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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비밀 연구 보고서

하다 지음 | 에디션 그림

피오르드

2023년 08월 31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8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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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155.76MB)

ISBN 979116416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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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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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비밀 연구 보고서》는 누적 조회 수 2억 회를 기록한 유튜버 하다가 집필하고 일러스트 작가 에디션의 그림을 더해 완성된 SCP 도감이다. 가장 인기 있고 강력한 58개 개체를 엄선하여 담았으며 각 SCP의 특징과 발견 스토리, 대결 실험 결과를 수록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Dr.하다의 연구 노트〉다. 다른 곳에서는 접할 수 없는 정보를 통해 ‘SCP의 능력에 인간이 맞설 수 있는지’ ‘특정 SCP의 격리에 문제는 없는지’ 등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SCP를 분류한 방식도 살펴볼 만하다. ‘케테르’나 ‘유클리드’와 같은 분류법을 사용하는 대신 ‘인간형’이나 ‘괴물형’이라고 표현해 입문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기 때문이다. 페이지마다 붙어 있는 메모는 공식 자료 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SCP에 대한 다양한 시점을 보여주며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SCP-682는 재단의 제거 1순위 대상이다. 확보에 이은 격리 그리고 보호가 재단의 기본 이념이지만 녀석은 예외 사항이다. 적대적인 성격과 위험한 능력들로 지금까지 총 17번의 탈출 시도를 했으며 무려 6번의 탈출에 성공하여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게다가 특유의 적응하는 능력 탓에 갈수록 격리가 힘들어지고 피해가 커지고 있다. 녀석은 가능한 빨리 그리고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_〈SCP-682 | 죽일 수 없는 파충류〉 중에서

메모 096-X: 녀석은 SCP-682와 마찬가지로 가능한 빨리 제거되어야 합니다. 최초로 SCP-096이 발견된 직후 우리는 여러 실험을 진행해 왔습니다. 처음엔 녀석의 변칙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였지만 연구를 진행하면 할수록 녀석의 변칙성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녀석의 변칙성은 세계멸망 시나리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먼저 녀석의 변칙성은 단순히 얼굴을 봤을 때 발동된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실물이 아닌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녀석의 얼굴을 본 경우에도 변칙성이 발동됩니다. 심지어 피해자들이 SCP-096의 얼굴을 봤다고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말이죠. _〈SCP-096 | 부끄럼쟁이〉 중에서

SCP-049는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언어 구사 능력으로 재단과 수월하게 소통하며 재단에 협조적이다. 다만, 녀석은 유독 스스로가 ‘역병’이라 부르는 것에 상당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SCP-049는 역병에 걸린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을 만나면 상당히 흥분하며 대상을 치료하려 시도한다. 하지만 SCP-049가 역병이라 칭하는 것의 정확한 정체에 대해 재단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_〈SCP-049 | 흑사병 의사〉 중에서

하지만 SCP-682의 신체중 약 62% 정도가 석영으로 변형되었을 즈음, 왜인지 SCP-682의 신체는 더이상 석영으로 변하지 않았다. 이내 석영화된 신체는 폭발하기 시작했고 SCP-682 역시 엄청난 타격을 받고 쓰러졌다. 폭발이 발생한 신체 부위는 완전히 제거되었지만, 예상과 달리 폭발로 발생한 파편으로 인한 추가적인 석영화는 진행되지 않았고 SCP-682는 남아있던 신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신체를 회복해 나가기 시작했고, 동시에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를 내뱉었다. [SCP-682: 이 실험에 관련된 요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내 손으로 제거해주마.] _〈SCP-682 / SCP-409〉 중에서

현실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 현상들!
그 현상의 이면에는 SCP가 숨겨져 있다

초자연적 현상을 일으키는 SCP. SCP는 어느 인터넷 게시물에서 시작해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도시 판타지다. SCP는 확보하고 보호하고 격리하라는 뜻의 영어 문구 ‘Secure, Contain, Protect’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SCP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으며 이런 SCP를 확보하여 연구하는 것이 SCP 재단의 할 일이다.

SCP는 한 사람의 창작물이 아니다. 누구나 세계관에 맞는 아이디어를 내면 공식 설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영미권, 중화권 등 16개 언어권에서 폭발적인 숫자의 인구가 참여해 매일 새로운 스토리를 생성하고 있으며, 현실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이나 도시괴담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로 활용된다.

‘흑사병 의사’가 그 예다. SCP의 하나인 ‘흑사병 의사’는 실제로 흑사병이 창궐하던 중세 시대의 의사처럼 새 부리 모양 가면을 쓰고 다닌다. 역사 속 의사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존재였지만 SCP 개체인 ‘흑사병 의사’는 지나가는 곳마다 죽음을 몰고 다닌다. 의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럽 인구의 절반이 숨지며 공포의 상징이 되어버린 새 부리 가면의 아이러니를 반영한 SCP라고 할 수 있다.

《SCP 비밀 연구 보고서》는 ‘흑사병 의사’를 포함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SCP인 ‘682’, 단편영화로도 만들어진 ‘부끄럼쟁이(096)’, 재단의 유산 모음에 들어간 ‘신(343)’과 같은 개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죽일 수 없는 파충류로 불리는 ‘682’와 다른 SCP의 교차 실험, 각종 인물이 남긴 메모를 통해 SCP 세계의 깊숙한 곳까지 안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