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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가을

동서세계사상전집 088
동서문화사

2023년 09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2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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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49718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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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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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징아, 중세의 가을에서 삶의 진실을 찾다!
오늘 우리는 어떤 시대를, 어느 계절을 살아가고 있는가? 14~15세기 유럽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중세의 가을》은 그 시절 사람들이 겪었던 ‘삶의 쓰라림’에 대한 절실하고도 고통스러운 묘사에 이어 그들이 마음에 품었던 ‘더 아름다운 삶을 향한 열망’을 추적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중세 유럽은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곳의 모습과 너무도 비슷하다. 과거와 현재가, 유럽과 한국이 겹친다. 중세의 가을이 깊어지는 게 과연 더 나은 시대로 나아가는 것이었을까? 우리는 지금, 그때 그 시절보다 더 잘살고 있는가?
하나의 문화가 한 시대에 국한되는 경우는 없다. 따라서 중세의 가을은 모든 문화로부터 동떨어져 있지도, 어떤 특정문화에만 속해 있지도 않다.
하위징아는 역사적 사실 너머에 있는 다양한 개인기록과 연대기를 바탕으로 살아있는 중세를 하나하나 눈앞에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는 유물(遺物)적 사료뿐만 아니라 연대기ㆍ각서ㆍ서한ㆍ송사(頌辭) 등의 서술사료, 시가ㆍ이야기ㆍ소설 등 문학작품에 이르기까지 자료를 검토하여 그 안에 담겨있는 시대정신의 형식을 뚜렷이 하고 있다.
그는 나아가 공간과 시간을 넘어 종횡으로 검토하여 혹시 있을지 모를 부족을 메웠다. 말뜻이나 개념규정에 기울인 그의 면밀한 주의는 그가 높은 뜻에서 과학적 역사가였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 바탕 위에 그의 유례없이 풍부한 감정과 감각이 오늘날까지 그 날갯짓을 멈추지 않고 세차게 날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1장 격렬한 생활의 사상… 9
2장 아름다운 생활을 바라는 마음… 44
3장 계층 사회 개념… 79
4장 기사도 관념… 91
5장 사랑에 빠진 영웅의 꿈… 108
6장 기사단과 기사 서약… 121
7장 전쟁과 정치에서 기사도의 이상… 138
8장 양식화된 사랑… 159
9장 사랑의 규범… 177
10장 목가적인 삶의 꿈… 186
11장 죽음의 이미지… 200
12장 성스러운 모든 이미지 형상화… 222
13장 신앙생활 여러 유형… 265
14장 신앙의 감성과 환영… 287
15장 쇠퇴하는 상징주의… 304
16장 이미지들의 포기로… 322
17장 일상생활 속 사고의 형태… 343
18장 예술과 삶… 372
19장 미학적 감각… 412
20장 언어와 이미지 Ⅰ… 424
21장 언어와 이미지 Ⅱ… 464
22장 새로운 형식의 시대… 491

하위징아 생애와 《중세의 가을》… 512
하위징아 연보… 57

물론 열정이라는 요소는 오늘날의 정치에도 존재한다. 그러나 혁명이나 내란이라면 모르지만, 언제나 제동이 걸리고 장애물로 앞길이 막혀 있다. 사회생활의 복잡한 체제를 통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이미 정해진 수로에 열정의 세찬 흐름이 나뉘어 흐르도록 되어 있는 오늘날과 달리 15세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열정적 요소가 자유로이 정치에 스며들었고, 열정의 충동은 바로 정치행동으로 나타나서 이해타산이 무시되는 일이 잦았다. 권력욕과 겹치면 이 충동은 한결 더 격렬해진다. (25~26p)

중세 끝 무렵 사법의 잔혹함이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그 범죄의 병적인 도착 성향 때문이 아니다. 대중이 그 속에 품은 짐승처럼 무디고 둔한 쾌락과 잔학성으로 가득한 축제 같은 소란 때문이었다. (32p)

중세 끝 무렵, 조류는 새 정신으로 바뀌어 가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신이냐 세상이냐 하는 낡은 선택 앞에 서야만 했다. 세상의 쾌락과 아름다움을 모두 버릴 것인가, 무턱대고 받아들여 영혼 파멸의 위험을 무릅쓸 것인가. 죄가 무겁다는 단정은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매력을 더했다. 유혹에 넘어가자, 사람들은 끝을 모르는 열정으로 즐거움을 맛보았다. 하지만 아름다움 없이는 살 수 없다며, 속세에 몸을 굽힐 생각을 하지 않는 이들은 아름다움을 고귀하게 높여야 했다. 원래 미술이나 문학은 그들에게 칭송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을 통해 신앙을 섬김으로써 거룩해질 수 있었다. (56p)

중세 끝 무렵에는 삶의 양식을 복식으로 표현했다. 복식이 삶의 한 양식을 헤아리는 척도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 번성한 모습을 오늘날 알 수는 없다. 성대한 대관식이라고 해도 우리에게는 어슴푸레한 그림자를 전달받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일상생활 속에서 모피의 종류, 색깔, 모자나 두건의 차이가 엄격한 신분 질서를 나타내고 위계를 드높여서, 기쁨과 슬픔, 서로 믿으며 사랑하는 이들의 다정한 관계를 강조해주었다. (78p)

18세기 끝 무렵 사람들이 새로운 삶의 가치로서 중세 문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을 때, 곧 낭만주의의 막이 열리자 중세 기사도에 주목했다. 갓 피어난 낭만주의는 중세와 기사 시대를 똑같이 여겨, 투구 위에 나부끼는 깃털 장식을 중세라고 생각했다. 매우 역설적으로 들리더라도, 어떤 점에서는 그 견해가 옳았다. 그러나 좀 더 철저한 연구를 통해, 기사도는 중세 문화의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정치 사회 발전은 기사도 밖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사도가 꽃피던 순수한 봉건주의 시대는 이미 13세기에 끝났다. (79p)

중세 사회는 이처럼 젊은이의 채울 수 없는 탐욕으로 근원적이고 낭만적인 주제를 길러냈다. 이를테면 서정시 같은 고상한 문학 분야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그리는 방식이 점점 절제된 세련미를 더했으며, 때로는 치밀하고 착실하게, 때로는 풍부한 재치로 넘치는 짜릿한 표현을 추구하게 되었다. (110~111p)

인간 세상의 아름다움과 영광에서 남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기억과 이름뿐. 하지만 죽음 앞에서 몹시 전율하고 싶어 했던 이 시대 사람들의 소망을 충족시키려면 애수에 넘친 생각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래서 이 시대는 눈에 보이는 공포, 요약하면 무상한 것 자체가, 즉 육체의 부패를 비추는 거울을 앞에 제시했던 것이다. (204p)

중세 끝 무렵 종교적 사고는 죽음에 대하여 두 가지 극단밖에 알지 못했다. 권세・영예・향락・무상・아름다움 또한 덧없다는 탄식과 지극한 행복 속에서 구제받는 영혼을 생각하는 기쁨이었다. 이 양극 사이에 있는 중간적 감정은 모두 무시되었다. ‘죽음의 무도’, 무시무시한 해골의 완벽한 이미지와 사실적 표현 속에 살아 있던 감동은 딱딱하게 경직되어 버렸다. (220~221p)

중세인의 일상적 사고방식은 신학의 사고 양식과 똑같았다. 스콜라 철학이 실재론이라고 불렀던 구조적 관념론이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 각각 개념을 하나씩 떼어내 존재로서의 형태를 부여하고, 그것들을 모아 계층적 체계로 조립한다. 마치 어린아이가 나무 쌓기를 하며 노는 것처럼 궁전이나 대성당으로 짜 맞추려는 것이다. (343p)

15세기는 무섭도록 뿌리 깊은 실의와 염세의 시대였다. 이미 살펴본 것처럼 부정과 폭력, 지옥과 심판, 악마와 마녀, 페스트, 화재, 그리고 굶주림이 시대의 밑바닥에 흐르고 있었다. 그 때문에 비참한 인간들에겐 날마다 되풀이되는 천국의 구원 약속, 하느님의 주시, 자비심의 보장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때로는 영광스럽고도 엄숙하게, 공동의 행위로써 삶의 아름다움을 서로 확인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했다. (385p)

중세 끝 무렵 정신의 근본적인 특징 중 하나는 그 시각적 특성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이는 사고의 위축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이미지의 형태로 생각하고 표현한다. 말로써 나타내려는 것들이 모두 그대로 눈에 보이는 이미지로 대치된다. 풍자극이나 풍자시 등이 전적으로 사상 내용을 결여하고 있다고 해도 별로 이렇다 할 일은 없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이미지 자체에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정신 풍토에서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재현하려는 경향이 좀 더 견고하고 완전하게 전개된 것은 문학이 아니라 회화를 통해서였다. 또 시보다는 산문에 의해서였다. (441p)

하위징아, 중세 삶과 사상의 웅장한 초상화를 그리다!
유럽 중세문화사와 정신사를 다룬 《중세의 가을》은 저마다 특징 있고 아름다운 주제에 따라 22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장 ‘격렬한 생활의 사상’은 낭만적인 중세예찬과 함께 중세를 무지와 몽매, 곤궁과 비참의 시대로 생각하는 양극성이 여러 실례를 통해 이야기된다.
제2장 ‘아름다운 생활을 바라는 마음’은 이 책의 기본 주제인 “어느 시대나 아름다운 세계를 동경한다”라는 말로 시작된다.
하위징아는 말한다. “중세 끝 무렵의 문화는 이상(理想)의 형태로 장식된 귀족주의 생활, 생활을 비추는 기사도 로맨티시즘의 인공조명, 원탁의 기사이야기 차림으로 모습을 바꾼 세계이다.
꿈과 놀이의 길에서 꿈이란 꿈꾸어진 이상이며, 놀이란 이 이상을 현실의 틀 안에 설정하고자 하는 프로그램과 규칙이다. 생활은 놀이나 유희가 된다.
그리하여 온갖 공동체의 생활의례는 꿈과 놀이의 실현형태가 되는 것이다.
중세 끝 무렵의 문화는 유난히 이 접근에 알맞은 경우였다. 언뜻 보기에 무의미하고 불합리해 보이는 그 시대 사람들의 행위나 형식도, 이렇게 접근하면 하나하나 그들에게 절실한 뜻이 있었던 까닭이 이해된다.”
《중세의 가을》이 지닌 매력의 근본은 이와 같은 중세인의 의식과 그 행위의 내면적 이해에 있는 것이다. 하위징아는 꿈과 놀이라는 꿈의 길의 다양성을 제3장 ‘계층 사회 개념’부터 제10장 ‘목가적인 삶의 꿈’까지 일관해서 추구한다. 이어 제11장 ‘죽음의 이미지’부터는 죽음과 종교, 신앙생활의 여러 형태가 새로운 중심 주제가 된다. 제18장 ‘예술과 삶’ 이후로는 생활형식의 예술화가 아니라 예술 그 자체가 다루어지며, 마지막 장 ‘새로운 형식의 탄생’은 중세 끝 무렵의 생활형식, 문화형식의 결론에 해당한다.
하위징아는 말한다. “한 시대의 문명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 사람들 착각까지도 진실의 가치를 지님을 알아야 한다.”
중세 유럽은 좋고 싫음, 옳고 그름이 뚜렷한 대조를 보이는 세계이다. 비참함과 자랑스러움, 비천함과 영예로움이 낱낱이 드러났으며 경멸과 탐닉, 절망과 희열 두 극단 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 고통스런 삶은 일정한 의미를 갖는 형식으로 덧씌워졌다. 형식에 미적 감동을 부여하고 신앙의 감정으로 포장한다. 생각을 이미지로 결정화하고 구체적이고 물질적으로 재현하려 한다. 그리하여 세상은 종교적 표상으로 넘쳐흐르게 된다. 이미지들은 진리로 인식되며 사람들은 시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생각하고 자신을 표현한다.

하위징아, ‘중세의 가을’은 언제, 어디서 어찌하여 탄생했을까?
가을은 결실임과 동시에 만물이 시들어가는 전조이다. 프랑스어 번역에는 ‘가을’ 대신 ‘쇠퇴(déclin)’란 단어가 쓰이고 영어 번역에는 ‘조락(waning)’이란 말이 쓰였다.
하위징아는 제1판의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때(14, 15세기)에 중세문화는 일생의 마지막 시간을 살면서 마치 꽃이 활짝 피고 완전히 자란 나무처럼 가지가 휠 정도로 열매를 맺었다. 낡은 생각의 온갖 형태가 만연하여 살아있는 사상의 핵을 덮어 감싼다. 여기에서 하나의 풍요로운 문화가 시들고 죽음으로 경직된다-이것이 뒤에 이어질 글의 주제이다.”
그러나 《중세의 가을》은 중세 끝 무렵 문화를 단죄하기 위함이 아니며, 발전의 정점을 넘어선 문화가 어쩔 수 없이 걷게 되는 과정을 애석한 마음으로 그려내는 것이다. 어떤 문화든지 시대를 뛰어넘는 가치가 있다. 하위징아는 그것을 꼼꼼하게 거두어들이는 데 힘쓰고 또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가를 묻는다. 동시에 낡은 문화가 생명을 고갈시켜가는 바로 그 땅에서 새로운 정신이 다른 곳으로부터 자극을 받거나 옮겨 심어지지 않아도 자라나는, 이 불가사의한 인간문화의 생명 현상을 조명하려는 것도 《중세의 가을》이 의도하는 바이다.
‘부르고뉴 사회’, 이것이 하위징아가 그의 눈으로 파악하고 싶어했던 통일체였다. 오늘날 부르고뉴 지방을 넘어 현재의 벨기에와 네덜란드, 아르투아, 에노, 피카르디를 포함한 북프랑스 일부에 미치며, 그 중간에 있는 로렌이나 알자스 일부, 룩셈부르크 공작령, 림부르크 공작령을 포함, 캉브레나 리에주 같은 사교령에 대한 사실상의 지배권을 가진 역사적 구성체가 바로 부르고뉴 공국이다. 부르고뉴는 왕가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었으며 중세 대부분 동안 유럽 종교문화와 학예의 찬란한 중심지였다.

하위징아, 중세 인간관 역사관 그 속을 뒤집어 근대를 예시하다!
행복한 전문적 딜레당트! 하위징아는 연구를 시작만 하면 걷잡을 수 없는 매력을 느끼고 빠져들며 직업에서 취미를 발견할 줄 아는 문명학자였다. 그는 역사에서 비합리적 요소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어디까지나 인도주의적ㆍ합리적 정신의 계승자로서, 역사에 작용하는 비합리적 요소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파악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의 발견에 심혈을 기울였다.
16~17세부터 헤브라이어와 아라비아어에 능통했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두루 모르는 게 없었다. 언어에 대한 관심은 그가 평생토록 지녔던 흥미이며, 그것이 그의 역사 연구에 있어서 방법상의 특징을 이루게 되었다. 언어에 대한 그의 관심은 신화학과 민족학을 연구하게 했으며, 중세라틴어를 가까이하고 비교언어학과 옛 프리슬란트어를 공부하도록 했다. 네덜란드어, 역사, 지리의 교수자격을 취득한 하위징아의 대학생활은 순수한 언어학에서 언어표현을 통해 본 인간생활로 흥미를 옮기는 계기가 되었으며, 학위논문 안에 뒷날 《호모 루덴스》로 집약되는 ‘놀이’의 문화적 의의가 의식되어 있었다.
역사에 대한 남다른 소질과 감각을 지녔던 하위징아는 인류 문명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모두 쏟아부어 《중세의 가을》이란 위대한 문명역사 저서를 발표함으로써 인류사상 획기적인 업적을 이루어냈다.
중세를 파악하는 그의 독특한 역사관은 중세 끝 무렵의 문화를 ‘와야 할 것’, 곧 르네상스의 전사(前史)가 아닌 중세문화의 종말로 파악한다. 그는 “역사에도 자연과 마찬가지로 죽음과 탄생, 쇠퇴와 번성의 두 국면이 단지 함께 존재할 뿐만 아니라 서로 인과적으로 관계하면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했다. 이것은 고대와 르네상스의 위대함을 정당하게 평가하면서 중세를 그 독특한 가치로 평가하기 위한 전제이기도 하다.
이처럼 독특한 인간관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날카롭고 균형 잡힌 역사 감각과 고도로 시각적인 필치, 그리고 서술의 내적인 통일성과 긴밀성으로, 하위징아는 책 속에 중세인들의 생활과 정신에 대한 웅장한 광경을 고스란히 담아놓는다. 인류학, 미학, 철학, 신화, 종교, 예술, 문학을 잇는 문화사와 정신사로 이루어진 《중세의 가을》은 인간 삶의 철학이자 중세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우리에게 심어준다. 그 새로워진 시선으로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모습을 새롭게 비춰보게 되는 것이다. 흥미롭게 감동적인 거울 안에 말이다.

작가정보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세기 사실주의와 자연주의의 과도기적 사조에 대해 연구하였다. 공쿠르 문학상 창립자인 공쿠르 형제의 문학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심도 있게 연구하고, 그들의 소설 《필로멘느 수녀》를 또한 국내 최초로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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