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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줘!

아이스토리빌 53
김탄리 지음 | 홍그림 그림
밝은미래

2023년 08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5월 0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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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5466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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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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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하나를 싫어하나 봐요. 방에도 못 들어오게 하고, 하나가 가까이 가면 오빠 지훈이는 멀리 가 버려요. 오늘 아침에도 오빠가 학교 갈 때 인사를 제대로 못했어요. 그래서 하나는 엄마 몰래 오빠 학교를 따라 나섰다가 모르는 사람들에게 잡히고 말았어요. 이제 어쩌죠? 오빠 지훈이는 하나를 찾으러 정신없이 다녀요. 빵집 아저씨도 수상하고, 태권도 관장님도 이상한 행동을 해요. 하나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볼 수 있었어요. 쑥스러움이 많은 오빠가 모르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단지도 돌리는 모습도 봤어요. 하나를 데려간 범인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지훈이와 하나의 비밀은?
오빠는 나를 싫어해 … 12
내가 둘이 되었어요 … 23
오늘은 행복한 날 … 37
하나가 사라졌다! … 46
친절한 공원 아저씨 … 56
수상한 빵집 아저씨 … 67
관장님의 비밀 …77
다시 떠오른 기억 … 90
찾았다, 내가 좋아하는
단 하나 … 98
에필로그 … 110
2023 어린이 다새쓰 활동 … 115

방정환의 작품을 다시 새롭게 써서 현대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있는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이 벌써 5회를 맞이하였다. 제5회 공모전에서는 소파 방정환이 쓴 아동 탐정 소설의 고전 『동생을 찾으러』를 모티프로 한 『나를 찾아 줘!』가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나를 찾아 줘!』에 대해 심사 위원들은 ‘안전의 늪에 빠져 모험 정신을 점차 잃어 가는 것이 현재 저학년 동화가 처한 딜레마인데 『나를 찾아 줘!』가 이 문제를 유쾌하게 넘어섰고, 이는 답답한 현실 앞에서 낙천성을 잃지 않았던 방정환의 이야기 정신을 잇는 것’이라며 작품의 의의를 평가하였다. 또한 ‘왜 이런 아이디어가 없었을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 주었다.’며 작품의 신선한 접근을 상찬하였다. 70명의 어린이 심사위원들도 반전의 신선함과 함께 행복하고 감동적이었다며, 차세대 방정환 문학을 환영하였다.
이 책에서는 특히 모티프로 삼은 『동생을 찾으러』에 나오는 ‘납치’라는 껄끄러울 수 있는 소재가 등장하지만 김탄리 작가는 특별한 동생 하나와 오빠 지훈이의 관계로 등으로 현명하게 풀어냈다. 범인은 누구일지 생각하는 추리 성격도 가미되어 있어 끝까지 긴장을 갖고 보게 한다. 특히 홍그림 작가의 그림이 이야기 분위기를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긴장감 있게 잘 이끌고 있다. 동생을 찾으려고 내는 오빠의 용기와 희생, 사랑스런 동생 하나의 사연이 행복하면서도 감동을 전한다.

◆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이란? ◆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생각과 작품을 현대 어린이들의 정서와 감성에 부합하도록 다시 새롭게 써서 더 많은 아이들이 읽고, 방정환 선생님을 가깝게 여기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어린이문학 공모전입니다. 한국방정환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방정환재단과 밝은미래가 공동주관합니다.

소중한 특별한 동생을 위해 용기를 낸 오빠!
방정환의 『동생을 찾으러』를 새롭게 해석
방정환 선생님의 『동생을 찾으러』는 1925년 일제강점기 시절에 〈어린이〉에 연재되었던 아동 탐정 소설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사랑하는 동생을 찾기 위해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만주까지 쫓으며 납치범과 한판 대결을 펼치고 동생을 구하는 이야기이다. 이 『동생을 찾으러』에서 모티프를 따서 그려진 『나를 찾아 줘!』는 납치된 동생인 하나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가 시작한다. 하나가 화자인 장과 오빠가 주인공인 장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입체감을 주고 있다.
『나를 찾아 줘!』는 『동생을 찾으러』처럼 커다란 배경을 넘나들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지는 않는다. 집과 학교, 마을을 배경으로 저학년 동화로 그려졌고, 동생과 오빠의 심리 묘사에 더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납치라고 하는 소재가 현대 저학년 아이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는 것은 어려운 과제인데, 그것을 김탄리 작가는 매우 현명하게 그것을 해 냈다. 오빠가 하나를 찾으러 다니면서 범인에 대한 긴장감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있고, 끝에서 반전을 통해서 전체 이야기의 느낌을 따뜻하고 경쾌하게 느끼게 만들고 있다. 심사위원들도 답답한 현실을 낙천적으로 이겨냈던 방정환 정신처럼 『나를 찾아 줘!』도 모험 정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고 평하였다.

지훈이와 하나의 숨겨진 비밀은?
마지막 반전에 주목한 심사위원와 어린이 심사 위원!
『나를 찾아 줘!』는 하나가 납치되어 오빠가 동생 하나를 찾으려고 애쓰는 것이 주된 줄거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그중에 누가 범인일까라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재미있게 읽으면 마지막에 가서 행복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도 읽으면서 의문이 드는 점이 있다.
첫째, 오빠 지훈이는 동생 하나를 계속 멀리했다. 하나는 오빠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나가 사라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동생 하나를 찾는다. 어쩌면 가족이니까 미워했다가도 그래도 정이 많이 든 가족이니까 지훈이는 그러는 걸까? 그보다 다른 이유는 없었을까?
둘째, 하나가 사라졌을 때 엄마는 전단지를 자신이 알아서 할 테니 오빠 지훈이에게 학원을 가라고 말을 한다. 물론 엄마는 금방 자신이 정신이 없어서 그랬다며 사과한다. 그리고 하나가 사라졌는데, 경찰이 지금 당장은 바빠서 도와줄 수 없다고 한다. 오빠 지훈이는 이 모든 게 너무도 화가 난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화가 나는 상황일 것이다. 아이가 사라졌는데 어떻게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나? 뭔가 다른 게 있는 것 아닐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 두 가지 의문은 마지막에 밝혀진다. 그리고 책장을 마지막까지 넘기고 나면 모든 이야기들을 새롭게 이해하게 된다. 심사위원은 반전으로 인해 이 이야기는 무릎을 탁 치는 발상의 전환이라고 하였고, 어린이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 반전이 재밌었고, 반전을 알고 나니 행복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70명의 어린이 심사 위원이 선택한
반전의 재미, 차세대 방정환 문학
제5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에서는 방정환 선생의 뜻을 이어, 어린이 독자를 존중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최종 심사 단계에서 어린이 심사 위원이 직접 읽고 심사한 의견을 참고하여 수상작을 결정하였다. 이번에는 우수상을 수상한 『나를 찾아 줘!』를 읽은 어린이 심사 위원들은 대반전이라는 점을 재밌어 하였고, 가족들의 사랑으로 행복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였다. 특히 오빠가 용기를 내는 모습이 좋았다는 평을 주었다. 작품을 읽다 보면 70명의 어린이 심사 위원이 선택한 차세대 방정환 문학의 진면목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전문 심사 위원들 또한 ‘『나를 찾아 줘!』는 ‘『동생을 찾으러』를 모티프로 하였는데, 이전에도 수없이 많은 응모작들이 『동생을 찾으러』를 모티프로 삼았음에도 왜 이런 아이디어가 없었을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 주었다.’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안전의 늪에 빠져 모험 정신을 점차 잃어 가는 것이 현재 저학년 동화가 처한 딜레마인데 『나를 찾아 줘!』가 이 문제를 유쾌하게 넘어섰고, 이는 답답한 현실 앞에서 낙천성을 잃지 않았던 방정환의 이야기 정신을 잇는 것’이라며 작품의 의의를 두었다.

◆ 심사 평 ◆
방정환의 정신을 잇는 저학년 문학을 기다리며

제5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이하 다새쓰 공모전)에서는 처음으로 고학년과 저학년 부문을 나누었다. 아무래도 공모전에서는 고학년 대상 작품이 보통, 주제가 강렬하고 밀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단순 소박한 저학년 대상 작품이 최종 수상권에서는 밀리기 쉽다. 어른과 달리 어린이는 일 년 차이로도 경험과 이해의 폭이 크게 차이 나고, 그에 따라 마음이 원하는 이야기의 성격도 큰 차이가 난다. 어린이의 속성, 아동 문학의 속성이 이러하기 때문에 올해 다새쓰 공모전은 고학년 부문과 저학년 부문을 나누어 가능한 한 넓은 연령대의 어린이들에게 맞춤한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자 하였다.
《나를 찾아 줘!》는 방정환의 〈동생을 찾으러〉를 모티프로 하였는데, 이전에도 수없이 많은 응모작들이 〈동생을 찾으러〉를 모티프로 삼았음에도 왜 이런 아이디어가 없었을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 주었다. 형이 아니라 어딘가 끌려간 동생 쪽으로 이야기의 중심을 옮기고, 그가 보통의 동생이 아닌 아주 특별한 동생이었다는 점이 오래된 이야기를 새로이 태어나게 하였다. 이야기의 반전을 끝까지 모르고 읽으면 마지막에 가서 깜짝 놀라지만, 설령 미리 눈치챈다고 해도 그 재미가 근본적으로 반감되지 않는다는 점도 상찬받았다. 부분적으로 너무 무리한 설정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비판도 있었지만 저학년 대상 동화이므로 얼마간의 과장은 양해, 혹은 장려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토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안전의 늪에 빠져 모험 정신을 점차 잃어 가는 것이 현재 우리 아동 문학, 특히 저학년 동화가 처한 딜레마이다. 《나를 찾아 줘!》는 이 문제를 유쾌하게 넘어섰고 이는 답답한 현실 앞에서 낙천성을 잃지 않았던 방정환의 이야기 정신을 잇는 것이기도 하다. 많은 어린이 심사 위원들도 가족의 사랑을 독특하게 표현한 점과 반전의 묘미가 놀라웠다며 찬사를 보냈다. 올해 다새쓰 공모전의 저학년 부문 최종 선택을 《나를 찾아 줘!》로 결정하는 데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안타깝게도 올해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은 고학년 부문에서 수상작을 내지 못하였다. 그리고 심사 위원들은 오랜 토론 끝에 올해는 대상작 없이 《나를 찾아 줘!》 한 편을 저학년 부문 우수작으로 내는 데 합의하였다. 방정환은 단순 소박하고 낙천적인 이야기를 하더라도 항상 그의 시대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흔적, 고민을 깊이 새겼고, 지난 다새쓰 공모전의 수상작들에도 그 정신은 이어져 왔다. 그에 비해 《나를 찾아 줘!》는 이 시대 어린이가 당면한 보편적 문제를 대변하기에는 다소 경량의 소품이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는 우리가 기다리는 저학년 동화가 결코 가볍지도, 작지도 않은 이야기였다는 재확인이기도 하다. 올해는 주최자와 응모자 모두 조금 아쉬운 결과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지만, 조금 모자란 것은 이후 얼마든지 다양한 모습으로 채우면 된다는 희망이 있기에 결코 실망스럽지는 않다. 다새쓰 저학년 부문 첫 수상자에게 마음속 깊이 축하와 응원을 보내며 앞으로도 모험 가득한 저학년 동화를 부흥시켜 주길 부탁드린다.
저학년 부문 심사 위원 박숙경 (아동 문학 평론가)
저학년 부문 심사 위원 임정자 (동화 작가)
고학년 부문 심사 위원 오세란 (아동 문학 평론가)
고학년 부문 심사 위원 임정진 (동화 작가)

◆ 어린이 심사 위원들의 한마디! ◆
★ 오빠가 하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 아끼고 사랑하는 것 같았다. 책이 재미있었고 줄거리가 흔하지 않은 이야기라서 더 좋았다. - 강보원 (부산재송초 6학년)
★ 처음에는 뭔가 이상한 오빠랑 동생이 미스터리하고, 나중에는 신기한 사실이 나와서 재미있었다. - 김건우 (서울성원초 1학년)
★ 하나의 비밀이 대반전이었다! 왜 경찰이 잃어버린 하나를 찾아 줄 수가 없다고 하지? 그 부분이 이해가 안 되었는데, 마지막까지 읽으면서 하나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읽었다. 하나를 향한 가족들의 사랑, 특히 용기 있는 오빠의 모습이 멋있었다.- 김보민 (화성금곡초 6학년)
★ 기쁨, 행복, 감동이 모두 느껴지는 작품이다. - 김서하 (충남백화초 6학년)
★ 이야기가 실감이 나서 재밌었다. 내가 동생이라 공감이 가서 속상하고 눈물도 났다. - 박지유 (안산송호초 1학년)
★ 읽는 동안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마지막 반전이 놀라웠다. 정말 흥미로운 책! - 양시훈 (서울개봉초 4학년)
★ 오빠가 하나가 없어진 후 하나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는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 - 우하윤 (광명광문초 1학년)

작가정보

저자(글) 김탄리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 중에 이유 없이 생겨난 것은 그 무엇도 없습니다. 그래서 길가에 뒹구는 돌멩이마저 그 자리에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행복이란 아주 작고 사소한 일상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향기와 같습니다. 그런 소소한 행복 중의 하나가 책 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주변에 있는 것들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더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 중이며, 《나를 찾아 줘!》는 그런 노력 가운데 펴낸 첫 책입니다.

그림/만화 홍그림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한국 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이름처럼 그림을 그리며 삽니다. 그림책 《조랑말과 나》 《잠이 오지 않는 밤》을 쓰고 그렸으며, 〈꼬마 너구리 요요〉와 〈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시리즈, 《나를 찾아 줘!》 《바이올린 유령》 《열두 살 장래 희망》 《열 살 달인 최건우》 《아홉 살 하다》 《하다와 황천행 돈가스》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가의 말

여러분은 말이 필요 없는 그냥 행복입니다

어린 시절에 우리 집엔 누렁이가 있었어요. 내가 아기였을 때 누렁이도 어린 강아지였다고 했어요. 우린 같이 자라며 놀았지요. 학교에서 돌아오면 텅 빈 집에서 꼬리를 프로펠러처럼 돌리며 온몸으로 날 반겨 주는 것은 언제나 누렁이였답니다.
누렁이와 둑길을 달리는 걸 좋아했는데 가끔은 냇가에 무성하게 자란 풀숲에서 사그락 소리가 나면 누렁이는 두 귀를 쫑긋거리다가 번개처럼 달려가곤 했어요. 내 키보다 웃자란 풀들을 마치 말이 장애물을 넘듯이 뛰어오르는 모습을 볼 때면 굉장히 멋있어서 숨이 멎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낯선 아저씨와 아빠가 집에 있었어요. 아빠는 누렁이의 목줄을 채워 아저씨에게 건네주었지요. 누렁이는 꼬리를 두 다리 사이에 넣고 온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요. 아저씨가 줄을 잡아당기자 누렁이는 다리에 힘을 주고 끌려가지 않으려고 버티고 있었어요.
나는 어떤 상황인지 깨닫자마자 달려가서 누렁이의 목을 끌어안고 안 된다고 소리쳤어요. 눈물과 콧물이 범벅인 채로 땅바닥에 주저앉아 누렁이의 목에 감은 두 팔에 힘을 주었어요. 평소엔 무서웠던 아빠였지만 누렁이를 빼앗기는 게 더 무서웠어요. 결국엔 누렁이를 보내지 않겠다는 아빠의 말을 듣고 나서야 울음을 그쳤죠. 누렁이를 지켰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기뻤던 날이었어요.
나중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나의 누렁이가 별이 되어 하늘로 떠났을 때는 영원한 이별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지요. 그때는 아무리 목을 끌어안고 울어도 누렁이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여전히 내 마음엔 냇가에서 바람처럼 달리던 누렁이가 살고 있답니다. 그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행복합니다.
세상에는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의 행복이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어린이 여러분들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무엇이 있겠지요. 하지만 반대로 여러분들이 있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과 동물들도 있다는 걸 명심하세요. 여러분은 말이 필요 없는 그냥 행복입니다.

행복한 작가 김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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