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愛)필로그

권화순 , 김수옥 , 김정임 , 박숙자 , 신옥현 , 양순자 , 유춘애 , 은종연 , 임순자 , 장종열 지음

라희북스 2023년 10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0명의 작가, 10명의 인생. 그림으로 말하는 그녀들의 이야기

각각의 그림 속에 녹아있는 삶의 혜안과 세상을 이겨낸 자만이 말하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

그림을 통해 그녀들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고, 기록하였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소녀의 감수성이 듬뿍 담긴 그림과 시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삶은 치열함과 소란함으로 점철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느끼게 한다.

· 생사를 넘나들었던 그 순간에도 그녀들을 버티게 했던 단 하나, 사랑
· 그림과 시로 이루어진 소녀의 감수성
· 그림을 통해 오랫동안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현재를 행복하게 그려가는
나의 이야기
· 가장 사랑하는 나의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자 했던 어머니의 마음
· 자전거를 통해 노년에도 자신의 꿈을 이루는 강한 의지
· 여전히 새처럼 비상하고 싶은 소망
·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감
· 여전히 신랑에 받은 청혼의 강렬함
· 사랑하는 가족에게 그림을 통해 자신의 사랑을 꼭 전하고 싶다는 소망
· 아흔의 연세에도 켜켜이 쌓인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품들

이 책을 통해 누군가에겐 할머니, 누군가에겐 어머니가 아닌 아름다운 각각의 여성으로서 우리 곁을 늘 지키고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을 다시 한번 돌아보길 희망한다.

목차

어르신들의 인생을 엮으며… 3
권화순 | 프러포즈 받던 날 7
김수옥 | 살아있음에 감사를 25
김정임 | 삶의 현실 41
박숙자 | 기차여행 공부박사님 59
신옥현 | 할 수 있어요! 77
양순자 | 변함없는 나무 95
유춘애 | 이루고 싶은 꿈 113
은종연 | 내 인생 무지개 세상 131
임순자 | 하늘을 나는 새가 되고 싶다 149
장종열 | 사랑하는 아버지 사랑하는 내 신랑 167

책 속으로

무지개 피고 예쁜 꽃이 가득한 고향 마을에서 제가 태어났어요.
아버지는 늘 저를 참빗으로 머리를 싹싹 빗어주셨지요. 그때가 너무도 좋았어요.
어릴 적 저는 분홍 저고리에 검정 치마를 예쁘게 입고 다녔어요.
친구들과 하던 공기 놀이를 참 좋아했지요.
수박과 참외 같은 과일과 꽃도 좋았어요.
나의 꽃다운 청춘 시절에 내 신랑을 만났습니다.
나를 너무 사랑해 주는 키도 크고 눈도 크고 코도 오뚝하고 너무나 잘~생긴 내 사랑, 내 신랑!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늘 잘생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가장 활발하게 살아야 할 인생의 중반에 저는 큰 교통사고를 당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침대에 누워 있지도 못하고 온몸을 철사로 꽁꽁 묶인 채 하얀 보자기에 싸여 6년을 병원에서 보냈지요.
그러나 이 시간에 나는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사랑과 용서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게 되었답니다.
요즘 내 삶의 행복은 복지관에 가는 것입니다.
하루라도 복지관을 안 가면 죽을 것 같이 따분해요.
제 마지막 소원은 잘생긴 우리 남편과 예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거예요.
나의 삶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준 우리 남편이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자 살아온 이유였답니다.
나는 사랑 받는 존재였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오신 나의 어머니!

퍽퍽한 세상에서 무조건 나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내 편, 그게 바로 ‘엄마’다.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마음 한구석이 저려 오고, 눈시울이 붉어졌던 경험을 누구나 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애틋한 단어 '엄마'
나이가 드시면서 커 보였던 어머니의 그림자가 점점 작아진다. 우리는 과연 엄마를 얼마나 이해하는가?

그들이 그려온 그림이 가져온 변화와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어려운 역경과 가족애, 일상의 소소함까지 서툴고 거칠게 표현하는 그녀들의 그림 하나하나에서 살아있음을 감사하며,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되새겨본다.
그림으로 말하고 있는 그녀들의 에세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어머니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엄마의 아름다운 시절과 상처를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얼마나 자신의 자녀들을 소중히 아끼고 사랑하는지도 느끼게 될 것이다.

어떠한 인생을 살았던, 현재 어떠한 인생을 살아가던 모든 인생은 매우 소중하며, 특히 어머니의 인생은 두 배나 존경받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인생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기를 희망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권화순

저자(글) 김수옥

저자(글) 김정임

저자(글) 박숙자

저자(글) 신옥현

저자(글) 양순자

저자(글) 유춘애

저자(글) 은종연

저자(글) 임순자

저자(글) 장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