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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

정승규 지음
낭독자 박영재
반니

2021년 12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5월 14일 출간

총 시간
7시간 31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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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상품 정보
듣기 가능 오디오
제공 언어 한국어
파일 정보 mp3 (607.00MB)
ISBN 979116796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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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 총 26회
1회. 머리말

4분 6.00MB

2회. 1. 소크라테스가 마신 독배, 헴록

18분 24.00MB

3회. 2. 클레오파트라의 고통 없는 죽음

15분 21.00MB

4회. 3. 불로장생의 꿈, 단약

18분 25.00MB

5회. 4. 음모와 독살이 판치던 르네상스 시대

22분 30.00MB

6회. 5. 고립된 문명의 최후, 천연두

19분 27.00MB

7회. 6. 도자기에 빠진 사무라이의 카페인 중독

21분 29.00MB

8회. 7. 과학혁명과 마녀사냥의 공존

18분 25.00MB

9회. 8. 달콤한 최음제가 유행한 로코코 시대

16분 23.00MB

10회. 9. 납중독으로 소리를 잃은 천재 음악가, 베토벤

19분 26.00MB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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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오디오북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1년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질병은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스페인이 소수의 군대로 잉카제국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은 천연두 때문이었고 불로장생을 꿈꾸던 당태종 이세민은 수은 중독에 빠져 급사하고 말았다. 루스벨트는 소아마비에 걸렸음에도 대통령 선거에서 4번이나 당선되었으며 죽을 때까지 권력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덩샤오핑은 파킨슨병을 앓았다. 세계사를 움직인 인물과 그들을 뒤흔든 질병, 종횡무진 세계사 속에 담긴 흥미로운 질병과 약 이야기.
머리말
1. 소크라테스가 마신 독배, 헴록
2. 클레오파트라의 고통 없는 죽음
3. 불로장생의 꿈, 단약
4. 음모와 독살이 판치던 르네상스 시대
5. 고립된 문명의 최후, 천연두
6. 도자기에 빠진 사무라이의 카페인 중독
7. 과학혁명과 마녀사냥의 공존
8. 달콤한 최음제가 유행한 로코코 시대
9. 납중독으로 소리를 잃은 천재 음악가, 베토벤
10. 조선을 강타한 전염병과 〈마과회통〉
11. 빅토리아 여왕이 사용한 마취제와 소독약
12. 인격장애자 홍수전의 태평천국
13. 의학산업 발달의 시발점이 된 말라리아
14. 인류를 괴롭힌 감염병, 콜레라와 흑사병
15.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의 조울증
16. 첫 번째 노벨 생리의학상
17. 아메리카의 역사를 바꾼 황열병
18. 스페인 독감에 걸린 노르웨이 국민화가 뭉크
19. 경제, 사회와 관련 깊은 결핵
20. 휠체어를 탄 4선 대통령, 루즈벨트
21. 마지막 황제와 황후의 아편중독
22. 여러 가지 독약으로 추리소설을 쓴 애거사 크리스티
23. 나치의 자살도구, 청산가리
24. 애디슨병을 앓은 케네디 대통령
25. 대륙을 뒤집은 작은 거인, 덩샤오핑의 손 떨림

자신의 변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재판관들 앞에서 울며 용서를 빌지 않아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그는 맹세코 재판관들은 자신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보다 더 견디기 힘든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다. 그가 받아든 독배에는 헴록hemlock이 들어 있었다.
〈1. 소크라테스가 마신 독배, 헴록〉

독사의 독은 단백질이어서 입을 통해 사람 위에 들어오면 위산에 분해되기 때문에 독성이 사라진다. 그래서 뱀에 물려 독이 혈관 속으로 들어와야 죽는다.
〈2. 클레오파트라의 고통 없는 죽음〉

인삼, 오가피같이 부작용이 없어 장기간 복용해도 되는 상약에 비해 중약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주의해서 적절히 사용하도록 분류된 약이다. 독성 연구가 없었던 고대에는 수은을 약으로 썼다.
〈3. 불로장생의 꿈, 단약〉

체사레는 정적을 초대해 독을 먹여 죽이는 일로 악명 높았다.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추기경이나 중요 인물을 만찬에 초대해 매운맛이 나는 요리를 대접했다. 매운맛은 치명적인 독을 감추기 위한 수단이었다. 중세를 지나 르네상스 시대로 접어들면서 독약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었다.
〈4. 음모와 독살이 판치던 르네상스 시대〉
거리와 광장에 아즈텍 병사들의 시체가 즐비했던 것이다. 도시 곳곳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코를 찔렀고, 아즈텍 사람들은 전의를 상실한 채 고통스러워했다. 원인은 천연두였다. 쿠바에서 데려온 지원병 중에 천연두에 걸린 흑인 노예가 있어, 인구가 밀집한 테노치티틀란에 급속하게 바이러스가 퍼진 것이다.
〈5. 고립된 문명의 최후, 천연두〉

평화를 구현하고자 한 와비차는 역설적이게도 전쟁이 끊임없는 시기에 발전해 전쟁이 직업인 사무라이가 즐겨 마셨다. 와비차가 유행하면서 화려한 중국 자기보다 질박한 분위기의 조선 자기가 인기를 끌었다. 히데요시가 연 다도회는 자신의 권력과 부를 과시 하고 지방 영주를 포섭하는 수단이었다.
〈6. 도자기에 빠진 사무라이의 카페인 중독〉

마녀로 몰려 희생당한 사람들은 주로 마을에서 벗어나 산속에 혼자 사는 여자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산에서 자라는 약초에 대한 지식이 풍부했다. 원치 않는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낙태할 수 있도록 약초를 사용하거나, 산후 회복을 돕는 약초로 마을 사람들을 돕기도 했다. 그런데도 약초의 신비한 힘을 두려워한 사람들은 이런 여자들을 마녀로 몰았다.
〈7. 과학혁명과 마녀사냥의 공존〉

초콜릿에는 쾌감을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원료가 되는 페닐에틸아민이 있어서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흥분을 일으킨다.
〈8. 달콤한 최음제가 유행한 로코코 시대〉

베토벤은 청력 장애뿐 아니라 만성적인 복통과 소화불량, 우울증으로도 고통받았는데, 납중독 증상과 일치한다. 납이 청력 장애를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면 베토벤은 어떻게 납중독에 걸린 것일까?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19세기 초 오스트리아에까지 전파되면서 다뉴브강 옆에 공장이 줄줄이 세워졌다. 공장에서는 다량의 중금속 오염물질이 배출되었다. 베토벤은 빈 근처 다뉴브강을 산책하면서 악상을 떠올리며 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즐겨 먹었다.
〈9. 납중독으로 소리를 잃은 천재 음악가, 베토벤〉

《마과회통》에는 홍역에 관한 기록뿐 아니라, 이후 박제가의 도움으로 천연두를 치료하는 종두법에 관한 내용이 추가되었다. 천연두를 앓은 사람의 고름을 직접 이용하는 인두법 외에도 영국 의사 제너가 개발한 우두법도 나온다. 정약용은 우두 접종법, 접종 여부 확인, 접종 후 금기사항, 접종 부위와 기구를 소개했다.
〈10. 조선을 강타한 전염병과 《마과회통》〉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산모들이 출산할 때 진통을 느껴야 모성애가 자라고 신앙이 강해진다고 믿어서, 클로로 폼을 흡입하고 출산하는 것은 신의 명령을 어기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영국을 상징하는 여왕이 마취제를 사용해 분만했기 때문에 이런 논쟁은 금세 사라졌다.
〈11. 빅토리아 여왕이 사용한 마취제와 소독약〉

아편전쟁의 패배로 혼란한 상황에서 태평천국군은 중국 남부 13개 성을 함락해 거대한 국가를 수립했다. 종교단체에 불과한 태평천국 교도가 나라까지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민중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부패한 관료와 지주를 공격해 빼앗은 땅과 전리품을 공평하게 분배하고 농민에게 세금을 면제 해주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농민들은 이들에게 환호해 새로운 종교를 받아들이고 죽음을 무릅쓰고 싸웠다.
〈12. 인격장애자 홍수전의 태평천국〉

독일 의사 파울 에를리히(1854~1915)는 염료가 특정 동물 조직을 착색하는 현상을 발견 했다. 이를 보고 에를리히는 인체에 해가 없으면서 몸에 들어온 병원균만 죽이는 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에를리히는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605번의 실패 끝에 606번째 실험에서 마침내 살바르산을 합성했다. 살바르산은 독성이 강한 비소를 사용해서 부작용이 많았지만, 페니실린이 나올 때까지 매독 치료에 효과적이어서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13. 의학산업 발달의 시발점이 된 말라리아〉

역사적으로 6세기경 동로마제국에서 발생한 유스티니아누스 역병이 1차 페스트, 유럽 중세 말에 퍼진 것이 2차 페스트 그리고 중국에서 발생한 이 3차 페스트로 모든 대륙에 페스트균이 확산되었다. 피해가 엄청나 인도와 중국 두 나라에서만 1,20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14. 인류를 괴롭힌 감염병, 콜레라와 흑사병〉

명석한 두뇌와 과격하고 날카로운 시각으로 철학과 문학에 큰 영향을 준 니체는 병치레가 많았다. 특히 기분이 극단적으로 좋아졌다가 반대로 심한 우울증을 반복하는 조울증이 평생 따라다녔다. 어려서부터 심한 편두통과 눈의 통증으로도 고생했던 니체는 며칠씩 침대에 누워 지내기도 하고 구토와 의식불명을 동반한 발작을 일으키기도 했다. 여기에 조울증이 더해져 흥분했다가 갑자기 의기소침한 상태가 되곤 했다. 초기에는 약한 조증이 오히려 지적 흥분과 도취감을 자극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했다.
〈15.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의 조울증〉

첫 번째 영예는 1901년 독일 의사 에밀 베링(1854~1917)에게 돌아갔다. 감염성 질환인 디프테리아 해독제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지금은 DTP 백신 접종으로 예방되어 보기도 힘든 질병이 되었지만, 19세기에 디프테리아는 면역이 약한 어린이에게 치명적이었다.
〈16. 첫 번째 노벨 생리의학상〉

황열병에 걸리면 고열과 오한으로 심한 몸살이 나고, 황달로 피부가 누렇게 변하며 구토를 일으키고 입에서 피가 난다. 다행히 감염자의 3분의 2는 회복되어 면역을 얻지만, 나머지는 신장 기능이 멈추면서 소변이 나오지 않게 되고 혼수나 정신착란으로 죽는다. 무시무시한 황열병은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아메리카로 건너온 병이다.
〈17. 아메리카의 역사를 바꾼 황열병〉

스페인 독감에 걸리면 호흡곤란이 오고 폐렴이 생겼다. 특히 젊은 사람들의 피해가 커 20~30대 사망률이 높았다. 당시 세계 18억 인구에서 감염자만 5억 명에 달했다. 학교와 공연장이 줄줄이 문을 닫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지금은 독감 예방백신이나 타미플루 같은 약이 있지만, 그때는 백신도, 치료제도 없었다.
〈18. 스페인 독감에 걸린 노르웨이 국민화가 뭉크〉

소를 가축으로 키우면서 소에 있는 세균이 사람에게 옮겨오면서 발생한 결핵은 고대 이집트 미라에서도 발견될 만큼 아주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혀온 질병이다. 결핵에 걸린 젖소의 우유를 마신 어린이나 면역이 약한 젊은 층에서 병이 흔히 생겼다. 결핵균은 몸 어디에도 침범할 수 있는데 산소가 풍부한 폐를 가장 좋아한 다. 심한 기침과 함께 피가 나면 폐결핵을 의심했다.
〈19. 경제, 사회와 관련 깊은 결핵〉

소아마비를 앓은 루스벨트는 질병에도 관심이 많아 웜 스프링스 재활 연구소를 설립했다. 소아마비 환자를 치료하고 재활을 돕기 위해서다. 연구소 운영비는 국립 소아마비 재단에서 후원했다. 2억 달러 이상의 치료비를 부담해 미국 소아마비 환자 80%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 소아마비를 예방하려는 노력은 백신 개발로 이어졌다. 1955년 4월 12일 루스벨트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소아마비 백신이 최초로 승인됐다.
〈20. 휠체어를 탄 4선 대통령, 루스벨트〉

완룽의 아편중독은 너무 심해 푸이가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완룽은 정신이 이상해져 운이 나쁘다는 예감이 들면, 아무에게나 눈을 깜빡거리며 침을 뱉었다. 푸이는 완룽이 문수처럼 톈진에서 이혼했으면 차라리 더 나았을 거라고 자서전에 썼다. 푸이가 일본을 순방할 때, 완룽은 푸이의 보좌관과의 사이에서 사생아를 가졌다. 그녀는 푸이가 아이를 인정해주거나 황실 밖에 서라도 양육되기를 원했지만 푸이는 무시했고, 아기는 출산과 동시에 일본 의사에 의해 죽었다. 황후로서 완룽은 푸이를 떠날 수 없었고,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 만주국이 망하자 포로가 되었다.
〈21. 마지막 황제와 황후의 아편중독〉

약국에서 일하면서 크리스티는 처음으로 추리소설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녀는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에 버금가는 명탐정을 만들고 싶었다. 집 근처에 전쟁 때문에 벨기에에서 난민 온 사람들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에르퀼스 포아로라는 탐정이 탄생했다. 탐정이 꼭 영국 사람일 필요는 없었다. 에르퀼스는 헤라클레스를 의미한다. 추리소설이 점차 알려지면서 크리스티는 글쓰기에 전념했다.
〈22. 여러 가지 독약으로 추리소설을 쓴 애거사 크리스티〉

평소 하루에도 몇 번씩 히틀러에게 퍼비틴 주사를 놓은 주치의는 그에게 청산가리 앰플을 건넸다. 군사용품으로 사용된 기다랗고 조그만 유리관 앰플에는 청산이 가득 차 있었다. 청산은 아우슈비츠에서 독가스로도 사용된 독극물이다. 앰플이 효과를 발휘 하지 못할까 봐 걱정한 히틀러는 아끼는 애완견에게 먹여 보았 다. 순식간에 죽는 것을 보고 안심한 그는 방에 들어가 청산가리 앰플을 깨물고 스스로 머리에 권총을 쏘았다.
〈23. 나치의 자살도구, 청산가리〉

어려서부터 병약해 기관지 염, 수두, 풍진, 볼거리, 성홍열, 백일해 등의 감염질환으로 고생 했고 젊어서는 경련성 대장염에 걸려 복통에 시달렸다. 새로 나온 기적의 명약 스테로이드로 치료했는데 당시에는 부작용이 알려지지 않아서 남용했다. 케네디는 소화궤양이 생기고 골다공증으로 척추가 약해졌다. 병명도 모른 채 오랫동안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다가 30살이 되어서야 애디슨병Addison’s disease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24. 애디슨병을 앓은 케네디 대통령〉

덩샤오핑은 죽을 때까지 권력을 놓지 않았다. 그는 자주 바다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건강함을 과시했다. 마오 쩌둥이 양쯔강에서 수영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것을 따라한 것이다. 대륙을 호령한 작은 거인은 말년이 되자 손이 떨렸다. 파킨슨에 걸린 것이다.
〈25. 대륙을 뒤집은 작은 거인, 덩샤오핑의 손 떨림〉

▼ 세계는 여전히 바이러스와 전쟁 중
2021년에 들어서도 코로나 19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300만 명이라는 사망자를 낸 이번 사태로 인류는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평범한 일상을 누리던 때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인류의 탄생을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죽음과 맞닥뜨렸다. 손 쓸 새도 없이 광풍처럼 전 세계를 휩쓴 전염병으로 인한 죽음도 있었고, 전쟁과 같은 갈등으로 인한 죽음도 있었다. 때로는 전염병이 전쟁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치료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속수무책이었기 때문이다. 천연두는 고대 문명을 역사에서 사라지게 했고, 콜레라와 흑사병은 중세 유럽 사회를 파괴했다. 모기는 아메리카의 역사를 다시 쓰게 했으며, 스페인 독감은 제1차 세계대전의 전사자보다 더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다.

▼ 질병과 약으로 접근한 인류 역사
2천 년 인류가 쌓아온 역사 속에는 상상할 수 없는 사건과 놀라운 일들이 가득하다.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전 지구적 사건뿐 아니라 사랑과 배신, 음모 같은 인간사까지, 수많은 사건은 날실과 씨실처럼 교차되고 엮이며 수많은 이야기들을 남겼다. 그래서 역사는 흥미롭다.《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는 세계사를 바라보는 수많은 키워드 중 ‘질병’과 ‘약’에 포커스를 맞춰 풀어낸 책이다. 통사가 주는 무게와 의미도 좋지만 독특한 콘셉트로 역사를 읽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인류는 역사 속에서 자신의 정적을 없애기 위해 독을 이용하고, 영생을 누리기 위해 명약을 만들고자 했다. 또 즐거움을 위해 최음제를 만들기도 했다.
소크라테스는 헴록이라는 독약을 마시고 죽었다. 클레오파트라는 독뱀으로, 히틀러는 청산가리로 생을 마감했다. 불로장생을 꿈꾸며 수은을 들이킨 황제도 있었고, 독약을 소재로 세계적인 추리소설가로 자리매김한 애거사 크리스티도 있다. 출산의 고통이 이브의 원죄를 대신한다는 논리가 팽배했던 시절, 빅토리아 여왕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취제를 사용해 아이를 낳았다. 소아마비였던 루스벨트 대통령이 휠체어를 탄 채 대통령에 4번이나 당선된 것은 잘 알려진 일이며, 중국을 휘두르며 죽을 때까지 권력을 놓지 않았던 덩샤오핑도 말년에는 파킨슨병을 앓았다. 어떤 위대한 영웅이나 세계를 뒤흔든 악인도 고통과 질병 그리고 죽음 앞에서는 평등했다.

▼ 역사 속에 숨겨진 질병과 약, 그 세 번째 이야기
이 책은 2019년과 2020년에 출간된《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를 쓴 저자의 세 번째 책이다. 앞의 두 권이 ‘인류와 약’의 관계에 맞춰져 있다면, 이번 책에서는 세계사를 움직인 인물과 그들을 뒤흔든 질병을 다루고 있다. 소크라테스부터 베토벤, 뭉크, 케네디, 덩샤오핑 등 각 시대를 대표하거나 친근감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해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미시사를 다룬 대부분의 역사책이 번역서여서 다루고 있는 주제가 중복되거나 서구 중심으로 기술된 점이 아쉬운데, 《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는 국내 저자의 손끝에서 탄생한 덕분에 아시아와 국내 인물을 다수 만날 수 있는 것 또한 반가운 일이다.

역사에 만약은 존재하지 않지만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지 않았다면, 베토벤의 귀가 멀지 않았다면, 아직 천연두 백신이 나오지 않았다면 과연 인류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역사지식까지 챙겨주는 알찬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승규

역사를 좋아하는 약사. 어릴 때부터 역사책 읽기를 즐겼다. 한국사, 세계사뿐 아니라 질병과 약에 얽힌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 〈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를 펴낸 뒤 TV, 라디오, 유튜브 등에 출연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대중강연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국제신문〉과 여러 잡지에 컬럼을 쓰고 있으며 건강에 관한 블로그도 운영 중이다.
부산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약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홍릉 KIST에서 의약품합성에 관한 연구를 했다. 현재 부산에서 약국을 경영하고 있다.
https://blog.naver.com/davidpoet73

"박영재 성우 (KBS 31기 전속성우)

-더빙

셜록(KBS) - 존 왓슨 박사(마틴 프리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샘 윌슨/팔콘(앤서니 매키 전담)
디즈니 소울- 미스터 미튼스

-오디오북
우주괴담 기원론_양완영 저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_W.B. 예이츠 저
휴머니스트라면 세무사_최진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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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
    전 2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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