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의 본질, 문해력

김지원 지음

서사원 2023년 10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7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요즘 심심한 사과라는 문구의 ‘심심’을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뜻으로 해석하거나, ‘사흘’을 4일로 해석하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문해력이 사회적으로 큰 화두로 떠오른 이유다. 어른, 아이 할 것 없는 문해력 부족은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요즘 세대의 문해력 부족은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온라인 매체 소비로 인한 영향이 크다.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책보다 재미있는 콘텐츠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문해력은 기본적으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뜻하는데, 요즘은 문해력의 의미가 확장되는 추세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해력을 ‘글을 읽고 쓰고 이해하는 능력뿐 아니라 이를 토대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능력,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여기에 미디어를 올바르게 소비하고 가짜 정보를 걸러내는 미디어 문해력 또한 꼭 필요한 능력으로 꼽는다.

문해력은 단시간에 길러지는 역량이 아니다. 저자는 아이의 문해력을 키우는 골든 타임은 초등 6년이며 인공지능 시대, 평생 공부의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문해력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초등학교 시기에 완성해야 하는 핵심 문해력을 네 가지로 정리한다. 읽기, 쓰기, 말하기, 미디어 문해력이 그것이다. 이 네 가지 핵심 문해력을 가정에서 지도하는 방법을 1, 2학년, 3, 4학년, 5, 6학년으로 세분화해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내 아이의 문해력 수준을 가늠해 보자. 그리고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보자. 문해력 향상은 곧 아이의 공부 기초체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변화무쌍한 미래에 패스트 러너로서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초등 문해력, 모든 공부의 기본입니다

1장 초등학생이 꼭 갖춰야 할 핵심 문해력 네 가지
핵심 문해력 1 ‘읽기’는 평생 공부의 디딤돌이다
핵심 문해력 2 ‘쓰기’는 아이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다
핵심 문해력 3 ‘말하기’는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능력이다
핵심 문해력 4 ‘미디어 문해력’은 현재 가장 시급한 교육이다

2장 초등 핵심 문해력의 시작: 1, 2학년
저학년, 독서 습관이 최우선이다
초등 저학년은 읽기 유창성을 키우는 시기이다
책 읽어 주기, 이야기 들려주기, 책 소개하기
‘동시’로 배우는 읽기와 쓰기
가장 쉬운 글쓰기는 ‘내 경험 쓰기’이다
1, 2학년 말하기 문해력: 분명하게 말하기
똑똑한 미디어 생활: 1, 2학년
초등 핵심 문해력 한 페이지 요약

3장 초등 핵심 문해력의 성장: 3, 4학년
부모와 함께 온 작품 읽기
다양한 책 읽기와 문해력 프로젝트
창의적 글쓰기, 월드 플레이
하루 계획, 하루 노트로 글쓰기 근육 키우기
3, 4학년 말하기 문해력: 감정 말하기 연습
똑똑한 미디어 생활: 3, 4학년
초등 핵심 문해력 한 페이지 요약

4장 초등 핵심 문해력의 완성: 5, 6학년
5, 6학년, 단단한 독서가로 만들기
고학년, 주제 독서가 필요한 시기
초등 고학년은 논리적 글쓰기를 배우는 시기이다
북 토크는 가장 자연스러운 독서법이다
5, 6학년 말하기 문해력: 토론의 힘
똑똑한 미디어 생활: 5, 6학년
초등 핵심 문해력 한 페이지 요약

5장 초등 핵심 문해력 완성 후 생각해 볼 것들
초등 핵심 문해력 외에 필요한 세 가지
리더, 기버, 드리머 되기
평생 공부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
새로운 시대, 여전히 문해력이 힘이다

부록 직접 읽고 추천하는 동화책

책 속으로

초등 핵심 문해력은 모든 공부의 기본입니다. 앞으로 사회는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하게 변화할 것입니다. 이 변화 속에서 문제는 늘 발생할 것이며 아이들은 그 문제를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 안에서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문제는 새로운 해결법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늘 학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늘 배워야 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현명하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려면 기본적인 학습 도구인 문해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7쪽

저학년 독서 습관 만들기에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면 안 됩니다. 아이와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을 갈 때에도 처음부터 너무 자주 가기보다는 한 달에 한 번부터 시작해 보세요. 무엇이든 단계가 있습니다. 0에서부터 시작해 한 단계씩 가야 아이들의 저항감도 크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독서에 스며들게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쉬워야 달라진다는 습관의 원칙처럼 말입니다. 운동 습관을 만들 때에도 처음부터 윗몸 일으키기를 하루에 100번 하기보다 하루 한 번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상태로 시작해야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62쪽

3, 4학년 때 책을 대충 읽는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5, 6학년이 되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어떻게 책을 읽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책을 대충 읽는다면 독서 전, 중, 후 단계에서 질문을 해 보세요. 이를 통해 읽기 동기를 북돋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가 답을 찾기 위해 책을 좀 더 꼼꼼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작가는 왜 이런 책을 썼을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일까? 등 질문을 해 보세요.
-131쪽

정보 격차를 줄이려면 아이들이 미디어 환경에서 소비 경험보다 생산 경험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합니다. 소비 경험이란 유튜브 시청하기, 게임하기, 웹툰 보기, 인터넷 신문 기사 보기 등 주로 수동적인 형태로 이루어지는 미디어 이용 경험을 말합니다. 반면 생산 경험은 동영상 찍고 편집하기, 사진 편집하기, 자료 업로드하기, 그림판(혹은 다양한 그리기 앱)을 활용하여 그림 그리기, 파워포인트로 발표 자료 만들어 보기, UCC 영상 만들기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창작물이나 결과물을 만들어 보는온라인 메이커 활동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도 아이가 생산 경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세요. 컴퓨터 타자 연습, 인터넷 검색, 문서 작성, 그림판 등 툴을 이용해 창작물 만들기 등 아이의 현재 능력 안에서 점차 활용도를 높여 고급 단계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66쪽

인공지능 시대에도 질문하는 능력과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두 능력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서 기를 수 있으며 생각하는 힘을 다져 줍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며 교사와 부모 들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육의 본질은 결국 ‘생각하는 힘’입니다. 생각하는 힘은 도구만 잘 활용한다고 해서 길러지는 게 아닙니다. 깊이 읽고, 이해하고, 토론하는 등 다양한 사고 훈련을 통해 자라납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 공부의 본질인 ‘문해력’입니다.
-246쪽

출판사 서평

우리 아이 문해력 완성의 골든 타임, 초등 6년!
문해력 전문가가 촘촘히 알려 주는 학년별 읽기, 쓰기, 말하기, 미디어 문해력
저자는 초등 문해력은 읽기, 쓰기, 말하기, 미디어 문해력이 핵심이라고 이야기하며, 이 네 가지 문해력 향상법을 학년별로 구분하여 제시한다.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문해력 성장 단계가 아이의 언어, 사회성, 뇌 발달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1, 2학년을 예로 들자면, 탄탄한 독서 습관을 만들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아동 발달 단계별로 글쓰기를 배우는 시기이며, 분명하게 말하기를 배우는 시기이므로 책 읽어 주기, 소리 내어 읽기 등으로 읽기 유창성을 키워야 하고, 동시로 읽기와 쓰기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한다. 또한 습관어를 고치고 경청하는 습관을 길러 주며 분명하기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태어나서부터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보며 자란 아이들이기에 이러한 기기와 온라인 매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가족들이 본보기를 보이며 온 가족이 실천하는 미디어 사용 규칙을 정해야 한다.
이처럼 저자는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 학년별로 가정에서 지도해 줄 수 있는 실천적인 팁을 제공한다. 20년간 학교에서 수많은 아이를 만나면서 쌓은 탄탄한 내공이 그대로 느껴지는 저자의 노하우를 실천해 본다면 아이의 문해력이 쑥쑥 자라날 것이다.
네 가지 문해력을 학년별로 제시했지만, 아이의 수준에 따라 다른 학년의 문해력 교육을 실천해도 좋다. 아이마다 문해력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읽기나 쓰기에 관한 관심이 또래보다 늦게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읽기나 쓰기 능력이 다른 또래보다 조금 부족하다면 더 낮은 학년의 방법을 눈여겨보고, 아이가 충분한 독서와 쓰기, 말하기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더 높은 학년의 방법을 실천해 보자.

가장 시급하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미디어 문해력을 들여다보다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서부터 부모의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며 자란 세대다. 그만큼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환경이 그들에게 매우 익숙한 세상이지만 이로 인해 문해력을 제대로 갖추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 글을 읽는 대신 영상을 보는 것이 익숙한 아이들이 미디어 문해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핵심 문해력 중 하나로 미디어 문해력을 꼽는다. 우리 세대가 네이버나 구글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았다면, 요즘 아이들은 유튜브로 정보를 얻는다. 이처럼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미디어를 소비하는 데도 문해력이 필요해졌다. 아무리 디지털 기기나 미디어 소비를 막는다 한들, 그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현명하게 소비하는 법을 알려 주지 않으면서 무조건 막는 것은 부모와 아이 간의 갈등만 초래할 뿐이다.
저자는 학년별로 미디어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실질적인 팁을 제공한다. 초등 저학년 때는 디지털 환경을 체험해 보고 간단한 미디어 사용 규칙을 정해 온 가족이 함께 실천해야 하고, 저학년을 벗어나면 단순한 소비에서 벗어나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하며, 고학년에는 가짜 뉴스, 올바르지 않은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을 기르고 비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미디어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세상에서 아이에게 미디어 문해력을 제대로 길러 주지 못한다면 읽기, 쓰기, 말하기 등 다른 문해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 가장 시급하지만 아무도 제대로 알려 주지 않는 미디어 문해력에 대해 알아보자.

평생 직장의 시대가 아니라 평생 직업의 시대!
패스트 러너로 성장하는 힘은 문해력에 있다
미래에 관한 전망을 하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변화가 일상인 시대에서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패스트 러너가 되어야 한다. 평생 직장의 시대는 저문 지 오래, 앞으로는 직업을 창조하는 창직, 프로 N잡러로 살아가는 평생 직업의 시대가 펼쳐질 것이다.
패스트 러너가 되기 위해서는 도전 의식, 열린 마음, 회복탄력성 등 다양한 자질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문해력이다. 패스트 러너는 말 그대로 빠르게 습득하는 사람이다. 빠른 습득은 곧 문해력과 직결된다. 맥락과 흐름을 이해하고 무엇이든 수월하게 배우는 것, 그것이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요구될 인재상이다.
읽기와 쓰기 같은 전통적 문해력은 여전히 미래에도 강력할 것이다. 앞으로 어떤 문해력이 등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는 ‘읽기’와 ‘쓰기’라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한 가지 방법이라도 먼저 실천해 보는 것
저자는 초등 공부의 본질은 결국 문해력이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시기에 완성하는 문해력은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되고, 평생 공부의 기초체력을 단단히 다져줄 것이다. 늘 배워야 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현명하게 세상을 헤쳐나가려면 문해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아이에게 실제로 부모가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반드시 펼쳐보자. 아이의 수준에 따라 또는 현재 학년에 따라 집에서 도와줄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이 가득하고, 각 장의 끝에는 핵심 내용만을 정리해 한 페이지로 가독성 있게 요약했다.
저자가 제시하는 모든 방법을 따라 할 필요는 없다. 내 아이의 상황, 수준에 따라 가장 잘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취사 선택하면 된다. 무엇이든 하나라도 실천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은,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문해력을 단단하게 키워 줄 가장 체계적인 기본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지원

대학원에서 독서교육을 전공하고 현재 20년 차 초등교사로 초등 문해력 전문 강사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선생님들과 7년째 독서 모임을 꾸려 나가고 있으며, 학급 아이들에게 책 읽어 주는 교사로 16년째, 책 읽어 주는 엄마로 10년째 살고 있습니다.

2014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으로 등단하고, 2023년 제1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에서 수상하여 동화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꿈을 이루는 선생님이라는 뜻의 ‘책꿈샘’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책과 꿈을 이어 주는 ‘북 앤 드림 커넥터’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더라도 읽기, 쓰기와 같은 기분 문해력은 변하지 않는 공부의 본질이라고 믿고 있으며 말하기, 미디어 교육, 미래 교육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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