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과 일, 그리고 소중한 것들

안건혁 지음

좋은땅 2023년 09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8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건축과 도시설계를 업으로 삼아 그 길을 걸어온 저자의 인생 회고록이다. 크게 셋으로 나뉜 저자의 인생사에서 그의 직업적 자부심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그를 지지하고 뒷받침해 주었던 가족과 함께했던 어린 시절, 미국 유학 생활과 학생 시절부터 시작된 각종 프로젝트로 항상 바쁘고 열정적이었던 청년기를 거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삶의 보람과 여유를 찾아가는 인생의 후반기까지 그의 소중한 인생 여정을 들려준다.

목차

나는 이 책을 왜 쓰게 되었는가?

인생 전반기

나의 집안
출생
종갓집
안방마님
종갓집의 몰락
외갓집
외갓집의 몰락
아버지와 어머니
어머니의 시집살이
평양살이
피난 시절
관훈동 집
인프라와 문화생활

공부의 시작
교동국민학교 입학
경기중학교
미술반
돈암동 이사
경기고등학교
건축과 지원

대학 시절
입학과 통학
미팅
대학 공부
아르바이트
꿈을 이루기 위하여
서울대 종합캠퍼스 플랜
명산 순례
학보사
과대표와 학우회장
건축과 교수님
졸업

해군
입대와 훈련
임관 후 군 생활
정 훈 과장
해군 시절 아르바이트
해병기념관
부산 4부두 공사 현장감독
행정관
인천 월미도 공사감독
제대

미국 유학 1 - OSU에서
유학 준비
도미: LA에서의 첫날
St. Louis 큰이모 댁
Ohio State University
기숙사와 자취방(rooming house)
설계 Studio
두 선배
기억에 남는 교수들
보스턴 방문과 유학 연장
아파트 생활
또 다시 rooming house로

미국 유학 2 - Harvard 이후
임시 귀국과 결혼
Columbus에 돌아와서
하버드 도시설계 과정
임시행정수도 계획
하버드 2년 차
Anderson-Nichols
딸이 태어나다
유럽 여행
귀국
KIST 부설 지역개발연구소
지역개발연구소 잔여 과제

인생 중반기

국토개발연구원 - 인생 황금기의 절반을 보내다
도시개발연구부의 출범
연구원에서 하는 일
첫 번째 연구과제
도시설계의 시작
제주도 종합개발계획
창원 및 반월신도시 도시설계
분당, 일산, 평촌신도시계획 및 도시설계
그 밖의 설계용역
내가 주도한 주요 정책연구
국제회의 참석
잘못된 정책들
중앙도시계획위원에 선임과 해임
국토개발연구원 근무 당시 사진 모음-수도권 5개 신도시 공청회, 자문회의 등
연구원 야유회, 체육대회
각종 위원회 참여

버리지 못한 건축가의 꿈
건축사자격 획득
태평양 무역센터 계획과 목동현상 참여
건원건축과의 협업과 올림픽 선수촌 현상 참여
건축사사무소 실험
국토개발연구원에서의 안식년
국토개발연구원을 그만두며

인생 후반기

대학교수 생활
명지대학교 부임
명지대학교의 제자들
한아도시연구소 설립
우리의 도시계획이 해외로 진출하다
서울대학교로 옮기다
서울대학교에 자리 잡기
서울대학교의 제자들
대학에서의 연구용역
베니스 비엔날레를 위한 구상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
학생들과 해외여행
서울대학교 교정에서
정년퇴임

한샘과 한아도시연구소
중국의 도시화
하버드대+칭화대+서울대(한아도시연구소) 공동연구
김석철과 조창걸
중국 도시개발 연구
북한 개방을 위한 도시계획
한샘 디자인 타운 구상

사라지는 세대와 태어나는 세대
아버지의 임종
어머니의 임종
형제들, 조카들의 죽음
딸(혜린)의 성장과 결혼
손자가 태어나다

그밖에 하고 싶은 말들
인생에 있어서의 기회와 이직
이사

그리고 소중한 것들

부모·형제들의 편지
1975~1981 유학 시절
1993~1994 안식년 시절

Wife의 편지

동료들과 제자들 편지
국토개발연구원 동료들 편지
대학으로 간 이후의 동료들 편지
제자들 편지

이 책을 끝내며

출판사 서평

출생부터 현재까지, 75년의 시간
그 오랜 시간 동안 쌓인 이야기를 한 권에 담다

100세 시대인 현재, 사람은 한 세기에 가까운 시간을 살아간다. 그 긴 시간 동안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는 모든 사람이 다를 것이다. 세상에 있는 사람 수만큼의 다른 인생이 있기 때문에 각자의 삶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출생부터 현재 고희에 이른 시간까지의 삶을 글로 풀어냈다. 한국의 경제가 막 일어서기 시작한 시점과 함께한 그의 인생은 우리나라의 또 다른 현대사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책은 ‘인생 전반기’, ‘인생 중반기’, ‘인생 후반기’로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가족과 함께하던 어린 시절부터 평생 걸어갈 길을 찾던 청소년기, ‘건축’과 ‘도시설계’라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되었던 청년기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열정을 바치던 시기, 그리고 인생의 후반기라 할 수 있는 최근까지의 이야기가 아주 세세하게 담겨 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미국으로의 출국일이 다가왔다. 태어나서 처음 외국으로 떠나는 것이었고, 이제 가면 어떤 일들이 내게 닥쳐올지 전혀 알 수가 없는 망망대해로 돛을 올리는 기분이었다. 언제 내가 고국 땅을 다시 밟을 수가 있을까? 감회가 새로웠다. 바로 이날을 위하여 나는 지난 20여 년간 돈을 쓰지 않고 모았다. 그것은 모두 합하여 약 8,000불이라는 거금이었고, 나의 전 재산이자 내겐 끔찍이도 귀중한 돈이었다. 계산상으로는 학비와 생활비로 1년 반 정도 버틸 수 있는 금액이었다. 나머지 약간 부족한 부분은 미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그것도 안 되면 부모님께 손을 벌릴 양으로 미리 말씀을 드리고 학기마다 아버님께 송금을 부탁드렸다.
- ‘미국 유학 1 - OSU에서’ 중에서 -

인생의 황금기에서 스스로 돌아본 저자의 인생에는 많은 사랑이 있었다. 부모님을 향한 사랑, 아내와 딸을 향한 사랑, 자신의 일에 대한 사랑을 가감 없이 글에 녹여냈다. 또한 독자들은 저자가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았는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5년의 시간을 담은 이 책이 독자의 삶에 힘을 불어넣길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안건혁

1948년생
서울 교동초등학교
경기중/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학사
해군 53차 특교대, 예비역 중위
미국 Ohio State University 건축학과 석사
미국 Harvard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Design
도시설계학 전문석사
경원대학교 도시계획학 박사

주요 경력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명지대학교 공과대학 건축과 조교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한아도시연구소 대표이사

저서 및 역서
〈뉴어바니즘〉(공역, 한울아카데미 2003. 4)
〈내일의 도시〉(공역, 한울아카데미 2005. 7)
〈건축·도시 공간디자인의 사조〉(공역, 기문당 2010. 2)
〈분당에서 세종까지〉(한울아카데미 2020. 10)
〈나의 삶, 나의 인생〉(좋은땅, 202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