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영남 재지사족 연구

장동표 지음

태학사 2023년 08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재지사족은 성리학을 이념으로 향촌사횡서 중소 규모 지주로서의 경제적 기반을 가지고 16세기 중후반 이후 그들 중심의 지배체제를 구축하여 나간 존재들이다. 이들은 향촌민을 지배하기 위한 향촌지배기구를 설립하여 사족지배체제를 구축하였다. 재지사족 세력은 여말선초부터 등장하였으며, 조선중기 이래 본격적으로 세력화 하여 사족 중심 향촌지배질서를 구축하였고, 조선후기에 이르면서 점차 약화되어 가기는 하지만 재지사족의 향촌지배가 일정하게 이어져 갔다. 『조선시대 영남 재지사족 연구』는 조선시대 재지사족층의 성장과 역할 및 그 성격을 영남의 남부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 본 것이다.

목차

책을 내면서
서장

영남 재지사족 연구의 방향과 내용
1. 재지사족 연구의 방향
2. 재지사족 연구의 내용

제1부_재지사족 중심 향촌지배질서의 형성
제1장 함안지역 재지사족의 형성과 향촌지배
1. 머리말
2. 재지사족층의 형성
3. 향촌지배기구의 정비
4. 유력 재지사족의 가계와 동향
5. 맺음말

제2장 칠원현의 연혁 변천과 재지사족
1. 머리말
2. 칠원현의 연혁 변천
3. 칠원현의 재지사족과 향촌
4. 맺음말

제3장 고성지역의 의병활동과 재지사족
1. 머리말
2. 지역적 특성과 재지사족의 형성
3. 의병활동의 전개와 전후 재지사족의 발전
4. 유력 재지사족의 가계와 동향
5. 맺음말

제4장 창녕지역의 향안 중수와 재지사족 동향
1. 머리말
2. 창녕향안의 增註와 특성
3. 창녕향안의 작성과 중수 과정
4. 창녕 재지사족의 동향
5. 맺음말

제5장 청도지역 재지사족의 향촌지배와 그 성격
1. 머리말
2. 청도지역의 토성세력과 재지사족
3. 재지사족의 향촌지배기구
4. 재지사족의 의병활동과 향촌질서의 재편
5. 맺음말


제2부_밀양지역 재지사족의 동향과 향촌활동

제1장 임진왜란 전후 밀양 재지사족의 동향과 향촌지배
1. 머리말
2. 임진왜란 이전 재지사족의 형성과 성장
3. 향안 중수 및 입록 추세의 변화와 재지사족
4. 밀양 향약의 실시와 재지사족
5. 예림서원 이건과 향교 중수와 재지사족
6. 맺음말

제2장 밀양 재지사족의 金宗直 추숭과 예림서원 건립 및 활동
1. 머리말
2. 김종직 추숭 활동의 전개와 예림서원 제향인물
3. 예림서원의 건립과 배경
4. 예림서원의 이건과 중수
5. 예림서원의 사액화 노력과 재정비
6. 맺음말

제3장 17세기 초반 밀양 재지사족 孫起陽의 향촌활동
1. 머리말
2. 임진왜란 이후 밀양 재지사족과 손기양 가문
3. 손기양의 생애와 의병활동
4. 손기양의 향촌사회 활동
5. 맺음말

제4장 17세기 밀양 재지사족 朴壽春의 향촌활동과 도통인식
1. 머리말
2. 박수춘의 가계와 사우연원
3. 박수춘의 향촌활동과 의병운동
4. 박수춘의 도통인식
5. 맺음말

제5장 17세기 밀양 재지사족 李而楨의 향촌활동
1. 머리말
2. 전후 밀양 재지사족과 이이정 가문
3. 이이정의 생애와 도학 및 교유
4. 이이정의 향촌사회 활동
5. 맺음말

제6장 조선후기 밀양 表忠祠의 연혁과 祠宇 이건 분쟁
1. 머리말
2. 表忠祠의 연혁과 운영
3. 表忠祠의 해인사 이건 분쟁
4. 맺음말

보론
조선시기 在地士族과 명청대 紳士에 대한 비교 고찰
1. 머리말
2. 조선시기와 명청대 향촌지배층의 용어
3. 조선시기 士族支配體制와 명청대 紳士制度
4. 조선시기 在地士族과 명청대 紳士의 향촌활동
5. 맺음말

출전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在地士族은 성리학을 이념으로 향촌사회에서 중소 규모 지주로서의 경제적 기반을 가지고 16세기 중후반 이후 그들 중심의 지배체제를 구축하여 나간 존재이다. 이들은 향촌 民을 지배하기 위한 향촌지배기구를 설립하여 사족지배체제를 구축하였다. 재지사족 세력은 여말선초부터 등장하였으며, 조선중기 이래 본격적으로 세력화 하여 사족 중심 향촌지배질서를 구축하였고, 조선후기에 이르면서 점차 약화되어 가기는 하지만 재지사족의 향촌지배가 일정하게 이어져 갔다.
이 책은 이러한 인식 아래 조선시대 군현 단위의 향촌사회 재지사족의 존재를 영남의 남부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지난 십 수 년 동안 써온 글들을 일부 수정·보완하여 하나의 체계 아래 묶어 본 것이다. 연구의 주된 시기는 조선중기를 중심으로 하였지만, 조선초기와 조선후기의 사정도 포괄하였다. 조선중기는 과거 시험에서 양인의 합격자 비율이 가장 낮았던 시점으로, 향촌에서는 재지사족 중심의 지배 질서가 점차 공고해지던 때였다. 재지사족 세력은 향촌에서 향안 작성과 향약 실시, 서원 건립과 향교 운영, 사우연원 관계의 형성, 선현 추숭활동, 중화질서의 조선적 확립, 종법 도입, 향례 정립과 주도, 예학의 탐구, 도통 확립, 효행과 정절의 강조 등을 기본 매개로 하여 그들 중심의 지배 질서를 발전시켜 나갔다. 재지사족 중심의 사족지배체제는 당연히 지방의 향촌사회에만 국한되지 않는 조선시기 전체 통치체제 속의 한 부분이었다. 사림파 세력이 정치권력을 장악하면서 조선사회는 사림세력에 의한 중앙의 정치적 지배와 향촌사회에서는 재지사족 세력에 의한 향촌 지배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었다.
본서의 제1부에서는 영남의 남부 지역에 위치한 함안, 칠원, 고성과 창녕, 청도 등 다섯 개 지역의 재지사족의 형성과 발전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 지역은 모두 상호 인접한 곳으로 지역 안과 밖의 재지사족 가문 사이의 중첩된 혼인과 학맥에 연관된 사승 관계의 망이 바로 사족지배체제의 존재 양태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2부에서는 유교적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강하였던 밀양 지역에 한정해서 재지사족 문제를 집중적으로 고찰하였다. 밀양의 재지사족은 자신들의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향안 중수와 서원 건립 활동과 선현 추숭, 재지사족 중심의 향약 실시와 향교의 중수, 도통 정립 노력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손기양 등의 개별 인물 연구를 통해 재지사족의 존재양상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보론에서는 조선과 명청대 향촌지배층으로 재지사족과 紳士의 존재와 그 성격을 상호 비교하면서 전근대 한중 양국의 향촌사회사의 공통성과 차별성을 간략하게나마 전망해 보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장동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