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집 2

빈소매 지음

도서출판 심방변 2023년 09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창백해지는 것들에 대하여.

목차

우문집 5
물물 6
실물 연습 8
반호흡 10
환승 1 12
그날의 초상 14
환각지 16
31일 19
환승 2 20
벽 사이로 21
달리는 장면 23
물거품이 웃는 경우 24
이면지 노트 25
두 가지 복원 27
둥근 줄넘기 29
달과 좌표 31
점들이 머무는 33
가렵다 35
裸 37
La 38
뭇 서녘 39
출구 41
La' 42
La'' 43
소나무 45
물리학자에게 가서 물었다 46
산책 47
낮은 목소리로의 고백 49
안개 도시 1 51
안개 도시 2 53

책 속으로

민달팽이한테 눈썹칼을 선물했다. / 무엇을 빠뜨렸는지 그달 말일부터 슬리퍼에 휘파람이 들었다. / 너는 빈 어항 바닥을 여러 번 닦았다. / 사람들은 입을 오므리고 먹었다. / 온실마다 1월이 태어나고 발가락은 굽었다. / 사과는 주먹을 쥐고 있어. 씨가 든 사과의 단면을 들춰본다. / 접시와 뜯긴 테두리. (...) _16-18쪽, <환각지>

흐느낌 속에서 빛나는 모서리들을 나는 사랑했다 / 저녁빛을 타고 올라오는 인광 / 목 메인 건반들은 지그시 눈을 감으며 / 하나씩 하나씩 세상에 가라앉아 있던 것들을 깨워나갔다 / 裸木인 너의 옆에 / 또 다른 裸木이 서 있다면 _37쪽, <裸>

작가정보

저자(글) 빈소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