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T. 라이트 갈라디아서 주석
2023년 09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8월 3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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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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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T. 라이트는 바울에 관한 ‘신선한 관점’(fresh perspective)으로 갈라디아서를 번역하고 주석함으로써 그동안 교리에 덮여 있던 복음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메시아 예수의 ‘신실하심’에 응답하고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이 바로 복음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 곧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상속받는 아브라함의 가족이 된다. 저자는 이로써 그동안 구원의 확신에 매달려 있던 우리의 복음 이해의 지평을 단숨에 새 창조를 통한 새 하늘과 새 땅, 곧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으로 확장시킨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존 신학적 해석의 풍부한 유산들을 잘 소화하면서도 논쟁의 늪에 빠지지 않고 복음, 그 진리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독자를 안내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으로 빚어져 가는(Christian formation) 독자와, 갈라디아서를 가르치거나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에게 더없이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머리말
약어표
서론
갈라디아 교회의 상황
바울의 답변
주석들과 그리스도인으로 빚어감
갈라디아서 주석
갈라디아서 1:1-17
본문 사역
서론
사도직과 복음
다른 복음
지금까지의 이야기
결론
갈라디아서 1:18-2:10
본문 사역
서론
첫 번째 예루살렘 방문: 좋았던 관계
두 번째 방문: 견고하게 서라
결론
갈라디아서 2:11-21
본문 사역
서론
안디옥의 베드로
위대한 변혁
결론
갈라디아서 3:1-14
본문 사역
서론
영과 믿음
아브라함과 언약
율법의 저주
결론
갈라디아서 3:15-29
본문 사역
서론
깨뜨릴 수 없는 언약
그렇다면 율법은 왜 주어졌는가
‘파이다고고스’(paidagōos)의 지배 아래서
단일한 아브라함의 가족
결론
갈라디아서 4:1-11
본문 사역
서론
새로운 출애굽
다시 노예가 되지 말라!
결론
갈라디아서 4:12-5:1
본문 사역
서론
진정한 친구와 거짓 친구
두 여인, 두 가족, 두 언약, 두 개의 산
결론
갈라디아서 5:2-26
본문 사역
서론
경고와 도전
사랑과 영
결론
갈라디아서 6:1-18
본문 사역
서론
끝맺는 권면
마지막 경고와 예시
결론
참고 문헌
인명 색인
주제 색인
성구 및 고전 문헌 색인
주
성구 색인
이 책이 우선적으로 다루는 근본적인 질문이 역사적인 것이라면(“바울이 의미한 바는 무엇이었는가”), 그다음으로 다루는 질문은 갈라디아서를 이해하는 것이 오늘날의 “그리스도인으로 빚어감”이라는 과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다(“바울의 말이 오늘날 우리에게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갈라디아서와 같은 책을 백지 상태의 “중립적인” 마음으로 읽는 독자는 거의 없다. 나 역시도 갈라디아서를 읽을 때 마음속 어딘가에서 “이 본문이 나를 비롯한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떠난 적이 없다.
_17쪽, 머리말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빚어감”의 의미를 공동체와 그 안에 있는 개개인을 빚어가되, 메시아 예수의 영이 그들 가운데 공동체적으로, 그리고 그들 안에 개인적으로 거하신다는 사실을 온전하고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빚어가는 것이라고 본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교리에 대해 지적으로 동의하고 예수를 따르겠다고 개인적으로 헌신하는 것이라는 견해는 물론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견해를 뛰어넘어 “빚어감”이라는 측면을 강조하면, 믿음과 세례 안에 씨앗처럼 뿌려진 그리스도인의 특질을 묘목을 기르듯 양육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고 성숙해 가면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열매”를 맺으려면 말이다.
_23쪽, 서론
결국 이 말은, 바울 서신에서 가장 중요한 단락이자 논쟁을 일으킨 본문인 2:15-21을 제대로 온전히 이해하려면 바울이 1:18-2:10에서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내용에 촉각을 기울여야 하며, 이 본문과 2:15-21을 이어 주는 2:11-14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바울이 큰 걱정과 불안 가운데 절박한 심정으로 긴급하게 글을 써 내려가면서, 말하려는 바도 없는데 스무 절가량을 두서없이 회상에 허비하지 않았으리라는 것이다. 바울에게는 이 모두가 전하려는 요지의 일부이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바울이 말하려는 그 요지 자체를 오해할 수 있다.
_148쪽, 갈라디아서 1:18-2:10
늘 그렇듯, 신학적 혼란의 해결책은 역사에 바탕을 둔 주해이다. 본문에 뛰어들기 전에 중요한 요소 세 가지를 언급하겠다. 첫째, 갈라디아서라는 편지 자체의 더 큰 맥락, 둘째, 1세기 바리새인들의 사고방식이라는 맥락, 셋째, 그리스-로마 사고방식 안에서 바울의 핵심용어들 이해하기다. 갈라디아서의 전통적 해석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이 세 가지가 생경한 이국땅에 발을 디디는 것과 같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바울이 실제 의도한 바대로 본문을 읽기 위한 준비과정이다.
_201쪽, 갈라디아서 2:11-21
열심을 가진 유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아브라함 언약 안에 있는 것, 곧 아브라함의 “씨”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적극적이고 긍휼히 여기시는 사랑의 결과이자, 하나님이 궁극적 자비를 보이시는 이유다. 다소의 사울은 이러한 견해를 열정적으로 지지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인물로 왔음을 믿게 되었다. “공격”을 받을 위협은 여전히 상존하나, 하나님의 자비로움이 끝내 이길 것이다.
_284-285쪽, 갈라디아서 3:1-14
전에는 숨겨져 있던 하나님의 구원 목적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 장면 앞에서 눈을 감아버리는 것은 빛나는 태양이 떠오르는 장관을 뒤로한 채 어두컴컴한 집으로 들어가 잠이나 자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스라엘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메시아가 오셨고, 메시아가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노예 생활과 죽음이라는 막다른 길을 극복하셨으므로, 토라로 돌아가는 것은 새롭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일이다. 따라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새로운 시작을 받아들이는 것, 곧 메시아와 함께 죽고 살아나서 새로운 현실로, 새 창조의 공동체로 들어가는 것뿐이다. 그 공동체에는 민족을 구분짓는 경계 표시가 더 이상 의미 없다.
_360쪽, 갈라디아서 3:15-29
특징
-그동안의 갈라디아서 연구 결과를 잘 소화면서 갈라디아서 본문 자체에 대한 연구에 집중
-학문적 관심과 함께 갈라디아서가 그리스도인으로 빚어감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실천적으로 탐구
-N. T. 라이트의 갈라디아서 사역과 함께 그 역사적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
대상 독자
-성서를 연구하고 설교하는 목회자, 신학생
-갈라디아서의 성서적 해석과 적용에 관심이 있는 그리스도인
-바울 연구 분야에서 주도적인 신학자 N. T. 라이트의 신학 사상을 탐구하려는 이들
작가정보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이자 초기 기독교 역사에 정통한 역사가이며, 사제이자 설교자로서 신자들의 구체적인 삶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영국 성공회 주교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하며 성공회 성직자 과정을 이수하여 석사 학위(B.A.)를, 이후 ‘메시아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주제로 로마서와 바울 신학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D.D.)를 받았다. 케임브리지, 맥길,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 등에서 신약학과 초기 기독교학을 가르쳤으며, 2019년에는 옥스퍼드 위클리프 홀로 자리를 옮겨 시니어 리서치 펠로우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참사회원 신학자(Canon Theologian)와 영국 더럼의 주교를 역임한 그는, 학문적 저술과 대중적 저술 모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갈라디아서를 ‘그리스도인으로 빚어감’(Christian formation)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이 책에는, 저자의 40여 년에 걸친 바울 신학 연구가 잘 담겨져 있다.
주요 저서로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이것이 복음이다』『역사와 종말론』(IVP), ‘기독교의 기원과 하나님의 문제’ 4부작인 『신약성서와 하나님의 백성』『예수와 하나님의 승리』『하나님의 아들의 부활』『바울과 하나님의 신실하심』(CH북스), 『바울 평전』『하나님과 팬데믹』(비아토르)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와 침례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맥코믹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M.A.T.S.)를, 시카고 대학교 신학부에서 성서학 박사 학위(Ph.D. in Biblical Studies)를 받았다. ‘신학자’라기보다는 ‘역사가’로서 초기 기독교라는 역사적 사건을 역사비평의 방법으로 탐구한다. 바울 서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초기 기독교의 다양성과 기독교 공동체의 정체성 형성에 주된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성서학 독립연구자로서 종교학, 인류학, 서양 고대철학, 고전수사학, 그리스-로마 종교, 고대 유대교 등 인접 인문학과 긴밀한 학제간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갈라디아서의 저주 모티프를 연구한 박사 논문은 독일 모어 지벡(Mohr Siebeck) 출판사의 WUNT II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그 외 저서로 『갈라디아서』(비아토르)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바울에 관한 새 관점』(감은사), 『역사적 그리스도와 신학적 예수』『예수의 마지막 날들』(비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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