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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독해 첫걸음

정춘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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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04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8월 2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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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56.74MB)
ISBN 978896051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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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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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독해를 시작하는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하는 우리말과 한문의 차이를 중심으로 한문의 문장 구조, 어순, 표현 방식 등을 익히고 한문 독해 감각을 기르는 입문서. 한문을 이해하려면 우선 우리말과 한문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게 필수이지만 번역할 때 그 차이가 어떻게 표현되는지 세세히 짚어주는 책이 드물었다. 형태가 바뀌지 않고도 역할과 뜻이 달라지는 한문, 조사가 붙고 어미가 바뀌고 활용을 하는 우리말. 《한문 독해 첫걸음》은 두 언어의 차이를 비교해 가며 한문 초보자가 겪는 실질적 어려움을 덜도록 했다.
이 책에는 표현 내용에 따라 68편으로 나눈 322구의 한문 문장이 실려 있다. ≪논어≫ ≪맹자≫ ≪장자≫ ≪노자≫ ≪통감절요≫ ≪사기≫ 같은 중국의 한문 고전과 ≪삼국유사≫ ≪난중일기≫ ≪열하일기≫처럼 우리 한문 고전에서 뽑아낸 문장이다. 또 현대에 들어 가치가 높아진 ≪관자≫ ≪순자≫ ≪묵자≫ ≪한비자≫ 같은 문헌에서도 발췌했다. 모두 우리말과 다른 한문의 특성이 잘 녹아 있는 문장이다. 이들 문장으로 독해 연습을 하며 자신이 모르는 것이 한자 뜻인지, 역할에 따른 의미 전용인지, 문장의 의미 맥락인지, 한문의 구조인지 등을 구분할 수 있다면 한문 독해의 반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한문을 읽고 해석하면서 문장의 맥락을 살피고 단어와 조사를 선택하다 보면 저절로 어휘력, 문장력, 문해력이 길러진다. 바로 글을 읽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힘이 쌓이는 것이다. 해석은 사유를 깊게 하는 과정이기에 사유를 담는 우리말 또한 깊어진다.
1장 한문의 구조와 성격 알기 - 한문은 우리말과 다르다
1편 한문의 주어 자리는 서술어 앞
2편 한문의 목적어 자리는 서술어 뒤
3편 목적어를 닮은 보어
4편 관형어 자리의 터줏대감 기其
5편 부사어 자리에 자주 나오는 필必
6편 ‘어조사 야也’에서 어조사가 뜻하는 것
7편 한문엔 ‘이(가), 을(를), 이다’ 같은 말이 없다
8편 한문에서 한자 한 글자는 한 단어다
9편 한문의 팔방미인 지之
10편 ‘말 이을 이而’는 말 잇는다로 옮기지 않는다
11편 관례와 관습을 좋아하는 한문
문장과 문장

2장 지칭의 말, 나 너 그 그것 등
12편 선지先之가 ‘앞장서다’인 이유
13편 ‘나’를 나타내는 오吾, 아我, 여余, 여予
14편 ‘너’를 나타내는 이爾, 약若, 내乃
15편 가까운 것과 먼 것을 가리키는 한자
16편 복수를 강조하는 배輩, 속屬, 등等, 제儕
17편 자신을 낮추는 복僕, 신臣, 첩妾 같은 말
18편 상대를 높이는 족하足下, 폐하陛下 같은 말
19편 헷갈리는 자者의 쓰임
20편 꼭 알아야 할 소所의 쓰임1
21편 꼭 알아야 할 소所의 쓰임2
문장과 문장

3장 판단의 말, 무엇은 무엇이다
22편 A者 B也는 ‘A는 B이다’라는 뜻
23편 뜻이 다채로운 위爲의 쓰임
24편 모르면 틀리는 시是의 쓰임
25편 판단을 강조하는 즉卽 같은 한자
문장과 문장

4장 서술의 말, - 어찌하다 -어떠하다
26편 ‘어조사 야也’와 ‘어조사 의矣’의 다른 점
27편 有A는 A가(이) 있다는 뜻
28편 수단과 원인을 나타내는 이以
29편 以A爲B는 A를 B라고 여긴다는 뜻
30편 어於의 세 가지 쓰임
31편 어於의 뜻이 담긴 언焉과 제諸
32편 ‘같다’를 뜻하는 상사相似 같은 한자
33편 ‘이르다, 말하다’를 뜻하는 왈曰 같은 한자
문장과 문장

5장 부정의 말, -아니 -아니다
34편 ‘아니 불不’과 ‘아닐 비非’의 차이
35편 비슷한 듯 다른 무無와 막莫
36편 금지를 나타내는 무毋, 물勿, 무無, 막莫
37편 비교를 나타내는 막약莫若 같은 말
38편 미未는 실현되지 않은 상황을 부정한다
39편 무불無不이나 무비無非 같은 이중 부정
40편 평서문과 달라지는 부정문의 어순 몇 가지
41편 물勿이나 무無처럼 쓰는 말
문장과 문장

6장 의문, 반어, 감탄의 말
42편 의문문의 대표 선수 하何의 쓰임
43편 하이何以, 하위何爲에서 하불何不까지
44편 하何와 비슷한 해奚, 호胡, 갈曷
45편 여하如何, 내하奈何, 약하若何의 쓰임
46편 누구인지 묻는 수誰와 숙孰
47편 그 밖의 의문사 안安, 언焉, 오惡
48편 의문을 돕는 어조사들
49편 의문의 관용 표현
50편 반어의 관용 표현
51편 감탄을 표현하는 두 가지 방법
문장과 문장

7장 한정하고 수식하는 말
52편 한문의 부사어 자리는 문장이나 서술어 앞
53편 서술어 앞에 놓인 가可와 가이可以의 차이
54편 가可와 비슷한 능能, 득得, 족足
55편 시간과 관련된 금今, 석昔, 장將 같은 한자
56편 與其A 寧B는 A하기보다 B한다는 뜻
57편 명령이나 권유를 나타내는 기其
58편 ‘귀’를 뜻하지 않는 이耳의 쓰임
59편 모양이나 소리를 표현하는 두 가지 방식
문장과 문장

8장 가정과 양보의 표현, - 한다면 -할지라도
60편 가정을 나타내는 즉則, 사斯, 내乃
61편 가정을 나타내는 여如, 약若, 이而
62편 가정을 나타내는 구苟와 사使
63편 가정의 관용 표현 不(非/無)A B
64편 양보의 수雖와 종縱
문장과 문장

9장 사동과 피동의 표현, - 하여금 -의해서
65편 사동의 사인방 령令, 사使, 교敎, 견遣
66편 피동의 삼인방 위爲, 견見, 피被
67편 爲A所B는 A에게 B하게 된다는 뜻
68편 문장 의미로 사동과 피동 나타내기
문장과 문장

10장 부록 필수 한자 45 정리노트

우리는 대개 자신이 아는 한자 뜻을 활용해 한문을 이해합니다. 한자 뜻을 나열하고 적절히 조사와 어미를 붙여 번역하지요. 天知地知라면 ‘하늘 알다 땅 알다’를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정도로 바꾸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문에는 우리말의 조사나 어미에 대응하는 요소가 없기 때문입니다. -20쪽

우리말에서 조사 ‘을/를’이 붙는 목적어는 보통 서술어 앞에 옵니다. 그러나 한문에서는 목적어가 서술어 뒤에 오지요. 우리말과 한문의 차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목적어를 지닌 한문을 우리말로 옮기려면 서술어와 목적어의 어순을 바꿔 줘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한자의 대표 훈에 얽매이지 않는 것입니다. -24쪽

‘적을 과寡’는 우리말의 ‘적다, 적고, 적은/ 적음(적은 것)이, 적음을’ 정도에 다 대응합니다. ‘무리 중衆’이라면 ‘무리(많은 것, 많은 사람)가, 무리를/ 많은, 많다, 많고’ 등에 대응하지요. 우리말의 조사와 어미로 나타내는 풍성한 뉘앙스를 한문은 한 글자로 처리합니다. 그러므로 한자의 대표 훈은 한문에서 우세하게 쓰이는 빈도로 받아들이는 게 좋습니다. -25쪽

한문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자주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서술어 뒤에 오는 말에 습관적으로 ‘을/를’을 붙여 해석하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한문에는 목적어 자리에 오는 한자를 ‘을/를’이 아니라 ‘에/에서/와’나 ‘이/가’ 같은 조사를 붙여 번역하는 사례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를 보통 서술어-보어 관계로 설명하지요. 하처음夏處陰도 그런 사례입니다. -28쪽

우리말에서 관형어는 주어나 목적어 앞에서 그 말을 꾸며 줍니다. 한문의 관형어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주어나 목적어 앞에 와서 그 말을 한정해 줍니다. 천도天道의 天이나 인도人道의 人이 다 관형어의 사례입니다. 다만 우리말로 옮길 때는 ‘의’ 같은 조사를 붙이거나 ‘-은/는/을/던’ 같은 어미를 써서 형태를 바꿔 줍니다. -32쪽

親其親은 其親을 관형어가 한정하는 목적어로, 그 앞의 親을 서술어(동사)로 해석합니다. 앞의 親은 ‘친하다’를 ‘친하게 하다/여기다’와 같이 동사 뜻으로 바꾸고 뒤의 親은 ‘어버이’라는 명사 뜻을 채용합니다. 長其長도 마찬가지 과정을 거칩니다. -34쪽

‘반드시 필必’은 한문에 자주 등장하는 한자입니다. 주로 부사어 자리에서 ‘반드시, 꼭, 틀림없이’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서술어로 쓰여서 ‘반드시 한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드물지요. 必 같은 한자는 다른 한자에 비해 뜻 갈래가 단출하고 놓이는 자리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대개 주어와 서술어 사이, 문장과 문장 사이에 오게 되지요. 이 때문에 한문의 구조와 의미가 헷갈릴 때 주어와 서술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반드시 필必’ 같은 한자를 잘 챙기는 것도 한문 해석에 익숙해지는 방법입니다. -36~37쪽

입선용야入先勇也에서 용야勇也는 ‘용감하다’로 번역하지 않고 ‘용기이다’로 번역합니다. 두 가지 근거 때문이지요. 하나는 의미 맥락입니다. 이 구절은 도적질의 도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대답의 일부입니다. 구절 앞뒤에서 ‘~하는 것은 ~이다’로 해석되는 문장 형식이 반복됩니다. 그 맥락이 번역의 범위를 한정 짓습니다. 다른 하나는 문장 끝에 놓인 ‘어조사 야也’입니다. 也는 우리말로 ‘무엇은 무엇이다’(판단문이라 부르기도 한다)로 옮기는 한문에 자주 나타납니다. -40~41쪽

‘믿을 신信’은 쉬운 한자입니다. 그러나 信 자가 포함된 한문 해석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말로 나타나는 뜻의 변화가 다채롭기 때문입니다. 주어나 목적어(보어) 자리에선 ‘믿음’ ‘믿는 것’ ‘신의’ ‘편지’ ‘신표’ 등의 뜻을, 서술어와 관형어 자리에선 ‘믿다’ ‘믿음직하다’ ‘성실하다’ ‘믿는’ ‘믿을’ 등의 뜻을 나타냅니다. 부사어 자리에선 ‘진실로’ ‘정말로’라는 뜻을 나타내죠. 뜻이 복잡해 보이지만 모두 믿는 대상이나 행위에 관련되어 있고 한문에선 모두 信으로 표현합니다. -44쪽

是是에서 앞의 是는 주어이고 뒤의 是는 서술어입니다. 앞쪽을 ‘옳다’에서 ‘옳음’ ‘옳은 것’으로 바꿔 줍니다. 이때 앞에서도 말했듯이 ‘~것’의 의미는 상황과 맥락이 허용한다면 ‘이(사람), 데, 때, 일, 짓, 곳’ 등으로 대상을 좁혀 주면 좋습니다. 시시비비是是非非는 한문 맥락을 벗어나면 시비是非처럼 ‘옳고 그름’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시시비비를 가리다’는 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 -45쪽

한문은 단음절 언어입니다. 한자 하나가 단어 구실도 하는 언어라는 뜻입니다. 인명이나 지명 같은 고유명사는 두 글자, 세 글자가 한 단어를 이루기도 하지만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특히나 고대 한문은 더 그렇습니다. 한문에서 2음절, 3음절 단어의 비중은 중국의 한나라 때 이후부터 근대에 가까워질수록 늘어납니다. 특히 19세기 중반 이후 중국과 일본에서 서구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고대 문헌의 단어들을 차용하면서 대폭 증가하지요. 이 때문에 익숙한 단어가 한문에 나오더라도 그 뜻이 현재와 다른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럴 때는 단어를 문장처럼 한 글자 한 글자 따로따로 해석합니다. 불사민주不似民主의 民主가 그런 사례입니다. -49~50쪽

‘갈 지之’는 한문에서 무척 자주 나오는 한자입니다. 고립어인 한자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 주는 한자이기도 하지요. 목적어 자리에 놓이면 ‘그(그것)’, 서술어 자리에 놓이면 ‘가다’, 관형어 자리에 오면 ‘이, 그’란 뜻을 나타냅니다. 주어나 부사어로는 잘 쓰지 않지만 허사인 어조사로서 앞뒤 말을 이어 주고, 목적어를 서술어 앞으로 끌어올 때 이를 표시하는 구실도 합니다. 아지위풍파지민我之謂風波之民의 之는 모두 어조사로 쓰인 예입니다. 앞의 之는 목적어가 서술어 앞에 왔음을 알려주고 뒤의 之는 앞뒤 말을 이어 주지요. -53~54쪽

이而는 보통 서술어와 서술어를 연결합니다. 그래서 晴而風을 ‘맑음과 바람’이 아니라 ‘맑고 바람 불었다’로 번역했지요. 이 점이 而가 구절과 구절을 이어 주는 또 다른 말인 ‘어조사(의, 는/은, 이/가) 지之’나 ‘와(과) 여與’와 다른 지점입니다. 而는 또 부사어와 서술어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而 앞뒤 구절을 ‘-고’나 ‘-지만’ 등으로 이어서 말이 되지 않을 때 부사 뜻으로 번역해도 된다는 뜻입니다. 이때에는 ‘-니’ ‘-게’ ‘-도록’ 같은 부사형 어미나 ‘로’ ‘에’ ‘에게’ 같은 부사격 조사를 활용합니다. -60쪽

앙불괴仰不愧의 不愧는 한자만 놓고 보면 ‘부끄럽지 않다’는 뜻입니다. 무엇에 부끄럽지 않은지 드러나 있지 않지요. 그렇지만 맹자의 글을 보면 그 부끄러움이 하늘을 향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맹자 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부부작俯不􄇜의 不􄇜역시 맹자 글을 통해서만 부끄러움의 대상이 사람인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한문은 19세기 말까지 문법론 없이 발전해 온 언어입니다. 한문과 자주 비교되는 유럽의 라틴어가 고대부터 엄격한 문법론이 존재했다는 사실과 다른 지점이지요. 그렇다고 한문에 문법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63쪽

《서경》 요전에 “光被四表광피사표 格于上下격우상하” 즉 “광채가 사방을 덮고 위아래에 이른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또 《천자문》에 “化被草木화피초목 賴及萬方뇌급만방” 즉 “교화가 풀과 나무를 덮고 이로움이 온 세상에 미친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光은 임금의 덕이 퍼지는 모습을 빛에 비유했고 化는 그 혜택과 가르침으로 변화함을 나타냅니다. -65쪽

者의 대표 훈인 ‘놈’은 조선 중기 때부터 썼지만 당시에는 비하의 의미가 없었고 단지 ‘사람’을 뜻했습니다. 한문에서 ‘놈 자者’는 독특한 쓰임새를 지닙니다. 우리말로 치면 사람이나 사물, 상황을 대신하는 대명사 구실을 하는데 꼭 다른 말(관형어) 뒤에서 쓰입니다. 천하전국天下戰國 오승자화五勝者禍에서 者는 앞 구절의 國을 지칭하면서 五勝의 뒤에 쓰였지요. 그래서 五勝者는 ‘다섯 번 이긴 나라’가 됩니다. 앞 구절에 나온 말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이나 사물, 상황을 지칭할 때는 보통 ‘~한 사람(놈, 이)’이나 ‘~한 것(일, 때, 곳, 경우)’으로 번역합니다. 者의 지칭 범위가 넓기 때문에 굳이 ‘사람’이나 ‘것’으로 해석하지 않고 한자음 그대로 ‘~한 자’로 번역하는 예도 흔하지요. -99~100쪽

‘~者 ~也’는 한문에서 ‘무엇은 무엇이다’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형식입니다. A者 B也라고 한다면 ‘A는(은) B이다, A라는 것은 B이다’ 정도로 해석하지요. B에 A의 원인이 되는 내용이 온다면 ‘A는(은) B 때문이다’로 번역합니다. (...) 한편 한문에서 ‘무엇은 무엇이다’를 나타낼 때에 者와 也가 반드시 필요하진 않습니다. 앞뒤 구절의 의미 관계가 분명해서 다른 해석의 여지가 적을 경우 者와 也를 쓰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118쪽

‘하다’가 우리말에서 포괄하는 범위가 무척 넓듯이 위爲 역시 한문에서 내포하는 의미가 굉장히 넓은 단어입니다. 맥락에 따라 ‘하다’ 외에도 ‘~라고 하다’ ‘되다(당하다)’ ‘삼다(여기다)’ ‘이다’ ‘위하다’ 등으로 번역합니다. 또 ‘하다’로 번역되는 경우라도 상황에 따른 구체적 의미를 밝혀서 ‘만들다’ ‘배우다’ ‘짓다’ ‘다스리다’ 등으로 옮기는 것이 자연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이들 뜻은 다 알아 둬야 하지만 우리말 뜻을 암기하는 방식보다 한문 문장 속에서 爲가 어떤 의미를 드러내는지 뜻을 발견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122쪽

한문 공부를 하는 이유

“국문학을 공부하면서 부족한 한문 독해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한문으로 된 동양고전을 원문으로 읽어 보고 싶어서” “여행 중에 만나는 한시나 한문 구절에 대한 지적 갈증으로” “학부모로서 아이에게 한문 공부를 어떻게 시킬까 하는 마음에서” “번역자마다 같은 고전의 해석이 천차만별인데 본연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등등. 이것이 사람들이 주로 말하는 한문 공부의 이유다.
배우기 어렵고 언어로서 기능마저 거의 사라졌지만 한자와 한문은 우리 삶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말에서 ‘한자어 비중이 70퍼센트다’ ‘개념어의 90퍼센트가 한자어다’라는 통계가 아니더라도, 한자를 몰라 어휘력이 떨어진다는 진단이 없어도, 한자를 모르면 의외의 곳에서 어려움에 맞닥뜨린다.
그렇다면 초보자가 한문 공부를 하기 좋은 방법이 따로 있을까. 한문 공부를 시작할 때 초보자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비전공자에게 필요한 한문 수준은 어느 정도면 충분할까.
저자 정춘수는 20년 동안 한자와 한문 관련 책만 집필해 왔다. 국문학 전공 석사 시절, 비전공자가 한문 공부를 할 방법이나 마땅한 책이 없어서 아쉬웠던 경험이 있었다. “한문을 전공할 마음은 없지만 가끔 한문 자료를 읽어야 하는 사람, 번역서를 읽다가 원문을 확인하고 싶거나 우리말에 깃든 한문의 흔적이 궁금한 사람, 생활 속에서 만나는 좋은 한문 구절을 자신의 언어로 번역해 기억해 두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하는 의문이었다.
《한문 독해 첫걸음》은 작가의 이런 문제의식이 깊게 배어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우리말과 한문의 차이, 한문식 사고와 감각, 우리말에 남은 한문의 흔적, 한국어와 한글의 시선으로 한문을 바라본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문 독해는
우리말과 한문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부터!

한문 공부를 하다 보면 우리말과 한문의 차이에 맞닥뜨린다. 이 차이는 문장의 구조, 어순, 표현 방식 등에 걸쳐 두루 나타난다. 한문을 이해하려면 우선 이 차이를 제대로 아는 게 필수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고 말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독해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차근차근 짚어주는 책이 드물었다. 형태가 바뀌지 않고도 역할과 뜻이 달라지는 한문, 조사가 붙고 어미가 바뀌고 활용을 하는 우리말. 《한문 독해 첫걸음》은 두 언어의 차이를 비교해 가며 초보자가 겪는 실질적 어려움을 덜도록 했다.
저자는 한문 독해의 어려움은 크게 세 가지라고 말한다. “한문의 언어 구조와 한자 뜻을 모르면 해석하기 어렵다. 또 우리말을 몰라도 한문이 어려워진다. 우리말 어휘력이 부족하고 표현력이 떨어지면 한문의 의미를 세심하게 포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문과 우리말의 언어 구조가 달라서 생기는 어려움이다. 문장 내 역할에 따라 적절하게 의미 전용을 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다.”
한자는 글자 자체가 뜻을 드러내는 표의문자다. 예를 들어 ‘한(寒)’이라는 한자는 ‘찰 한’이라고 외우며 대표 훈을 익힌다. 하지만 한자의 ‘대표’ 훈은 빈도수를 나타낼 뿐 문장에서 다양한 변용이 가능하다. 즉 寒은 ‘차다’는 뜻의 서술어로 주로 쓰이지만 “寒來署往(한래서왕)”에서처럼 ‘寒’이 주어 역할을 할 때는 ‘차가움, 추움, 추위’ 같은 명사형으로 바꿔서 해석해야 한다. 한문 독해에서 이와 같은 ‘의미 전용’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다. 문장에서 그 역할에 맞게 우리가 알고 있는 한자 뜻을 우리말로 적절하게 바꿀 수 있는 힘, 이것이 한문 독해의 첫걸음이다.

더 쉽고 더 세세하고 더 친절하게,
한문 독해 수업

이 책에는 표현 내용에 따라 68편으로 나눈 322구의 한문 문장이 실려 있다. ≪논어≫ ≪맹자≫ ≪장자≫ ≪노자≫ ≪통감절요≫ ≪사기≫ 같은 중국의 한문 고전과 ≪삼국유사≫ ≪난중일기≫ ≪열하일기≫처럼 우리의 한문 고전에서 뽑아낸 문장이다. 과거엔 비주류 취급을 했지만 현대에 들어 가치가 높아진 ≪관자≫ ≪순자≫ ≪묵자≫ ≪한비자≫ 같은 문헌에서도 발췌했다. 모두 우리말과 다른 한문의 특성이 잘 녹아 있는 문장이다. 이들 문장은 한문 초보자가 자신이 아는 익숙한 한자 뜻과 우리말 언어 관습에 따라 해석하다 보면 엉뚱한 번역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68편의 대표 구문엔 배경 설명과 함께 우리말과 비교해 가며 한문의 문장 성분, 구조, 표현 등을 익히며 독해 기초를 다지도록 했다. 254구 연습 구문에선 해석이 막혔을 때 도움을 주는 ‘이럴 땐 이렇게’, 문법론이 명확하지 않은 한문에서 어떤 요소를 기준으로 맞는 해석과 틀린 해석을 구분하는지 참고할 수 있는 ‘이렇게 번역한다면’ 코너를 두어 독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부록엔 한문에 자주 등장하고 독해에 꼭 필요한 ‘필수한자 45’를 덧붙여 그 뜻과 기능, 용례 등을 정리했다. 모든 단계마다 ‘이 정도는 알겠지’ 하고 건너뛰지 않고 저자의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짚어줘 한문 공부에 입문하는 누구라도 ‘어려워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했다.
저자는 “해석이 힘든 한문 문장을 만났을 때 모르는 것이 한자 뜻인지, 문장의 의미 맥락인지, 한문의 구조인지 따위를 구분할 수 있다면 한문 독해의 반은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분야별 한자 사전이나 공구서의 도움을 받으며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322구는 그 구분을 도와주는 다양한 자료다. 암송이 좋지만 외우지 못하더라도 문장 안에서 한자 의미를 자주 되새김질한다면 분명 한문이 달리 보일 것이다.

단단한 문장력, 튼튼한 문해력,
그리고 고전 읽는 즐거움

이 책은 “교양 있는 한국인”이 갖추면 좋은 “기초 수준의 한문 독해력”을 기르는 걸 목표로 했다. 저자는 기초 수준의 독해력은 “우리말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우리말 어휘력과 문장력, 문해력을 길러주는 가성비 좋은 수단”의 하나라고 효용을 밝혔다. 여기서 기초 수준의 독해력이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면 삼국유사나 통감절요, 천자문이나 소학, 나아가 논어나 맹자 같은 고전을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읽으며 즐길 수 있는 정도”라고 말한다.
외국어 번역은 우리말 실력이 없으면 정확하고 유려하게 옮길 수 없다. 특히 한문은 문법 체계가 뚜렷하지 않고 해석의 여지가 많다. 또 맥락과 상황에 따라 같은 문장도 다르게 옮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논어≫에 나오는 “言忠信 行篤敬(언충신 행독경)”은 “말이 충실하고 믿음직스러우며, 행동이 독실하고 경건하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글귀가 액자에 담겨 사무실 벽에 걸려 있다면 “말은 충실하고 믿음직스럽게 하고, 행동은 독실하고 경건하게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어울린다.
이처럼 문장의 맥락을 살피고, 상황과 조건을 보고, 의미를 헤아리며 단어와 조사를 선택하다 보면 저절로 어휘력, 문장력, 문해력이 길러질 것이다. 바로 글을 읽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힘이 쌓이는 것이다.
저자는 청년에서 중년으로 나이대가 넘어가면서 한문 공부가 새롭게 다가왔다고 한다. “나이가 좀 들다 보니 웬만한 고전이 다 형이나 동생, 친구의 이야기가 됐다. ≪논어≫는 공자 형의 잔소리 겸 조언이었고, ≪열하일기≫는 유쾌한 연암 동생의 여행기였다. 그런데 형 동생 삼아 읽은 책은 젊은 시절 읽었을 때와는 또 다른 통찰을 주었다. 아마 그동안 살아온 인생의 곡절이 그들과 공명하는 접점을 늘린 탓일 게다. 어른이 된 뒤의 한문 공부는 고전에 담긴 저자나 화자의 육성을 풍성하고 절실하게 듣게 만든다. 한문 공부는 역사적 인물을 멘토로 삼아 자기 삶을 돌보는 꽤 괜찮은 수단의 하나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춘수

2003년 한자 자원을 한자 학습에 접목시킨 책 ≪한자 오디세이≫를 내면서 저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줄곧 한자와 한문 공부에 관련된 책만 써 왔다. 천자문, 동몽선습, 소학 등의 중요 구절로 고전에 입문하는 길을 찾아본 ≪논어를 읽기 전에≫(2013), 난중일기와 징비록의 문구를 쓰면서 고전을 읽어 보는 ≪이순신을 읽다, 쓰다≫ ≪유성룡을 읽다, 쓰다≫(2016) 등의 책을 지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옛 선비의 공부 이야기를 담은 ≪이황과 이이의 멋진 공부 대결≫(2015)을 썼고,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한자어로 한자를 배우는 ≪동네에서 한자 찾기 1≫(2016)를 기획했다.
2018년에는 그동안 한문 공부를 한 방법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이 문법을 통해 체계적으로 한문 공부를 할 수 있는 입문서 ≪한번은 한문 공부≫(2018)를 펴냈다. 우리말에 남겨진 한자와 한문의 흔적을 찾아내고, 한자로 쓰인 글을 우리말로 풀어내는 일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한 문장 했던 박지원이나 정약용이 한글로 글을 썼다면 어떻게 썼을까? 한문 알파고가 한문을 가르친다면 과연 어떻게 가르칠까? 이런 상상을 종종 한다.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1993)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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