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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랜드

쌤앤파커스

2023년 10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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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5.55MB)
ISBN 9791165348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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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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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5,000만 년을 거슬러 16개의 지질시대의 풍경을 한 권에 모은 기념비적인 저작 《아더랜드》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출간 즉시 학계와 언론의 극찬을 받은 이 책은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연구원이자 고생물학자, 진화생물학자인 토머스 할리데이 박사의 데뷔작이다. 한국어판과 동일 발음의 원제 ‘OTHERLANDS’는 낯설고 새로운 세계들을 총체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야망을 드러낸다. “역대 최고의 데뷔작”을 쓴 이 젊은 천재 과학자는 한눈에 파악하기에 너무 거대하고 복잡한 지질시대 생태계에 현미경을 들이대고 우리를 먼 과거 한복판으로 끌어들인다. 아름다운 세밀화와 같은 문학적인 표현과 문체는 학술적 사실에 생명력과 생생함을 불어넣는다. 영미권의 많은 독자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각 지질시대를 둘러본 것 같다는 찬사를 보냈다.
케냐 사바나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무리를 쫓아 아카시아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플라이오세의 비단뱀, 대서양의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오기 전에 소금 계곡에 불과했던 마이오세의 지중해, 에오세 남극의 울창한 열대림, 최초의 미생물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에디아카라기 호주의 광경이 눈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매번 폐허에서 시작하는 지구의 생태계가 어떻게 울창하게 다시 회복되는지, 종들은 어떤 방식으로 멸종하거나 다른 종으로 대체되는지, 종의 이주는 어떻게 발생하며 그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오감을 동원한다.
이 모든 황홀한 장면은 우리에게 시간의 경이와 무상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호주의 그레이트베리어리프 같은 거대한 지형도 언젠가는 침식되어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무심한 화석 기록들은 이러한 전면적이고 극적인 변화가 지구에서 지속해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과연 인류에게는 앞으로 어떤 시간이 다가오고 있을까? 지구의 과거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 《아더랜드》는 지금 우리 존재가 맞닥뜨린 실존적 위기와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해줄 것이다.
지질연대 표

들어가며 지구, 아주 오래된 집

1. 해빙 미국 알래스카주 노던플레인 - 2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
2. 기원 케냐 카나포이 - 400만 년 전 플라이오세
3. 홍수 이탈리아 가르가노 - 533만 년 전 마이오세
4. 고향 칠레 팅기리리카 - 3,200만 년 전 올리고세
5. 순환 남극대륙 시모어섬 - 4,100만 년 전 에오세
6. 재생 미국 몬태나주 헬크리크 - 6,600만 년 전 팔레오세
7. 신호 중국 랴오닝성 이셴 - 1억 2,500만 년 전 백악기
8. 기초 독일 슈바벤 - 1억 5,500만 년 전 쥐라기
9. 우연 키르기스스탄 마디겐 - 2억 2,500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
10. 계절 니제르 모라디 - 2억 5,300만 년 전 페름기
11. 연료 미국 일리노이주 메이존크리크 - 3억 900만 년 전 석탄기
12. 협력 영국 스코틀랜드 라이니 - 4억 700만 년 전 데본기
13. 깊이 러시아 야만카시 - 4억 3,500만 년 전 실루리아기
14. 변형 남아프리카 숨 - 4억 4,400만 년 전 오르도비스기
15. 소비자 중국 윈난성 청장 - 5억 2,000만 년 전 캄브리아기
16. 출현 오스트레일리아 에디아카라 언덕 - 5억 5,000만 년 전 에디아카라기

에필로그 희망이라는 마을
감사의 말
미주
지도 목록

스코틀랜드의 지질학자이자 작가인 휴 밀러는 지질시대의 장구함을 가리켜 인류사 전체를 다 합해도 “지구의 시간으로 보면 바로 어제까지도 인류는 없었던 셈이며, 그 이전의 기나긴 시간은 말할 것도 없다.”라고 썼다. 그 어제라도 시간은 물론 길다. 45억 년이라는 지구의 역사를 하루로 압축하여 영상으로 재생한다면 1초에 300만 년씩 흘러갈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생물 종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면서 생태계가 급속히 흥망성쇠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대륙이 떠다니고 기후 조건이 눈 깜짝할 새에 변화하며, 갑작스럽고 극적인 사건이 오랫동안 살아온 생물군집을 재앙으로 몰아넣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다. 익룡과 수장룡, 비조류 공룡 모두를 절멸한 대량 멸종 사건은 불과 21초 전에 일어날 것이고 마지막 2,000분의 1초가 되어서야 역사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p.17 들어가며 - 지구, 아주 오래된 집

곰은 무시무시한 위력을 지닌 짐승이다. 인간이 불곰과 함께 살아온 곳이면 어디든 신화가 만들어졌다. 한국의 건국신화는 100일 동안 야생 마늘과 쑥만 먹고 견딘 곰의 인내심을 그리고 있다. 야생 쑥과 마늘은 모두 유라시아 매머드 스텝에서 발견되는 식물이다. 인간과 곰이 공존하는 곳에서는 그 동물의 이름조차도 언어학자들이 금기어 변형이라고 부르는 완곡어법에 가려져 있다. 그 동물이 나타날까 봐 ‘진짜’ 이름을 부르지 않는 것이다. 곰은 러시아에서 국가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러시아인들은 곰을 힘과 영리함의 상징으로 여긴다. 러시아인들은 곰을 메드베디라고 부르는데, ‘꿀을 먹는 자’라는 뜻이다. 영어를 포함한 게르만어에서는 ‘갈색의 것’이라는 뜻의 브루인이나 여기서 파생된 단어들을 사용한다. ‘할아버지’라는 단어로 곰을 지칭하는 완곡어법도 전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 이름들이 가리키는 곰은 북아메리카 회색곰의 조상인 불곰이다. 유라시아에서 건너온 또 다른 이주민인 인간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이제 막 도착해 새로운 땅을 둘러보고 있으며, 그러다 짧은얼굴곰과 마주친다.
---p.51 미국 알래스카주 노던플레인 - 2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

대륙이 갈라지고 천둥 치는 계절이 반복되는 이 역동적인 세계에서 최초의 인간이 출현한다. 여기에서 투르카나 소년이라고 불리는 호모 에르가스테르 소년과 호모 루돌펜시스(이들은 호모 에렉투스의 단순한 변이일 수 있다) 등 호모(사람속) 종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가 와 있는 플라이오세에는 케리오강이 로뉴문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카나포이 지역 아카시아 카루(한국에서 흔히 아카시아라고 불리는 아까시아 나무와 다른 식물이다-옮긴이) 사이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가 살았다. 그 이름은 ‘호숫가의 남방 유인원’이라는 뜻이며, 가장 오래된 호미닌(사람족)으로 추정된다.
---p.67 케냐 카나포이 - 400만 년 전 플라이오세

지금 우리는 현재로부터 500만 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 마이오세 말의 가르가노에 서 있다. 앞으로 1년 남짓 안에 이곳의 돌들이 소용돌이치는 소금물에 씻기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이곳에 홀로 당당하게 우뚝 솟은 산이 생긴다. 그리고 이곳의 하늘은 무형의 공기 속으로 배를 띄워 보내 무역과 전쟁의 중심이 된다. 수천 년 동안 사람과 군대, 사상과 상품이 모여들게 되지만 지금은 이 모든 것을 상상하기 힘들다. 이 절벽 꼭대기는 지중해에 둘러싸인 석회암 곶이 되어 어부들의 마을을 품게 되지만, 마이오세 말인 지금은 물이 빠지며 메마른 동시에 지하 수 킬로미터까지 염분기가 남아 있어 생명체가 살기 힘든 분지일 뿐이다. 동서로는 레반트에서 지브롤터까지, 남북으로는 북아프리카 해안에서 알프스까지가 오늘날 지중해가 된다. 하지만, 지금 우리 앞은 모두 마른 땅이다.
---p.91 이탈리아 가르가노 - 533만 년 전 마이오세

에오세가 시작될 무렵 세계는 거의 전례 없는 속도로 온난화되었다.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농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당시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800ppm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대의 2배, 19세기의 4배가 넘는 수치다. 팔레오세에서 에오세로 넘어오면서 이미 지구는 따뜻해졌는데,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는 모두 지구 역사상 최고였다. 그래서 이 시기를 팔레오세-에오세 최고온기라고 한다. 팔레오세-에오세 최고온기 1,000년 동안 약 1.5Gt(기가톤)의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유입된 것이 역대 최고 기록이었으며 이 기록은 산업혁명 이후에나 깨진다.
---p.145 남극대륙 시모어섬 - 4,100만 년 전 에오세

세상은 종말을 맞이했다. 2년 전 길이 10km가 넘는 암석 조각이 북쪽 하늘 높이 나타나 초당 수천 미터 속도로 남쪽과 서쪽으로 이동했다. 암석은 성층권을 환하게 밝히며 통과하자마자 즉시 오늘날의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있는 칙술루브의 얕은 바다와 충돌했다. 그 충격으로 지각이 부서지고 녹아내리면서 뜨거운 마그마가 하늘로 솟구쳤다. 액화된 암석은 찬 공기를 만나 방울져 굳어졌고 그 뜨거운 구슬은 북아메리카의 절반이 넘는 지역에 사흘 내내 비처럼 내렸다. 그 열기는 숲을 태웠다. 전 세계 수종의 3분의 2를 마지막 한 그루까지 태워버렸고 저 멀리 뉴질랜드에서까지 삼림을 파괴했다. 땅을 뒤흔드는 진동이 지구 곳곳에서 느껴졌으며 지구 반대편 인도양의 해령이 갈라졌다. 육지에서는 충격파가 인근 생태계를 초토화하고 바다에서는 거대한 쓰나미가 해저를 휘저었다. 1시간도 채 못 되어 100m가 넘는 파도가 만을 휩쓸고 지나가 해안뿐만 아니라 한참 떨어진 내륙까지 침수시키고 카리브해 지역 일대에 자리 잡고 있던 생태계를 모조리 파괴했다. 북아메리카의 얕은 해로를 가로지른 정상파로 바닷물은 욕조에 담긴 물처럼 앞뒤로 철벅거렸다.
---p.169 미국 몬태나주 헬크리크 - 6,600만 년 전 팔레오세

소행성 충돌, 대륙 규모의 화산 폭발, 전 지구적 빙하기 도래…
호모 사피엔스는 과연 어떻게 멸종할 것인가?

《아더랜드》는 멸종의 순간을 여러 차례 조명한다. 오늘날까지 지구에서는 다섯 번의 대멸종이 벌어졌다. 해당 지질시대에 살던 대부분 종은 이 시기에 멸종했으나 새로운 분류군들이 무주공산에 들어서서 진화할 기회를 포착했다. 인간도 이 다섯 번째 대멸종 이후 번성할 기회를 잡은 수많은 기회주의자 중 하나다. 그 이전 지질시대에 우리의 조상은 여러 지질시대를 흘려보내고도 생태계의 주인공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백악기에는 아주 조그만 식충 포유류였을 뿐이다. 인간이 생태계의 조정자이자 설계자 지위에 올라선 건 지구의 시간을 기준으로 아주 찰나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 파급력은 그간의 대멸종 속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여섯 번째 대멸종의 원인이 될 정도로 치명적이다.
매일 2,000만 톤이 넘는 이산화탄소가 녹아드는 바다는 산성화되고 있다. 서식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산호초 소멸 속도는 성장 속도를 능가했다. 이대로라면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산호초는 모두 사라지고 1,500종에 달하는 산호초 생태계는 붕괴할 것이다. 극지방은 다른 지역보다 3배 빠르게 온난화되고 극지방과 고산지대의 영구동토층도 엄청난 속도로 녹고 있다. 얼음 속에 저장되어 있는 탄소가 해빙으로 인해 이산화탄소와 메탄으로 대기 중에 방출된다면 온난화 효과는 전례 없는 규모가 될 것이다. 히말라야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강둑을 따라 거주하는 7억 명에게는 피할 수 없는 재앙이 닥친다. 또 해수면 상승에 따라 만조 수위선 기준 10m 높이도 안 되는 지역에 사는 전 세계 10억 명의 인구가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이 가진
자연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인식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다.
_엘리자베스 콜버트 (《화이트 스카이》, 《여섯 번째 대멸종》 저자)

이 책에서 다루는 수억 년 동안 나타난 독립적인 생태계들에 공통된 불문율이 있다면, 그건 ‘잃어버린 것은 되찾을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지구는 정말 인간과 함께 파멸의 길로 들어선 걸까? 그런데 생태계는 인간이 파괴한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균형을 찾고 있다. 놀랍게도 쥐라기가 한창일 때 생물초를 이루었던 유리해면은 다시 생물초를 건설하는 중이다. 바다에 산소가 부족해지자 지난 2억 년 중 대부분 시간을 심해에서 고독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살던 유리해면은 이제 산호초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또 20세기 이후 급증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플라스틱만 먹으며 살아가는 미생물들을 등장시켰다. 이들은 앞으로 플라스틱 분해 및 재활용에 크게 활용될 전망이다.
지금껏 지구는 이렇게 비워내고 채워내기를 거듭하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생태계를 재구축해왔다. 기후위기와 대멸종을 들먹이는 인간 사회의 움직임은 어쩌면 자연의 설계자 입장에서 실소가 나오는 호들갑일 수도 있다. 만약 지구에 더 이상 인간이 살 수 없게 되더라도 분명 인간이 사라진 자리에는 다른 종이 번영의 씨앗을 심을 것이다. 하지만 《아더랜드》의 저자 토머스 할리데이는 우리가 이럴 때일수록 절망에 빠지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역사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목적성을 가지고 자연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종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게 덧붙인다. “첨탑이 무너졌지만 대성당은 여전히 서 있다. 우리는 불길을 끌지 말지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과제는 ‘어떻게 사람들이 행동하게 할 것인가?’다.

지구와 사랑에 빠지게 하는 매혹적인 상상력
생태학, 기후학, 지구과학을 아우르는
지구에 대한 전대미문의 기획!

이 책은 2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의 미국 알래스카주에서부터 5억 5,000만 년 전 에디아카라기 호주까지 총 16개의 지질시대 대표 지역을 종횡무진하며 번영과 멸종의 거대한 역사를 들여다본다. 지중해가 완전히 말라버렸던 유럽, 풀과 꽃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세상, 소행성 충돌이 일으킨 대멸종의 화마가 지나간 어둠 속에서 지구를 지배할 준비를 하는 비주류 생물들의 모습은 앞으로 우리 인간종이 아무리 오래 살아남는대도 피할 수 없는 대전환의 순간을 예비하게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에 대한 깊은 이해에 가닿게 한다.
인간은 직접 경험하고 이입한 대상에 각별한 애정을 느끼는 종이다. 《아더랜드》의 성취는 이 16개의 아더랜드(다른 세계)를 아워랜드(우리의 세계)로 실감하게 만든다는 점에 있다. “틀에 박힌 형식이 지배하는 장르에서 독특한 목소리를 창안해냈다.”는 언론의 찬사처럼 이 책에는 기존 과학서가 가지고 있지 않은 풍부한 상상력과 이야기가 있다. 아직도 환경 변화나 기후 위기가 자기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는 사람들이 기다려왔을, 아름답고 경이로운 광경들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1989년생 저자 토머스 할리데이는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과 버밍엄대학교, 인도와 아르헨티나 현장에서 연구한 고생물학자다. 지금은 영국 국립 자연사박물관에서 연구원으로 있다. 그는 총 50쪽 분량 주석에 달하는 자료를 참고하여 과학적으로 엄정하면서도 도발적인 젊은 감각이 꿈틀대는 역작을 써냈다. 《아더랜드》는 20개국에 출간이 확정되었다. 〈더 뉴요커〉, 〈BBC히스토리〉, 〈선데이타임즈〉, 〈텔레그래프〉, 〈프로스펙트〉 등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고 엘리자베스 콜버트, 빌 맥키번, 루이스 다트넬, 톰 홀랜드, 국립과천과학관 연구사 박진영 박사, 천문학자 지웅배, 다수의 외국 언론이 입을 모아 새로운 천재의 등장과 모던클래식의 탄생을 얘기했다.

**

[추천평]

재미난 상상을 해보자. 여기 타임머신이 있다. 내가 개발했을 리는 없다.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에 꽤 괜찮은 가격으로 올라온 것을 전철역 근처에서 사 왔다고 가정해보자. 나는 어느 시대로 갈 것인가? 무엇보다도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무사히 돌아올 수는 있는 거겠지? 선사시대로 떠나는 배낭여행. 두근두근거린다.
2만 년 전으로 돌아가볼까? 초원을 걷는 매머드를 바라보며 빙수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 1억 년 전 호수 주변에서 야영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석양을 바라보며 공룡고기 한 점 뜯어먹는 상상은 군침 돌게 만든다. 5억 년 전 바닷가에 가보는 건 또 어떨까? 해변에 있는 캄브리아기 생물들의 껍데기들을 모아서 목걸이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근데 기온이 너무 높다. 더위 속에서 난 분명히 쓰러지고 말겠지.
과거에는 생물만 달랐던 게 아니다. 지구 또한 달랐다. 500만 년 전 이탈리아에 가면 높이가 1.5km나 되는 폭포를 볼 수 있었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폭포였다. 이 폭포를 바라보며 반신욕을 한번 해보고 싶다. 4,100만 년 전 남극대륙은 빽빽한 열대우림이 있었다. 온갖 포유동물과 새들을 구경하며 산림욕이 가능했다. 2억 5,000만 년 전에는 모든 대륙이 서로 붙어 있었다. 비행기 없이도 세계 일주를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훌륭한 여행의 광경을 눈앞에 가득 펼쳐낸다. 지구라는 작은 행성 위에 수많은 세계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생생하게 다가올 것이다.
_박진영 (고생물학자, 국립과천과학관 연구사, 《공룡 열전》 저자)

《아더랜드》는 먼 우주에서 누군가 우리 지구를 지금 보고 있다면, 과연 그들의 망원경 속에 담긴 지구의 주인이 누구일지를 보여준다. 페이지를 넘기며, 마치 저 암흑 속에서 지구를 지켜보는 누군가가 꼼꼼하게 기록해놓은 지구 도감을 훔쳐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빙하 아래로 사라진 매머드, 한때 그리 뿔이 길지 않았던 사슴의 조상 호플리토메릭스, 그리고 햇볕도 들지 않는 깜깜한 바다 깊은 곳에서 살아간 야만카시아… 이름조차 낯선 이들은 모두 우리 발아래, 수억 년간 두껍게 쌓인 흙과 얼음 아래에서 잊혔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먼 우주에서 지구를 보고 있을 감시자들에겐 아직도 지구 위를 뛰놀고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수억 광년의 먼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우주의 감시자가 되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당신은 혹한의 바람이 빙하의 표면을 깎는 2만 년 전 매머드 스텝에 서 있을 것이다.
_지웅배 (천문학자, 유튜브 채널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 크리에이터)

《아더랜드》는 학술적으로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동시에 빛나는 이 미지를 실어나르는 독특한 작품이다. 이 책은 당신이 가진 자연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인식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다.
_엘리자베스 콜버트 (《화이트 스카이》, 《여섯 번째 대멸종》 저자)

토머스 할리데이는 이 책에서 감히 상상하기조차 힘든 깊은 과거를 매혹적인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그는 방대한 과학적 사실과 학술 언어를 누구나 가볍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낸다. 책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시간 여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_빌 맥키번 (환경학자, 《폴터》, 《우주의 오아시스 지구》 저자)

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 책은 상상 너머 과거 세계와 그곳의 특별한 생물들에 대한 완벽한 가이드다.
_루이스 다트넬 (《오리진》 저자)

《아더랜드》는 지금까지 읽어본 지구의 역사에 관한 책 중에서 최고다.
_톰 홀랜드 (《도미니언》 저자)

토머스 할리데이는 역동적인 힘으로 아득히 먼 지구의 과거로 돌아가 과학계 역대 최고의 데뷔작을 써냈다. 박수갈채를 자아내는 《아더랜드》는 널리 읽힐 만하다.
_〈퍼블리셔스위클리〉

강렬하다. 지구의 과거에 대한 깊은 분석이 돋보인다. 책장을 넘기면서, 다른 세계로 한 장 한 장 이행하면서 경외감을 숨기기가 어렵다.
_〈인디펜던트〉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훌륭하다. 치밀하도록 실증적이면서도 영화적 서사를 보여준다. 어쩌면 영화 이상일 수도 있겠다.
_〈선데이타임즈〉

토머스 할리데이는 과학적 사실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옛 지질시대 생태계의 복잡성을 완전히 장악한다. 《아더랜드》는 우리 삶으로 옛 지질시대의 엄청난 디테일이 밀려 들어오는 경이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_〈뉴사이언티스트〉

열정과 자신감이 엿보인다. 틀에 박힌 형식이 지배하는 분야에서 독특한 목소리를 창안해냈다. 《아더랜드》의 언어는 생생한 장면들로 축제를 벌인다.
_〈사이언티픽아메리칸〉

작가정보

Thomas Halliday
영국 에든버러 출신의 고생물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 영국 국립 자연사박물관의 연구원이다.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과 버밍엄대학교에서 연구해왔다. 아르헨티나와 인도의 고생물학 현장 연구에 참여했다. 화석 기록, 특히 포유류 종의 통시적 생태 변화를 연구한다. 데뷔작인 《아더랜드》로 “틀에 박힌 형식이 지배하는 장르에서 독특한 목소리를 창안해냈다.”는 독자와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대중과학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고려대학교 산림자원학과 및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번역에 뜻을 두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 대학원에 진학했다. 졸업 후 현재는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도서의 검토와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옮긴 도서로는 《아무도 본 적 없던 바다》, 《여섯 번째 대멸종》, 《화이트 스카이》 등 1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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