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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트렌드 모니터

대중을 읽고 기획하는 힘
시크릿하우스

2023년 10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0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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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1.80MB)
ISBN 979119231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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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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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음 해에 어떤 일이 생길지, 어떤 것들을 예상해야 하는지 궁금해한다. 하지만 미래가 궁금할수록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지금 사람들이 ‘무엇에 결핍을 느끼고 있고’, 그 결과로 사람들이 ‘무엇에 공감하는가’ 하는 것이다. 현재의 결핍을 알아야 대중이 어떤 방식으로 행동할 것인지 예측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2024 트렌드 모니터》는 2024년 변화의 핵심 키워드를 ‘피드백 부재가 낳은 고립된 개인’이라고 전망했다. 저자들이 분석한 2023년 대중 소비자들의 삶에서 가장 큰 결핍은 바로 ‘피드백’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런 대중 소비자들의 피드백 결핍 현상은 조직 내에서 가장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2024 트렌드 모니터》는 직장 생활에서의 ‘MZ세대’라는 표현이 일종의 편견에 근거한 ‘딱지(라벨, 레이블)’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이 편견을 완화하지 못한 과정은 조직 내에서 상호 간에 원활한 피드백의 부재에 기인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주고받는 영혼 없는 말’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이 칭찬받을 만하며, 무엇이 올바르고, 무엇이 문제가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은 필연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쪽의 ‘개인 취향’이 아니라, 공동의 선(善)이라는 가치관에 기반해야 하고, 피드백을 받는 쪽의 동의(혹은 수용)도 필요하다. 그래서 명확한 피드백을 준다는 것은 주는 쪽과 받는 쪽 모두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는 없다.
그런데 《2024 트렌드 모니터》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런 피드백의 부재가 조직 문화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대부분의 일상에서 사람들은 서로 이런 피드백을 잘 주고받지 못하고 있거나,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분석 결과, 한국 사회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피드백’을 보여줄 수 있는 ‘어른’이 부재했고, 상식에 어긋나는 의사결정을 할 때 옆에서 내 행동을 말려줄 수 있는 ‘친구’가 부재하며, 일의 의미를 부여해줄 ‘직장동료’들이 부재한다. 나의 말과 행동에 대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지면서, 타인의 의견보다는 나의 생각, 가치관, 취향을 더 중시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지금 한국 사회에 사는 대중 소비자들은 ‘개인 취향’이 그 어떤 가치보다 높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믿는 견고한 신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
서문_ 피드백 없는 사회, 질주하는 개인 취향


Part 1. SOCIAL: 어덜티즘, 이기적 어른들의 사회

Chapter 1. 어른이 없는 시대, 어른을 찾다
2023년 베스트셀러 흐름의 변화 키워드 2가지
40대 이상에게 불황은 ‘몸의 기억’이다
‘구체적 길거리 지식’ 결핍이 만든 베스트셀러
어른이 필요한, 어른의 부재 시대
So what? 시사점 및 전망

[트렌드 뾰족하게 멀리 보기-1] #부메랑족 #몬스터 페어런트


Chapter 2. 평균 회귀, 어중간함의 확장
상반된 소비 공존, ‘거지방’과 ‘디브’
‘BORN TO BE가 아닌 이상…’ 비로소 현실 자각
또 발목을 잡는 SNS
알게 된 만큼 보인다, 지금 문제는 ‘기준’이다
So what? 시사점 및 전망

[트렌드 뾰족하게 멀리 보기-2] #新명품 #SNS 디톡스
[패널빅데이터] Insight Ⅰ. 〈폐쇄형 SNS〉주 이용 타깃 분석



Part 2. Work: 피드백, 개인과 조직이 살아남는 법

Chapter 3. 세대 레이블링이 낳은 편견
노동계 핫이슈마다 소환되는 ‘그들’
‘MZ세대는 문제가 있어’라는 프레임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입장의 문제다
‘이직’과 ‘퇴사’에 대한 동상이몽
조직에 충성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 충실한 것일 뿐
‘MZ세대는 사회성이 없어’라는 프레임
So what? 시사점 및 전망

[트렌드 뾰족하게 멀리 보기-3] #부업 허용 #DEI


Chapter 4. 능력주의, 자본 소득 필수 사회
‘목돈’을 얻게 된 희망퇴직자를 부러워하다
‘거지방’ 유행의 사회적 의미: “우리는 거지다”라고 부르는 것을 받아들인다
사회적 배경, 자원, 인간관계를 총동원해서 만든 성과가 곧 ‘능력’
노동 소득만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계층 상승 욕구, ‘불로소득’을 재정의하다
So what? 시사점 및 전망

[트렌드 뾰족하게 멀리 보기-4] #낮아지는 소명 의식 #네포 베이비
[패널빅데이터] Insight Ⅱ. 직장인 소득 수준에 따른 주 이용 앱(App) 분석



Part 3. LIFE: 시(時)성비, 시간이 곧 돈이다

Chapter 5. ‘나’ 중심으로의 선택적 경험들
新멤버십 대전
지금은 옥석 가리기 전쟁 중
‘쩐의 문제’가 낳은 감정의 소용돌이
‘현재’에서 나아지기 위한 두 가지 전략
So what? 시사점 및 전망

[트렌드 뾰족하게 멀리 보기-5] #시(時)성비 #실속 소비


Chapter 6. 폐쇄형 인간관계, 하이볼의 사회학
다시 시작된 음주 문화, 그런데 술 종류가 달라졌다
하이볼의 간략한 역사, 그리고 하이볼이 ‘뜨는’ 이유
함께보다 ‘혼자’ 한잔하는 것이 마음 편한 이유
우리는 어떤 사람을 ‘친구’라고 부르고 있을까?
So what? 시사점 및 전망

[트렌드 뾰족하게 멀리 보기-6] #임시 친구 #저도주 시장 지각변동
[패널빅데이터] Insight Ⅲ. ‘옥석 가리기 소비 전략’이 끼친 OTT 지형 변화



Part 4. CULTURE: 빨리 감기와 영트로 문화

Chapter 7. ‘빨리 감기’라는 중독
시청 습관을 바꾸게 될 ‘이 기능’을 추가하다
이제 거의 모든 영상을 ‘건너뛰면서’, ‘빨리 감기’로 본다
이제 ‘1분’도 답답하다, 숏 클립으로 짧고 빠르게
시청 습관의 변화, ‘빨리 보기’ 그리고 뇌의 정보 과부하
‘빨리 감기’ 시청의 미래, 뇌는 더 큰 자극을 원한다
So what? 시사점 및 전망

[트렌드 뾰족하게 멀리 보기-7] #슬러지 콘텐츠 #공정성 대신 매운맛


Chapter 8. 영트로, 이색 서사로 진화한 新복고 세계관
장수 브랜드는 콜라보 중
장수 브랜드뿐만이 아니다?
돌고 도는 유행, 2011~2012년 그리고 2018~2019년
양상이 좀 다른, 또 다른 복고의 등장
So what? 시사점 및 전망

[트렌드 뾰족하게 멀리 보기-8] #재소환 콘텐츠 주의보 #장수 브랜드의 변신
[패널빅데이터] Insight Ⅳ. 서울 주요 상권(거리) 성장률 Top 5&요일별 방문율 분석


미주

마크로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분석한 2023년 대중 소비자들의 삶에서 가장 큰 결핍은 바로 ‘피드백’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런 대중 소비자들의 피드백 결핍 현상은 조직 내에서 가장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다. 《2024 트렌드 모니터》는 직장 생활에서의 ‘MZ세대’라는 표현이 일종의 편견에 근거한 ‘딱지(라벨, 레이블)’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이 편견을 완화하지 못한 과정은 조직 내에서 상호 간에 원활한 피드백의 부재에 기인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주고받는 영혼 없는 말’이 아니라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이 칭찬받을 만하며, 무엇이 올바르고, 무엇이 문제가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_7쪽 ㆍ 〈서문〉 중에서

《세이노의 가르침》의 베스트셀러화는 일종의 사회현상이다. 대형 출판사 또는 마케팅 전문가들의 홍보나 마케팅이 전혀 개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의 장수 팬들이 책을 수면 위로 끌어내고, 이것에 대해 20~50대들이 열광적으로(혹은 굉장한 반감으로) 반응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고, 직접적인 문제 해결 과정을 보여주는 반면, 욕설과 특정인(등)에 대한 비하가 난무하는 이 ‘길거리 지식’과 ‘술자리 지식’에 격렬하게 반응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에는, 바로 ‘어른의 부재감’이 내포되어 있다. _43쪽 ㆍ 〈Chapter 1. 어른이 없는 시대, 어른을 찾다〉 중에서

이 프레임은 위 세대에게 회사나 조직에서의 다양한 이슈 ‘발생 원인’과 ‘해법’을 그들과 조직의 문제가 아닌 ‘특이한 MZ세대’의 문제로 단순화하는 경향성을 만들어냈다. ‘세대 분리’와 ‘2030=MZ세대’라는 지적 게으름에 빠지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회사 생활에서 발현되는 이슈 중 상당 부분은 ‘세대’의 문제라기보다 각 연령별 조직 구성원의 ‘가치관’이나 ‘입장’의 차이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이런 입장 차이는 업무에서나 회사 생활 속에서의 소통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 소통과 피드백을 통해 서로의 가치관과 입장을 공유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편견을 깰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부정적 MZ세대’라는 이미지 프레임은 조직 사회 내부의 피드백 부재라는 거대한 결핍의 결과일 수 있다. _109쪽 ㆍ 〈Chapter 3. 세대 레이블링이 낳은 편견〉 중에서

시간이 곧 돈이다란 생각을 갖고 있을 만큼 시간 절약에 대한 니즈가 꽤 높은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비단 가사 노동뿐만 아니라 향후 일상생활 전반에 시간을 아껴주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로도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 줄을 서지 않고 사전에 예약한 시간에 맞춰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 ‘캐치테이블’, ‘테이블링’ 같은 웨이팅 앱이 대표적인 예다. 마크로밀 엠브레인 조사에서도 소비자들은 이러한 웨이팅 앱이 시간을 절약해주는 좋은 서비스라는 인식과 함께 현대인에게는 거의 필수에 가까운 앱으로 평가할 만큼 비생산적인 활동들에 대한 시간 관리 니즈가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어느 순간 일상에 훅 들어온 챗GPT 역시 사실상 ‘효율성의 극대화’를 추구한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정보를 제공했기에 성장한 서비스 중 하나로 꼽힌다. _182쪽 ㆍ 〈Chapter 5. ‘나’ 중심으로의 선택적 경험들〉 중에서

경제력 혹은 부의 크기로 타인을 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이로 인해 자존감에 상처를 받거나 인간관계에 위축을 느끼는 개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인간관계의 위축은 관계의 접촉을 더 줄이고 있어서, 깊이 있는 감정 소통이 가능한 인간관계가 점점 어려워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만든다. 이런 경향과 관련한 몇 가지 시사점과 전망이 있다. 첫 번째는 인간관계 확장에 대한 니즈가 큰 폭으로 줄고, 깊이 있는 소수의 인간관계를 추구하면서 폐쇄형 SNS가 크게 관심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향은 몇 가지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_210~211쪽 ㆍ 〈Chapter 6. 폐쇄형 인간관계, 하이볼의 사회학〉 중에서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의 저자 이나다 도요시는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청년 세대(특히 20대)들은 영상을 빨리 감기로 시청하는 이유 중 하나가, ‘대화에 참여하기 위한 욕구’가 강하고, 그래서 유행할 때 그 해당 영상을 봐야 한다는 욕구가 높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마크로밀 엠브레인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런 욕구는 한국 사회에서 그다지 높지 않았다. 다른 사람과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봐야 한다는 욕구(동의 12.4% vs. 비동의 83.0%)와 유행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아야 사람들과의 이야기에 낄 수 있다는 인식(동의 34.9% vs. 비동의 52.1%)은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빨리빨리’ 문화가 강한 한국에서는 ‘타인과의 대화 욕구’보다는 ‘빨리’ 결론을 알아내고, ‘빨리’ 다른 콘텐츠까지 봐야 한다는 욕구가 큰 것으로 보인다. _239쪽 ㆍ 〈Chater 7. ‘빨리 감기’라는 중독〉 중에서

어덜티즘, 세대 레이블링

저자들은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소비자의 4가지 생활공간인 한국 사회(Social), 일과 생산(Work), 일상(Life), 여가·문화(Culture)까지 4가지 차원으로 나눠 대중 소비자들과 트렌드를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돈과 시간을 쓰는 소비 활동은 이 4가지 공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첫 번째, 소셜 파트에서는 ‘어덜티즘, 이기적 어른들의 사회’에 대해 전망한다. [어른이 없는 시대, 어른을 찾다] 편에서는 《세이노의 가르침》을 비롯한 베스트셀러를 분석하여 불황에 대처하는 소비자들의 전략 변화를 분석했다. 불황에 대응하는 2030세대와 4050세대의 전략은 각각 전혀 다를 것이다. 또한 ‘어른의 부재 시대’에 진정성 있는 리더십에 대한 결핍을 대중적으로 찾아 나서게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어덜티즘(adultism, 성인주의)에 대한 논의는 ‘어른다움’의 논의와 맞물려 사회 전체적으로 확산될 것이다. 어덜티즘이란 성인 중심의 사회제도가 아동 전체를 통제하고 억압하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최근 이 개념은 개인으로서의 자신의 권리를 과도하게 주장하는 이기적인 성인을 뜻하는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다.
[평균 회귀, 어중간함의 확장] 편에서는 최근 ‘평균’이 최소한의 기준만을 넘긴 ‘커트라인’으로 변질되고 있는 현상을 다룬다. 상향 평준화된 평균의 기준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대중 소비자들이 중간만 해도 괜찮은 것이라고 사고의 전환을 보이고 있다. 이 현상은 타인과의 비교에서 탈피해 자신의 삶의 기준을 스스로 만들고자 하는 일련의 파생적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두 번째, 워크 파트에서는 ‘피드백, 개인과 조직이 살아남는 법’에 대해 전망한다. [세대 레이블링이 낳은 편견] 편에서는 MZ세대에 대한 편견의 대부분은 실제로는 ‘세대’의 문제가 아닌 ‘그 연령과 그 직급’ 직장인의 문제일 수 있으며, ‘사회성’을 바라보는 세대 간 인식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세대 간 편견이 굳어지고 있는 기저에는 결국 ‘피드백 부재’ 문제가 있음을 제시한다.
[능력주의, 자본 소득 필수 사회] 편에서는 한국 사회에서의 능력주의 현상을 분석한다. 한국 사회가 말하는 ‘능력’은 문제 해결 능력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모든 자원을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만들어 낸 ‘경제적 성과’를 능력이라고 여기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많은 근로자들은 현재의 자본주의 시스템상에서는 노동 소득과 자본 소득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자신의 정체성을 노동자와 투자자로서 복합적으로 가져갈 것이다. 이 정체성 변화로 인해 우리 사회는 매우 중요한 것이 변할 수 있다.


시(時)성비, 빨리 감기, 영트로(Young-tro)

세 번째, 라이프 파트에서는 ‘시(時)성비, 시간이 곧 돈이다’에 대해 전망한다. [‘나’ 중심으로의 선택적 경험들] 편에서는 불황을 탈피하기 위해 옥석 가리기 소비 전략이 자존감 상실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까지 확대되는 흐름을 분석한다. 시(時)성비는 ‘시간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의미로, 개인의 삶을 넘어 기업 경영전략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으로 사람들은 개인에게 좀 더 중요한 일과 경험에 에너지를 집중하려는 심리가 높아지고, 시간 관리 니즈 역시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 소비자들은 남들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사양’을 만들려 노력 중이며, 의도적이고 의식적으로 생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폐쇄형 인간관계, 하이볼의 사회학] 편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음주 문화의 핵심에 있는 하이볼을 분석한다. 그리고 이 하이볼로 상징되는 음주 문화의 역사적 이면에 있는 일본의 장기 불황 문화와 ‘나 홀로 즐기는 음주 문화’를 분석하고, 더불어 ‘친구의 부재’ 시대에 대해 분석한다. 대중 소비자들이 인간관계 확장보다 소수의 인간관계를 추구하면서 폐쇄형 SNS가 크게 관심을 얻을 것이다. 또한 ‘개인 취향 존중’ 문화의 극대화로 인한 공동체 가치관의 도덕적 문제가 충돌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네 번째, 컬처 파트에서는 ‘빨리 감기와 영트로 문화’에 대해 전망한다. [‘빨리 감기’라는 중독] 편에서는 빨리 감기 시청 습관의 나비효과를 분석한다. 코로나19 이후 OTT가 일상생활에 안착하면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배속 재생으로 시청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이것은 다양한 형태로 뇌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빨리 감기 시청 습관은 ‘중독’에 가까운 습관으로 진화할 것이다. 그리고 ‘훌륭하지만 부드러운 조언’은 외면받기 쉽고, ‘매운맛’ 콘텐츠 선호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다. 그리고 더욱더 ‘센 자극’을 보여주려는 개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센 주장’을 근거 없는 상태로 노출하는 가짜 뉴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영트로, 이색 서사로 진화한 新복고 세계관] 편에서는 기존의 레트로(Retro)와 뉴트로(New-tro)와는 다른, 10~30대에 의해 주도되는 ‘新복고’ 현상인 영트로(Young-tro)에 대해 분석한다. 현재의 복고는 기성세대들의 추억의 문화를 소환하는 것이 아니라, 10~30대의 젊은 세대가 그들의 어린 시절 경험을 소환하여,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 뉴 콘텐츠로서 즐기는 현상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기성세대들에게는 생소한 소품이 ‘복고’의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국내 최고 리서치 전문 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은 170만 명 소비자 패널을 통해 소비자들의 심리와 감정을 분석하여, 대중 소비자들의 큰 흐름을 살펴보고 전망한 트렌드를 매년 소개했다. 저자들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대중 소비자들의 경험과 욕망이 가까운 미래를 전망하는 가장 중요한 변인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한다. 그래서 현재를 살아가는 대중 소비자들의 삶의 방식과 그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유’에 집중한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 대중 소비자들의 큰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 현재 소비자들의 심리와 감정을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중적 감각을 얻는 첫발은 ‘타인의 생각’을 읽는 노력에서 시작된다. 《2024 트렌드 모니터》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은 주변 사람들, 고객들, 소비자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소비자들의 행동을 전망하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인수

㈜마크로밀 엠브레인 대표이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 박사. 한국조사협회(KORA) 회장,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겸임교수, 서울시정개발 여론조사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엠브레인 상장을 성공시키며 기업의 내실과 외적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솔직하고 정직한 기업 경영을 중시한다.

저자(글) 윤덕환

㈜마크로밀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 이사
현재 컨텐츠사업부를 총괄.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7년 동안 인천대 소비자아동학과(현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로 일했고, MBC라디오, YTN라디오, 유튜브 등에 가끔씩 출몰한다. 회사에 사람이 없을 때 더 열심히 출근하는 이상한 습관이 있다. 자본 소득을 얻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는 겁이 많아 아무것도 실행을 못한다. 그래서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관련 책을 보며 부자를 부러워만 한다.
▶ 유튜브 「트렌드줍줍」 www.youtube.com/@trendjoob

저자(글) 채선애

㈜마크로밀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 부장
고려대학교 문화심리학 석사. YTN을 거쳐 현재는 컨텐츠사업부의 모든 콘텐츠를 조물락거리는 비선 실세. 난생처음 보는 신입사원조차 이유 없이(?) 스멀스멀 피하게 만드는 마성의 쎈 언니. 덕분에 주변인들은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참말로 좋은 사람들’이란 이미지가 쌓이는 중. 직급 가리지 않고 톤 앤 매너 일정한 나름 일관성 있는 직장인. 라디오 코너(MBC라디오, TBN 등)를 진행한 적 있고, 여기저기에 짤막한 글들을 기고하고 있다.

저자(글) 이진아

㈜마크로밀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 대리
부산대학교에서 행정학 전공. 분명 컨텐츠사업부 막내 라인인데, 언제부터인가 과ㆍ차장급 같은 포스를 뿜어내기 시작한 직장인(으음. 선배들 닮아가나 봄). 회사에서 콘텐츠 기획과 분석 등 뭔가 엄~청난 중요한 일을 티 안 나게 말끔히 처리하는 매력 쩌는 후배님. 세상 다양한 일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엄청난 업적(이를테면, 결혼 등)도 다른 이보다 쉽게 쉽게, 빨리빨리 해내는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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