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의 남파랑길 걷기 여행

이봉기 지음 | 박흥식 사진

삼여출판사 2023년 09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식당 여사장님으로부터 ‘일이나 하지 왜 쓸데없이 걷냐?’라고 걷기 여행 시작부터 혼나기도 한다. 밥 먹다 날벼락 같은 핀잔에 다들 묵묵부답이다.

80일간에 걸쳐서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부터 남해안을 구비구비 돌아 부산 오륙도까지 1429.2km의 거리를 장비 없이 도보로만 걷는다. 2년 5개월에 걸쳐 걷기만 한 우정과 의리로 뭉친 사나이들의 엄청난 이야기이다.

가는 곳곳 아낌없이 셔터를 누른 생생한 사진, 독자에게 알리고 싶은 마을 이야기와 먹거리, 관광지 정보를 풍성하게 차렸다.

인심 좋은 잔칫집 상처럼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골고루 구비하였다. 독자들 입맛대로 읽어도 포만감이 가득한 책이다. 다양하게 정리된 부록을 살펴보면 푸짐한 잔칫상에 후식까지 제대로 갖춘 격식 있는 정식 만찬임을 깨닫게 된다.

식당 여사장님에게 꼭 전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목차

저자 소개
PROLOGUE(책머리에)
01. 2021-01 해남 땅끝마을, 도솔암, 미황사
02. 2021-02 완도 청해진유적지, 정도리, 상왕산
03. 2021-03 강진 사초리, 다산초당
04. 2021-04 가우도, 마량항, 이청준생가
05. 2021-05 장흥 정남진, 소등섬, 보성
06. 2021-07 득량만, 고흥 장선노두길, 우도마을
07. 2021-08 대전해수욕장, 고흥만 방조제
08. 2021-09 오마간척 한센인 추모공원, 해창만, 남열마을
09. 2021-10 우미산, 팔영산, 초도
10. 2021-11 벌교, 별량화포, 순천만, 와온해변
11. 2021-12 여수, 한라산 백록담, 우도
12. 2022-01 여수해양공원, 오동도
13. 2022-02 광양, 섬진강, 하동포구
14. 2022-03 남해대교, 가천다랭이마을, 평산항
15. 2022-04 상주은모래비치, 금산, 독일마을
16. 2022-05 삼천포대교, 지족해협, 실안노을길
17. 2022-06 상족암공룡길, 사량도
18. 2022-07 학동마을, 자란만 임포항, 해지기해안
19. 2022-08 ‘바다의 땅’ 통영, 그리고 연화도
20. 2022-09 설악산 종주길, 공룡능선, 저구항
21. 2022-11 북병산, 공곶이, 장승포
22. 2022-12 능포항, 옥포, 강망산
23. 2023-01 대금산, 매미성, 두모몽돌해변
24. 2023-02 성포항, 신거제대교, 진동항
25. 2023-03 창원 청량산, 장복산, 진해벚꽃축제
26. 2023-04 삼포항, 을숙도, 다대포해수욕장
27. 2023-05 부산 송도, 흰여울마을, 오륙도
EPILOGUE 80일간의 남파랑길 걷기 여행을 마치면서
부록 1. 남파랑길이란
부록 2. 완보(完步) 後 반추(反芻)해 본 남파랑길 여행(Abstract) (2021. 1. 22~2023. 5. 26)
부록 3. 日字別 남파랑길 걸은 거리 및 걸음 수 (2021. 1~2023. 5)
부록 4. 남파랑길 코스별 특성 (Key-word, 볼거리, 먹거리 등
부록 5. 남파랑길 가로지르는 주요 지역의 STORY
5-01. 남파랑길(해남)
5-02. 남파랑길(완도)
5-03. 남파랑길(강진)
5-04. 남파랑길(장흥)
5-05. 남파랑길(보성)
5-06. 남파랑길(고흥)
5-07. 남파랑길(여수)
5-08. 남파랑길(순천)
5-09. 남파랑길(광양)
5-10. 남파랑길(하동)
5-11. 남파랑길(남해)
5-12. 남파랑길(사천)
5-13. 남파랑길(고성)
5-14. 남파랑길(통영)
5-15. 남파랑길(거제)
5-16. 남파랑길(창원)
5-17. 남파랑길(부산)

부록 6. 남파랑길 완보 인증
PUBLIC 80일의 남파랑길 걷기 여행

책 속으로

남파랑길은 “남(南)쪽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을 지닌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총 90개 코스, 1,429.2km의 걷기 여행길이다. 우리 일행은 해남의 땅끝마을에서 부산 오륙도까지 연결되어있는 걷기 여행을 90구간부터 거꾸로 시작(東進)하기로 했다.

먼 길이지만 지치지 않고, 지인들과 따사로운 쪽빛 바다를 함께 걷는 “공존(共存)의 길”이다. 걷는 순간만큼은 나만의 “사유(思惟)의 길”이다. 걷다 보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힐링(治癒)의 길”이다.

비순환 걷기 여행길인 이 남파랑길을 2021년 1월에 시작하여 2023년 5월에 끝마치게 되어 원래 목표보다 7개월을 앞당긴 2년 5개월 동안에 걸쳐 완보하였다. 이 가운데 실제로 남파랑길을 걸은 날은 80일이었다. 80일간 남파랑길을 걸으면서 생생히 느낀 소회를 매월 작성하였다.

본 E-book은 크게 본문과 부록으로 구분하여 서술되고 있다.
본문은 남파랑길 걷기 여행을 월별로 구분하여 실제 걸은 코스에서 체득한 내용과 그리고 다른 인생의 길, 스승의 길, 공존의 길을 포함한 “이바구”(Story)가 담겨 있다. 실제 여행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부록에는 남파랑길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두루누비에서 제공한 안내 등), 표로 보는 완보한 다음 반추(反芻)해보고자 정리한 Abstract, 남파랑길 코스별 특성(key-word, 볼거리, 먹거리 등 소개), 그리고 남파랑길을 가로지르는 주요 지역에 대한 정보를 첨가하였다.

저자의 <PROLOGUE> 중에서

2년 5개월 동안에 실제 걸은 남파랑길은 80일이 걸렸다. 걸은 거리는 부대(附帶) 걸음 수를 포함하여 1,858km이다. 서울~부산까지의 거리(390km)를 4번 걷고, 300km 정도를 더 걸어야 하는 거리다. 하루 23km의 거리(32,500보)를 평균 6시간 걸었다. 이쯤 되니, 주위에서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이렇게 어렵게 겪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 피곤한 일상(日常)을 벗어나 버거운 그리움 길인 해안 길과 능선, 임도를 걷고, 또 걸었다. 그리하여 몸과 마음에 힐링(healing)을 밟아보았다.

남파랑길엔 어디서나 침묵(沈默)의 소리와 평온(平穩)이 깃들어 있는 평화(平和)의 구역(區域)이 자리 잡고 있었다. 앞으로의 여생(餘生)은 버킷 리스트(bucket list)를 작성(作成)하고, 차분하면서도, 긍정적(肯定的)이고, 즐겁게, 행복(幸福)하게, 자유(自由)케 하는 새로운 환희(歡喜)의 삶을 누리게 할 합리적(合理的)인 당위성(當爲性)도 찾았다.

힘들 때도 많았지만 우리네 남파랑길 종주는
"내 삶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삶의 성찰(省察)이었고,
"무엇을 보았는가?"라는 찬란하고, 황홀했던 빛의 승화(承華)이었고,
"어떻게 바라는가?"라는 짜릿한 무소유(無所有)의 희망(希望)이었다.

이렇게 밀려오는 희열(喜悅)과 성취감(成就感), 그 솟구쳐 오르는 우리네 보람은 다시금 자연스럽게 ‘서해랑길’(해남~강화 : 109개 코스, 1,800km)로 인도(引導)하고 있다.

저자의 <EPILOGUE>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이봉기 박사와 대학 친구들이 남파랑길 전 구간 걷기 여행이 실천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무(모)한 걷기 도전인가?’ 하고 놀라웠다.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부산 오륙도’까지 무려 1429.2km의 걷기 여행을 하고 있었다. 남해 해안선을 따라 ‘남파랑길’을 장비 없이 그냥 걷는 것이다. 매월 한번 3박 4일 일정으로 전 구간 90코스를 3년 동안에 걸쳐 걷는 계획이다.

어김없이 매월 이메일로 여행기를 받아 보니 이분들 진심이 보통 아니었다. 혹시 조상분 중에 열정 하나만으로 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古山子) 김정호 선생의 혈통을 이었나 싶을 정도로 남파랑길을 자세하게 묘사하였다. 「80일의 남파랑길 걷기 여행」은 여행의 재미와 지리적인 정보를 망라하여 체계적으로 정보를 집대성하였다.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여행의 재미와 문화 소개로 뛰어나지만, 뜨거운 우정과 의리로 뭉친 사나이들의 좌충우돌, 직진 본능 「80일의 남파랑길 걷기 여행」에서 저자의 탁월한 식견이 빛을 발하여 남도의 역사와 문화가 풍성하게 차려져 이 책의 가치를 더욱 귀하게 한다.

마침내 엄청난 여행의 마침표를 찍어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질 법도 한데, 사나이들의 발걸음은 바로 서해랑길(1,800km)을 향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 책은 전 국민에게 여행 중독을 퍼뜨릴 수 있다. 코로나를 극복한 우리 독자들은 각별하게 주의를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봉기

〈저자 소개〉

雨田 이 봉 기(李 俸 基)

1956년 12월 12일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한밭중(1971년), 충남고등학교(1974년)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1980년)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MPA(행정학석사), 충남대 MBA(경영학석사)를 거쳐
중부대에서 경영학박사학위(Ph.D in Business Administration)를 취득했다.
공군학사장교(제75기)로 공군본부에서 복무(예비역 중위)하였으며,
1985년부터 2015년까지 KAIST(ICU 포함)에서 30년간 봉직하였고,
이후 3년 동안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 기획처장과 인터넷경영학과 교수로 근무하면서 교육 봉사활동을 수행하였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디엔에프에서 상임감사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터넷마케팅 개론」(2004), 「몽골/바이칼, 나의 케렌시아”」(2019)

사진 박흥식

〈사진 작가 소개〉

박 흥 식

대광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패션산업 최고경영자과정(ADVANCED PROGRAM For FASHION BUSINESS CEO)을 수료했다.
1982년부터 2011년까지 ㈜신원에서 근무하였고,
㈜신원과 패션그룹 형지 사장, 한국패션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진과 여행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