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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우(敵友) : 한비자와 진시황

양선희 지음
독서일가

2023년 11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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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3.62MB)
ISBN 979119150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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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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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적국 진나라의 젊은 왕 영정과의 마지막 1년의 브로맨스

“나는 정情을 이용해 혼란을 일으켰고, 영정은 정을 버려 혼란을 잠재우려 한다. 원래 성인이 아니고선 사랑이 이해득실을 이기지 못하는 법. 하물며 영정과 나의 정이라는 건 풍랑의 바다 위에 띄워놓은 돛단배 같은 것이었거늘.”

한비자.
냉혹한 법가, 간첩 혐의로 진나라 감옥에서 독주로 자살당한 사상가.
순자 밑에서 동문수학했던 이사의 무함과 질투로 억울하게 자살을 위장한 죽임을 당한 사상가로 알려지고, 진시황도 훗날 그의 죽음을 방관했던 자신을 자책했지만….
당대의 최강국 진나라가 조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한 뒤 혼란이 극대화됐던 순간, 간첩으로 몰려 죽음으로 몰린 그는 과연 무고로 인한 허무한 죽음, 혼란기의 희생양에 불과했을까.
‘모략의 최고수’만이 할 수 있는 무위(無爲, 아무것도 하지 않음)의 책략으로, 승승장구하던 진나라를 단숨에 최고조의 혼란으로 몰고 간 배후가 한비자였다면….

세상사 돌아가는 이치를 꿰뚫은 불세출의 현자.
20년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진나라 왕과 깊은 브로맨스를 나누었던 한비자.
그러나 약소국 한나라 공자로 태어난 그는 백성을 지키기 위해 ‘불가능한 임무’에 뛰어들고….

“진나라 신하는 계획을 10번 바꿔도 여덟아홉 번은 성공하고, 연나라 신하는 단 한 번만 바꿔도 열 개의 책략이 다 먹히기 어려운 건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국력의 차이다.”
“소매가 넓어야 춤을 잘 추고, 자본이 많아야 장사를 잘한다.”

‘국력’이 계략의 기초임을 알았던 그였기에 마지막 무위의 책략에 내놓은 것은 그의 목숨이었다. 목숨을 내놓고 그가 얻은 것은 바로…

이 소설은 고대 책략 소설이다.
전기소설이 아니다.
진나라왕 영정과 한비가 만났던 1년간의 브로맨스와 자기 목숨을 담보로 ‘무위의 책략’을 실행하며 사투를 벌이는 한비자의 처절한 마지막 1년의 기록이다.

숨가빴던 그 마지막 1년의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들을 씨줄로 세우고, 군데군데 남아있는 기록과 상상력을 날줄로 엮어 짜낸 소설. 적우(敵友), 적이자 친구인 이런 기묘한 인간관계가 이 소설의 중심축이다.

첫눈에 서로 영혼이 통했던 한비와 영정.
그러나 조국을 압박하는 강대국의 왕과 약소국 왕자라는 신분과 관계는 한비에게 그를 적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아마도 인간에겐 영혼보다 현실이 더 절박하기에 적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앞서는 것인지도 모른다.
들어가며
프롤로그

초견진初見秦
고분孤憤
존한存韓
애신愛臣
오두五蠹
용인用人
난難
세난說難

에필로그
재출간에 부쳐

“왕도王道를 행하는 왕국은 백성을 부유하게 하고, 패도覇道를 행하는 패국은 병사와 선비를 부유하게 하지요. 그리고 현상 유지에 애쓰는 존국存國은 관원과 대부를 부유하게 만들고, 패망의 길로 달리는 망국亡國은 군주와 주변 사람의 창고만 부유하게 합니다. 위로 군주와 관원의 창고는 풍족하고 아래로 백성의 곳간은 비어있게 된다면 내란이든 외침이든 병란이 일어날 때 구제할 길이 없어지지요. 지금 한나라에선 누구의 창고가 풍족합니까? 군주와 귀족의 창고는 풍족하되 백성의 창고는 날로 비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소후와 신불해의 변법은 군주의 위상은 높였으나 나라를 부국강병으로 이끌지 못했다. 오히려 그 후 군주와 신하들은 법을 구부려 서로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조정으로 만드는 데 전력했다. 누구도 법치를 따르지 않았다. 그런데 진나라 상앙의 변법은 어떠했더냐. 부국강병을 이루었고, 진나라 군주들은 법치 하에서 점점 더 강해졌다. 이미 우리는 이렇게 100년 전부터 지고 있었다.”

“자기 생명을 부지하고, 소중한 사람들의 목숨을 지키는 데 당하는 치욕을 참아내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치 있는 삶이다. 나는 영정에게 아부하면서 연명을 구할 것이다. 명을 거역하지 말고 운을 다스려 해로움을 줄여라.”

“원래 칼은 칼집에 꽂혀있을 때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칼이 칼집 밖으로 나오게 되면, 그 승패의 방향은 하늘만이 아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신하들 앞에서는 절대로 칼을 칼집에서 뽑지 않습니다.”

왕을 모시는 측근들이야 서로 나대며 각양각색의 계략을 내놓고 자기 존재가치를 드러내려 하는 것이고, 이를 잘 살펴 채택하는 것은 결국 왕이 해야 할 바이다. 실패하는 계략만 채택하는 왕은 나라를 어지럽힌다. 한나라 왕들은 팔랑귀처럼 망하는 그 길로만 달려와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해와 포용 같은 건 뿌리 깊은 명문가 자손들이 해야 뒤탈이 없다. 뒷배도 없이 통만 컸다가는 오해를 받고, 때로는 제 의기에 못 이겨 ‘충신’이라는 하찮은 이름만 남기고 개죽음을 자초하기 십상이다.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인재들은 모든 처신을 이기적으로 해야 후환이 없다. 때로 태생에 우월감을 느끼는 자들은 ‘개천’을 깔보고 뿌리 없음을 비웃지만, 바닥을 아는 자가 더 생명력이 긴 법이다.

“그들 네 나라의 제후들이 그런 충신을 알아볼 만한 안목과 의지가 있다면 지금 그 처지가 되어 있지도 않겠지요. 또 질투심 많은 제후와 간신들은 먼저 자기 나라 충신의 목부터 노리는 법. 그들이 알아서 처리하도록 해보고, 안 되면 진나라엔 그런 자들을 처리하는 고유한 방법이 있지 않습니까?”

“근심하지 마소서. 지난 장평 전투를 생각해 보소서. 당시 재상은 인상여였고, 장평에서 진나라를 막아낸 장수는 염파였나이다. 이 두 사람의 힘만으로도 가히 진나라가 조나라 문전에서 어찌해보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 당시 조나라 왕이 어찌하였는지 기억해 보십시오. 조왕은 그 꾀 많고 충성스러운 재상 인상여를 제쳐두고, 자신의 비선秘線조직으로 거느리고 있는 평양군 조표와 평원군 조승 같은 멍청하고 하찮은 생각들로 머리가 꽉 찬 공족들과 상의해 상황을 전쟁으로 몰아갔고, 전투가 벌어지자 잘 지켜내고 있는 불굴의 백전노장 염파를 끌어내려 스스로 자기 방어선을 무너뜨리면서 탁상공론이나 하는 조괄을 올려 병사 45만이 생매장당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았습니까? 지금의 왕도 크게 다르지 않은 인물이옵니다. 충신과 인재가 구름처럼 많다한들 왕의 귀가 그렇게 닫혀있으니 어찌 인물들이 힘을 발휘하리까? 왕이 그러하니 충신과 인재가 기다릴 것은 개죽음밖에 없나이다.”

“원래 왕의 측근에 있는 어리석은 자들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충신의 공이 지나치게 커져 왕과 백성들의 마음이 그쪽으로 쏠리지 않을까 하는 것뿐이옵니다. 그러하므로 나라의 존망에는 개의치 않고 충신의 공을 깎고 그를 조정에서 제거할 생각만 하는 측근을 이용하면 반간계는 통할 수밖에 없는 법이옵니다.”

‘이상理想은 결코 현실을 넘어설 수 없다.’

‘나의 현실은 초라하다. 내 현실이라는 건 법치로 잘 다스려지는 나라를 누려보는 것이 아니라 법치를 무시했던 한나라를 위해 내 목숨을 던지는 것뿐이니.’

외세는 결코 강하게 결속된 나라를 무너뜨리지 못한다. 아무리 약한 나라라도 왕의 통치가 확고하고, 군신 간에 굳건히 신뢰하며, 백성들이 똘똘 뭉쳐 있다면 강한 나라라도 범하지 못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양선희

소설가, 산문작가
독서일가 주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객원교수
전 중앙일보 대기자

<작품집>
余流삼국지
카페 만우절
5월의 파리를 사랑해
이대 나온 여자

<교양산문집>
군주의 남자들
21세기 군주론: 국민주권시대의 제왕학
양선희 대기자의 글맛 나는 글쓰기
합법적 불공정사회(대표집필)
상사의 자격_제갈량 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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