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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성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춘을 위한 헌정사
박해인 지음
북랩

2023년 10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9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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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330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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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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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시대, 대학은 학생운동의 진원지이자 수많은 사상이 소용돌이치는 격랑의 공간이었다. 빈한한 환경에서 명문대에 합격한 재하는 위대한 혁명가를 꿈꾸며 학생운동에 몰두한다. 반면 어릴 적 풍족하게 자랐으나 재수생 신분인 명진은 혼란스러운 사회와 자아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나날을 허비한다. 양극단으로 갈린 듯한 두 인물 사이에는 정설이, 그녀가 있다. 재하의 사상에 공감하지만 인생을 송두리째 내걸지는 않는다. 명진의 고독과 방황을 이해하면서도 그의 행보를 견실하게 비판한다. 그러나 이처럼 두 인물의 이상理想에 놓인 설이 역시도 자신만의 상처를 품고 있다. 그녀가 종교에 매진하는 이유다.

『부활의 성』은 자신만의 성成을 찾아 헤매는 세 남녀의 여정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유구하게 청춘은 무모한 열정, 방황과 좌절의 상징이었다. 걷잡지 못할 순수는 스스로를 감당할 수 없이 초라하게 비추며, 실수투성이로 만들고, 방황 탓에 시간을 허비했다는 자책감을 안긴다. 그럼에도 방황 끝에는 비로소 빛이 있다. 저자는 짙은 그림자는 걷히고 해가 뜨는 순간을 인물들에게 선사한다.

이 소설은 1980년을 전후한 시대를 배경으로 청춘의 성장을 그려냄으로써, 모든 청춘을 향하여 시대를 불문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의 말

제1부
우리는 밤마다 새로운 꿈을 꾼다

제2부
방황과 갈등, 그리고 끝없는 고뇌…

제3부
그곳은 아직도 안개 더미에 쌓여 있다

제4부
그 바다에 해는 다시 떠오른다

“저쪽에서 우리를 보기만 하면 최루탄을 쏘거나 곤봉을 휘둘러대는데 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거야? 잡히기만 하면 무조건 빨갱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씌운 채 감옥에 처넣곤 하는데…….”

윤성은 담배를 입에 물고는 라이터를 켜서 불을 붙였다. 곧 담배 연기가 잔뜩 일그러져 있는 그의 얼굴 위로 뿌옇게 피워 올랐다.

“정말 어떻게 해야만 이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불의를 물리치고 정의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인가? 최루탄과 물대포에 맞서서 우리도 화염병과 벽돌을 집어던져야 하나 아니면 네 말처럼 뒷짐 지고 가만히 구경이나 하고 있어야 하나…….”

연기를 뻑뻑 품어대고 있는 그의 얼굴에 언뜻 조소가 그려졌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비겁하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채 뒷전에 물러나서 구차한 변명이나 늘어놓고 있다면, 이 사회는 영원히 어둠 속에 묻혀 버리고 말 거야.”

- 101쪽, 〈제2부 방황과 갈등, 그리고 끝없는 고뇌…〉 中


“당연하죠. 여학생이 학교를 다니다 말고 남자 때문에 휴학한다는 게 가능한 일이겠어요?”
“그럼 왜 그러는 거냐고요?”
“솔직히 말해서……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아무도 없는 깊은 산 속에서 하루 종일 성경 공부나 하고 싶을 따름이에요.”

들판을 가로질러 오는 한결 부드러워진 미풍을 맞고 그녀의 긴 머리카락이 가볍게 흩날렸다.

“명진 씨는 예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나요? 그분의 고뇌를, 그분의 열정을…… 이 세상에 그 누구보다도…….”
“그렇다면 설이 씨는 그 누구보다도 예수를 가장 사랑한단 말인가요?”
“네. 그 누구나 다 진정한 기독교 신자로서 참된 믿음을 갖는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문득 허공을 올려다보고 있는 그녀의 두 눈이 햇살을 받은 채 영롱하게 타오르는 듯했다.

“그래서 설이 씨는 수녀가 되려는 거예요?”
“그래요.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이상형을 사랑하는 것이라서, 나는 진정으로 예수를 사랑하기 위해서 수녀가 되려는 거예요. 나의 그릇된 자아를 깨트린 채 그분의 형상을 조금씩 닮아가면서 그 뜻에 따르기 위해…….”

- 209쪽, 〈제3부 그곳은 아직도 안개 더미에 쌓여 있다〉 中


그는 컵에 조금 남아 있는 생맥주를 단숨에 쭉 들이키더니, 큰 소리로 웨이터를 불러서 500cc 하나를 더 시켰다. 그녀도 컵을 들고는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맥주를 한 모금 찔끔 마셨다.

“이 사회는 불의를 거역하고 정의를 찾았다고 해서 나에게 너무나 혹독한 시련을 주었어. 왜 남들처럼 학교를 졸업한 다음 취업을 해서 안락한 생활을 누리려 하지 않고 감히 이 사회에 도전을 하려고 했나? 마치 두 눈 달린 원숭이가 눈이 하나밖에 없는 원숭이들한테 조롱을 당하다가 그 집단에서 쫓겨나는 것처럼, 그들은 불의와 타협한 채 살아가면서 정의의 갈증에 목말라 하는 나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어. 현재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기득권을 조금이라도 침해받지 않기 위해서…….”

문득 붉게 충혈된 그의 두 눈에 얇게 이슬이 맺히는 듯했다.

“나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욕을 퍼부으며 항의를 하기도 하고, 또 정의를 찾기 위해 젊음을 바친 내 인생을 보상해 달라고 허공을 향해 부르짖었어. 그러나 되돌아오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 내가 주장했던 것이 과연 그 무엇이었나? 그 무슨 가치가 있단 말인가?”

- 291쪽, 〈제4부 그 바다에 해는 다시 떠오른다〉 中

작가정보

저자(글) 박해인

대전에서 태어나 37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했다. 2006년에 중편소설 「나와 너의 굴레」로 문학저널을 통해 등단한 후 오랫동안 창작 활동을 해 왔다. 7권의 장편소설과 1권의 소설집을 간행했다. 주요 저서로는 장편소설인 『겨울비는 수직으로 내리고…』, 『빛이 없는 별』, 『복제인간의 죽음』, 『사랑, 그러나 슬픔…』, 『들불축제』가 있으며 소설집으로 『음울한 내 영혼의 고백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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