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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쿠쿠 랜드(Cloud Cuckoo Land)

앤서니 도어 지음 | 최세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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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8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6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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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2.63MB)
ISBN 9788937427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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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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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으로 2015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앤서니 도어의 최신작 『클라우드 쿠쿠 랜드』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실존했던 고대 그리스의 작가 안토니우스 디오게네스가 쓴 가상의 작품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중심으로 700여 년의 시간을 오가며 다섯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퓰리처상 수상 이후 작가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출간 후 독자와 언론으로부터 한결같은 지지를 받았고 그해 말 《타임》, 《뉴욕 타임스》, NPR 등 유수의 언론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2022년 전미 도서상, 카네기 메달, 데이턴 문학 평화상, 아일랜드 더블린 문학상 등의 후보에 올랐으며, 프랑스에서 그해 번역 출간되는 미국 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미국 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클라우드 쿠쿠 랜드(Cloud cuckoo land)’는 ‘몽상의 세계’를 뜻하는 말로, 이 소설에서는 동명의 그리스 소설 속 주인공이 찾아 떠나는 유토피아와 다섯 주인공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닿고자 하는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의미한다. 15세기 콘스탄티노플의 고아 소녀와 불가리아 산속 마을의 언청이 소년, 21세기 미국의 동성애자 노인과 자폐 스펙트럼 소년, 그리고 22세기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아 성간 여행 중인 우주선 안 소녀까지, 다섯 명의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소외된 소수자들로, 더 나은 현실을 향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절실한 순간 각자 고대 그리스 소설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만나고, 그 책을 등불 삼아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간다.
일견 복잡해 보이는 구성과 거대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앤서니 도어의 장기인 유려한 구성과 적확한 순간 감정선을 건드리는 아름다운 문장, 효과적인 장면 배치 덕분에 긴 분량의 소설이 물 흐르듯 읽힌다. 매 챕터를 여는 「클라우드 쿠쿠 랜드」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공명하고 서로 겹치지 않는 시공간을 사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하나로 묶이는, 정교한 시계 장치가 작동하는 듯한 순간들은 드문 독서의 쾌감을 선사한다. 거기에 야금술, 기후 변화, 에코 테러리즘, 고대 그리스, 르네상스, 오스만 제국, 경제 위기 등등, 다채로운 주제들을 섬세하게 녹여 내어 소설이 한층 풍성해졌다.
프롤로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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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805
작가의 말 819
감사의 말 821

지노는 몸을 수그려 첫 번째 줄 의자에 앉는다. 눈을 깜박일 때마다 눈꺼풀 밑에서 기억이 일렁인다. 눈 더미 속으로 엉덩방아를 찧는 아버지. 카드식 목록이 들어 있는 서랍을 잡아당겨 여는 사서. 흙먼지를 손가락으로 긁어 가며 그리스 문자를 쓰는 포로수용소의 한 남자.
섀리프가 아이들에게 세 개의 서가 뒤에 마련한 분장실을 보여 준다. 소품과 무대 의상 들이 가득한 곳에서 올리비아는 라텍스 모자를 잡아 빼 제 머리에 뒤집어쓰고 대머리 분장을 하고, 크리스토퍼는 대리석 관처럼 보이게 색칠한 전자레인지 상자를 끌고 무대 중앙까지 나오고, 앨릭스는 손을 뻗어 그림 속 탑을 만지고, 내털리는 책가방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낸다.
메리앤의 휴대폰이 진동한다. “피자가 다 준비됐네요.” 그녀가 지노의 성한 쪽 귀에 대고 말한다. “제가 가서 가지고 올게요. 눈썹 휘날리게 다녀올게요.”
“니니스 선생님?” 레이철이 지노의 어깨를 톡톡 두드린다. 붉은 머리칼은 뒤로 모아 땋아 내렸고, 어깨 위의 눈은 녹아 물방울 졌고, 두 눈은 크고 맑다. “이 모든 걸 다 만드신 거예요? 저희를 위해서?” (30~31쪽)

광장에 가니 다들 긴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들 앞에서 사람만큼이나 까마귀 한 마리, 갈까마귀 한 마리, 그리고 큰 후투티 한 마리가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보자 겁이 났습니다. 알고 보니 온순한 새들이었고, 그중 두 친구가 땅과 하늘 사이 구름 속에 지을 계획인 경이로운 도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인간들의 아귀다툼에서 참으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오로지 날개를 단 자들만 이를 수 있는 곳이며, 그곳에선 누구도 고통을 알지 못하고 모두가 현명하다고 했습니다. 내 마음에 하나의 환상이 뛰어들었으니, 구름 위 황금 탑들로 이루어진 궁전과 그 주변을 맴도는 송골매와 붉은발도요와 메추라기와 쇠물닭과 뻐꾸기 들, 물 꼭지마다 고깃국이 강물처럼 뿜어져 나오고, 거북들이 꿀 케이크를 등에 이고 빙글빙글 돌며, 길 양편 수로에 포도주가 흐르는 나라의 모습이었습니다. 두 눈으로 이 모든 광경을 보고서 나는 벌떡 일어나 말했습니다.
“저기 갈 수 있는데 왜 여기 가만히 있어야 하지?” 나는 포도주 병을 던지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곧바로 테살리아를 향해 길을 떠났으니, 모두 알다시피 그곳은 마법이 횡행하는 나라로, 나를 변신시켜 줄 마녀를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47~48쪽)

바람이 그의 손가락 밑 책첩에서 종이 한 장을 날리자 안나가 얼른 달려가 잡아 먼지를 턴 다음 다시 그의 무릎에 올려놓는다. 리키니우스는 오래도록 눈꺼풀을 들어 올리지 않는다. “보고(寶庫).” 마침내 그가 입을 연다. “이 말을 아니? 안식처. 문서-한 권의 책-는 앞서 산 사람들의 기억이 담긴 안식처야. 영혼이 먼 길을 떠난 후에도 기억이 그 자리에 영원히 남게 하는 방법이지.”
다음 순간 그의 두 눈은 활짝 열리고, 그는 거대한 암흑 속을 들여다보는 것만 같다.
“하지만 책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죽는다. 불에 타거나 홍수에 쓸리거나 벌레들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또 변덕스러운 폭군을 만나면 죽기도 한다. 보호하지 않으면 책은 세계 밖으로 빠져나가 버려. 그리고 책이 세계 밖으로 사라질 때, 기억은 다시 한번 죽는다.” (77~78쪽)

산그늘 너머엔 어떤 모험이 날 기다릴까, 하루도 상상하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지금 그가 원하는 건 여기 외양간 장작더미에 이렇게 등을 기대고 쭈그려 앉아 있는 동안 계절이 바뀌고 지금 저 방문객들도 과거의 기억이 되고 모든 것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안 갈래요.”
“옛날에,” 할아버지가 한마디 하고는, 마침내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본다. “모두가, 거지부터 푸주한은 물론 나라님까지 하느님의 부르심을 거역하다 돌이 된 도시가 있어. 도시의 모든 사람, 여자도 아이도, 하나도 빠짐없이 돌이 되어 버렸지. 이건 거역해선 안 되는 거야.”
이 벽 너머에 나무와 달빛이 잠들어 있고, 두 녀석의 갈빗대가 동시에 올랐다가 내려가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넌 명예를 얻을 거다.” 할아버지가 말한다. “그런 후 집으로 돌아오는 거야.” (96쪽)

두 사서의 고개가 정확히 같은 각도로 갸웃한다. 한쪽이 그를 벽난로 앞에 놓인 창살 등받이 의자에 앉히고, 다른 쪽은 책장들 사이로 사라지더니 클로스 장정을 한 레몬색 표지의 책 한 권을 들고 돌아온다.
“아,” 언니 쪽이 말한다. “탁월한 선택.” 그리고 둘은 그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앉고, 책을 가져온 쪽이 말한다. “이런 날은 으스스하고 습해서 추위가 가시지 않는 법이지. 그럴 땐 그리스어를 읽는 것만으로 해결되기도 해.” 그녀는 책에서 낱말들이 빽빽이 들어찬 페이지를 그에게 보여 준다. “널 데리고 훨훨 날아 저 멀리 덥고 돌 많고 쨍한 곳으로 데려다줄 거야.”
불이 일렁이고 색인 카드 서랍의 황동 손잡이가 그윽하게 빛나는 가운데 지노는 두 손을 허벅지 밑에 깔고 앉고, 쌍둥이의 동생 쪽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 이야기 속에서 고독한 뱃사람,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남자가 뗏목을 타고 십팔 일을 헤매다 무시무시한 풍랑을 만난다. 뗏목은 박살 나고 그는 벌거벗은 채 바닷물에 휩쓸려 어느 섬의 바위투성이 해변으로 떠밀려 간다. 그런데 아테나라는 이름의 신이 물동이를 인 여자아이로 변장하고선 그를 마법에 걸린 도시로 인도해 간다. (105~106쪽)

이이-이이? 이이-이이-이잇?
시모어는 팔에 난 털이 죄다 꼿꼿이 일어서는 것 같은 느낌이다.
올빼미는 감쪽같이 위장하고 있어서 세 번 더 울고 나서야 소년의 눈은 그를 찾아내고,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힌다.
올빼미가 눈을 세 번, 네 번 깜빡인다. 나무껍질에 드리워진 그늘 속에 있어서 눈꺼풀을 닫고 있으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린다. 다시 눈을 뜨면 이 피조물은 본래의 형상을 되찾는다.
크기가 토니 몰리너리의 덩치만 하다. 눈동자는 테니스공 색깔이다. 지금 시모어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다.
키 큰 고목 밑둥치에 서 있는 시모어는 고개를 들어 위를 보고 올빼미는 굽어보고 숲은 숨 쉬는 가운데, 무슨 일인가가 일어난다. 깨어 있는 동안 소년의 의식 가장자리에서 끊임없이 웅얼거리던 불편한 소리-절규-가 잦아들고 있다.
이곳엔 마법이 깃들어 있어. 올빼미가 말하는 것 같다. 가만히 앉아 숨을 쉬며 기다리면 마법이 널 찾아낼 거야.
시모어는 자리에 앉고 숨을 쉬며 기다리고, 지구는 본래 궤도를 따라 또 한 번 1000킬로미터를 돈다. 소년의 내면 깊은 곳에서 날 때부터 단단하던 매듭이 느슨해진다. (126~127쪽)

“그리고 노아와 책을 실은 우리의 방주 이야기에서 홍수는 뭔지 아니?”
안나는 고개를 흔든다.
“시간이야. 하루하루, 일 년 또 일 년, 시간은 이 세계에서 오래된 책을 지워 버린단다. 네가 저번에 우리에게 가져다준 필사본 있지? 로마 제국 시대에 살았던 학자 아에리아누스가 쓴 거였단다. 이 방에 있는 우리에게, 바로 이 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그 책 속의 문장들은 십이 세기를 견뎌야 했어. 어느 필경사가 그 책을 필사해야 했고, 수십 년이 지나 두 번째 필경사가 첫 번째 사본을 또 한 번 필사했고, 두루마리였던 것을 책으로 다시 묶었고, 두 번째 필경사가 땅에 묻혀 뼈만 남은 후로도 긴 세월이 흐른 뒤에 세 번째 필경사가 나타나서 또 한 번 필사했고, 그러는 내내 그 책은 발굴되었어. 성질 고약한 수도원장 한 명, 바지런하지 못한 수사 한 명, 이 땅을 침략한 야만인 한 명, 쓰러져 버린 초 하나, 배고픈 벌레 한 마리만으로도 저 수 세기의 세월이 날아가 버려.”
가느다란 초의 불이 깜박인다. 그의 두 눈은 방 안의 모든 빛을 끌어모으는 듯하다.
“얘야, 세상에 변치 않을 것처럼 보이는 것들 -산, 부, 제국-이 있지만 영원함이란 환상에 지나지 않아. 그것들이 늘 그대로일 것처럼 보이는 건 우리 삶이 너무 짧기 때문이야. 신의 눈으로 볼 때 지금 이 도시도 개미집처럼 잠깐 있다가 사라지지. 젊은 술탄이 지금 군대를 소집하고 있어. 그는 새로운 전쟁 기계를 갖고 있는데, 그걸 가지고 성벽을 무너뜨려 공기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게 할 수 있다는구나.”
안나는 배 속이 요동치는 기분이다. 히메리우스가 탁자에 놓인 동전들을 향해 살금살금 다가온다.
“방주가 암초에 부딪혔단다, 얘야. 그래서 밀물이 밀려 들어오고 있어.” (239~240쪽)

“그래, 얘야. 베타 Oph2의 대기는 지구의 대기와 비슷하고, 지구처럼 액체 상태의 물이 있고, 몇 가지 타입의 숲이 있을 거라고 너도 나도 다 알고 있지. 하지만 우리가 살아서 그것들을 눈으로 보는 날은 절대 없을 거야. 여기 있는 누구도. 우리는 다리를 놓아 주는 세대, 중간에서 연결해 주는 존재, 후세대가 맞이할 수 있도록 앞서 준비하는 사람들이란다.”
콘스턴스는 양 손바닥을 책상에 대고 힘주어 누른다.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만 같다.
“진실은 받아들이기가 참 버겁지. 나도 알아. 아이들을 도서관으로 데려오는 것도 그래서야. 너희가 받아들일 수 있을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플라워스 부인이 상자에서 종이 한 장을 집어 들고 뭔가 적는다.
“이리 오렴. 보여 주고 싶은 게 하나 더 있단다.” 부인이 종이를 투입구에 넣으니, 잠시 후 너덜너덜하게 해지고 17호 격실 입구만큼이나 폭이 넓고 긴 책 한 권이 책장 두 번째 단에서 비치적거리며 빠져나와 맥없이 몇 번 펄럭거리고는 그들 앞까지 날아 내려와 펼쳐진다. 페이지가 새까만 것이, 깊이가 가늠이 안 되는 구렁의 가장자리에서 막 열린 출입구 같다.
“아틀라스.” 플라워스 부인이 말한다. “안타깝게도 좀 오래 전 거야. 도서관의 날을 맞이한 아이들 모두에게 소개해 줬는데, 나중에 보면 다들 좀 더 매끈한, 좀 더 몰입이 잘 되는 것들을 더 좋아하더라고. 만져 봐.”
콘스턴스는 페이지 속을 손가락으로 쿡 찌르고 거둔다. 그런 후 한 발을 내민다. 플라워스 부인이 손을 잡자 콘스턴스는 두 눈을 질끈 감고 마음을 다잡고, 둘은 함께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285~286쪽)

창고 벽 틈새로 보이는 산 위에 별들이 걸려 있다. 지노는 싸늘한 등을 지그시 눌러오는 렉스의 몸을 느낀다. 둘 다 살가죽과 뼈가 붙을 정도로 깡말랐다.
θεοὶ는 ‘신들’이라는 뜻으로, 주격 복수형이야.
ἐπεκλώσαντο는 부정 과거로 ‘그들은 실을 자았다’라는 뜻이야.
ἀνθρώποις는 ‘인간들’, 여격 복수야.
지노는 숨을 쉬고, 불은 타닥거리고, 창고 벽은 서서히 멀어지면서, 그의 정신 속 주름 사이에서 감시병도 굶주림도 고통도 가 닿지 못할 그 문장의 의미가 수백 년의 세월을 뚫고 솟아오른다.
“그것이 신들의 업이다.” 렉스가 말한다. “그들은 인간의 삶을 피륙 삼아 폐허의 실을 잣고, 그 모든 것이 이후에 올 세대에게 들려줄 하나의 노래가 된다.”
렉스는 널빤지에 쓴 그리스어를 보고, 다시 지노를 보고, 다시 그리스어를 본다. 그가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다. “아, 정말 위대해. 정말, 징글징글하게 위대해.” (337쪽)

AI와 디지털이 지배하는 시대,
미래 세대에 무엇을, 어떻게 전승할 것인가 질문하는 소설

한 권의 책이 수천 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살아남고, 다른 시공간을 사는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그 책을 발견하고, 읽고, 자신의 세계를 넓히고 다시 자기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살아가는 것. 책, 그중에서도 서사를 담은 신화, 민담, 소설은 오랜 역사에 걸쳐 그 같은 방식으로 읽히고, 수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새로운 예술 작품을 탄생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오늘날 인류가 누리는 풍성한 문화의 기틀이 된 이야기(스토리텔링)와 책을 지켜 온 이름 없는 이들에게 바치는 찬가와도 같은 소설이자, 오락과 위안이라는 기능을 넘어 삶을 구원하는 문학의 위대함을 웅변하는 소설이다. 작가는 거기서 더 나아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인공지능이 창작마저 대신하게 될 시대에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무엇을, 어떻게 전승할 것인가? 그에 대한 답을 독자들은 이 소설 안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 권의 책은 앞서 산 사람들의 기억이 담긴 안식처야.
하지만 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죽는다.
보호하지 않으면 세계 밖으로 빠져나가 버리지.
그리고 책이 세계 밖으로 사라질 때, 기억은 다시 한번 죽는다.”

700년의 시간, 다섯 명의 인물… 그리고 한 권의 책

소설의 첫 장을 여는 인물은 우주선 아르고스호에 탑승 중인 소녀 콘스턴스다. 인류가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새로운 터전을 향해 미션 여행을 떠난 지 65년. 콘스턴스는 인공지능 시빌만 있는 방 안에서 혼자 지낸 지 일 년이 다 되어 간다. 소녀가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고대 그리스의 산문 설화 『클라우드 쿠쿠 랜드』에 관한 사실을 옮겨 적은 종잇장들이다.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서기 1세기 말경 안토니우스 디오게네스라는 작가가 어느 무덤에서 발견한 서판에 적혀 있는 이야기를 다시 쓴 것으로, 그 무덤은 사람과 당나귀, 물고기, 까마귀로 산 아이톤이라는 양치기가 묻혀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장면이 전환되어 2020년 2월 말, 미국 아이다호주 레이크포트. 여든 살이 넘은 노인 지노는 눈길을 헤치고 다섯 명의 5학년 학생들과 공공 도서관으로 향한다. 내일 밤 그와 아이들은 연극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바티칸 도서관에서 『클라우드 쿠쿠 랜드』의 필사본이 발견된 후 아마추어 번역가인 지노는 그 텍스트를 영어로 옮기는 데에 전력을 다했다. 외로웠던 어린 시절, 연고 없는 이곳에 온 후 그를 유일하게 환대해 준 공공 도서관에서 그는 호메로스를 알게 되었고, 이후 한국 전쟁에 참전하고 포로수용소에서 고전 문학을 가르치는 영국인 렉스를 만나 고대 그리스 문학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는 동시에 그에게 사랑을 느꼈다. 인생의 황혼에 접어든 지금, 이루지 못한 사랑을 돌이켜보며 그는 다시금 가슴이 벅차오른다. 긴 세월을 건너, 책의 힘에 이끌려 여기까지 온 것이다.

도서관에서 몇 걸음 떨어진 길가의 자동차 안. 고등학생 시모어는 폭탄 테러를 실행에 옮기려 하고 있다. 목표로 삼은 곳은 레이크포트 공공 도서관. 그곳의 사서 덕분에 사랑하는 큰회색올빼미에 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지만, 부동산 건물과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곳이 도서관이다. 그는 몇 해 전부터 지역을 무분별하게 개발 중인 부동산에 앙심을 품고 있다. 토지 개발 사업으로 집 뒤의 숲이 사라지고 유일한 친구였던 큰회색올빼미가 죽었다. 감각 처리에 문제가 있는 그에게 그 숲은 안식처이자 위안이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환경 테러 조직에 가담해 세상에 경종을 울리기로 결심했다. 오늘이 바로 디데이다.

그리고 15세기 중반, 콘스탄티노플. 부모님을 여의고 언니 마리아와 함께 자수 작업실에 소속되어 숙식을 해결하는 안나는 바느질 솜씨가 형편없는 천덕꾸러기다. 더 넓은 세상을 갈망하는 안나는 남자아이들에게만 글을 가르치는 리키니우스 노인에게 글 읽는 법과 함께 한 권의 책이 의미하는 바를 배우고, 『오디세이아』 필사본을 물려받는다. 그러나 작업실 주인은 그 책이 마리아의 것이라 생각하고 그녀를 구타하고 책도 함께 불태워 버린다. 주인의 폭력 때문에 눈이 먼 언니의 치료를 위해 안나는 폐허가 된 수도원에서 버려진 책들을 훔쳐다 이탈리아 필경사들에게 판다. 그러나 오스만 제국의 공격이 임박하자 이탈리아인들은 본국으로 돌아가고, 안나의 손에는 사 줄 이 없는 필사본 한 권이 남게 된다. 그것은 바로, 존재하지 않는 나라 클라우드 쿠쿠 랜드라는 곳을 향해 여행을 떠나는 양치기 아이톤의 이야기를 담은 『클라우드 쿠쿠 랜드』라는 책이다.

같은 시대, 콘스탄티노플 성벽 밖. 불가리아 산속 마을에서 이곳까지 술탄의 대포를 운반해 온 소년 오메이르가 있다. 언청이로 태어나 버려질 뻔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부지한 그는 사람보다는 동물과 교감하는 데에 더 능한 외톨이다. 가족을 떠나 사랑하는 쌍둥이 형제 소 ‘나무’와 ‘달빛’과 함께 전쟁에 징발되어 왔지만, 전리품도 더 큰 세상도 싫다.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 속에 나오는 새로운 세상을 꿈꿔 왔지만, 그가 겪은 고향 바깥은 무정하고 아플 뿐이다.

그리고 다시, 열 살 생일을 맞은 콘스턴스는 처음으로 가상의 도서관으로 초대받는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그곳에서 그녀는 ‘아틀라스’라는 이름의 책을 알게 되고, 그 안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는 수십 년 전 인류가 지구를 떠나기 전 영상으로 캡처해 놓은 지구가 있다. 한 번도 살아 본 적 없는 고향에 매료된 콘스턴스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아틀라스로 떠나고, 그곳에서 모두가 감추고 싶어 하는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한 권의 책을 지키기 위해,
가장 평범한 이들이 발휘한 용기와 헌신에 바치는 희망의 이야기

인쇄기, 나침반, 화약 등 많은 기술이 폭발적으로 등장했던 15세기 유럽에 매료된 앤서니 도어는 천 년 동안 난공불락이었던 콘스탄티노플 성벽이 화약 때문에 함락되었다는 이야기를 읽고 비잔틴 도서관에 주목하게 되었다. 성벽 안의 도서관. 오랜 세월 동안 성벽이 무너지지 않은 덕분에 많은 그리스, 로마 고전들이 오늘날까지 전해질 수 있었다. 이 사실에 작가는 깊이 감동하고, 시공을 초월하여 전파되는 책이라는 존재와 그것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자 결심했다. 이 소설에서 책을 지키는 이들은 모두 소외받은 소수자들이다. 그들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디오게네스의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통해 삶의 구원을 얻고, 그 가치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목숨 걸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결국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가장 평범한 이들의 용기와 헌신, 그리고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스만 제국 군대의 침략이 임박한 콘스탄티노플에는 곧 종말이 닥치리라는 소문이 횡행하고, 기후 위기로 들불이 멈추지 않는 21세기의 미국 중부에도 묵시록적 분위기는 완연하다. 베타 Oph2로 향하는 아르고스호의 승무원들은 새 터전에는 발 디뎌 보지도 못한 채 평생을 우주선에서 보내야 한다. 세대를 이어가고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은 그런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품어야 가능한 일이 아닐까. 소설 속 어린이 도서 사서인 섀리프가 한 말처럼. ““돌아가시기 전 병원에 계시던 어머니가 종종 하시던 말씀이 있어요. ‘희망은 세계를 떠받치는 기둥이다.’” 그 희망은 타인을 향한 친절함과 선한 마음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것, 그것이 이 소설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그리고 그런 친절함, 환대가 베풀어지는 곳이 도서관이라는 것은 책과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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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쏟아진 찬사

『클라우드 쿠쿠 랜드』로 앤서니 도어는 톨킨과 조앤 롤링, 그리고 데이비드 미첼과 안정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인상적인 성취이자 읽는 기쁨이다. _타임스

노련한 작가가 큰 성공 후 선보이는, 넓은 도량과 커다란 스케일 그리고 즐거움이 담긴 대작.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가슴 깊이 들이마신 신선한 공기와도 같다. 한 편의 소설이 선사하는 선물 같은 책. _가디언

수백 년의 세월을 가로지르며 아웃사이더, 작가, 책을 수호하는 이들을 기리는 거대하고 상상력 넘치는 대서사시이다. 종국에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삶을 긍정하는, 사랑과 문학과 예술의 본질에 관한 소설. _아이리시 인디펜던트

어린 시절 책 읽기의 마법을 경험한 어른들을 위한 책이자, 궁극적으로는 책과 독서가 가진 힘, 그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_마르셀 서루(작가)

앤서니 도어는 우리 시대 모든 소설가 중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원초적 요청에 대한 가장 순수한 응답으로 여겨지는 작가다.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별보다 훨씬 높은 곳으로 데리고 올라가고, 또 진흙탕 속으로 끌고 내려간다. 어찔어찔하고 마음을 휘젓는다. 나는 도어의 이 방대하고 압도적인 이야기가 더 오래 오래 계속되기를 바랐다. _모린 코리건(작가)

잠자리에서 읽어 주는 이야기처럼 친근한, 도서관과 애서가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 _O 매거진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야심 차고 상상력 가득한 소설. 도어는 보편성과 독특함을 동시에 성취한 드문 작가이다. 방대하면서도 내밀한 그의 이야기들은 눈부시면서도 때로눈 아찔할 정도로 그 범위가 넓다.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당신이 읽어본 어떤 것과도 다르다. _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좋은 이야기에 대한 사랑과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쁨처럼,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의 삶을 묶어 온 보이지 않는 특성들에 대해 더 큰 감사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_와이어드

『클라우드 쿠쿠 랜드』의 가장 큰 즐거움은 조각들이 제자리에 맞춰지는 것을 보는 것아다. 사서보다 더 크지 않은 목소리로 600년 동안 속삭이는, 가장 조용한 종류의 서사시이다. _NPR

작가정보

Anthony Doerr
1973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났다. 브런즈윅에 있는 보든 칼리지에서 역사를 전공한 후 볼링 그린 주립 대학교에서 미술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그가 거주했던 아프리카와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들을 모아 단편집 『조개껍데기 수집가』를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후 2004년 첫 장편소설 『그레이스에 대하여』, 2010년 두 번째 소설집 『기억 벽』을 출간했다. 2014년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시각장애인인 프랑스 소녀와 독일의 고아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으로 퓰리처상과 카네기 메달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200주 넘게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 세계적인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2021년 7년 만에 장편소설 『클라우드 쿠쿠 랜드』를 발표했다. 고대 그리스의 작가 디오게네스가 남긴 가상의 소설 「클라우드 쿠쿠 랜드」의 필사본을 중심으로 700년의 시공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대서사시 『클라우드 쿠쿠 랜드』는 출간 후 《뉴욕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미 도서상 및 카네기 메달, 데이턴 문학 평화상, 아일랜드 더블린 문학상 등의 후보에 오르고, 그해 유수의 언론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번역을 해 오고 있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렛미인』,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사색의 부서』, 『깡패단의 방문』, 『맨해튼 비치』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공저로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 1, 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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