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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듬뿍 받고 싶어, 미련이 남지 않게

연주홍 지음
책울림

2023년 10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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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57MB)
ISBN 9791198486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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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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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농밀한 즐거움과 애틋한 통증을 찾아내는
 시절인연 이야기

책울림 사랑담 1

사랑을 듬뿍 받고 싶어,
미련이 남지 않게

슬프고 아련한 사랑 이야기를 원하세요?
그럼 이 책을 읽지 마세요!
책울림 사랑담 이야기는
사랑으로 행복해져야 한다고,
결말은 무조건 해피엔딩이어야 한다고,
악한 사람도 결코 악해선 안 된다고,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이 빛이 나는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는
나름의 지조를 가진 소설입니다.

사랑, 60억의 사람들에게
60억 종류의 모습으로 그 색과 냄새가 달리하며 다가간다
사랑은, 60억 사람에게 60억 종류의 모습으로 그 색과 냄새를 달리하며 다가가니, 그만큼 오묘한 게 있을까? 책울림 사랑담은 그 오묘한 인연에 사랑을 엮는 시리즈다. 사랑의 농밀한 즐거움과 애틋한 통증을 찾아내는 시절인연에 대한 작가의 집착력은 스쳐 지나갔던 행간마저 되돌려 붙들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사랑이 서툰 사람들에게, 사랑이 끝나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사랑을 하고 싶다면, 사랑을 하고 있다면, 사랑을 끝내려면 책울림의 사랑담을 읽어보자. “우리 손 잡고 걸을까요?”라고 말하고 싶어질 것이고, “우리 헤어질까요?”라고 말하기 전 다시 한번 그 인연의 행간을 더듬어보고 “우리 헤어지지 맙시다”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사랑 없이 살아보는 게 아니라 사랑, 그것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마음으로, 사랑의 힘이 무엇인지, 사람의 힘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사랑을 주고 떠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책울림 사랑담은 60억 종류의 사랑 모습을 그리면서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애는 사치라며 당장 먹고사는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여자에게
수없이 여자들을 만났지만 한 번도 제대로 된 사랑을 준 적이 없는 남자가 나타났다!
이 사랑, 괜찮을까?
입고 있는 양복은 고가인 것 같았고, 그것을 입은 태가 예뻤고, 결이 고운 피부를 가졌고, 웃을 때 보조개가 보였고, 머리는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있어 머리 넘김이 부드러웠고, 경영 수업을 받아 곧게 자란 티가 명백하게 난 남자가, 얼굴값 하느라 이름도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여자들과 수없이 만났던 남자가, 우연히 자기보다 11살 많은 여자 앞에 자꾸 얼쩡거린다. 하지만 여자는 싫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회사를 뛰쳐나와 가진 돈도 얼마 안 돼 당장 먹고살 일이 막막해서 그저 로또 1등에 당첨되기를 간절하게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젊은 놈과 이러쿵저러쿵 연애하면서 그나마 남아 있는 젊음을 흘려보내기 싫어서다. 꼴사나워서다. 하지만 그 경계가 자꾸 무너진다. 한편 남자는 어떤 여자에게도 풀어놓지 못한 자신만의 짐을 지고 있는데….
네 사랑,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주라고!
너랑 어울릴 만한 사람 만나서 맘껏 퍼주라고
“시호 씨는 사랑을 받는 게 좋아요? 사랑을 주는 게 좋아요?”
“난 사랑을 받고 싶어요.”
내 대답에는 ‘이제는’이라는 말이 빠져 있었다. 사랑을 한 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이 제대로 줄 수는 없었다. 누군가 좋아지면 나 혼자 퍼주고 싶어 안달하곤 했는데 그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곤 했다. 이젠 그것이 지겨웠다. 나의 경우엔 ‘이제는’ 먼저 받아야만 줄 수 있었다. 받지 않으면 주지도 않을 것이다. 도연우가 내 말을 되새겼다.
“받는 게 좋은 게 아니라 받고 싶은 거네요.”
“그럼 연우 씨는? 사랑을 주는 게 좋아요? 받는 게 좋아요?”
도연우가 내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바로 답했다.
“난 사랑을 주고 싶어요.”
나도 그의 말을 되새겼다.
“주는 게 좋은 게 아니라 주고 싶은 거네요. 그렇다면 젊고 예쁘고 집안 좋고 많이 배운 여자들에게 듬뿍 주면 되겠네요.”

사랑, 그것 별것도 아니라고 코웃음을 칠 정도로 듬뿍
평생의 여한이 남지 않을 정도로 듬뿍
《사랑을 듬뿍 받고 싶어, 미련이 남지 않게》
여자는 남자의 구애를 받아들인다. 헤어지더라도, 죽기 전에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해서다. 다만 사랑을 듬뿍 받아야 한다. 사랑, 그것 별것도 아니라고 코웃음을 칠 정도로 듬뿍, 평생의 여한이 남지 않을 정도로 듬뿍, 더는 그대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듬뿍, 사랑을 받아야 한다.
“우리 자요. 대신 사랑을 듬뿍 받고 싶어요. 평생 여한이 없도록, 헤어지더라도 그대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듬뿍 사랑해줘요. 일말의 미련도 남지 않게 듬뿍 사랑해줘요. 달콤한 딸기케이크가 녹아버릴 정도로 듬뿍 사랑해줘요. 그리고 깔끔하게 돌아서요.”
남자는 말한다.
“미치도록 뜨겁게 사랑해줄게요, 그대가 녹아버릴 정도로.”
사랑을 하고 싶은데 그저 먼 하늘만 쳐다봐야 이들에게 이들의 사랑이 행복한 전염병이 되어 사랑의 기운을 흠뻑 받을 것이다.




#1_ 같은 은하계에 속하지 못한 우리였겠지만
#2_ 잭팟처럼 터진다는 재물운은 언제 올까?
#3_ 염병할의 니체와 파트라슈
#4_할 일은 없고 시간은 남아돌았다
#5_장어덮밥 같이 드실래요?
#6_입만 살은 요물인가?
#7_회사를 그만두면 회사를 차리면 되는 부류
#8_정말 고마워서 빚을 진 느낌
#9_설마가 역시로 나타난 순간
#10_무턱대고 질렀는데 더 주겠다고?
#11_선량한 미소 뒤에 숨겨진 어긋난 모럴
#12_운전하기 힘든 난코스에 익숙하다라?
#13_어떻게 살아야 저런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14_부럽지 않으면 부러워하지 않아도 돼
#15_쌓이고 쌓여서 폭발하기 일보 직전
#16_스파게티든 떡볶이든 못해줄 것은 없지만
#17_좋은 여자의 기준은 무엇일까?
#18_콩이 주는 묵직함에 빠지다
#19_처음 먹어보는 맛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20_키스를 끝낸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21_좋고 싫음보단 가능과 불가능으로
#22_진실을 마주하면 고통이 따른다
#23_다시는 되새기면 안 되는 말들
#24_나도 모르게 자기끼리가 된 지 3일?
#25_남의 카페 주차장에서 뭔 짓을 한 걸까?
#26_자기끼리가 평생 유지되는 것은 아니잖아
#27_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해, 미련이 남지 않게
#28_다시는 네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사랑해줘
#29_연애질, 그까짓 것 못할 줄 알고!
#30_연애질과 일,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31_우리는 언제라도 헤어질 수 있는 사람들
#32_미친놈 아니면 정신 나간 놈 하지만 탐나는 놈
#33_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봤더라면 좋았을 만남
#34_상처를 받아야 할 사람은 ‘나’인 것은 아니었는지
#35_어디론가 숨고 싶고만 싶은 순간들
#36_다른 여자들처럼, 스쳐 지나가게 해줘
#37_예전처럼 터널 속에 숨고 싶어
#38_연어와 야관문
#39_올라가기 힘들어도 올라가야 하는 곳
#40_나는 아무렇지 않아요, 그러니 울지 말아요
#41_엉덩이를 두들겨주고 싶을 만큼 기특해
#42_대체로 평온한 날들
#43_잘 알아서 헤아려야 할 관계
#44_서로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45_한 사람만을 위한 기도
#46_어떻게 단팥빵만 먹고 살아?
#47_그리움이 사그라지면 생각도 안 나
#48_이 사람은 나를 도망칠 수 있게 해줄까?
#52_우리 존댓말 써요, 그게 아름다워
#53_엎드려 절 받기? 퀵 기사가 고백하는 줄!
#54_사랑이라는 말로는 너무 약해
#55_불교방송인 줄!
#56_오늘 안 되면 내일 하고, 내일 안 되면 모레?
#57_결혼해야 할 명분이 생기다
#58_땅바닥에 떨어진 자존감을 주울 기력도 없어
#59_왜 우는지도 모르고 흘리는 뜨거운 눈물
#60_나는 왜 자꾸 고개를 숙이게 되는 걸까?
#61_바닥으로 떨어져도 떨어진 느낌이 들지 않게 해주는 사람
#62_제자리에 되돌려놓지 못하게 됐다
#63_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었던 그 무언가가
#64_드디어 작업비를 받다
#65_사랑한다는 말은 힘들어
#66_조금씩 가까워지기, 조금씩 익숙해지기
#67_결혼식, 신혼여행, 신혼집
#68_내가 먼저 손을 놨는데 다시 어떻게 잡아
#69_우리는 그렇게 한곳에 모였다

“가끔 공주처럼 자란 친구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많았어요. 부모가 애지중지 키운 티가 나는 친구들, 엄마에게 매끼 따뜻한 밥상을 받는 친구들, 자식이 회사에서 속상한 일이 있다는 말만 들어도 어디 내 새끼를 함부로 대하느냐고 당장 회사로 쳐들어가서 싸울 기세를 하는 부모를 둔 친구들. 예쁜 말만 듣고 자란 친구들을 보면 부럽죠. 난 그와 반대였거든요. 물론 울 엄마도 나를 사랑해요. 단지 어떻게 사랑을 표현할지 모를 뿐이죠. 당신이 사회에서 좋지 않은 대접을 받았기에 자식도 당신과 똑같은 대접을 받는 것에 분노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것 같아요. 회사에서 속상한 일이 생겨 엄마한테 얘기하면 항상 되돌아오는 말이 ‘네 성격이 문제야. 네가 참아야지’였어요. 그것밖에 알지 못한 엄마가 딸에게 해준 최선의 위안이었겠지만 나는 속만 더 상했죠.”
‘#15_쌓이고 쌓여서 폭발하기 일보 직전’ 중에서

“여자친구를 배신하고, 친구에게 비수를 꽂았다는 의미에서인가요?”
도연우는 내 질문을 듣고 잠시 긴장하더니 바로 얼굴을 풀었다. 그리고 내 쪽을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 얼굴을 내 얼굴 쪽으로 들이밀었다. 내 얼굴은 점점 뒤로 물러났다. 내가 물러나는 만큼 도연우의 얼굴이 내 쪽으로 다가왔다.
“그런 남자와 키스해볼래요?”
‘#20_키스를 끝낸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중에서

“본부장님은 어떤 사람이에요? 좋은 사람이에요? 나쁜 사람이에요?”
나는 도연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이전에 그가 나한테 물었던 것을 되물었다.
도연우는 살짝 얼굴을 찡그렸다. 어떤 의미의 찡그림일까? 젊고 생기가 넘치는 얼굴의 찡그림은 싱그러움을 준다. 내가 짓는 찡그림과는 결이 다르다.
“나도 시호 씨처럼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데 나는 그렇지 못해서. 시호 씨는 자신을 좋아하는 부류와 싫어하는 부류가 확실하게 갈린다고 했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시호 씨가 자기를 내세우는 데 솔직하다는 의미예요. 사람이 솔직하니 그렇게 갈리는 거죠. 나는 그런 면에서 시호 씨와 반대라고 할 수 있어요. 뭔가가 이것저것 덧대어 있는 느낌. 마치 여러 물감이 마구 뒤섞여 있다고 할까요? 시호 씨 그림처럼 단 2가지 색이면 좋을 텐데 온갖 색이 다 섞여 있어요.”
‘#20_키스를 끝낸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중에서

“괜찮죠?”
“뭐가요?”
“그냥….”
“연우 씨랑 잤다고 뭔가 달라져야 하나요? 이런 일이 한두 번도 아닌데 뭐. 그리고 수많은 사람이 밤에 하고 아침에 별일 없이 일어나요.”
“그렇죠…. 씻을래요?”
“네….”
나는 바로 욕실로 향했다. 머리가 가발을 쓴 것처럼 붕 떠 있었고, 정확히 사선 방향으로 머리카락 일부분이 길게 뻗쳐 있었다. 그가 애틋한 시선을 보낸 것은 내가 아니라 내 머리였는지도 모르겠다.
‘#28_다시는 네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사랑해줘’ 중에서

“그 말은 나한테 경제적 원조를 한다는 말이에요? 자는 대가로?”
“그런 표현은 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도연우가 내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나는 그 모습에 더 화가 났다.
“헤어지면 다시 회수? 몇 달만 유효한 카드?”
“당분간 그럴 일 없어요.”
‘당분간 그럴 일은 없다고!’
난 ‘당분간’이라는 말에 미친듯이 화가 났다. 사귀는 것도 ‘당분간’이고, 경제적 원조도 ‘당분간’이다. 이 당분간을 위해 나는 마흔이 넘으면 쏜살같이 달려가는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누구보다 2배로 뛰어도 따라잡을까 말까 하는데 당분간 앞날을 생각지 못하는 연애질에 빠져 내 인생을 허비하라는 것이다.
‘#30_연애질과 일,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중에서

“하늘이 맑으면 그냥 설레.”
“하늘이 흐려도 그냥 설레.”
‘#65_사랑한다는 말은 힘들어’ 중에서

연애는 사치라며 당장 먹고사는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여자에게
수없이 여자들을 만났지만 한 번도 제대로 된 사랑을 준 적이 없는 남자가 나타났다!
이 사랑, 괜찮을까?
입고 있는 양복은 고가인 것 같았고, 그것을 입은 태가 예뻤고, 결이 고운 피부를 가졌고, 웃을 때 보조개가 보였고, 머리는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있어 머리 넘김이 부드러웠고, 경영 수업을 받아 곧게 자란 티가 명백하게 난 남자가, 얼굴값 하느라 이름도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여자들과 수없이 만났던 남자가, 우연히 자기보다 11살 많은 여자 앞에 자꾸 얼쩡거린다. 하지만 여자는 싫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회사를 뛰쳐나와 가진 돈도 얼마 안 돼 당장 먹고살 일이 막막해서 그저 로또 1등에 당첨되기를 간절하게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젊은 놈과 이러쿵저러쿵 연애하면서 그나마 남아 있는 젊음을 흘려보내기 싫어서다. 꼴사나워서다. 하지만 그 경계가 자꾸 무너진다. 한편 남자는 어떤 여자에게도 풀어놓지 못한 자신만의 짐을 지고 있는데….
네 사랑,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주라고!
너랑 어울릴 만한 사람 만나서 맘껏 퍼주라고
“시호 씨는 사랑을 받는 게 좋아요? 사랑을 주는 게 좋아요?”
“난 사랑을 받고 싶어요.”
내 대답에는 ‘이제는’이라는 말이 빠져 있었다. 사랑을 한 번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이 제대로 줄 수는 없었다. 누군가 좋아지면 나 혼자 퍼주고 싶어 안달하곤 했는데 그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곤 했다. 이젠 그것이 지겨웠다. 나의 경우엔 ‘이제는’ 먼저 받아야만 줄 수 있었다. 받지 않으면 주지도 않을 것이다. 도연우가 내 말을 되새겼다.
“받는 게 좋은 게 아니라 받고 싶은 거네요.”
“그럼 연우 씨는? 사랑을 주는 게 좋아요? 받는 게 좋아요?”
도연우가 내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바로 답했다.
“난 사랑을 주고 싶어요.”
나도 그의 말을 되새겼다.
“주는 게 좋은 게 아니라 주고 싶은 거네요. 그렇다면 젊고 예쁘고 집안 좋고 많이 배운 여자들에게 듬뿍 주면 되겠네요.”

사랑, 그것 별것도 아니라고 코웃음을 칠 정도로 듬뿍
평생의 여한이 남지 않을 정도로 듬뿍
《사랑을 듬뿍 받고 싶어, 미련이 남지 않게》
여자는 남자의 구애를 받아들인다. 헤어지더라도, 죽기 전에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해서다. 다만 사랑을 듬뿍 받아야 한다. 사랑, 그것 별것도 아니라고 코웃음을 칠 정도로 듬뿍, 평생의 여한이 남지 않을 정도로 듬뿍, 더는 그대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듬뿍, 사랑을 받아야 한다.
“우리 자요. 대신 사랑을 듬뿍 받고 싶어요. 평생 여한이 없도록, 헤어지더라도 그대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듬뿍 사랑해줘요. 일말의 미련도 남지 않게 듬뿍 사랑해줘요. 달콤한 딸기케이크가 녹아버릴 정도로 듬뿍 사랑해줘요. 그리고 깔끔하게 돌아서요.”
남자는 말한다.
“미치도록 뜨겁게 사랑해줄게요, 그대가 녹아버릴 정도로.”
사랑을 하고 싶은데 그저 먼 하늘만 쳐다봐야 이들에게 이들의 사랑이 행복한 전염병이 되어 사랑의 기운을 흠뻑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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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연주홍

험하디험한 이 세상에 태어나 수중에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 죽기에 너무 억울해서 사랑이나 듬뿍 퍼주고 싶다는 염원으로 사랑에 대한 글을 썼다. 풀어가는 이야기는 무조건 해피엔딩이어야 한다고, 악한 사람도 결코 악해선 안 된다고,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이 빛이 나는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는 나름의 지조를 가지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썼고, 쓰려고 한다. 이 글을 읽고 사랑을 듬뿍 받지 못했거나 사랑을 듬뿍 받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잠깐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지은 책으로는 책울림 사랑담 2 《생각지 못한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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