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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드 이코노미

권오상 지음
미지북스

2023년 10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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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97MB)
ISBN 9791190498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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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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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보다 인간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전의 기회는 뜻밖에도 물리학에서 왔다. 바로 “에르고드 경제학”이다. 이 새로운 경제학은 영국의 응집물질 물리학자 오울 피터스의 주도로 최근 정립되고 있으며, 경제학이 우리의 삶을 제대로 반영하도록 만들려는 진지한 시도이다. 이 책 『에르고드 이코노미』의 저자 권오상 박사는 공학을 전공하고 금융권에서 일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물리학과 경제학을 가로지르는 광범위한 이론적 시야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에르고드 경제학을 소개한다. ‘에르고드’는 19세기 물리학자 볼츠만이 제안한 열역학 개념으로, 시간 평균과 앙상블 평균(상태 평균)이 같음을 의미한다. 저자는 기존의 경제학이 “세상이 에르고드하다는 잘못된 전제” 위에 이론을 전개했음을 비판하고, 새로운 경제학적 패러다임을 통해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에르고드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극단적인 실패의 위험을 최소화하여 생존과 안전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극대화하며, 다원화된 가치를 지향하고, 모두의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21세기의 새로운 경제학, 에르고드 경제학의 기초를 놓는 일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들어가는 말: 새로운 경제학을 찾아서

1장 왜 기존 경제학으로는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가?
-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질문은 무엇이었나
- 경제학의 핵심에는 어떠한 주장들이 존재하는가
- 사람을 호모 에코노미쿠스로 여기는 데서 경제학은 시작된다
- 경제적 이익이 확정된 게 아니라면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 인간은 돈이 아니라 효용의 기댓값을 최대화하는 존재다
- 두 명의 베르눌리가 숙고했던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설은 무엇일까
- 국가의 경제를 대변한다는 국내총생산은 어떻게 계산되는가
- 이익의 기댓값을 최대화하면 막상 무슨 일이 벌어지나
- 국내총생산의 증가가 국민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해도 될까

2장 새로운 패러다임, 에르고드 이코노미
- 월가의 현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처음으로 균열을 감지하다
- 물리학자 루트비히 볼츠만이 에르고드 개념을 세우다
- 에르고드는 에너지의 길을 뜻한다
- 경제와 에르고드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나
-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살 뿐 평행우주를 살지 않는다
- 돈이 불어나는 과정과 경제는 덧셈일까 곱셈일까
- 경제학의 에르고드 가정을 찾아낸 사람은 누구였을까
- 다니엘 베르눌리가 저지른 실수는 무엇이었나
- 라플라스의 신사다운 수정을 카를 멩거가 완전히 오해하다

3장 에르고드 경제학의 목적: 일차원이 아닌 다차원의 세계관
- 경제란 곧 사람의 살림이다
-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누구의 말이었을까
- 합리성은 단순한 계산 능력에 지나지 않으며 이성과 다르다
- 한 가지 기준으로만 행동하는 경제학 인간을 다른 말로 한다면
- 에르고드 경제학은 일차원이 아닌 다차원의 목적을 가진다
- 애덤 스미스는 사리사욕과 자신의 염려를 분명하게 구별했다
- ESG와 임팩트 투자의 등장이 놀랍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4장 에르고드 경제학의 시간: 단기적 이익이 아닌 장기적 성장의 극대화
- 19세기 크레디모빌리에와 21세기 제네럴일렉트릭의 공통점은 뭘까
- 경제학은 단기적 관점의 이익을 계산하고 챙기라고 말한다
- 에르고드 경제학은 단기적 이익이 아닌 장기적 성장을 극대화한다
- 리스크와 손실 혐오는 불합리가 아니라 장기적 생존 추구의 결과다
- 효용에 관한 코펜하겐 실험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나
- 에르고드의 잘못된 가정이 아닌, 진정한 확보가 장기적 성장을 이끈다
- 어떻게 삶 자체를 에르고드하게 만들 수 있을까

5장 에르고드 경제학의 지표: 소수의 부자가 아닌 모두의 성장 추구
- 효율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만든 분야는 물리학과 기계공학이다
- 경제학의 최적과 효율은 오직 일차원적인 전체에만 관심을 둔다
- 불평등한 세계의 동역학은 균형을 믿는 경제학과 어떻게 다를까
- 왜 극소수의 승자가 사실상 모든 파이를 독차지하게 되는가
- 에르고드 경제학은 소수의 부자가 아닌 모두의 성장을 추구한다
- 국내총생산과 1인당 국민소득을 대신할 국내민주생산은 무엇인가
- 옵션 이론의 기하브라운 운동은 부의 재분배에 관해 무엇을 알려주나

나오는 말: 방탄복과 국가 경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참고 문헌
찾아보기

경제학이 전제하는 일명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오로지 자신만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적 인간이다. 모든 사람이 호모 에코노미쿠스처럼 행동하면 그들로 구성된 사회는 17세기 토마스 홉스가 『리바이어던』에서 말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전쟁” 상태에 놓일 터다. 그것은 곧 ‘지상 지옥’과 다름이 없다. 경제학은 지상 지옥에 대한 대답을 갖고 있다. 18세기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딱 한 번 언급한 ‘보이지 않는 손’이다. (9쪽)

에르고드 경제학은 최근 영국에서 정립되고 있는 새로운 경제학이다. 기존 경제학이 암묵적으로 전제한 일명 에르고드 가정이 실제의 경제에서 성립되지 않음에 주목하면서 생겨난 분야다. 에르고드라는 개념은 19세기 물리학에서 유래되었다. 에르고드 경제학은 물리학에서 확립된 방법론에 기반하여 실제의 경제를 진정으로 에르고드하게 만드는 길을 찾으려 한다. 그래야만 모두의 생존과 장기적 성장이 가능해진다. (11쪽)

마침내 우연의 게임을 제대로 풀어낸 사람이 17세기에 나타났다. 경제학자는 아니었다. 경제학의 비조 스미스가 18세기 사람이니 17세기에 이 문제를 풀 경제학자는 없었다. 그 주인공은 각기 취미 이상으로 노름에 빠져 지내던 팔방미인 사상가와 수학에 진지했던 판사라는 엉뚱한 2인조였다. 바로 『팡세』로 유명한 블레즈 파스칼과 자신의 이름을 딴 일명 ‘마지막 정리’로 이름난 피에르 페르마였다. 파스칼과 페르마는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돈내기를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했다. 뭔고 하니 ‘확률’이었다. (32~33쪽)

다니엘은 직관에 호소하면서 개인에게 재산의 가치가 단순히 금액으로 표현된 숫자가 아니라고 썼다. 예를 들어, 가난한 사람에게는 100만 원이 큰돈일지 몰라도 억만장자에게는 거의 있으나 마나 한 돈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수학적 기댓값을 최대화하는 게 아니라 ‘정신적 기댓값’을 최대화한다고 주장했다. 다니엘의 정신적 기댓값을 두고 후대의 경제학자들이 ‘효용의 기댓값’이라는 이름을 새로 지어 붙였다. 다니엘은 자신의 정신적 기댓값을 나타낼 수 있는 함수의 하나로 로그함수를 언급했다. 즉 개인이 자기 재산으로부터 얻는 즐거움 혹은 효용은 금액 자체에 비례하지 않고 금액에 로그를 취한 값에 비례한다는 추측이었다. (44~45쪽)

자신의 열역학 이론을 한창 전개하던 때인 1898년 볼츠만은 독일어로 이른바 에르고덴 가설을 제시했다. 에르고덴 가설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면 임의의 기체 분자의 궤적은 발생 가능한 모든 미시상태를 지나게 되고 각 미시상태가 가지는 시간의 길이는 서로 같다’는 가정이었다. 볼츠만이 만든 에르고덴ergoden이라는 독일어 형용사는 영어로는 에르고딕ergodic으로 옮겨졌다. (73쪽)

이를테면, 경제학은 평균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돈을 거는 쪽이 안전한 예금을 들거나 혹은 국채를 사는 쪽보다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을 거두는 방안이라고 시사한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제러미 시겔 같은 사람은 기회가 될 때마다 텔레비전에 나와 그와 같은 주장을 편다. (81쪽)

멩거는 돈의 지수적 성장 과정을 유도한 라플라스의 통찰은 놓친 채로 가진 돈이 많을수록 체감하는 돈의 가치가 줄어든다는 다니엘의 설명에만 집착했다. 이로부터 멩거는 효용은 무한할 수 없고 오직 유한한 효용함수만 허용된다는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 돈에 로그함수를 적용하는 진짜 이유를 모르고 표피적인 해석에 갇히고 말았다는 뜻이다. 돈에 관한 개인의 심리적 요소에 의존해 이론을 전개하는 경제학의 한계는 바로 멩거의 책임이었다. (107쪽)

마코위츠는 투자자가 두 가지를 동시에 신경 쓴다고 생각했다. 하나는 자산의 기대 수익률이고 다른 하나는 기대 수익률의 표준편차다. 마코위츠에 따르면 전자는 이익의 크기를 대표하고 후자는 손실 가능성, 즉 리스크의 크기를 대표한다.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전자는 최대로 만들고 싶고 후자는 최소로 만들고 싶다. (...) 달리 말해 현대포트폴리오이론은 기대 수익률과 기대 수익률의 표준편차라는 두 가지 목적함수를 가지는 최적화 이론이다. (146쪽)

에르고드 경제학은 이익을 평가하는 방법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기존 경제학처럼 앙상블 평균으로 이익의 기댓값을 구하는 일은 단기적인 이익을 쫓는 것과 같다. 이래서는 장기적인 성장을 꾀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꿔야 할까? 장기적인 성장에 대응되는 자산 변화율의 시간 평균이 그것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수익률을 계산할 때 퍼센트로 나타내지 말고 로그값으로 나타내면 된다. (180쪽)

그러므로 삶과 경제를 에르고드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핵심은 ‘경기 종료’를 가져올지 모르는 일은 피하는 데 있다.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성이 있다면 그것은 에르고드하지 않다. 이론에서는 능력과 성과가 성공을 결정한다. 실제에서는 그것들은 생존에 부속한다. 생존은 업적이나 실력보다 더 중요하다. (207쪽)

파레토는 최소한 어떤 사람이 이전보다 손해를 보면서 다른 사람이 이익을 보는 일을 경제의 관점에서 좋아졌다고 정의하지는 않았다. 칼도와 힉스는 그러한 상태가 충분히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비록 어떤 사람이 손해를 볼지라도 그 손해의 크기보다 다른 사람이 얻는 이익의 크기가 더 크다면 그들은 경제의 효율이 증가된다고 보았다. 그게 바로 칼도-힉스 효율이다. (220쪽)

국가 경제는 과거의 판금갑옷 같을 수도 있고 요즘의 방탄복 같을 수도 있다. 전자와 같으면 너의 실패는 네가 능력이 없고 못난 탓이다. 후자와 같다면 그게 누구든 혼자서만 죽지 않도록 주위에서 도움의 손길이 건네 온다. 전자가 냉혹한 정글이라면 후자는 따뜻한 공동체다. (257쪽)

경제학은 왜 우리의 삶을 반영하지 못할까?
경제학이 금전적 이익이라는 일차원적 목적만을 추구하지 않고 여러 다양한 가치들을 추구할 수는 없을까? 단기적인 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안전과 생존을 보장하며 장기적인 성장을 극대화하는 경제학을 창안할 수는 없을까? 경제학이 불평등에 무관심하지 않고 모두를 위한 성장을 가능하게 할 수는 없을까? 이러한 문제에 답하고자 새로운 경제학을 재구성하는 것이 바로 에르고드 경제학이 추구하는 길이다.
저자 권오상 박사는 기존 경제학이 세상을 에르고드한 것으로 잘못 전제함으로써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학은 우리의 실제 삶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며, 소시오패스나 마찬가지인 경제적 인간(호모 에코노미쿠스)를 이론의 기초로 내세워 공동체의 안녕을 돌보지 않고 극단적인 불평등을 용인하는 도구가 되어버렸다고 말한다. 만약 우리가 새로운 경제학의 이론의 기초를 다시 제대로 세울 수 있다면, 그리하여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에르고드하게 만들 수 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경제적 이익만이 아니라 다양한 가치들을 인정하고, 생존과 안전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도모하며, 불평등을 줄이는 길로 말이다.

수익률 5퍼센트의 게임을 계속하면 정말로 부자가 될까?
기존 경제학은 언제나 기댓값 최대화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이 주장에는 경제학의 모든 전제들이 축약되어 있고, 효용을 극대화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기본 행동 원리가 담겨 있다. 우리는 흥미롭고 단순화한 도박 모델로 이 주장이 가진 문제점을 곧바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걸어 이기면 6000만 원을 받고, 지면 5000만 원을 잃는 돈내기 게임이 있다고 하자. 이 게임에서 이기거나 질 확률은 반반, 즉 50퍼센트라고 하자. 이 게임의 기댓값은 500만 원이며, 기대 수익률은 5퍼센트다. 수익률이 5퍼센트인 게임을 장기간 계속한다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경제학은 매번 기댓값을 최대화하는 선택을 하라고 조언하므로 우리는 이 게임을 해야 한다. 만약 100명의 사람이 각기 1억 원의 돈을 갖고 이 게임을 두 번 연속으로 하면 어떻게 될까? 참가자의 4분의 1인 25명은 원금보다 많은 2억 5600만 원을 갖게 되지만, 절반인 50명은 8000만 원, 나머지 4분의 1인 25명의 수중에는 2500만 원만이 남게 된다. 4분의 3이 원래의 돈보다 적은 돈을 갖게 되었다. 경제학은 기댓값 최대화의 선택이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항변한다. 그렇다면 더 장기적 결과는 어떻게 될까? 게임을 30번을 하게 되면 원금 1억 원 이상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더 줄어 18퍼센트에 그치게 되고, 100번을 하게 되면 원금 이상을 가진 사람이 2.9퍼센트로 줄어든다. 경제학이 추천하는 기댓값 최대화의 원리를 따른다면 부자가 되기는커녕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전도 찾지 못하는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그 이유는 ‘세상이 에르고드하다고 전제’하는 경제학의 잘못된 관점 때문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만약 어떤 주식이나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이 5퍼센트라고 하면 정확히 매년 5퍼센트씩 상승했다는 뜻일까? 주식이나 펀드의 수익률이 5퍼센트라는 말은 단지 장기적으로 평균을 낼 때 연간 수익률이 그렇다는 의미일 뿐이다. 실제 시장은 그렇지 않다. 어떤 해는 30퍼센트 상승하기도 하고 어떤 해에는 50퍼센트 하락하기도 한다. 만약 언제나 기계적으로 매년 5퍼센트씩 상승하는 시장이 있다면 그 시장은 “에르고드”하다고 말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장기간의 성과를 평균한 “시간 평균”과 특정 시점의 “앙상블 평균”(상태 평균)이 같다. 그러나 우리의 삶과 현실은 전혀 에르고드하지 않다. 연평균 5퍼센트의 수익률만 믿고 투자했다가 롤러코스터 같은 시장에 넌더리를 내는 경우는 허다하다. 만약 과도한 레버리지로 투자한 사람이라면 평균의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던 큰 폭의 하락장에 전 재산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경제학은 세상이 에르고드하다고 가정한다
그렇다면 “에르고드”라는 생소한 말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에르고드(ergod)는 ‘에너지의 길’이라는 뜻으로 오스트리아 태생의 물리학자 루트비히 볼츠만이 1898년에 제안한 열역학 개념이다. 기체 분자의 상태에 착안하여 만든 에르고드 개념은 시간 평균과 앙상블 평균이 같음을 의미한다. 임의의 기체 분자 한 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체 공간 중 어디로 돌아다니는지를 따라다니며 보나, 일정한 영역을 고정시켜 놓고 거기서 분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나 결과가 똑같다는 이야기다.
무언가가 에르고드하다는 말은 다음의 두 가지 성질을 만족한다. 첫째, 전체를 구성하는 개별 구성원이 서로 구별되지 않고 꼭 같다(동질적 존재). 둘째, 각 구성원의 성질은 변화하지 않고 시간에 대해 불변한다.
가령 실린더 속의 같은 기체 분자는 서로 구별되지 않는다. 또한 같은 부피 안에 같은 수의 기체 분자가 존재한다. 이러한 기체 분자의 성질은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고 시간에 대해 불변이다. 기체 분자는 에르고드한 성질을 가지므로 앙상블 평균(상태 평균)으로 시간 평균을 대신할 수 있다. 경제학은 인간과 세상을 실린더 속 기체 분자처럼 에르고드한 것으로 간주하며 앙상블 평균과 시간 평균을 같은 것으로 취급한다.
에르고드 가정은 경제학의 근본에 자리 잡고 있다. 모든 사람이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제적 인간(호모 에코노미쿠스)이라는 주장, 국내총생산과 1인당 국민소득으로 모든 국민의 경제 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는 관념, 기댓값을 최대화하는 선택이야말로 경제적 합리성의 본질이며 누구나 마땅히 그런 선택을 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그러하다.
특히 매번 기댓값을 최대화하는 결정을 내리면 결과적으로 최선의 결과가 뒤따르기 마련이라는 경제학의 주장은 앙상블 평균(기대값)을 구해서 그것을 시간 평균으로 간주해버리는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앞서 예를 들었던 돈내기 게임의 장기적 결과(시간 평균)는 게임의 기댓값(앙상블 평균)과 같지 않음을 보여준다. 기댓값으로는 한 번 돈내기를 할 때마다 5퍼센트씩 돈이 불어나야 마땅하지만, 실제로 이 게임을 연달아 1000번을 하면 100억 명 중에 6명만이 돈을 잃지 않고 나머지는 모두 손해를 본다.

‘역사’가 중요한 경제는 에르고드하지 않다.
이런 이상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경제학이 ‘역사’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에르고드한 대상은 역사가 문제되지 않는다. 반대로 역사가 중요하다면 그 대상은 에르고드할 수 없다. 어떤 사건의 결과가 다른 사건에 영향을 끼치고 그 결과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적되어 가기 때문이다.
경제에서는 어떨까? 경제에서 역사는 중요하다. 첫 번째 게임의 결과에 따라 두 번째 게임에 걸 수 있는 돈이 달라지는 것처럼 경제활동의 결과는 다음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만약 돈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방식이 덧셈 과정을 따른다면 이익의 시간 평균은 이익의 앙상블 평균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재테크 등의 돈 불리기는 덧셈 과정보다는 곱셈 과정에 가깝다. (덧셈 과정은 투자할 때마다 자본이 일정한 금액으로 정해진 방식이고 곱셈 과정은 투자할 때마다 금액이 아니라 비율이 정해진 방식이므로 이전 투자의 결과에 의해 자본의 크기가 달라진다). 기업이나 산업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래된 산업이 쇠락하고 새로운 분야가 떠오른다. 무에 가까운 수준에서 시작되어 커다란 회사나 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대부분 곱셈 과정이다.
즉 경제는 에르고드하지 않다. 우리의 삶과 현실에서는 역사가 대단히 중요하며, 따라서 경제학의 에르고드한 가정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기존 경제학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매번 기댓값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 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방법을 따르면 장기적으로 거의 반드시 망한다. 기존 경제학이 길을 잃고 탈선한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실제의 경제에 존재하지 않는 에르고드가 존재한다고 함부로 가정한 데 있다.

물리학자 오울 피터스가 새로운 경제학을 재구성하다
경제학의 이러한 맹점을 지적한 사람들이 있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저술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와 영국 런던수학연구소의 응집물질 물리학자 오울 피터스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특히 피터스는 보다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접근을 하여 에르고드 경제학의 이론적 기초를 세웠다. 저자 권오상 박사는 이 책에서 피터스의 연구 성과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면서 기존 경제학을 대체할 새로운 경제학에 대한 상을 종합적으로 서술했다.
21세기의 새로운 경제학은 경제가 무조건 에르고드하다고 가정한 20세기 경제학의 잘못을 바로잡는 데서 시작한다. 그리고 경제와 삶을 진정으로 에르고드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도모하고자 한다. 경제와 삶을 에르고드하게 만든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 일차원적 경제학 세계관의 다차원화다. 새로운 경제학은 금전적 이익뿐만 아니라 노동, 환경, 공동체의 안녕과 복지 등 다양한 가치를 선택의 기준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둘째, 앙상블 평균에서 시간 평균으로의 전환이다. 새로운 경제학은 근시안적이고 단기적인 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생존이 없으면 성장도 없기 때문이다. 당장의 내일이 아니라 먼 미래가 중요하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보다 큰 파이를 넘겨줘야 한다.
셋째, 평균의 함정에서의 탈출이다. 불평등의 실체를 가려버리는 평균의 함정은 소수가 더 많은 부를 가지고 다수가 빈곤해져도 효율을 달성하고 성장한 것으로 규정한다. 새로운 경제학은 모두의 성장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목표와 기준을 가진 새로운 경제학을 “에르고드 경제학”이라고 정의한다.

실제 인간은 경제학이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합리적이다
기존 경제학은 보통의 사람들이 이익보다 손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잘 설명하지 못했다. 합리적인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면 딱히 손실에 더 예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행동경제학은 “손실 혐오”라는 편향을 추가했다. 손실 혐오는 똑같은 금액이어도 이익보다 손실을 더 크게 느끼는 심리적 성향을 가리킨다.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이익의 크기가 손실의 2배는 되어야 사람들이 돈내기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경제학자들은 실제 사람들의 우둔함에 진저리를 쳤다. 그들에게 손실 혐오 편향은 비합리적인 현상일 뿐이었다. 그러나 에르고드 경제학의 렌즈로 바라보면, 손실 혐오는 사람들이 생존의 중요성을 본능적으로 인식한 결과이다. 단기적 이익에 앞서는 장기적 생존의 중요성을 사람들이 알기 때문이다. 이익은 생존이 전제되어야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손실을 이익보다 크게 느끼는 것이다. 현실의 인간은 경제학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합리적이고 현명하다.
경제학은 한 가지를 더 가정한다. 어리석은 사람이 있을지언정 그 어리석음이 한결같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즉 경제학은 상황에 따라 사람이 선택의 기준을 바꾸지 않는다고 전제한다. 로그 효용을 최대화하는 사람은 어김없이 로그 효용을 최대화하고 선형 효용을 최대화하는 사람은 언제나 선형 효용을 최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로그 효용을 최대화한다는 말은 자산 변화의 장기적인 시간 평균을 극대화한다는 뜻이고, 선형 효용을 최대화한다는 말은 매 시기마다 기댓값 최대화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2019년 코펜하겐대학의 올리버 훌메가 행한 실험을 근거로 기존 경제학의 주장을 반박한다. 훌메는 사람들이 선택할 때 일관된 전략을 쓰는지 그때그때 다른 전략을 쓰는지 실험을 했다. 덧셈 과정과 곱셈 과정을 번갈아 하는 돈내기 실험이었다. 이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효용함수를 바꾸었다. 즉 돈내기가 곱셈 과정일 때는 장기적인 로그 효용 최대화를, 돈내기가 덧셈 과정일 때는 선형 효용을 최대화(기대값 최대화)하는 선택을 했던 것이다. 이는 기존 경제학의 전제가 잘못되었으며 에르고드 경제학이 옳음을 증명하는 결과다.

에르고드 경제학은 모두의 성장을 추구한다
이 책은 경제학이 탄생한 역사적 배경에 주목하면서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고 “효용”이라는 경제학의 핵심 관념이 어떻게 우연과 오해를 거쳐 미시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이론적 토대가 되었는지를 살핀다. 또한 물리학과 기계공학이 어떻게 경제학의 주요 개념인 “균형”과 “효율”에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한다. 특히 경제학 개념의 물리학 및 공학적 연원을 추적하는 과정은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미시경제학의 균형은 사실 19세기 열역학에서 유래했다. 볼츠만은 에르고드 가정을 도입해 열역학적 평형이라는 개념을 수립했는데, 경제학의 균형은 열역학적 평형을 좇아 만든 개념이었다.
경제학이 상상한 경제는 비유하자면 증기기관의 실린더에 갇혀 있는 증기와 같다. 그것은 에르고드하며 변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제성장이라는 측면 때문에 실제 경제는 다르게 움직인다. 실제의 경제는 비유하자면 반응 속도가 조절된 핵분열 반응과 같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평형 시스템이 아닌, 불안정한 비평형 시스템이다. 핵분열 반응과 중성자의 관계는 경제와 돈의 관계와 같다. 중성자 수 조절에 실패하면 핵폭발이 나듯이 돈 수량 조절에 실패하면 자산 버블이 생긴다.
경제의 거시 변수가 시간에 대해 불변이 아니라는 사실은 또 다른 함의가 있다. 바로 거시 변수 속에 뭉뚱그려진 개인의 경제 상태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이 변하면서 개인의 재산과 소득이 변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불평등이 증가한다. 마찬가지로 시간이 감에 따라 극소수 기업의 시장 독점이 나타난다. 국내총생산이나 1인당 국민소득과 같은 경제학 지표들로는 전체 속의 개인의 상태, 즉 불평등의 정도를 알 수 없다.
에르고드 경제학은 경제를 실린더 속에 갇힌 기체와 같은 상태가 아니라 반응로의 핵분열 상태로 본다. 그래서 평균의 함정에 숨은 불평등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필요로 한다. 이에 런던수학연구소의 오울 피터스는 성장과 불평등을 함께 측정할 수 있는 “국내민주생산”이라는 지표를 만들어냈다. 국내민주생산은 각 국민이 1년간 번 소득을 기하 평균하여 구한다. 쉽게 말해 각 개인이 번 돈을 모두 곱한 후 국민 수의 역수를 지수로 가지면 된다. 국가 경제가 양적으로 성장해도 소수만이 그 혜택을 보고 다수 국민의 소득이 줄어들었다면 국내민주생산은 양수가 아니라 음수로 나온다.
에르고드 경제학은 소수 부자들의 성장이 아니라 모두의 성장을 추구한다. 즉 재분배를 통해 불평등의 증가를 완화하고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요청한다. 재분배의 효과는 비유하자면 현대 방탄복의 효과와 같다. 중세 시대에 판금 갑옷은 탄환의 운동에너지가 작용하는 국부적인 충돌 지점의 소재가 충격에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쉽게 말해 각자도생(各自圖生)이다. 반면 ‘케블라’라는 인장강도가 매우 높은 합성 섬유로 만드는 현대의 방탄복은 총탄의 운동에너지를 방탄복 전체로 분산시킨다. 그래서 같은 무게의 판금으로 만든 중세 갑옷에 비해 성능이 더 뛰어나다. 다른 말로 공존동생(共存同生)이다. 재분배는 현대의 방탄복과 같이 충격을 분산시키고 흡수하며 이익을 함께 나누는 특성을 가진다. 혜택과 위험을 모두가 나눌 때 우리의 삶은 진정으로 에르고드해질 수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안전과 번영을 누릴 수 있다. 새로운 경제학의 정립은 단지 그 시작일 뿐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권오상

벤처캐피털회사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의 공동창업자이자 공동대표. 금융감독원 복합금융감독국장과 연금금융실장, 도이체방크 홍콩지점과 서울지점 상무, 영국 바클레이스캐피털 런던지점과 싱가포르지점 매니저, 차의과학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과 겸직교수, 삼성SDS 수석보, 기아자동차 주임연구원을 지냈고, 고려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금융을 가르쳤다.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에서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금융 분야의 저서로 『투머치머니』, 『혁신의 후원자 벤처캐피털』, 『신금융선언』,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 공부』, 『돈을 배우다』, 『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 『돈은 어떻게 자라는가』, 『파생금융 사용설명서』, 『기업은 투자자의 장난감이 아니다』 등이 있다. 이외에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인 『억만장자가 되려면 대학을 중퇴해야 할까』를 비롯해 『세 가지 열쇠』, 『이기는 선택』 등 의사결정 분야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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