재능 있고, 공정한 생각을 가진 지도자였던 레오폴트는 이미 자신의 직할령인 투스카니에 입헌 통치를 도입했고, 1786년 그는 유럽의 군주 중 처음으로 사형제를 폐지했다. 그는 고문도 없애고, 장애인을 위한 시설도 만들었다. 그런 와중에 프랑스혁명은 중유럽의 진보주의자들도 큰 공포를 느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레오폴트의 여동생 가운데 한 명이 마리 앙투아네트였다.

4장 민족 투쟁: 사상에서 운동으로, 167쪽
자신의 민족을 위대한 역사적 행위자로 만들려고 하는 헝가리 애국주의자들과 체코 애국주의자들은 같은 기본적 도전에 당면했다. 민족들은 자신의 언어를 통해 살아남기 때문에, 이들은 오랜 세월 동안 고급문화에서 사용되지 않은 언어들을 회생시켜야 했다. 이들의 열성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느린 진전만 이루어졌고, 특히 보헤미아 상황이 더 그랬다. 1830년대에 보헤미아를 찾은 영국 여행가 조지 글레이그는 ‘보헤미아어는 가장 낮은 계층과 멸시받는 농민들만이 사용하는 방언’이라고 기록했다. 그는 대학에서 “이 나라의 구어로 진행되는 단 하나의 강의도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5장 반란에 나선 민족주의: 세르비아와 폴란드, 201쪽
세르비아는 중동부 유럽에서 가장 남쪽에 치우쳐 있으면서 정교회 세계에 속했고, 폴란드는 가장 북쪽에 있으면서 압도적으로 로마가톨릭이었다. 세르비아는 중세 말기 오스만튀르크에 점령당하면서 국가와 함께 귀족층도 사라졌고, 이슬람교도들이 토지 소유 계급이 되었다. 폴란드는 프로이센, 러시아, 오스트리아가 폴란드를 지도 위에서 없애버린 1795년까지 지속되었지만, 귀족계층은 손상되지 않고 살아남았다. 그래서 세르비아인들은 절대다수가 농민이었던 반면, 폴란드는 토지를 소유하고 통제한 중요한 지도 계층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수세기 동안 정치를 지배했다.

6장 저주받은 평화주의자들: 1848년 중동부 유럽, 241쪽
유럽인들은 민주 혁명의 해였던 1848년보다 공동의 희망이 그렇게 빠르게 무너진 것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보지 못했다. 1848년 2월과 3월, 변장을 한 프랑스 왕이 분노한 국민들을 피해 달아난 후 유럽대륙의 주민들은 공후와 왕에 대항에 일어났고, 하나의 각본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그 어느 때보다 단합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전쟁을 유발시킨 민족이나 종교의 분열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듯이 보였고, ‘동부’, ‘서부’라는 용어도 부차적으로 보였다. 좌우명은 자치였다. 권리와 민주주의를 원하는 군중은 왕권신수설에 의해 군림하는 통치자들이 뒤로 물러나서 협상을 하게 만들었다.

7장 제국 군주정을 개혁할 수 없게 만든 개혁:1 867년 타협, 285쪽
1867년 헝가리 정치인들과 황제의 심복들 사이에 진행된 몇 달에 걸친 협상 끝에 프란츠 요제프 황제는 합스부르크제국을 빈이 통치하는 서부와 부다페스트가 통치하는 동부 절반으로 나누는 타협안에 합의했다. 서부 지역은 통일된 특징이 없었고, 독일인, 슬라브인, 이탈리아인 주민이 거주하는 영역으로 라이타강 서쪽 지역 땅이라는 의미의 ‘시스라이타니아’라고 불렸다. 동부 지역도 인종적으로 아주 복잡한 지역으로, 마자르인, 루마니아인과 다양한 슬라브인들이 거주했지만 헝가리 엘리트들은 이곳을 자신들의 역사적 왕국으로 간주했고, 이제 이 지역을 현대적 민족 국가로 만들려고 작정을 했다.

8장 1878년 베를린회의: 유럽의 새로운 인종-민족 국가들, 319쪽
‘긴’ 19세기라는 생각은 최근 몇십 년간 유행이 되었고, 이것은 프랑스혁명부터 1차 세계대전까지 이어진다고 간주되었다. 이것과 병행하는 표현은 1918년부터 1989년까지의 ‘짧은’ 20세기다. 문제는 이 짧은 20세기는 두 번의 폭력의 분출과 두 전체주의 제국의 부상과 몰락 이외에는 일관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의 함의점은 20세기가 끝난 후 유럽은 1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된 발전과정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9장 민족사회주의의 기원: 세기말 헝가리와 보헤미아, 367쪽
파시즘은 다양한 기원을 가진 20세기 유럽의 이데올로기이다. 프랑스의 생디칼리슴, 인테그랄리즘과 실지회복주의, 1차 세계대전 후 중동부 유럽을 휩쓴 준군사주의적 폭력, 유럽의 중류계급 상당 부분에서 일어난 사회주의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가 그 기원이었다. 그러나 1930년대 파시즘을 주류로 인도한 가장 강력한 지류는 19세기 말 합스부르크 오스트리아와 보헤미아에서 독일인이 겪은 고난이었다.

10장 자유주의의 상속자들과 적들: 사회주의 대 민족주의, 405쪽
1848년 자유주의자들은 미래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군주들이 뒤로 물러나고 자유로 향하는 길이 열린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교육과 경제성장을 통해 이성적인 인간 존재가 자신들의 일을 관장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1900년대 초반이 되면서 스스로 자유주의자라고 내세운 사람들은 무대에서 사라지고, 오스트리아에서 권력을 놓고 경쟁하는 정당들은 기독사회당, 사회민주당, 독일 민족주의 정당들이었다.

11장 농민 유토피아: 어제의 농촌과 내일의 사회, 453쪽
1939년 오스트리아의 유대인 소설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어제의 세계》라는 향수를 자극하는 회고록을 쓰기 시작했다. 합스부르크제국에서 보낸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한 이 책에서 서술한 고향은 법과 질서가 존중되고 다양한 인종의 시민들이 평화롭게 살며, 경계가 없어서 사람들이 여기저기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것은 후에 전개된 상황보다 훨씬 더 문명화된 장소였다. 혐오라는 어두운 세력이 모이고 있기는 했지만, 아직은 주변적이었다.

12장 1919년: 새로운 유럽과 오래된 문제들, 497쪽
1848-1849년 유럽의 혁명이 군주들이 지배하는 구세계와 단절하기 위한 시도였다면, 1917-1918년 혁명은 실제로 이 목표를 달성했다. 베를린, 빈, 부다페스트, 바르샤바에서 모스크바와 그 너머까지 ‘국민’의 대표들은 왕, 공후, 군주의 지배를 전복했고 몇 달 만에 중동부 유럽의 지도는 전에 보지 못한 국가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정치적 좌파 전선에 새로운 분할이 일어나서 최초의 대중적 민주화 실험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13장 민족자결주의의 실패, 549쪽
민족들은 드디어 스스로를 통치할 수 있게 되었다. 연합국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게 두 제국이 공화국이 되기 전까지는 종전 협상이 없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같은 신생국에서 기대는 훨씬 더 컸다. 이 국가들의 유일한 존재 이유는 자치라는 기본권을 누리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자치를 실현하는 것이었다.

14장 뿌리내리는 파시즘: 철위부대와 화살십자군, 591쪽
1930년대는 파시즘의 시대였다. 극단적 우익 운동이 유럽 전체에서 일어나 자국이 타락했기 때문에 인종적 청소와 재탄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파시스트들은 오직 무력만이 부르주아 기득권을 파괴하고 민족의 적, 특히 유대인과 사회주의자들을 제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기화된 대규모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민족 구원 운동은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만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 더 서쪽인 프랑스와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벨기에에서는 파시스트 운동이 표면까지 뚫고 올라왔지만 선거에서 몇 퍼센트 득표하는 데 그쳤다. 이들은 위험한 괴짜 정치인들의 작은 조직처럼 보였다.

15장 동유럽의 반파시즘, 620쪽
물론 폴란드, 불가리아,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에는 민족주의자도 있었고, 인종혐오자도 있었고, 반유대주의자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 중 누구도 루마니아의 철위부대와 헝가리의 화살십자군 같은 혁명적 힘을 결집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은 ‘파시스트’라고 부를 수는 없었다. 이들 중 누구도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고 모든 차별성을 제거한 인종적으로 순수한 국가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누구도 루마니아 농촌 지역에 생긴 것과 같은 군복을 입은 준군사적 조직을 만들지 않았고, 이탈리아의 파시즘이나 독일의 나치즘 같은 핵심 조직을 만들지도 않았다.

16장 히틀러의 전쟁과 독일의 적 동유럽, 659쪽
아돌프 히틀러가 태어난 세상은 그보다 오래 살아남은 세계와는 훨씬 달랐다. 첫 번째 세계에는 많은 종족 집단에 속하는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대부분은 평화롭게 그러나 자주 어지러운 상호작용을 하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군주정이 존재했다. 두 번째 세계에는 수백만 명의 주민이 희생된 다음 여러 종족 집단을 분리시킨 요새화된 국경을 가진 냉전 상태의 중부 유럽이 있었다. 히틀러는 상황이 복잡한 합스부르크제국의 변경 지역에서 자라면서 편견과 집착을 키웠다. 보헤미아에서 멀지 않은 그가 자란 지역은 비스마르크의 제2제국 밖에 방치된 독일인들 사이에 민족주의 운동이 일어난 곳이었다. 이 지역 독일인들은 슬라브제국이 자신들을 아무 의미 없는 존재로 깔아뭉갤 가능성을 두려워했다. 히틀러와 마찬가지로 이 지역 독일인 극단주의자들은 혐오의 대상인 슬라브인뿐만 아니라 유대인과 가톨릭교회도 무섭게 증오했다.

17장 단테가 예상하지 못한 것: 동유럽의 홀로코스트, 707쪽
유대인 인종학살은 2차 세계대전 발발과 함께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 이것은 독일의 투쟁의 중심부에 있었고, 히틀러 정부가 파괴의 기제를 만들어낸, 1933년 시작된 작전의 중앙 무대에 있었다. 처음에는 유대인에 대한 법적 규정을 하고, 다음에는 재산을 압수하고, 다음에는 격리하고, 1941년 소련을 공격한 후 물리적인 제거를 했다. 이 기제는 독일이 새로운 영토를 획득한 모든 지역으로 확산되었고, 히틀러와 그의 정권에게는 동유럽의 다른 어떤 것, 예를 들어 루마니아의 석유, 헝가리의 곡물, 전선에 배치할 슬로바키아군보다도 유대인을 찾아내고, 격리시키고, 멸절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이 과업은 다른 모든 과제를 압도했고, 빈과 베를린에 소련군의 로켓 포탄이 쏟아져서 전쟁을 포기하는 순간까지 계속 진행되었다.

18장 인민민주주의: 전후 초기 동유럽, 759쪽
동유럽이 소련 블록으로 바뀐 것은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다른 선택이 없었을 뿐이다. 소련 지도자들은 1944년과 1945년 소련군이 나치 지배에서 해방시킨 지역인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독일의 소련 점령지역에 자신들의 체제를 강요했다. 1948년에 공산주의자들이 이 지역을 통제했고, 이 나라들의 사회생활의 모든 양상을 형성하는 데 소련식 모델이 과연 맞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감옥에 가거나 더 험한 운명에 처해졌다. 소련은 단순히 강제적으로 이 지역에 자국의 체제를 이식시킨 것으로 보이기에 충분했다.

19장 냉전과 스탈린주의, 807쪽
냉전은 새로운 종류의 전쟁이었다. 이 전쟁은 ‘뜨거워지지’ 않았다. 즉, 적대시하는 국가들은 서로에게 무기를 사용하거나 상대의 영토를 점령하지 않았다. 영토 점령은 1944-1945년 서방과 동방이 유럽 중앙부를 지나가는 경계선 양쪽에 거점을 마련했을 때 끝났다. 이 경계선은 대략 뤼베크에서 트리에스테까지 이어졌는데, 윈스턴 처질은 얼마 안 있어 이 경계선을 ‘철의 장막’이라고 불렀다. 이후 수십 년 동안 베트남과 한국에서 앙골라와 니카라과에 이르기까지 대리전쟁이 일어났지만, 두 초강대국은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통제가 불가능하고, 이번 전쟁은 핵무기를 가지고 싸우게 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공격하는 것을 자제했다.

20장 탈스탈린화: 헝가리 혁명, 849쪽
탈스탈린주의는 처음에는 스스로를 구제하는 조치였다. 1920년대 말 유일 지도자 자리에 올라선 스탈린은 이후 10년 동안 경쟁자를 실각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체포하고 처형했다. 1953년 3월 스탈린이 사망하자 스탈린의 후계자들은 정치 전투에서 패배한 사람이 더 이상 목숨을 잃을 필요는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 가지 예외는 스탈린이 공포 정치의 집행을 맡긴 라브렌티 베리야였다. 베리야는 1953년 6월 말 정치국 회의에서 총이 겨누어진 채 체포되어 12월 총살당했다. 그에게 씌워진 제목은 영국의 스파이였다는 것이었다.

21장 각국의 공산주의로의 여정: 1960년대, 891쪽
브와디스와프 고무우카는 민족주의 공산주의자로 유명했지만, 1956년 중 동유럽에서 민족주의는 전혀 생소한 것이 아니었다. 일례로 스탈린주의자들은 바르샤바와 다른 도시들은 토착적 양식으로 심혈을 기울여 재건하고, 수세기 동안 독일 도시였던 브로츠와프와 그단스크 같은 곳을 치밀한 고고학적 작업을 통해

20세기 지구상 가장 많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 동유럽
15개 이상 동유럽 국가의 역사를 간추려 해설한 역작!

우리에게 동유럽은 양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역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사라예보에서의 총성으로 불을 댕긴 1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포문을 연 2차 세계대전이 모두 이 지역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어디 그뿐인가. 홀로코스트, 프라하의 봄, 베를린 장벽의 붕괴, 보스니아 전쟁, 코소보 전쟁, 최근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20세기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수많은 사건 또한 동유럽 지역이 그 중심지가 되었다. 한때 신성로마, 합스부르크, 오스만, 러시아 같은 대제국의 변방에 불과했던 동유럽 지역이 왜 이러한 세계사적 사건들의 무대가 되었을까? 여기에는 이 지역을 둘러싼 수많은 민족과 종교, 지역적인 특색까지 복잡다단한 사정이 뒤엉켜 있다. 이 지역의 오랜 분쟁과 갈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유럽의 역사를 깊숙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 책 《동유럽사》는 동유럽 개별 국가들의 역사를 다루지는 않는다. 동유럽 혹은 중동부 유럽이라는 관점에서 제국의 일원이자 그 사이의 공간에서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서술한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민족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자신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통한 민족 정체성의 자각이야말로 단순했던 유럽 지도를 오늘날의 복잡한 지도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책은 주로 몇몇 선각자의 사상에서 비롯된 민족주의가 민족 투쟁이라는 운동으로 진화해가는 과정, 그로 인한 제국의 쇠퇴와 민족 국가의 탄생 과정을 추적한다. 그 국가들은 발트해 연안의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에서 아드리아해 연안의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세르비아, 그리고 흑해 연안의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을 망라한다. 그리고 1차 세계대전 이후 동유럽을 휩쓴 파시즘과 나치 독일,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소련 스탈린주의를 끝내 극복하고 오늘날 통합 유럽의 일원이 되기까지, 이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이야기한다.


한 발의 총성으로 역사상 유례없는 대전쟁이 발발했고
전쟁이 끝나자 새로운 민족 국가들이 알을 까고 나왔다

“이전까지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한 민족의 이름으로 감행된 행동 때문에 유럽에 전쟁이 일어났다. 1914년 6월, 가브릴로 프린치프란 이름을 가진 보스니아 거주 세르비아인이 사라예보에서 합스부르크 왕위 계승자인 프란츠 페르디난트를 저격했다. 암살자 자신은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군주정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유고슬라비아인 또는 남슬라브인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1918년 전쟁이 끝났을 때, 정치인과 혁명 활동가들은 프린치프와 그의 친구들을 사로잡은 충동에 바탕을 두고 새로운 유럽을 만들었다. 이 충동은 민족이 스스로를 통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 〈서론〉에서

발트해에서 아드리아해와 흑해에 이르는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은 자신들보다 훨씬 크고, 역사적으로 제국이었던 러시아와 튀르키예를 동쪽에,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 독일을 서쪽에 둔 채 그 사이에 위치해 있었다. 이 작은 나라들이 동중부 유럽을 구성했다. 이 지역은 지구상 다른 어느 지역보다, 좋든 나쁘든 20세기의 가장 많은 사건들이 일어난 곳이었다.
이 지역이 그렇게 엄청난 드라마와 그렇게 많은 개념을 탄생시킨 에너지에 대해 단순한 설명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지도를 한 번 보기만 하라. 민족주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른 어느 지역에서도 민족을 국가에 맞추기 위해 이렇게 자주, 급진적이고 폭력적인 국경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1800년 지도와 2000년 지도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말해준다. 두 지도는 단순한 지도에서 복잡한 지도로, 하나의 작은 국가와 세 개의 큰 다민족 국가가 20개가 넘는 민족 국가로 바뀐 것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는 영토를 통제하려는 동유럽 민족주의자들의 요구, 또한 저항을 불러일으킨 요구에 의해 진행되었다. 그 이유는 이들이 제국의 힘과 유럽의 질서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1820년대 이후 민족주의자들의 작업은 세 단계를 거쳐 독립 국가를 만들어냈다. 첫 단계는 1878년 베를린회의의 결과로,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몬테네그로가 탄생했다. 두 번째 단계는 혁명과 평화 중재의 결과로, 1919년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폴란드가 탄생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평화롭게 분리되었고, 유고슬라비아는 유혈사태를 거쳐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코소보, 그리고 보스니아 내의 두 정치체로 분열되었다. 헝가리는 오스트리아제국이 오스트리아-헝가리가 된 1867년에 사실상 독립국이 되었고, 1차 세계대전 후 헝가리 영토의 3분의 2가 이웃 국가에 귀속되면서 국토가 크게 축소되었다.
여기에서 논의될 수 있는 것은 폭력, 특히 1차 세계대전 수준의 폭력이 현재의 동유럽 지도를 구성하는 민족 국가를 탄생시키는 데 필요한 것이었는가 하는 점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는 비평가들이 생각한 것보다 회복탄력성이 강했고, 모든 예상을 뛰어넘는 희생을 치른 1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해에 분해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도와 결과 사이에는 큰 관계가 없었다. 1차 세계대전은 민족해방 전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상자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의도와 결과 사이의 관계가 실종된 1917년 시점에는 민족해방 전쟁으로 해석되었다. 이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전쟁이었고,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를 위한 전쟁이었으며, 새로운 민족 국가들이 알을 까고 나오는 것을 크게 도왔다.


양차 세계대전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동유럽은 왜 분쟁의 씨앗이 되어왔는가?

소련이 붕괴되고, 동유럽 여러 국가들이 1990대 후반 나토와 유럽연합에 가입하며 서유럽과 통합이 강화되면서 이 지역의 고질적 정체성, 민족주의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 사이에 조성되는 긴장은 소위 ‘동유럽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냉전종식 이후 유럽 지역에 새로운 현상 유지가 정착되었다는 환상도 이번 전쟁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나토 확장 책임을 미국의 팽창주의 탓으로만 돌리는 사람들은 약 반세기에 걸친 소련의 지배에 철저한 혐오감을 느낀 동유럽 국가들이 이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서둘러 나토 가입을 비롯한 서유럽과의 연계를 강화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동유럽 국가 주민들에게는 여전히 국가 생존, 주권 유지, 외세 지배 예방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다. 중유럽 또는 동유럽 지역에는 강대국 주도 제국주의와 국력이 강하지 않은 여러 민족 국가들 사이의 긴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동유럽사》의 지은이 존 코넬리 교수는 이 상황과, 최근 코소보 사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남유럽의 꺼지지 않은 인종 분규의 불씨에 대해 〈서론〉에서 이렇게 기술했다.

“중유럽은 가장 작은 공간에서 가장 큰 서로 다름이 있는 지역이고, 러시아는 그 반대 원칙을 따른다. 그곳은 가장 큰 공간에서 가장 적은 다름이 있는 곳이다. 이 책은 작은 민족들이 반제국주의 투쟁을 벌인 공간이라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외에 동유럽에 어떠한 고정관념도 적용하지 않는다. 정치적 악몽의 구석에는 더 큰 국가에 흡수될 수도 있다는 희미한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 반제국 투쟁은 민족 문화를 살아남게 만들었지만, 인종주의가 될 수 있는 배타적 이념도 촉진했다.”


동유럽 국가들의 파란만장 투쟁사는
우리가 처한 한반도 운명의 타산지석이다

지은이는 중동부 유럽 연구는 결국 합스부르크제국 연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렇게 지적했다. “구제국들, 특히 합스부르크제국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 이유는 이 제국은 후에 나타난 많은 민족 국가들보다 인권과 민족과 주민들을 더 잘 보호했기 때문이다.”
동유럽은 탈소비에트 이후 아직도 정체성을 찾는 지역으로 보아야 하고, 대다수 국가들이 유럽연합에 가입했다고 해서 단번에 서유럽과 같은 선상에 선 것은 아니며, 여전히 역사를 통해 경험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고,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그것이 허구적 우려가 아니라 안보 불안이 매우 크다는 것이 잘 드러났다. 타 지역에 대한 역사, 지역학을 공부하는 이유 중 하나가 결국 우리가 처한 상황에 타산지석이 되는 교훈을 얻어내는 것이라면, 미-중 대결로 대변되는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 간 갈등의 최전선이 된 한반도의 운명은 동유럽 국가들의 운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고, 이 지역 역사 공부에 좀 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존 코넬리

(John Connelly)
미국 버클리대학 유럽사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동유럽·유라시아·슬라브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조지타운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로가 된 대학: 동독,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고등교육의 소련화 1945-1956(Captive University: The Sovietization of East German, Czech and Polish Higher Education, 1945-1956)》으로 미국역사학회에서 조지루이스비어 상을 받았고, 《적에서 형제로: 유대인에 대한 가톨릭 교육 혁명 1933-1965(From Enemy to Brother: The Revolution in Catholic Teaching on the Jews, 1933-1965)》로 미국가톨릭역사학회에서 존길머리시어 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동유럽 관련 역사서를 다수 집필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대학과 브라운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88년 브라운대학에서 슬라브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 러시아연구소(현 Davis Center for Russian Studies)에서 연구교수(Mellon Fellow)를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조지아, 몰도바 겸임 대사)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우크라이나 현대사》, 《코카서스 3국의 문화와 역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체르노빌 히스토리》, 《1991》, 《얄타》, 《크림반도 견문록》, 《핵전쟁 위기》, 《유럽의 문 우크라이나》, 《키신저 외교와 국제정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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