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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생존자입니다

허심양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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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10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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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70MB)
ISBN 9791160406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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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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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으로,
트라우마에 대한 정확한 이해부터 더 깊은 치유와 회복까지
‘생존을 넘어 삶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친절한 길잡이

불쑥 어떤 충격적인 일을 경험했을 때 우리는 빨리 그 일에서 벗어나 현재로 돌아오고, 미래로 나아가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과거의 순간에서 도돌이표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을 때, 잊고 싶은 기억에 삶이 제한되는 기분이 들 때 우리는 깊은 무력감을 느낀다. 《우리는 모두 생존자입니다》의 저자인 임상심리전문가 허심양은 이렇게 위로한다. 우리는 트라우마 ‘피해자’이거나 마지못해 목숨을 부지하는 존재가 아니라 “여러 어려움 속에서 목숨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라고, 그러니 “살아가는 방법도 충분히 배울 수 있다”고 말이다.
《우리는 모두 생존자입니다》는 트라우마가 우리에게 남긴 상흔을 정확히 이해하고, 한 단계 한 단계 회복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사례와 설명, 워크북 형태의 다양한 요소가 담긴 책이다. 총 31가지의 세세한 주제로 짜인 이 ‘트라우마 치유 워크북’은, 길고 섬세한 호흡으로 독자를 이끈다. 각 단계별로 자신의 상태를 차근히 진단하는 장치와 해결책을 두어, 트라우마가 치유되는 과정을 점차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이는 다른 트라우마 관련 책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점이다. 독자들은 본문 곳곳에 배치된 ‘체크리스트’로 자신을 점검하고, 이해를 돕는 충분한 예시가 곁들여진 ‘일상의 해결책’을 따라가면서 일대일 상담을 주고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이들에게 이 책은 살갑고 친절한 상담 선생님이 되어줄 것이다.
프롤로그 “당신을 만납니다”

1장 트라우마가 우리에게 남긴 흔적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_ 마음과 몸에 남은 기억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 _ 트라우마란 무엇인가?
“삶이 제한되다” _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이해하기
“어, 왜 내가 나를 보고 있지” _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 해리

2장 치유와 변화의 시작
“접힌 신문지를 조금씩 펴가면서” _ 수용과 변화의 시소 타기
“기분이 좋지 않아도 웃어주느라 에너지가 다 빠져요” _ 살아남기 위한 노력, 생존전략 이해하기
“의도적으로 피하기를 선택합니다” _ 벙커로 잠깐 물러나기
“이런 마음들이 있구나” _ 마음챙김
[연습] 마음챙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_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자기돌봄 기술
[연습] 지금 바로, 즐거운 일 하기
[연습] 나를 보살피기
“우리는 파도를 멈출 수 없다. 하지만” _ 감정의 파도타기
[연습] 감정일기 쓰기

3장 더 깊은 회복으로
“누구나 상담자가 필요합니다” _ 선수와 코치처럼
“낯선 길에서도 안심하기” _ 회복의 지도 그리기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느낌을 느껴보세요” _ 현재에 머무르기
[연습] 몸의 느낌과 친해지기
[연습] 안전한 환경 만들기, 그리고 안전한 사람과 함께하기
“기억의 서랍을 정리하기” _ 과거와 마주하기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으로” _ 미래를 바라보기
[연습] 성취감 맛보기
[연습] 연결감 회복하기
“삶으로 한 발짝씩” _ 현재, 과거, 그리고 미래

4장 생존에서 삶으로
“수술 자국은 남아 있지만” _ 트라우마 후유증
“소송을 진행한다면” _ 법적 절차에서 주도성 발휘하기
“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이야기” _ 친족 성폭력 생존자
“내가 어떻게 도와주기를 원하나요” _ 생존자 곁에서
“그 아픔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거지요” _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는 과제
“서로 손을 붙잡을 때” _ 다시, 연결
“시간을 들여 나를 살펴보기” _ 살아남는 것과 살아가는 것

에필로그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기다려주기를”
부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기준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
미주

사람들은 같은 사건을 경험한 후에 다른 반응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위협을 느낄 때 그 상황에서 도망가기도 하고, 상황과 맞서 싸우기도 하고, 전혀 방법이 없다고 느낄 때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어떤 식으로든 압도되는 겁니다. 요약하면, 트라우마는 개인의 일상적인 대응 역량을 압도하는 사건, 개인의 신체, 심리, 정체성, 관계의 안녕감과 통합성을 와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말합니다. 자신이 경험한 트라우마를 떠올리면서 우리는 과거에 끝난 일인데 왜 여전히 힘들어하는지 걱정하고, 또 자신을 답답해합니다. 트라우마는 기억을 매개로 하는 끝없는 고통의 재생입니다. 트라우마는 과거에 끝났을지라도 사건과 관련된 기억, 몸의 감각, 감정, 생각이 뒤엉켜서 현재에도 끊임없이 재생되는 겁니다. 과거의 교통사고 때문에 여전히 운전을 두려워하고, 가정폭력 가해자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집을 나왔으나 작은 소리에도 불안해하며 가해자와 닮은 사람만 봐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것은, 과거 기억이 지금도 머릿속에서 재생되고 있고 당시 느꼈던 감각이 몸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_23~24쪽

불을 켜고 끄는 온·오프 스위치가 아니라 동그란 버튼을 돌려가며 조도를 조절하는 스위치를 떠올려보세요. 수용과 변화의 극단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조도를 찾는 것, 조금 더 밝게 혹은 조금 더 어둡게 조절하는 것이 바로 균형으로 나아가는 방법입니다. 놀이터에서 시소를 타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어른과 아이가 타면 무게가 맞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움직여지지 않지만, 키와 체격이 비슷한 친구와 시소를 타면 오르락내리락 즐겁게 탈 수 있습니다. 시소 양 끝을 수용과 변화라고 본다면, 시소 타기를 하듯 균형점을 찾아가는 게 우리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많은 사람이 바꿀 수 없는 과거의 기억과 싸우느라 현재를 저당 잡히고 있습니다. 과거에 발생한 일이지만 기억을 통해 영화처럼 반복 재생되는 게 트라우마니까요. 그러나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체념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현재로 돌아와 변화시킬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며 원하는 삶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제한된 삶, 접힌 신문지를 조금씩 펴가면서 삶을 확장하는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_58쪽

많은 트라우마 생존자들이 자신이 택했던 대처 방식에 대해 자책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전략으로 스스로를 지켜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과거 위기 상황에서도, 현재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생존전략에 대해서도 수용과 변화의 시소 타기를 해보는 겁니다. 우리의 생존 반응이 도움이 되었고 나를 살려주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동시에 현재 내 삶에 효과적인 새로운 전략을 배우고 연습해야 합니다. 존중한 이후에야, 우리는 비로소 다른 전략으로 바꿀 힘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방법, 감정을 폭발하지 않고 조절하는 방법, 억제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나에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방법, 일에 집중하면서 나를 지 키는 방법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_78~79쪽

과연 감정이라는 게 무엇일까요? 감정은 사전적 의미로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접했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기분입니다. 즉, 외부 자극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정은 왜 필요할까요? 우리에게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운전자와 보행자는 도로에서 어떤 기준으로 움직이나요? 바로 신호등입니다. 빨간불일 때 멈춰서 기다리고,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빨간색과 초록색 신호등이 우리에게 정보를 주는 것처럼 감정도 우리에게 정보를 줍니다. 신호등이 주는 정보에 따라 움직이려면 각 신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그 감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해야 감정을 조절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_129~130쪽

이처럼 실제 건물의 지도를 보는 것, 일정이 어떻게 짜여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모두 우리를 안심하게 해줍니다. 트라우마 회복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라우마 후유증을 앓고 있다가 치유의 길로 들어서려 할 때, 이 과정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안다면 조금은 안심할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사람마다 트라우마 경험이 다르고 때로는 같은 재난을 겪은 후에도 각각 다른 후유증을 겪지만, 공통되는 회복 과정을 알고 있으면 불안에 떨지 않고 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을 때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그 질환의 원인이나 증상에 관해 설명을 듣고, 어떤 과정을 통해 치료되는지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도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_152~153쪽

안전한 환경을 마련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해자와 분리되는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과 경제적인 안정 모두를 말합니다. 여기엔 누구와 함께 생활할지, 누구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낼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지, 누구와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하고 누구와 거리를 두거나 단절하는 게 좋을지 등의 선택이 포함됩니다. 대인관계에서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은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 때문에 관계를 단절하거나 피하고 고립되기 쉽습니다. 혹은 극심한 두려움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되기도 합니다. 반복적으로 대인관계 트라우마를 겪은 생존자에게 안전하고 믿을 만한 관계를 만드는 것은 회복의 중요한 기반입니다. _167~168쪽

트라우마 치유를 하며 ‘지금, 여기’라는 시공간 안에서 안전하다는 느낌, 즉 삶이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는 느낌이 들면 과거와 마주할 단계에 도래했다는 뜻입니다. 트라우마 회복의 두 번째 단계는 과거와 천천히 마주하며 트라우마 기억을 ‘처리’하고, 삶의 경험 일부로 ‘통합’하는 과정입니다. 즉, 갈기갈기 찢겨 흩뿌려져 있는 기억의 조각을 모아서 삶의 일부로 통합하는 과정이 과거와 마주하는 단계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_173쪽

요약하면, 트라우마 회복의 두 번째 단계는 과거를 과거에 두는 과정입니다. 영어 문법 시간에 과거완료, 현재진행형과 같은 시제를 배웠습니다. 트라우마가 현재진행형처럼 현재도 내 삶에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우리는 궁극적으로 과거완료를 추구합니다. 즉 과거에 끝난 사건으로 둔 채 현재로 돌아오는 겁니다. 과거를 과거에 둠으로써 원치 않거나 조절할 수 없는 기억을 피하는 대신,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는 걸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_180~181쪽

많은 생존자가 트라우마 사건을 겪고 불치병에 걸린 것 같다고 말합니다. 긴 시간이 흐르고 트라우마로부터 멀어져 왔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소한 일(사실 사소하지 않은 일)이 내 삶을 뒤흔들기도 합니다. 용기 내어 치료를 받으며 일상을 살아갈 힘을 회복했다고 느끼는 순간, 스트레스 사건이나 트라우마와 관련된 일로 또다시 힘을 잃었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소를 반복해서 찾는 경우 절망감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결국 나아질 수 없는 게 아닌지, 트라우마가 평생 나의 꼬리표가 되는 게 아닌지, 영영 회복 불가능의 늪에 빠진 게 아닌지 불안해하며 좌절합니다. 현재의 내가 과거 트라우마로부터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동시에 일상의 스트레스로 인해 후유증이 재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_197쪽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 왜…’
트라우마 치유 1단계. 우리에게 남은 흔적 바로 알기

“서로의 살아남은 이야기”가 “살아갈 힘을 회복”시킨다고 믿는 허심양 작가는 자신의 트라우마 경험을 터놓는 것으로 글을 시작한다. 때로는 상담소가 문을 닫아도 좋으니 트라우마 당사자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바랄 만큼 다양한 내담자들의 아픔을 들어온 작가는, 사례 가짓수만큼이나 상흔도 후유증도 제각각인 트라우마의 본질과 영향력, 나를 지키는 방법을 발견해냈다.
트라우마는 “기억을 매개로 하는 끝없는 고통의 재생”으로, 우리의 마음과 몸에 남는다. ‘그날’의 경험은 과거에 일어나 끝나지 않고 현재의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 작가는 트라우마의 본질을 이해하는 첫 단계로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구분해 설명한다. 침습ㆍ회피ㆍ생각과 기분의 부정적 변화ㆍ과다 각성ㆍ해리라는 증상으로 후유증을 세분화하고, 증상별 치유로 나아가는 호흡법과 현재로 의식을 돌이키는 마인드컨트롤 방법을 알려준다. 이 단계에서 증상을 바로 알게 된 독자들은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이 개인의 의지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깨닫고, 다음 단계들에서 제시될 방법들을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접힌 종이를 조금씩 펴가듯..."
트라우마 치유 2단계. 밀려오는 감정의 파도 속에서 유연하게 자리하기

본격적인 치유의 시작인 2단계(2장. 치유와 변화의 시작)에서 작가는 보다 구체적인 사례와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힘든 게 당연하다’라는 생각과 ‘그래도 빨리 벗어나야지’라는 압박 속에서 균형을 잡도록 하는 “수용과 변화의 시소 타기”이다.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용과 변화가 둘 다 필요하다. 허심양 작가는 트라우마 극복의 과정을 ‘조도’에 빗대어, 불을 끄고 켜는 온오프 스위치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조도를 설정하는 조절버튼으로 생각하라고 말한다. 시소 타기 하듯 자신에게 맞는 균형점을 찾는 데서 변화가 시작된다. 2단계에서는 이 외에도 우리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그릇된 방향의 생각들을 어떻게 도움이 되도록 바꾸는지 보여주는 “변증법으로 상황 바로 보기”,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의 종류 이해하기” “벙커로 물러나는 방법” “바로 따라할 수 있는 호흡ㆍ오감ㆍ생각 마음챙김법과 자기돌봄 기술” “감정의 파도를 타는 방법” 등이 제시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당사자에게 길잡이가 되어준다.

"끌려가는 삶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으로"
트라우마 치유 3단계. 더 깊은 회복으로 나아가기

3단계 치유법에서는 더 깊은 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한 좀 더 과감하고 진취적인 방법들이 제시된다. 서랍을 정리하듯 과거를 온전히 바라보고 재정리하도록 안내하는 “기억의 서랍 정리법”, 생존자가 과거에 발 묶인 존재가 아니라 현재와 연결된 존재임을 깨닫고, 주변에 안전한 사람과 환경을 확보하도록 이끄는 “연결감 회복법”, 낯선 환경에서도 안심할 수 있도록 돕는 “회복의 지도 그리는 법”,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그리게 하고 오늘에서 내일로, 매일 한 발짝씩 나아가도록 힘을 주는 “삶의 통합법” 등을 다룬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천천히’이다. 트라우마 이야기도 천천히, 자기탐색과 치유도 천천히 충분한 시간을 들이며 할 때 단단한 회복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는 과제"
트라우마 치유 4단계. 생존에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짚어야 할 이야기들

연필 자국을 지우개로 지우듯 트라우마도 말끔히 없앨 수 있을까? 트라우마 치유 4단계(4장 생존에서 삶으로)는 트라우마 치유가 종결에 이른 듯 했는데 어느 순간 다시 재발해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들, 또는 그런 순간이 두려운 생존자들을 위한 장이다. 트라우마 후유증은 몸에 남은 수술 자국과 비슷하다. 어느 순간 존재감을 드러내 우리를 또다시 흔들 수 있다. 그러나 약의 부작용을 알고 섭취하면 실제 부작용이 나타나도 불안감에 압도되지 않을 수 있는 것처럼, 1~4단계를 거치며 트라우마의 특성과 영향을 알고, 지금의 변화된 나를 잘 느끼면서 노력했던 과정을 충분히 격려하면, 트라우마가 재발한다 해도 현재 시점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또한 4단계에선 특별히 ‘성폭력 트라우마 생존자’를 위한 안내와 트라우마 당사자는 아니지만, 그들을 곁에서 돕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도 담았다. 중요한 것은 “트라우마가 개인의 마음 안에서 발생하는 일이 아니라 외부에서 발생하여 당사자에게 침투한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개인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는 일과 더불어 고통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구조의 문제로 확장하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연대와 연결감의 힘’을 믿는 것이다. 트라우마로부터 “살아남았을 때”도, 앞으로 “살아갈 때”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되는 작가의 글에서 따뜻하고 묵직한 위로가 전해진다.

작가정보

저자(글) 허심양

임상심리전문가

내 마음의 고통을 이해하고자 심리학을 배웠다. 서울대학교에서 임상·상담심리학을 공부하였고, 트라우마치유센터 ‘사람마음’에서 트라우마 생존자들과 만났다. 현재는 심리상담연구소 ‘사람과사람’에서 임상심리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어떤 날은 살아가지만 어떤 날은 겨우 살아낸다. 충만하게 보내는 오늘만큼이나 버티며 살아내는 오늘도 응원한다. 수용과 변화의 균형을 잡고자 분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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