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나비
2023년 08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8월 0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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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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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내려간 시골집에서 진이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할머니가 말기 암 환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병원 치료도 거부한 할머니는 이상한 유언을 남긴다. “날 찍어줄래? 나무가 되어가는 나를.”(74쪽) 평생 사랑했던 나무 곁에서 죽음을 맞이하려는 할머니. 그 선택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진이는 할머니의 과거를 추적한 끝에 오래된 장롱에서 빛바랜 편지 뭉치와 사진 한 장을 찾아낸다. 함께 손그림자로 나비를 만들며 놀던 ‘5번 시다’와 ‘8번 시다’의 추억을.
“이런 식으로 찾아오지 마세요. 미리 연락을 하든가요.”
오래전부터 참고만 있던 말을 간신히 내뱉었다.
“엄마가 딸 사는 데도 마음대로 못 오니?” (8쪽)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를 이어주는 공간이라고 해야 할까. 이쪽 세계는 할머니 집을 품고 있는 숲의 세계이고 저쪽 세계는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일상의 세계였다. 내가 지향하고 있던 세계는 할머니와 반대 방향인 저쪽 세계, 현실과 일상의 시공간이었다. (28쪽)
선생님은 수업을 하면서 감독, 연출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 단어가 좋았다. 내 삶을 스스로 만들고 결정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느낌이었기 때문에. (37쪽)
바람이 불었고 할머니 머리카락은 중력을 거슬러 자라나는 나뭇가지처럼 솟구쳐 휘날리다가 어깨와 등을 따라 내려앉았다. 할머니는 손으로 머리카락을 정돈한 뒤 하나로 묶었다. 할머니가 낯설어 다가설 수 없었다.
“이 밤에 어디…… 다녀오세요?”
“숲에. 열매를 가지러.” (67~68쪽)
진이야, 날 찍어줄래? 나무가 되어가는 나를. 언젠가 미숙이가 볼 수 있도록. (74쪽)
네가 떠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네 생각을 많이 해. 보고 싶을 때마다 네 이름을 불러보곤 해. ‘옥자야, 옥자야’ 하고. 그리고 네가 좋아하던 그림자 나비를 만들어. 검은 그림자에 내 마음을 싣고 널 향해 날아가는 상상을 하면서. (80쪽)
옥자야, 여전히 너를 많이 생각해. (…) 우리 언젠가는 만날 수 있겠지? 그날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어. (83~84쪽)
“여전히 너를 많이 생각해.”
사랑 곁에 뿌리 내리고 싶은 마음과 떠나야 했던 이유 사이에서 흔들리는 세 가족의 풍경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부터 《세대주 오영선》까지 수백 가지 마음의 스펙트럼을 다정하게 짚어내는 소설가 최양선의 신작 《그림자 나비》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영화를 찍는 대학생 ‘진이’의 카메라 프레임을 통해 1970년대 청계천 평화시장의 어떤 풍경으로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초대한다.
오랜만에 내려간 시골집에서 진이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할머니가 말기 암 환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병원 치료도 거부한 할머니는 이상한 유언을 남긴다. “날 찍어줄래? 나무가 되어가는 나를.”(74쪽) 평생 사랑했던 나무 곁에서 죽음을 맞이하려는 할머니. 그 선택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진이는 할머니의 과거를 추적한 끝에 오래된 장롱에서 빛바랜 편지 뭉치와 사진 한 장을 찾아낸다. 함께 손그림자로 나비를 만들며 놀던 ‘5번 시다’와 ‘8번 시다’의 추억을.
거대한 사람이 두 팔을 벌린 듯한 모습의 나무 한 그루가 있는 ‘귀신의 숲’ 근처 할머니 집을 배경으로 진이의 어린 시절과 할머니 옥자의 현재, 서울로 떠난 엄마 미숙의 시간이 교차된다. 옥자의 10대 시절로부터 시작된 세 사람의 인생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면서 사랑 곁에 뿌리 내리고 싶은 마음과 가족을 떠나야 했던 이유 사이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50권의 책으로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연재는 매주 수요일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위픽’을 통해 공개된다.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를 찾아간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한다. 3월 8일 첫 5종을 선보이고,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또한 책 속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다. 소설 한 편 전체를 한 장의 포스터에 담은 부록 ‘한 장의 소설’이다. 한 장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한 편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한 조각의 문학, 위픽
구병모 《파쇄》
이희주 《마유미》
윤자영 《할매 떡볶이 레시피》
박소연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김기창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
이종산 《블루마블》
곽재식 《우주 대전의 끝》
김동식 《백 명 버튼》
배예람 《물 밑에 계시리라》
이소호 《나의 미치광이 이웃》
오한기 《나의 즐거운 육아 일기》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도진기 《애니》
박솔뫼 《극동의 여자 친구들》
정혜윤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
황모과 《10초는 영원히》
김희선 《삼척, 불멸》
최정화 《봇로스 리포트》
정해연 《모델》
정이담 《환생꽃》
문지혁 《크리스마스 캐러셀》
김목인 《마르셀 아코디언 클럽》
전건우 《앙심》
최양선 《그림자 나비》
이하진 《확률의 무덤》
김원영 《클라이밍》(근간)
이유리 《잠이 오나요》(근간)
심너울 《이런, 우리 엄마가 우주선을 유괴했어요》(근간)
최현숙 《창신동 여자》(근간)
연여름 《2학기 한정 도서부》(근간)
은모든 《감미롭고 간절한》(근간)
서미애 《나의 여자 친구》(근간)
정지돈 《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죽음들》(근간)
이서수 《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근간)
이경희 《매듭 정리》(근간)
송경아 《무지개나래 반려동물 납골당》(근간)
현호정 《일지삼색 화자백홍》(근간)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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