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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 할 세계

문경민 지음
다산책방

2023년 10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0월 06일 출간

총 시간
6시간 4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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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상품 정보
듣기 가능 오디오
제공 언어 한국어
파일 정보 mp3 (496.00MB)
ISBN 9791130647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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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 할 세계 총 8회
1회. 지켜야 할 세계_0부 타이틀

3분 4.00MB

2회. 지켜야 할 세계_1부 누나, 안녕-01

71분 98.00MB

3회. 지켜야 할 세계_1부 누나, 안녕-02

47분 64.00MB

4회. 지켜야 할 세계_2부 국어 교사 정윤옥-01

67분 92.00MB

5회. 지켜야 할 세계_2부 국어 교사 정윤옥-02

49분 68.00MB

6회. 지켜야 할 세계_3부 마지막 한 해-01

65분 90.00MB

7회. 지켜야 할 세계_3부 마지막 한 해-02

44분 60.00MB

8회. 지켜야 할 세계_4부 심사평 작가의 말

14분 20.00MB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故 최명희 선생의 대하소설 『혼불』이 그려낸 인간 불멸의 정신을 세상에 다시 피워 올리고자 2011년에 제정된 혼불문학상이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혼불문학상은 15만 부 베스트셀러로 문학상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 제1회 수상작 『난설헌』을 필두로, 『홍도』, 『나라 없는 나라』, 『칼과 혀』 등 굵직한 수상작들을 배출하며 한국 소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 올해는 한국 문학의 최전선에 선 작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의미 있는 작품들을 발굴해 내는 데에 힘을 보탰고, 단단한 문장과 유려한 전개 속에 ‘교권 추락,’ ‘장애,’ ‘돌봄’ 등 우리가 직시해야 할 화두를 담은 『지켜야 할 세계』가 고른 지지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소설, 피할 수 없는 물음을 던질 소설이 마침내 우리에게 당도했다.
1부 누나, 안녕
2부 국어 교사 정윤옥
3부 마지막 한 해
심사평
작가의 말

수업하는 자신의 눈빛이 어떤지 윤옥은 알았다. 수업에서 느꼈던 감흥을 되살리며 욕실 거울 앞에서 지난 수업 일부를 반복해 말해보기도 했다. 수업은 밥 같은 것이었으나 가끔은 기대하지 않았던 성찬을 마주하게 되는 날도 있었다. 그런 수업은 만드는 게 아니라 만나는 것이었다. 그런 수업을 마주한 날이면 윤옥은 온종일 행복했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된 것 같았다. 수업시간 동안 학생들과 함께 하나의 곡을 완성시킨 것 같았다.
-28쪽, 1부 ‘누나, 안녕’ 중에서

속에서 저항감이 움찔거렸다. 작년에 가르쳤던 1학년 수업을 2학년 문과반에서 이어가고 싶었다. 현대 세계문학 작품을 참고 자료로 활용했던 수업이었다. 마르케스, 카프카 같은 이름을 입에 올리며 은근히 뻐기던 학생들의 얼굴을 다시 보고 싶었다. 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건 아니어도 윤옥은 자신의 수업이 자랑그러웠다. 무엇보다 2학년 문과반에는 시영이 있었다. 윤옥은 그 아이를 자기 그늘에 두고 싶었다.
-35쪽, 1부 ‘누나, 안녕’ 중에서

지호의 뇌병변장애는 중증이었다. 굽은 목과 경직된 허리가 몸의 균형을 흐트러트렸고 혼자서는 밥을 먹을 수도, 화장실에 갈 수도 없었다. 지호는 마루를 좋아했다. 마루에 누운 지호는 평소와 다르게 “아, 아, 아” 하는 소리를 냈다. 좋다는 의미였다. 지호는 항상 아아, 하고 말했으나 상황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윤옥과 엄마는 지호가 좋은 느낌으로 내는 아, 소리를 좋아했다.
-61쪽, 1부 ‘누나, 안녕’ 중에서

수연을 알게 된 건 윤옥이 신규 발령을 받았던 서울 북부의 여자고등학교에서였다. 윤옥의 교무실 책상 위에는 늘 꽃이 있었다. 윤옥의 자리 뒤를 지나가던 교무주임이 “정 선생, 3년 차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구만” 하고 말하며 웃었다. 꽃병 옆에는 로션 냄새가 풍기는 꽃무늬 편지가 있었다. 윤옥은 동료 교사들 눈치를 살피며 편지지를 폈다. 소소한 자기 일상 이야기부터 선생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수업이 너무 재미있다, 하는 문구로 시작되는 말들이 그야말로 구구절절하게 이어졌다. 윤옥은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감추려고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100쪽, 2부 ‘국어 교사 정윤옥’ 중에서

“너의 세계냐?”
꺾인 계단을 오르던 수연이 걸음을 멈추고 윤옥을 내려다보았다. 가벼웠던 수연의 얼굴에 스치듯 진중한 표정이 지나갔다. 순간의 변화였지만 윤옥은 알아차렸다. 수연에게 민들레 야학은 심장이라는 것을. 수연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네. 저의 세계예요.”
-127쪽, 2부 ‘국어 교사 정윤옥’ 중에서
공부방 안에서 울려 나온 떨림이 윤옥의 세계를 뒤흔들었다. 몸의 어딘가가 뭉텅뭉텅 잘려 나가고 주변의 사물들이 산산조각 나서 갈라지는 것 같았다. 진앙의 복판에 있는 것처럼 제대로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윤옥은 반걸음 뒤로 물러서다 왼손으로 책장을 짚었다. 그런 행동들이 인기척을 일으켰는지 공부방에서 헐떡이던 숨소리가 틀어 막힌 듯 멈추었다.
-169쪽, 2부 ‘국어 교사 정윤옥’ 중에서

나는 너를 사랑했다.
사는 게 고되더라도 힘을 내거라.
사람들에게 욕먹지 않도록 조심하면
큰 실수 없이 살 수 있다. 그만하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네 좋을 대로 하고 살아라.
상현이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더라.
좋은 기운 나가니 입을 다물게 해라.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먹여라.
잠은 제시간에 재우고, 너도 그 시간에 자거라.
나는 태워서 숲에 뿌려라.
어차피 사라질 몸. 돈 쓸 것 없다.
내 죽은 날이 오거든
나를 잠깐 생각해 주면 된다.
-201~202쪽, 3부 ‘마지막 한 해’ 중에서

상현의 긴 속눈썹이 예뻐서 윤옥은 속으로 ‘어쩜 이렇게’ 하고 중얼거렸다. 서러운 기분과 함께 기쁨이 차올랐다. 무어라 명명하기 어려운 마음이었다. 모든 감정에는 이름이 있지만 그 감정들이 항상 이름대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었다. 보드랍고 따듯한 상현의 얼굴이 윤옥의 가슴팍에 닿았다. 윤옥은 그것이 그만 감격스러워 눈물이 돌 정도로 가슴이 아렸다.
상현이 윤옥의 품으로 파고들며 중얼거렸다.
“엄마.”
-235쪽, 3부 ‘마지막 한 해’ 중에서

언제고 삶을 마감할 때가 오겠으나 그때까지는 살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죽음이 찾아오면 그것대로 받아들이고 싶었다. 자신의 세계를 가꾸며 하루의 시간을 채우고 싶었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친절하고 더 많이 행복하고 싶었다. 뜬금없이 운명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며, 언젠가 찾아올 죽음을 생각하며, 윤옥은 서서히 차오르는 적의를 느꼈다.
-243~244쪽, 3부 ‘마지막 한 해’ 중에서

“읽는 이의 시간을 정지시킬 만큼 감동적이고 울림이 큰 소설”
제1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가,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가이자
현직 교사인 문경민 작가가 마음을 다해 써낸, 사람과 학교에 관한 이야기

제1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지켜야 할 세계』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은희경·전성태·이기호·편혜영·백가흠·최진영·박준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한 가족의 불우한 서사와 불온이라 낙인찍혔던 노동운동사가 함께 맞물려 있”으며 “인간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주되는 ‘돌봄’의 방식을 유려한 세목과 안정감 있는 분명으로 구현”해 냈다고 평했다. 특히 “매끄러운 서사의 흐름 속에서도 중간중간 읽는 이의 시간을 정지시킬 만큼 감동적이고 울림이 큰 대목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소설이 가진 가능성, “그것도 장편의 방식으로만 가닿을 수 있는 세계가 있음을” 재차 확인할 수 있게 한 이번 수상작은 읽고 난 후 오랫동안 ‘내가’ 혹은 ‘우리가’ 지켜야 할 세계를 곱씹게 한다.
당선자 문경민 작가는 청소년소설 『훌훌』로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과 권정생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다. 작가는 당선작이 “부디 사람을 살리는 소설이 되기를 빈다”고 작가의 말 말미에 밝혔다. 소설을 탈고한 뒤 밝히는 소회가 이토록 남다른 것은 지금의 시대가 겪는 중인 가슴 아픈 사건들과도 무관하지 않을 테다. 『지켜야 할 세계』는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고등학교 국어 교사 정윤옥의 삶을 찬찬히 톺는다. 윤옥의 인생이 나열되는 소설의 도입부에서 최근 일어난 여러 일을 떠올리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죽음에 굴복해 버린 줄 알았던 한 인간이 실은 자신과 세상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음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독자에게 익숙하고도 낯선 질문을 건넨다. 당신은 어떻게 살아왔느냐고, 그리고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고.

“세상이 바뀌고 사람이 변하더라도,
누구에게나 지키고 싶은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
죽음까지 담담히, 자신의 길을 디뎌온
국어 교사 정윤옥의 마지막 한 해

윤옥은 중등 국어 교사로 고등학교에서 국어와 문학, 문법을 가르쳤다. 학교 관리자들은 윤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동료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어떤 이는 윤옥을 고집스럽고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어떤 이는 단단하고 외로워 보이는 사람으로 기억했다. 정년을 2년 앞둔 해에 윤옥은 2학년 문과반 담임을 고집한다. 교감의 회유에도, 은근한 협박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던 이유는 그 반에 시영이 있기 때문이다. 뇌병변장애를 앓는 시영은 동생 지호를 생각나게 했다. 부드러운 머리칼과 작게 내는 아아, 소리가 윤옥의 마음을 건드렸다. 지호와는 열 살 때 헤어졌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방직공장에 다니게 된 엄마의 벌이로 겨우 살아가던 때였다. 지호는 하성호 목사가 운영하는 기적의 집에 보내졌다. 사범대학에 입학한 뒤에 찾아간 기적의 집에 지호는 없었다. “그런 애들은 원래 오래 못 산다.” 엄마의 한마디에 윤옥은 내내 걸려 있던 지호에 대한 기억을 억지로 삼킨다. 대학을 졸업한 후 부임한 학교에서 윤옥은 반가운 얼굴을 마주한다. 정훈이었다. 윤옥의 대학 동기인 정훈은 민들레 야학을 운영하고 있었다. ‘심장이 울리지 않’느냐는 정훈의 말과 당돌한 학생 수연의 태도에, 윤옥은 교원노조 가입 서류를 냈고 곧 학교에서 파면당한다. 정훈과 함께 세운 풀뿌리 서점과 야학 운영하는 일은 고단했지만 보람이 있었다. 그러나 당당한 태도로 민들레 야학을 자신의 세계, 해방구라 말하던 수연은 금이 가버린 후였다. 이 틈을, 상처 사이를 정훈이 파고들었다. 깨어진 수연과 함께 있는 정훈을 본 윤옥은 다시는 풀뿌리 서점에 가지 않았다. 그러나 정년퇴직을 앞둔 시기, 이제 끝을 준비해야 하는 때에 익숙한 열정이 불같이 일어나는 이유를 윤옥도 알 수 없었다. 지나버린 시절에 제대로 된 작별을 고하지 않아서일까. 교감과 껄끄러운 인사를 나누고 돌아온 윤옥이 건네받은 낯선 서류 봉투, 거기에 든 엄마의 편지와 DVD. DVD 케이스에는 엄마가 손수 쓴 메모가 있었다. ‘편지를 읽기 전에 비디오를 먼저 보았으면 좋겠다.’ 지호를 보내고 살아남는 데에 생애를 바쳤던 엄마에게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지켜야 할 세계』의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영역을 철저히 사수한다. 끝까지 현실과 타협하지 않은 윤옥, 지호를 떠나보낸 후 생존이라는 목적만을 위해 움직이는 듯한 윤옥의 엄마 옥순과, 자신으로 살고 싶어서 아들 상현을 윤옥에게 보내는 수연이 그랬다. 그러나 그들의 세계는 다른 이들과 연결되면서 더 견고해지기도, 쉽게 허물어지기도 한다. 이런 연대의 기억은 삶의 다음 단계를 밟아 나아갈 힘, ‘우리’의 세계를 지킬 단단한 이유가 된다. 상현과 시영을 만난 윤옥처럼, 제주도의 또 다른 지호들을 만난 엄마가 그랬듯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친절하고
더 많이 행복하고 싶었다”
무너진 세계를 일으키는 오롯한 슬픔의 힘
새로운 시대에 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소설

2023년 7월 18일, 서이초에 근무하던 젊은 교사가 스스로 세상을 떴다. 악성 민원이 원인이었다는 소문과 2년 차 새내기 교사라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 일로 전 국민의 애도와 공분에 휩싸였다. 교사 집회가 일곱 차례 이어졌다.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6만여 명까지 늘어났다. 학생들의 인권을 위해 모였던 교사들이 이제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모였다. 그들은 같은 마음으로 애도하며 교권 확립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작가는 이 소설 부수고 다시 지으며 서이초의 선생님을 떠올렸다고 한다. 시간을 거스를 수 있다면, 당장 어둑한 교실로 들어가 그를 붙잡았을 거라고. 사는 것이 꺾이고 구부러지고 금이 가는 것일지 몰라도, 죽지 말라고. 이 밤을 버텨내라고. 죽음으로 시작해 죽음으로 끝을 맺는 이 소설은 어쩌면 읽는 이를 살릴지도 모르겠다. 온전히 자신으로 살라고, 그런 고집이 당신의 세계를 지키는 일이라고 토닥이는 소설이기에


추천의 말

『지켜야 할 세계』를 제13회 혼불문학상의 당선작으로 정한다. 한 가족의 불우한 서사와 불온이라 낙인찍혔던 노동운동사가 함께 맞물려 있는 작품이다. 인간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주되는 ‘돌봄’의 방식을 유려한 세목과 안정감 있는 문장으로 구현해 내는 한편, 존재와 공존하는 죄의식이 삶의 어떤 태도로 발현되는지 그리고 결국 그것이 얼마나 낯선 국면을 맞닥뜨리게 하는지를 끈질기게 탐구한다. 매끄러운 서사의 흐름 속에서도 중간중간 읽는 이의 시간을 정지시킬 만큼 감동적이고 울림이 큰 대목들도 많았다. 특히 작품 후반부, 주인공 어머니가 적은 편지 속 내용은 오랜 시간 숨겨왔던 비의(祕意)와 뒤늦은 화해가 이루어지는 슬픔의 비의(悲意)가 한데 뒤섞이며 작품 전체를 조망한다.
-은희경 전성태 이기호 편혜영 백가흠 최진영 박준 심사평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문경민

제17회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곰씨의 동굴」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제2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에서 『우투리 하나린』으로 대상을, 장편소설 『훌훌』로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과 제14회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화이트 타운』으로 2021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2023년 제13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내가 무엇을 썼는가 되짚어 생각하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또렷한 감정이 가슴 밑바닥에서 촛불처럼 피어올랐다. 그것은 확신이었다. 소설을 부수고 다시 짓기를 반복했던 지난 7년 동안 한 번도 찾아들지 않았던 이 소설에 대한 확신이, 49일의 시간이 지나간 뒤에야 부드러운 손을 내밀 듯이 내게 찾아들었다. 나는 그 손을 잡았다. 더는 의심하고 싶지 않았다. 『지켜야 할 세계』는 죽음의 순간까지 담담히 삶의 길을 걸어왔던 한 사람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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