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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16

걸리버 여행기

살림

2023년 04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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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7.78MB)
ISBN 9788952247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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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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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16권 『걸리버 여행기』. 위대한 풍자소설로 평가받는 조너선 스위프트의 18세기 작품이다. 주인공 걸리버의 소인국, 거인국, 하늘을 나는 섬 나라, 말들의 나라 여행 모험담을 그렸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 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제1부 소인국 릴리퍼트 여행
제1장 표류하여 소인국에 도착하다
제2장 소인국의 말을 배우다
제3장 자유를 얻다
제4장 릴리퍼트의 수도에 들어가다
제5장 블레퍼스큐 군대를 격파하다
제6장 소인국 사람들의 관습에 대해 말하다
제7장 블레퍼스큐로 도피하다
제8장 영국으로 돌아오다

제2부 거인국 브롭딩낵 여행
제1장 난파하여 거인국으로 가다
제2장 공연으로 주인에게 큰돈을 벌게 해주다
제3장 궁궐로 들어가다
제4장 거인국에 대해 설명하다
제5장 여러 가지 위험한 모험들을 겪다
제6장 국왕과 영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제7장 거인국에 대한 추가 설명
제8장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다

제3부 하늘을 나는 섬과 다른 여러 나라 여행
제1장 표류 후 ‘하늘을 나는 섬’에 구조되다
제2장 ‘하늘을 나는 섬’ 라푸타에 대해 설명하다
제3장 ‘하늘을 나는 섬’의 원리와 왕국 통치법에 대해 설명하다
제4장 ‘하늘을 나는 섬’을 떠나 수도 래가도에 도착하다
제5장 래가도의 거대한 아카데미를 방문하다
제6장 정치에 관한 아카데미를 둘러보다
제7장 글럽덥드립에서 죽은 사람들을 만나다
제8장 럭낵에서 영원히 죽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고 일본을 거쳐 영국으로

제4부 말들의 나라 여행
제1장 선장이 되어 항해하다 선원들의 반란으로 해안에 홀로 남다
제2장 후이넘의 집에서 살게 되다
제3장 후이넘의 말을 배우다
제4장 주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다
제5장 주인에게 영국의 전쟁과 법에 대해 설명하다
제6장 계속 영국에 대해 이야기하다
제7장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주인의 논평을 듣다
제8장 후이넘의 미덕과 교육에 대해 말하다
제9장 후이넘의 집회와 풍습에 대해 말하다
제10장 행복했던 후이넘의 나라를 떠나다
제11장 영국으로 돌아오다
제12장 책을 끝내면서

『걸리버 여행기』를 찾아서
『걸리버 여행기』 바칼로레아

이 나라의 법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고발에 대한 법률적 대처 방식이다. 국가에 반하는 범죄를 고발할 경우 범죄자는 엄격하게 처벌을 받는다. 그런데 고발당한 사람이 법정에서 분명하게 무죄임이 밝혀지면 반대로 고발한 자를 사형에 처한다. 그리고 고발한 자의 재산을 몰수하여 그동안 고발당한 자가 입은 손해의 네 배를 배상해준다. 만일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국왕이 채워준다.
또한 이들은 도둑질보다 사기죄를 더 큰 죄로 생각한다. 사기를 친 자는 언제나 사형을 당했다. 주의만 잘 하면 도둑질은 막을 수 있다고 이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정직한 사람은 아무런 보호막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만일 사기가 허용되거나 관대하게 처분할 경우, 정직한 사람들은 언제나 손해를 보고 나쁜 자들이 이익을 보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영국에서도 상벌을 주는 제도가 있으며 그것이 국가를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 중 하나라고 우리는 믿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릴리퍼트처럼 그것이 말 그대로 지켜지는 나라는 본 적이 없다. 릴리퍼트에서는 어느 사람이든지 73개월 동안 이 나라 법률을 엄격하게 준수했다는 증명서만 갖게 되면 그 신분과 지위에 따라 각종 특권을 준다. 그리고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연금을 준다. 그리고 ‘스닐팔’이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부여받아 이름 앞에 붙일 수도 있다. 내가 영국에서는 법을 잘 지키고 살았다고 상을 주는 일은 없으며, 법은 오로지 죄를 지은 자를 벌주기 위해서만 존재할 뿐이라고 말하자, 이들은 세상에 그런 절름발이 법률이 어디 있느냐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_62~63쪽

나는 왕에게 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다. 그러자 국왕은 아마도 우리가 싸움을 무척 좋아하는 국민이거나 이웃에 아주 나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평화 시에도 상비 군인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매우 놀랐다. 국민의 대표를 통해 나라가 잘 통치되고 있는데 도대체 누구를 두려워한단 말인가? 도대체 누구와 싸운단 말인가? 자기 집 정도는 자기가 다 잘 지킬 수 있는 것 아닌가? 이것이 국왕의 생각이었다.
국왕이 가장 크게 놀란 것은 지난 1세기 동안 영국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들려주었을 때였다. 그 역사라는 것이 순전히 음모, 반란, 학살, 추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것들은 탐욕, 편견, 위선, 불신, 잔인, 격분, 광기, 증오, 질투, 악의 등이 만들어낸 가장 나쁜 결과가 아니냐는 것이었다. _151~152쪽

그 외에도 수많은 진기한 연구들이 아카데미에서 진행되고 있었지만 일일이 다 소개하다가는 독자 여러분의 머리가 터질 지경이 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만능 기술자’라고 부르는 유명한 연구자는 꼭 소개해야만 하겠다.
그는 인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30년간이나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는 진정으로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 있었기에 특별히 두 개의 방이 할당되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50명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었다. 그들이 하는 일들 중에는 공기에서 물기를 제거한 후 그 공기를 응축시켜 휴대용으로 간직할 수 있게 하는 연구도 있었고, 대리석을 부드럽게 해서 바늘꽂이와 베개로 만드는 일에 대한 연구, 말이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말발굽을 돌로 바꾸는 일에 대한 연구도 있었다.
그 ‘만능 기술자’에게는 두 가지 원대한 계획이 있었다. 첫 번째 계획은 겨를 땅에 뿌리는 일이었다. 그는 겨 속에도 싹을 틔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 실험을 통해 내게 그것을 증명해 보였지만 내 공부가 모자라서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두 번째 계획은 어린 양의 몸에 여러 가지를 섞어 만든 혼합물을 발라서 털이 자라지 않도록 만드는 일이었다. 그는 그 나라 전역에 털 없는 양을 번식시킬 앞날을 꿈꾸고 있었다. 나는 그런 연구가 왜 필요한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_226~228쪽

주인은 대단히 호기심이 많았다. 그는 많은 공을 들여 나를 가르치려 했다. 그는 내가 야후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내 학습 능력에 매우 놀라워했고 내가 청결한 것을 신기하게 여겼다. 그 지저분한 야후들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특징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더 신이 나서 나를 가르쳤으며 때로는 조바심을 내기까지 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언어 습득 능력이 뛰어났다. 그런 식으로 10주가량 지나자 나는 주인의 질문을 대부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세 달이 지나자 그 질문에 대답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호기심이 많은 주인은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물었고, 야후이면서 그렇게 이성을 지닌 동물 흉내 내는 법은 어떻게 배웠느냐고 물어보았다.
그가 그런 의문을 갖는 게 당연했다. 야후는 이 나라에서 가장 교활하고 악독한 동물이었고 학습 능력이 없기에 좀처럼 길들이기 어려웠다. 나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에서, 나무 상자 비슷한 것을 타고 바다를 건너왔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부하 선원들이 나를 강제로 섬에 내려놓고 가버렸다고 대답했다.
주인은 도무지 내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내가 잘못 알고 있거나 있지도 않은 것을 말하고 있다고 했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하면 간단하겠지만 이 나라 말에는 거짓말이라는 표현이 없었다. 이 나라에서는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그 단어가 없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주인은 바다 저쪽에는 나라가 없으며 짐승들이 나무 상자를 타고 바다 위에서 마음대로 움직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후이넘도 그런 것은 만들 수 없으며 더욱이 야후가 그런 것을 만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 나라에서 말은 후이넘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었으며 그 단어에는 ‘자연의 완전한 창조물’이라는 뜻이 들어 있었다. _87~88쪽

걸작 모험소설이자 풍자소설의 최고봉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는 일반적으로는 환상 여행기로 알려져 있다. 작은 사람들이 사는 소인국 릴리퍼트와, 큰 사람들이 사는 거인국 브롭딩낵, ‘하늘을 나는 섬’ 라푸타, 말들인 후이넘이 사는 나라 등을 여행하면서 겪은 모험담을 그린 소설로서 아주 유명하다. 그런데 스위프트는 이 작품을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출판하려 했다. 또 처음에 이 책을 출판한 출판업자가 그 내용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제멋대로 작품의 일부 내용을 삭제 변경한 후 출간했다. 더욱이 이 소설은 한때 출판금지를 당했다. 인간 사회에 대한 극심한 야유와 풍자가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걸리버 여행기』는 작가 스위프트가 초대하는 ‘자기 자신 제대로 바라보기 훈련소’로도 읽힌다. 우리는 인간이니까 자기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착각이다. 우리가 가장 잘 모르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다. 인간은 세상 그 어떤 동물보다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 해석하고 왜곡하는 게 바로 인간이다. 어쩌면 가장 편견이 큰 게 바로 인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달리 말해 자기 자신을 객관화시켜서 바라볼 줄 모른다. 자기 자신이 가장 우월한 존재라는 자만심을 갖기 쉬우며, 인간이라는 존재가 아주 아름답고 고상한 줄 착각한다. 인간의 머리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오만해지기도 한다. 한마디로 다른 존재의 눈으로 자기 자신을 볼 줄 모른다.
『걸리버 여행기』의 제1부 소인국 여행은 우리가 얼마나 하찮은 문제들에 목매달고 있는지, 우리의 시야가 얼마나 좁은지 깨닫게 해준다. 소인국 사람들은 몸 크기가 우리의 12분의 1인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그들이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 있는 우리 자신임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조금 더 큰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갖게 된다. 비로소 ‘생각하는 갈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큰 틀에서 우리를 바라보았으면 이제는 좀 더 세밀하게 우리 모습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우리 구석구석에 얼마나 추한 것들이 숨어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제2부에서 몸 크기가 우리의 열두 배인 거인국을 걸리버가 여행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세밀하게 관찰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작은 눈으로 보니까 평소에 아름답다고 여겼던 것들의 추한 모습이 훤하게 드러난다. 걸리버의 거인국 여행은 우리 자신을 상대적으로 바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믿고 있던 가치가 상대적인 것임을 알게 해준다. 남들이 애지중지하는 것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게 해준다. 내가 지금 애지중지하는 것이 남에게는 하찮은 것일 수 있음을 알게 해준다. 그래서 우리의 시야가 넓어지고 여유로워진다.
『걸리버 여행기』의 제3부와 제4부는 한결 날카로운 풍자로 이루어져 있다. 제3부에서 날아다니는 섬인 ‘라푸타’ 사람들은 주변 실생활에는 관심이 없다. 하늘만 바라보고 비상식적인 연구에만 몰두한다. 그들은 배설물을 다시 음식으로 만드는 일, 털 없는 양을 기르는 일, 오이에서 햇빛을 추출하는 일 등, 황당하기 짝이 없는 연구에 골몰한다. 모두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는 연구들이다. 과학만능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경고다.
마지막 제4부는 ‘후이넘’이라 불리는 말들이 주인인 나라 여행기다. 작가는 4부에서 본격적으로 인간이 과연 이성적인 동물이라 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던진다. 후이넘의 나라에서 가장 추한 동물이 바로 ‘야후’다. 야후는 가장 길들이기 힘든 동물이며 교활하고 사악하며 탐욕스럽다. 그들은 거만하고 비굴하고 잔인하다. 그런데 바로 그 야후가 인간이다. 유럽인은 가장 추한 동물인 야후에게 약간의 불완전한 이성이 가미된 동물이다. 인간은 타고난 추한 속성을 개선하는 데 이성을 사용하지 않고, 그것을 더 악화시키는 데 사용했을 뿐이다. 그래서 후이넘 나라의 야후보다 유럽인이 더 추하다. 스위프트는 후이넘의 입을 빌려 변호사와 판사를 비롯한 사법제도, 장관으로 대표되는 고급 관리, 특권 계급인 귀족을 신나게 풍자한다. 이 작품이 한때 출판 금지된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는 『걸리버 여행기』를 읽으면서 놀랄 수밖에 없다. 그 풍자의 내용이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 사회는 과연 발전해온 것인가? 인간은 과연 이성적인 동물인가? 우리는 진지하게 반문해볼 수밖에 없다. 인간과 인간 사회가 언제나 불완전할 수밖에 없으므로 스위프트가 던진 질문은 언제든 유효하다. 그리고 바로 그 질문을 통해 우리는 걸리버가 이상사회로 보았던 후이넘의 나라를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바칼로레아>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작가정보

조너선 스위프트 Jonathan Swift (1667~1745)
가장 뛰어난 풍자소설로 평가받는 『걸리버 여행기』의 저자.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영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청교도혁명으로 왕당파였던 할아버지의 재산이 모두 사라지자 그의 아버지는 형과 함께 살 길을 찾아 아일랜드로 건너갔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7개월 전에 사망했고, 어머니는 갓 태어난 그를 큰아버지에게 맡기고 영국으로 돌아가버렸다. 큰아버지 밑에서 자란 스위프트는 더블린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1688년 명예혁명이 일어나자 영국으로 돌아가, 어머니의 도움으로 정치가 윌리엄 템플 경의 비서가 되었으며, 1699년 템플 경이 죽자 다시 아일랜드로 가 1700년 세인트패트릭 대성당 참사회원이 되었다. 이후 그는 여러 차례 영국을 방문해 길게 머물면서 정치적인 풍자 작품을 발표해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으며 정치 활동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1714년 그가 지지하던 토리당(왕당파)이 몰락하고 반대파인 휘그당(의회파)이 정권을 잡자 아일랜드로 돌아가 세인트패트릭 대성당의 주임사제 일을 맡았다. 이후 영국의 식민 정책으로 수탈당하는 아일랜드 현실에 눈을 돌린 스위프트는 1724년 『드레피어의 편지』를 출간하여 영국의 아일랜드 내 통화 유통 계획을 비판하여 철회하게 했다.
이어서 1726년 마침내 『걸리버 여행기』를 영국에서 출간하여 단숨에 유명 작가가 되었다. 1719년 발표된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가 이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걸리버 여행기』 역시 『로빈슨 크루소』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 소설의 초판은 일주일 만에 다 팔렸고 3주 만에 1만 권이 팔렸으며 2년 만에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독일어로 번역되었다. 1738년부터 아픈 조짐을 보인 스위프트는 이후 발작과 정신착란에 시달렸으며, 1745년 78세에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 그리고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이런 활동의 연장선에서 우리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에게 진정한 독서의 길을 일러주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할 토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을 기획하여 출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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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16 걸리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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