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일로
2023년 09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9월 07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7.88MB)
- ISBN 9791128826535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9,22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아무것도 아닌 일로
부록 : 텍스트에서 무대로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끝.
남자 2 : 음… 네가 네 우월함을 드러낼 때, 난 정말 그렇게 세련된 방식은 처음 봤어. 너무나 영리하지. 그게 자랑이라는 걸 절대로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거든. 그건 그냥 원래 거기 자연스럽게 있었던 것처럼 보여. 마치 호수나 산 같아서 그 자체로 설득력을 갖고 있어.
남자 1 : 그게 무슨 말이야? 은유법 쓰지 말고 그냥 좀 말해 봐. 설득력 그 자체가 뭔데?
남자 2 : 행복. 행복이지. 다양한 형태의 행복. 게다가 굉장히 큰 행복.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가장 가치 있는 행복의 종류들… 불우한 사람들이 쇼윈도 너머로 넋을 잃고 바라보는 그런 행복…
40쪽
나탈리 사로트가 쓴 마지막 희곡 작품으로 1982년에 발표되었다. 사로트가 자신의 문학 세계를 가장 잘 나타내는 용어로 스스로 명명한 ‘트로피즘(tropisme, 굴성)’이라는 개념이 이 희곡에서도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난다. 식물이 햇빛, 바람, 주변 식물 등 여러 외부 자극에 반응하며 특정한 방향으로 휘어지거나 굽어지듯 인간 행동과 감정 역시 상황과 환경에 따라 움직인다. 사로트의 〈아무것도 아닌 일로〉는 두 남자가 상호작용하며 행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심리 변화, 감정 흐름, 욕구의 촉발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일로〉는 트로피즘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인물의 내면과 언어의 발현, 그리고 그렇게 인물들이 주고받는 자극과 그 반응으로 인해 발전되는 상황을 주된 구성으로 삼고 있다.
사로트에게 글쓰기란 눈에 보이는 인물의 외적 행동을 종이 위에 옮기는 것이 아니라 그녀 자신이 경험한 내적인 움직임을 포착해 관객(독자)들에게 느끼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는 감각의 확장만이 드라마를 생산할 수 있다고 믿었다. 우리는 일상에서 받는 다양한 자극들을 무심코 넘겨 버리거나 지나치곤 하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어떤 순간을 멈춰서 확장시킨 다음 그 안에 충분히 머물면서 탐구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삶의 아주 작은 한 조각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그 세계로 들어가는 경험이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는 ‘사건’을 펼쳐 보이기보다는 인물들의 ‘내면’을 조명한다. 내면을 보여 주는 도구는 언어와 대화다. 두 남자의 비논리적인 대화, 그리고 각각의 인물들이 순간순간 취하는 행동에 따라 변화되는 상황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관객은 극 중 인물에게 동일화되면서 동시에 객관화된다. 사로트가 드라마 속에서 확장해 보여 주고자 했던 일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임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우리가 현실에서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넘어갔던 일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일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인지는 해석의 여지로 남는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를 한국 초연한 극단 사자자리 대표이자 옮긴이 이광호가 해외 주요 프로덕션의 무대상 특징을 짚고 텍스트를 어떻게 무대화하면 의미가 효과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 해설한 부록이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작가정보
(Nathalie Sarraute, 1900∼1999)
1900년 7월 18일 러시아의 유대인 가정에서 출생했다. 옥스퍼드에서 역사를 공부한 뒤, 베를린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파리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그 후 파리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마르셀 프루스트,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의 문학작품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1932년 《트로피즘(Tropismes)》이라는 첫 소설을 쓰기 시작해 7년 뒤인 1939년에 출판했다. 1940년 반유대 법률로 인해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사로트는 문학에만 전념하기로 하고, 대표작 《황금 열매(Les Fruits d'or)》, 《저 소리 들리세요?(Vous les entendez?)》, 자전적 소설 《어린 시절(Enfance)》을 비롯해 많은 소설을 발표했다. 전통적인 소설 구조와 달리 내적인 생각과 감정, 그리고 그 미묘한 변화에 주목한 작품들이다. 누보로망(Nouveau Roman) 선구자 격으로서 추상적 문학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현대성과 혁신성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로트의 특징적인 글쓰기 방식은 극문학 작품에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침묵(Le Silence)〉, 〈거짓말(Le mensonge)〉, 〈아름다워라(C'est beau)〉, 〈이스마(Isma)〉, 〈그녀는 거기에 있다(Elle est là)〉,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 불리는 것(Ce qui s'appelle rien)〉 등의 희곡을 발표하며 프랑스 현대 연극사에서 혁신적이며 탁월한 극작가로 자리 잡았다. 1999년 10월 19일 파리에서 99세로 세상을 떠났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대학원을 졸업, 연극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 신춘문예를 통해 희곡 작가로 등단했으며, 극작, 연출, 연기를 병행하며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2012년 서울연극제 대상, 희곡상을 수상한 〈그리고 또 하루〉가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