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삼독한자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엮은이 이진숙 , 원작자 미상 지음

삼여출판사 2023년 10월 0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자가 어려운 독자,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하여 재미있는 세계명작 단편소설을 통하여 읽기만 해도 쏙쏙 한자가 익혀지도록 구성하였다.
책을 너무 많이 읽어 태종의 걱정을 끼친 세종은 100권을 널리 읽는 통독도 필요하지만, 1권의 책을 100번 깊이 읽는 정독을 권한다.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이라는 말에서 보듯 자꾸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뜻을 스스로 깨우친다. 문장의 구조, 작품 전체의 얼개, 작가의 표현력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익히게 되고, 스스로 문장을 지을 수 있는 창의력이 생성된다. “임금은 한번 읽은 서적의 내용을 기억해내는 재주가 있었다. 한번 들으면 절대 잊지 않았다”고 세종실록은 전한다.
책을 백 번, 천 번 읽어 “나보다 책을 더 많이 읽은 사람 나와 보라.”했던 세종을 차원이 다르게 뛰어넘은 조선의 독서왕 김득신(金得臣, 1604~1684)은 책을 읽는 단위가 만 번, 십만 번이었다. “김득신은 젊어서부터 늙어서까지 부지런히 글을 읽었지만 사람됨이 오활(迂闊 : 세상물정에 어두운)해서 쓰임 받지 못했다.”고 <숙종실록>의 인물평이 나온다. 순암 안정복(安鼎福, 1712~1791) 역시 <순암집(順菴集)>에서 “성품이 어리석고 멍청했지만(性糊塗魯質 성호도로질) 밤낮으로 책을 부지런히 읽었다”고 했다.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 짓지 마라. 재주가 부족하거든 한가지에 정성을 쏟으라. 이것저것해서 이름이 얻지 못하는 것보다 낫다.”고 한 김득신은 독서에 집중하여 59세에 과거에 합격하였다. 뒤늦게 김득신의 시와 문장이 널리 알려졌다.
효종(재위 1649~1659)은 김득신의 시를 “당나라 시와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박세당(朴世堂, 1629~1703)은 김득신의 문집 <백곡집(柏谷集)>의 서문에서 “공은 시 한 자를 짓는데 1000번이나 단련했다. 시 짓는 일에 골몰하면…, 타고 가던 조랑말이…, 나아가지 못했다”고 그의 집중력을 말하였다.
이 책에서 문장은 3번 읽기를 권한다. 다시 강조하면 좋은 문장은 3번을 넘어 100번 이상 깊이 읽기를 권한다.

목차

저자 소개
머리말
차 례

0.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 한글로 읽기
1.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 국어•漢字 병행하여 읽기
2.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 한자•國語 병행하여 읽기
3.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 漢字로 읽기
단어장
부록1. 한자능력검정시험 배정한자 8,7,6급
한자능력검정시험 배정한자 8급
한자능력검정시험 배정한자 7급
한자능력검정시험 배정한자 6급
부록2.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한자어
초등 1학년 교과서 한자어
초등 2학년 교과서 한자어
초등 3학년 교과서 한자어

책 속으로

몰지나도 그럴듯하여 기름 缸아리를 들고 뒤꼍으로 돌아가서, 第一 가까운 가죽 주머니의 주둥이를 벌리려고 하였습니다. 그 속에 들어 있던 도둑은 발자취 소리만 듣고,

“頭目이십니까? 우리는 언제 나갑니까?”

하였습니다. 몰지나가 깜짝 놀랐으나, 原來(元來) 눈치가 빠르고 꾀가 많은 아가씨라, 얼른 목소리를 사나이같이 내어서,

“아직 가만히 있어!”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아무 소리 없이 조용해졌습니다. 몰지나는 大膽하게 여러 가죽 주머니를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살펴보다가 맨 끝에 있는 가죽 주머니에는 正말 기름이 들고, 그 밖에 서른일곱 주머니에는 모두 도둑들이 들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舍廊房에서 잠을 자는 체하는 놈은 分明히 이 도둑의 頭目으로 나쁜 凶計를 꾸며 가지고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한자 실력자를 아주 쉽게 만드는 재미있는 한자학습교재이다.
1단계 통과 예상자는 90% 정도일 것이다. 아무리 쉽고, 재미있어도 끝까지 읽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2단계 통과 예상자는 80% 정도라 보인다. 주석까지 꼼꼼하게 읽어야 3단계 도전이 가능하다.
3단계를 바로 읽을 수 있다면 우리나라 한자 실력자 1%로 인정할 수 있다.
어려워서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고, 1, 2단계 거치면서 몇 번 읽으면 1% 실력자가 될 수 있으니까 도전하라는 뜻이다.
삼독한자는 ‘100권을 1번씩 읽기보다 1권을 100번 읽기’를 권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엮은이 이진숙

엮은이

이진숙(李鎭淑) : 한국방송대학교 국문과 졸업.
충북 보은 출생. 호는 서우(瑞雨)

저자(글) 원작자 미상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은 흔히 천일야화(아라비안 나이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야기이며 아라비안 나이트를 모티브로 한 작품에서도 '알리바바'라는 이름은 자주 인용되지만 정작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이야기는 아라비안 나이트 원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이야기가 처음으로 수록된 판본은 18세기에 처음 아라비안 나이트를 프랑스어로 번역하고 유럽에 알린 동방학자 앙투안 갈랑(Antoine Galland)의 판본부터 수록되었으며, 갈랑의 후기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야기는 시리아의 알레포 출신인 마론파기독교도이기도 했던 전기수(傳奇叟 이야기꾼) 한나 디야브(Hanna Diyab)에게서 구전으로 들은 이야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