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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미쳐 있는

북하우스

2023년 08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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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3.34MB)
ISBN 979116405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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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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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비평의 시대를 연 최초의 책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저자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가 40년 만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저서 『여전히 미쳐 있는』으로 돌아왔다. 평생 ‘페미니즘과 여성의 글쓰기’에 천착해온 두 저자는 이번에는 무대를 19세기에서 현대, 즉 1950년부터 2020년까지의 세계로 옮겨온다. 그리고 이 70년 동안의 시간을 ‘다른 미래를 상상한 여성들의 삶과 글’ ‘함께 맞서 싸운 여성들’ ‘서로 경합하는 여성들’이라는 키워드로 재구성해내면서, 열정적인 분노를 강력한 글쓰기로 승화시킨 여성들을 기억하고 기록한다.
길버트와 구바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의 낙선과 이어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행진을 경험하면서, 20세기 중반 이후 지금까지 여성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여성들의 삶과 꿈, 희망과 절망에 대해 점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느꼈고, 지체 없이 이 책의 집필에 착수했다. 5년간의 자료 조사 및 집필 끝에 출간된 이 책은 문단에서 활동한 여성 작가부터 여성운동 진영에서 헌신했던 활동가, 페미니즘 및 퀴어 이론 연구자 들의 삶과 작품을 아우르며, 현재의 시간을 살아냈던 (때로는 버티고 견뎌냈던) 카리스마 넘치는 대표적 인물들을 호명한다.
그런 만큼 이 책의 전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무엇보다 ‘인물들’이다. 저자들은 실비아 플라스, 베티 프리단, 존 디디온, 오드리 로드 등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공동체를 발견했던 ‘역사적 인물들’을 직조하고, 에이드리언 리치, 어슐러 르 귄, 맥신 홍 킹스턴, 수전 손택, 토니 모리슨, 앨리슨 벡델 등의 주요 작품들을 명쾌하고 날카롭게 독해해내며, 글로리아 스타이넘, 앤드리아 드워킨, 이브 코소프스키 세지윅, 주디스 버틀러 같은 활동가 및 이론가들을 경유해 문학과 정치가 중첩된 페미니즘의 지형을 살핀다. 그렇게 1950년 이후 부상했던 여성운동의 세계를 오늘날의 눈으로 명료하게 그려내면서, 여성들이 싸웠던 미소지니(여성 혐오) 문화가 현재까지 어떻게 확장되어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싸워나가야 하는지 그 비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프롤로그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
유리 천장과 깨진 유리 | 1970년대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
힐러리 로댐과 그녀 세대의 학교교육 | 우리가 직면한 문화적 혼돈 |
멈추지 않고 계속해나가기

1부 흔들리는 1950년대

1장 20세기 중반의 성별 분화
실비아 플라스의 종이 인형 | 그와 그녀의 시간 | 해부학적 몸과 운명

2장 인종, 반항, 반발
페미니스트 비트족 다이앤 디프리마 | 궨덜린 브룩스의 브론즈빌 |
로레인 핸스베리의 투지 넘치는 무대 | 오드리 로드의 레즈비언 자전신화 |
존 디디온의 〈보그〉 대 베티 프리단의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

2부 폭발하는 1960년대

3장 분노에 찬 세 목소리
날아오르는 「에어리얼」, 절망에 빠진 플라스 |
문화의 며느리 에이드리언 리치 | 디바 니나 시몬

4장 성 혁명과 베트남전쟁
뉴욕에서의 섹스: 글로리아 스타이넘 대 헬렌 걸리 브라운 |
수전 손택, 존 디디온,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 여성 평화 시위 |
밸러리 솔라너스와 제2물결 페미니즘의 대두

3부 깨어난 1970년대

5장 가부장제에 저항하다
시금석이 된 케이트 밀릿의 책 | 페미니스트 철학자로서의 수전 손택 |
‘우먼하우스’의 베스트셀러들: 토니 모리슨에서 매릴린 프렌치까지 |
1950년대에 대한 플라스의 전기 충격 같은 반응

6장 사변 시, 사변 소설
에이드리언 리치의 변신 |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 |
앨리스 셸던/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 조애나 러스의 남성 혐오 |
어슐러 르 귄의 양성성

7장 자매들, 연결과 상처
〈미즈〉의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앨리스 워커 |
오드리 로드, ‘주인의 집’을 무너뜨리다 | 맥신 홍 킹스턴의 귀신과 전사 | 디너 파티

4부 페미니즘을 다시 쓴 1980년대와 1990년대

8장 정체성 정치
앤드리아 드워킨과 섹스 전쟁 | 글로리아 안살두아의 메스티사 의식 |
에이드리언 리치의 유대주의 | 토니 모리슨의 교차성

9장 상아탑 벽장의 안과 밖
문화 전쟁 | 이브 코소프스키 세지윅과 주디스 버틀러의 퀴어 이론 |
앤 카슨의 사랑과 상실의 시학 | 포스트모더니즘/트랜스섹슈얼리즘 |
누가 페미니즘의 주인인가?

5부 후퇴와 부활의 21세기

10장 구세대와 신세대
뉴 밀레니엄 | 앨리슨 벡델의 문학적 계보 | 『당신 엄마 맞아?』 |
이브 엔슬러의 V-데이 | 트랜스젠더의 가시화: 수전 스트라이커에서 매기 넬슨까지

11장 부활
클로디아 랭킨, 흑인의 목숨을 소중하게 만들다 | N. K. 제미신의 부서진 대지 |
퍼트리샤 록우드, 교회와 가족 로맨스를 조롱하다 |
헤드라인을 장식한 페미니즘: 리베카 솔닛에서 비욘세까지 | 계속해서 뒤흔들기

에필로그 흰색 정장, 깨진 유리창

감사의 말

옮긴이 해설
찾아보기

이 책은 1950년대 페미니스트들의 반란이 시작된 태동기부터 1960년대 페미니스트들의 항쟁 시기,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페미니스트 사상가들과 예술가들의 각성에 이르기까지 시대 순으로 진행된다. 세기가 바뀔 즈음, 페미니즘 내부의 많은 논쟁들은 내분에 가까운 다툼으로 악화될 조짐이 보였다. 『시녀 이야기』 결말에 나오는 먼 미래에서처럼 1990년대 페미니스트들은 이따금 갈채를 노리는 연기를 하거나 드잡이에 휘말려 맞붙어 싸우는 듯했다. 그러나 이 책은 페미니즘의 쇠퇴와 몰락을 다룬 역사가 아니며, 그런 일과 관련된 페미니즘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역사도 아니다. 물론 오늘날 우리가 목격 중인 부활에 관해 희망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보다 이 책은 수 세대에 걸쳐 여성 작가들이 어떤 식으로 문화적 변혁의 비전을 형성하기 위해 자기 삶의 수수께끼를 타진해왔는지 따져보는 이야기다. (43쪽)

후세대 페미니스트들처럼, 우리의 앞 세대 페미니스트들과 우리 시대 페미니스트들은 좀처럼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이들은 서로 싸우고 서로에게 제약을 가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집요하게 버텨나갔다. 이들이 용케도 멈추지 않고 어떻게 계속 나아갔는지를 탐구함으로써, 우리는 우리 시대의 미소지니가 충격적으로 정당화되고 있는 국면에 당당히 맞서 싸우는 방법을 고안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함께 저 벽장에 쓰인 글귀를 읽을 수 있다. 그 빌어먹을 놈들한테 절대 짓밟히지 말 것. (46쪽)

1950년대에는 정신분석학이 ‘현대적’으로 보였던 반면, 학문 분야로서의 성과학은 해블록 엘리스나 리하르트 폰 크라프트에빙 같은 세기말적 인물들을 연상시켰다. 또 많은 프로이트 후계자들이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성 개념을 강화시켰던 반면, 앨프리드 킨제이와 그의 동료들은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전통적인 사고의 일부를 전복시켰다. 한편 아이러니하게도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미국인들에게 주도적으로 번역 소개한 전문가 다수가 여성으로, 이들은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의 세레나 조이처럼 다른 여성들을 벌하거나, 그들에게 (음울한) 자신의 해부학적 운명을 받아들이라고 훈련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두 진영 모두 대개 백인 여성에게 초점을 맞추었으며, 양측 모두 그동안 미국 문학에서 논의된 적이 거의 없었던 신체기관들인 페니스, 버자이너, 클리토리스에 집중했다. / 한때 해방적 이론으로 여겨졌던 프로이트의 이론이 1950년대에 들어서서는 이상하게 징벌적 성격을 띠기 시작했다. 여성의 성 심리 발달 과정에 대한 그의 설명에 의거해 이제는 그가 내린 여성성의 정의에서 벗어난 사람을 정신 이상자라고 진단하게 되었던 것이다. (66~67쪽)

품위 있는 로맨스를 꿈꾸었던 1950년대는 끝났다. 먼로와 존 F. 케네디, 실비아 플라스 휴스가 세상을 떠났듯이. 개인사에 묻혀 있던 플라스가 남긴 초기 페미니즘적 시들은 그녀의 동시대인이었던 에이드리언 리치가 가부장제에 반대하며 표현한 항의와 니나 시몬이 노래했던 항변을 예고한다. 두 사람은 민권운동의 에너지를 여성 문제 쪽으로 튼 이들이었다. (113쪽)

부인과 의사 윌리엄 매스터스와 성 치료사 버지니아 존슨이 인간 섹슈얼리티의 생리적 특성에 관한 자료를 발표한 그 시기에,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헬렌 걸리 브라운, 수전 손택, 존 디디온 같은 저널리스트들과 에세이스트들은 처음에는 성 혁명에, 나중에는 대항문화의 출현에 반응했다. 서로 사뭇 달랐던 그들의 관점은 온통 거세게 소용돌이치던 베트남전 반전운동에 의해 증폭되었고, 1968년이라는 중요한 해에 여성운동으로 분출했다. (152쪽)

〈리브레〉 편집자들은 손택에게 설문지를 보내며 “당신이야말로 (…) 해방된 여성입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손택은 빈정거리는 투로 대답했다. “저는 저 자신을 절대로 해방된 여성으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물론 상황은 결코 그 말처럼 간단하지 않지만요. 하지만 저는 늘 페미니스트이기는 했습니다.” (218쪽)

1960년대 초반 플라스가 이 암울한 내용을 썼을 때 그녀는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명명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녀와 그녀의 작품(시와 산문) 모두는 1970년대 페미니즘을 구성하는 내용을 구체화한다. 1950년대식의 고정된 여성의 역할들과 거리 두기라든가, 섹슈얼리티(‘처녀성’과 그것의 상실)라든가 심지어 밀릿의 『지하실』에서처럼 “여성이기에 죽는 것”이라는 은밀한 생각을 하며 역겨워하는 반응 등이다. 운명의 변덕스러운 장난인지, 미래는 그렇게 떠오르는 것인지, 1963년 『벨 자』가 발표되고 나서 한 달 뒤에 베티 프리단의 『여성성의 신화』가 출간되었는데, 이는 플라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불과 일주일이 조금 지난 시점이었다. 두 책 모두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와의 투쟁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밀릿의 『성 정치학』과 함께 이 세 책은 실비아 플라스의 강렬한 비극적 인생 이야기가 그랬던 것처럼, 1970년대의 페미니즘을 탄생시켰다. (244쪽)

리치는 자기 세대의 결혼 계획을 형성시킨 이성애적 “진실한 로맨스”라는 꿈에서 깨어나면서, 사는 내내 우리를 “보호해주는 제도들”라는 폭압적 속성을 점점 더 명료하게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상실과 슬픔을 에둘러 탐색하고 있는 『난파선 속으로 잠수하기』는 그녀와 그녀 세대가 겪었던 변화들을 분석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그녀가 이 시집 출간 직전에 발표했던 다른 책의 제목을 인용하자면) 그녀 자신의 “변화를 향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260~261쪽)

스타이넘의 전기 작가 캐럴린 하일브런의 설명처럼 그녀가 중상모략을 당한 유일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가장 유명하고 대중 앞에 가장 많이 나섰으며, 따라서 가장 열렬한 증오의 대상이 된 인물”이기는 했다. 에리카 종은 자신이 당한 중상모략 경험에 근거하여 1970년대의 페미니스트들을 “채찍질 세대”라고 규정하고, “대체 여성들은 왜 그렇게 다른 여성들에게 옹졸하게 구는가?”라며 의아해했다. 종은 이 문제를 이렇게 진단했다. “자기주장을 남성들에게 맞서 내세우지 못하니 우리끼리 서로 맞서고 있다.” 그녀는 은연중에 심리학자 필리스 체슬러의 견해에 동의한다는 뜻을 내보였다. “우리 세대 페미니스트들은 우리의 지도자들을 잡아먹었다. 이런 짓에 아주 능숙한 페미니스트들이 우리의 지도자가 되었다.” 체슬러 역시 이런 행동 방식의 작동 원리를 분석한 바 있다. “힘없는 다른 조직들처럼 우리 세대 페미니스트들은 가부장제 권력에 남성들식으로 몸으로 맞서 싸우는 것보다 다른 페미니스트들에게 말로 맞서 싸우거나 모욕을 주는 것이 더 쉽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307~308쪽)

토니 모리슨이 페미니스트들에게 흑인의 권리가 곧 여성의 권리라고 알리려 노력했던 그 시기에,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게이 사회가 대대적으로 겪고 있는 에이즈로 인한 고통에 대중이 무관심한 것에 분개하며) 게이의 권리가 곧 여성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학계 내부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이론가들이 에이드리언 리치가 “강압적 이성애”라고 명명한 개념을 탐구하기 위하여 유럽 대륙 사상가들의 후기구조주의 연구를 활용했다. 리치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이성애가 정상적인 성애의 형태라는 생각에 균열을 일으키려고 했다. 두 명의 젠더 이론가가 1990년대 내내 대학 캠퍼스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브 코소프스키 세지윅과 주디스 버틀러였다. (380쪽)

수전 스트라이커는 도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와 닮은, 메리 셸리의 ‘부자연스러운 몸’을 가진 괴물을 페르소나로 선택했다. “그것의 살은 갈기갈기 찢기고 원래 태어났던 몸과 다른 형상으로 다시 꿰매어졌다.” 트랜스섹슈얼에게 부자연스럽다거나 인공적인 존재라는 오명이 씌워지자, 스트라이커는 다른 이들이 다이크, 퀴어, 슬럿이라는 단어를 되살려낸 것처럼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의 목소리를 재창조했다. “동료 피조물들이여, 내 말 좀 들어보시오. 욕망과 어울리지 않는 형상으로 만들어진 게 나요. 서로 어울리지 않는 해부학적 부위들을 한데 모아 살이 된 게 나요. 부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몸 비슷한 몸을 이뤄낸 게 나요. 그런 내가 당신들에게 경고 한마디 하지. 당신들이 나를 괴롭히며 들먹인 자연이라는 것은 거짓이란 거요. (…) 당신들도 나처럼 만들어져 있지. 나를 만든 것과 똑같은 무질서한 자궁이 우리 모두를 낳았소. (…) 내 말을 유념한다면, 당신들 자신 안에서도 바늘땀들로 봉합된 선들을 발견하게 될 거요.” (404쪽)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다. 총기 사용권을 옹호하고, (그 모든 사람들 중에서) 하필이면 우파 방송 평론가 러시 림보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큰 소리로 자신의 크고 튼튼한 국경선 장벽을 자화자찬하고, 자신의 치적에 대해 거듭되는 거짓말을 한다. 그가 연설하는 동안 그의 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앉은 채로 의장직을 수행하던 펠로시는 이따금 빈정거리듯 엷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이윽고 의사당 내에 서는 박수 소리와 야유 소리가 터져나온다. / 펠로시가 일어선다. 엄숙한 모습으로. 그러고 난 뒤 악평을 불러일으키는 것만큼이나 상징적이고 극적인 몸짓으로, 침착하게 대통령 연설문 각 부분의 각 장을 반쪽으로 찢는다. 거짓 텍스트, 자아도취의 텍스트, 나라를 분열시키고 나라의 안전망들을 와해시키려는 불한당의 텍스트를 찢어발기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녀가 그저 트럼프의 장광설에 등장하는 “미친 낸시”에 불과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그저 미친 여자에 불과한 사람이 아니다. / 그녀는 타당한 이유로 여전히 미쳐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우리 두 사람도 마찬가지다. (488쪽)

1950년부터 2020년까지
읽고 쓰고 맞서 싸운 여성들의 계보
여성-문학-정치를 잇는 가장 중요한 지도

『여전히 미쳐 있는』은 195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페미니즘 사상을 선취한 여성들과 그 운동에 헌신했던 여성들의 삶과 글을 파고든 책이다. 구체적으로는 1950년대의 실비아 플라스, 에이드리언 리치, 오드리 로드부터 1970년대의 수전 손택, 글로리아 스타이넘, 앨리스 워커를 거쳐, 1980년대와 1990년대의 토니 모리슨, 글로리아 안살두아, 주디스 버틀러, 이브 세지윅을 지나, 21세기의 앨리슨 벡델, 클로디아 랭킨, 퍼트리샤 록우드, 리베카 솔닛에 이르기까지, 지금 시대 페미니스트들의 삶과 글을 광범위하게 조망하고 분석한 방대한 저술이다.
길버트와 구바는 70년 동안의 시간을 ‘다른 미래를 상상한 여성들의 삶과 글’ ‘함께 맞서 싸운 여성들’ ‘서로 경합하는 여성들’이라는 키워드로 재구성해내면서, 열정적인 분노를 강력한 글쓰기로 승화시킨 여성들을 기억하고 기록한다. 그런데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출간, 즉 19세기 여성문학 연구로 파란을 일으켰던 두 저자가 오늘날의 시대로 눈을 돌린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두 저자는 한 인터뷰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이 낙선했을 때 우리는 우리 시대의 페미니즘이 실패했다는 생각에 크게 실망했다. 그러나 곧이어 열린 세계 최대의 여성 행진을 경험하면서 여성운동이 다시 한번 부활의 시기로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세대 여성들과 함께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다락방의 미친 여자』와 마찬가지로 경이로운 활동을 펼쳐나갔던 여성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저자는 먼저 가부장제를 강요하던 1950년대의 가족 신화를 분석하면서 실비아 플라스, 베티 프리단, 존 디디온이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찾던 일, 다이앤 디프리마와 로레인 핸스베리, 오드리 로드가 남성들에게 반기를 들며 공동체를 결성한 일, 백래시로 인한 페미니즘 운동의 타격, 주디스 버틀러와 이브 세지윅 등이 열어젖힌 퀴어 이론의 부상, 그리고 2000년 들어 앨리슨 벡델, 클로디아 랭킨, N. K. 제미신 등에 의한 페미니즘 부활 과정을 분석하면서 페미니즘 문학과 문화의 발달 과정을 추적한다.
이 가운데 역사적으로 자리매김한 작품들, 즉 실비아 플라스, 에이드리언 리치, 어슐러 르 귄,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맥신 홍 킹스턴, 수전 손택, 글로리아 안살두아, 토니 모리슨, 앨리슨 벡델 등이 발표한 주요 작품들을 명료하고 예리하게 읽어낸다. 나아가 흑인 민권 운동과 연대하고 퀴어 운동 등으로 점점 확대되어가는 페미니즘 운동을 폭넓게 묘사하는 한편, (인)문학과 정치의 교차점을 철저하게 점검한다.
독자들은 이 책에 등장하는 위대한 여성 작가들과 활동가들의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간의 관계, 연대, 갈등, 그리고 각각의 목소리가 어떤 맥락 속에서 나왔는지 일목요연하게 펼쳐 보여준 책은 드물었던 터라, 이들이 자리하고 있는 위치를 궁금해했던 독자들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인물들의 삶과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친절한 지도이자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미국의 도서 리뷰 매체인 〈커커스 리뷰〉도 “수많은 이름 사이에서 헤매고 있었다면 이 책을 집어 들어야 한다”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한자리에 모여 한목소리로 외쳤던 여성들의 연대
내분과 비방, 공격과 상처로 얼룩졌던 여성들의 갈등
페미니즘, 자매애에 대한 이상과 갈등의 현실을 직면하다

이 책은 1950년대의 페미니즘의 태동기부터 21세기 페미니스트 사상가들과 예술가들의 외침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를 10년대씩 시대 순으로 다룬다. 특히 가정주부의 신화가 깨어지고 여성들의 불만이 들끓던 1950년대를 지나, 반항의 기운이 폭발하며 여성 문제가 분출한 1960년대를 거쳐, 가부장제 깨부수기가 본격화된 1970년대의 운동과 글쓰기에 집중한다.
1970년대에 일어난 여성들의 각성 운동은 다양한 결실을 맺었다. 정치 집회, 보육 센터, 매 맞는 여성들의 쉼터, 강간 위기 센터, 차별 철폐 정책, 페미니스트 예술 공동체, 서점과 출판사, 여성학 연구 프로그램, 그리고 무수히 많은 저널들이 생산되었다. 수많은 여성의 삶에 영향을 미친 이 각성 운동은 지금까지도 계속되어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온갖 페미니즘 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문학적 사실에 대한 이야기도 읽는 즐거움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 시기 동안 수전 손택은 페미니즘 성향의 에세이를 쓰고 있었으며, 토니 모리슨이나 앨릭스 케이트 슐먼, 에리카 종, 리타 메이 브라운, 마거릿 애트우드와 같은 여성 작가들은 인종차별주의와 성차별주의 문제, 여성의 성적 자유, 여성의 권리 등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었다.
요컨대 1970년대는 미국의 제2물결 페미니즘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시기였다. 여성들의 연대, 자매애에 대한 이상이 한껏 부풀어오른 시기였다. 그러나 케이트 밀릿, 글로리아 스타이넘, 앨리스 워커, 오드리 로드 같은 이 시기의 대표적 페미니스트들은 연대의 꿈을 한껏 꾸면서도 음모와 공격으로 상처받기도 했다. 예컨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CIA에 협력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공격으로 여성운동의 동력이 한풀 꺾였던 에피소드나 흑인 작가 앨리스 워커와 백인 시인 뮤리엘 루카이저가 보여준 갈등은 당시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더불어 갈등에 정면으로 맞섰던 오드리 로드의 활약을 눈여겨보자.)
이렇듯 여러 가지 갈등과 파국으로 인해 여성운동이 사그라지는 듯한 시기가 있기도 했지만, 여성들은 자신의 입을 닫아걸거나 모임과 집회를 멈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1980년대의 정체성 정치를 내세웠던 다양한 작가들과 이론가들의 목소리, 1990년 즈음 여성운동의 방향 자체를 재설정하려고 했던 주디스 버틀러와 이브 코소프스키 세지윅 등 퀴어 이론가들과 앨리슨 백델과 매기 넬슨 등 예술가들의 활약은 새로운 페미니즘 경향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깊은 성찰과 대담함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급진적이었던 이들의 활동은 젠더, 섹스, 섹슈얼리티, 인종 등에 관한 규범적 범주들에 균열을 내면서 글쓰기와 운동을 다양한 양상으로 열어젖혔다. 그러므로 저자들의 말마따나, 이 시기는 언론에서 부풀렸던 것처럼 페미니즘이 후퇴하거나 ‘죽음’에 이른 시기가 아니라 새로운 탄생을 위한 태동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 번도 연결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다른 미래를 상상한 여성들의 위대한 연대와 페미니즘이라는 거대한 물결

이 책에 등장하는 페미니스트들은 모두 가정, 사회 내에 도사린 가부장제에 맞서 싸웠다. 하지만 여성들은 단일한 집단이 아닌 만큼, 운동이 전개되는 가운데 인종, 정치 성향, 성 정체성 문제가 겹쳐지면서 상황은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남성들의 반격과 그 반격을 돕는 여성 조력자들의 행동도 우려할 만한 사항이었다. 그 과정에서 페미니즘 주역들의 고통스러웠던 개인사적 삶, 페미니스트들 간의 끝나지 않은 싸움, 여성운동계 내부의 적들과 남성 우월주의 세력들에 관한 이야기가 빈번히 등장한다. 하지만 여성들은 꺾이지 않았다.
길버트와 구바는 단일한 프리즘으로 읽어낼 수 없는 여성들의 다양성을 읽어내며 개인적, 정치적, 문학적, 비평적 혜안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여성 작가들에 대한 초석 연구를 21세기까지 아우르는 연구로 확장시켰다. 또한 1950년대부터 바이든과 해리스의 당선에 이르는 현재까지의 제2물결 여성운동의 핵심 사건들과 작가들을 추적하면서 그들은 소란스러웠고 폭발적이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미국 여성 작가들의 저술들의 지도를 훌륭히 그려냈다.
현대 여성 작가, 이론가, 활동가 들을 아우르며 페미니즘을 관통하는 이 책은 여성이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숨겨진 상처들을 폭로하고 명명하는 저술들을, 그리고 의식화 운동과 각종 항의 시위 등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짚어낸다. 여성들은 시기마다 새로운 페미니즘 전통을 창조했으며, 그 과정을 통해 수 세대에 걸친 여성들의 분노와 꿈을 드러냈다. 『여전히 미쳐 있는』은 위대한 여성 작가들이 어떻게 새롭고 다양한 여성들의 미래를 상상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선물로, 마치 여성문학의 비밀 암호를 풀어낸 것만 같은 책이다. 두 저자의 독법은 예리하고, 그 독법은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굴곡진 삶을 환히 밝혀주고 있다. 나아가 이 여성들의 삶은 다시 우리 독자들을 비추며, 지금 여기에서 말과 글을 내보인다는 것에 대한 성찰과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

표지 디자인에 대하여
“두 저자의 전작 『다락방의 미친 여자』도 그랬지만, 『여전히 미쳐 있는』이라는 강렬한 제목에 무척 매료되었다. 제목이 이미 다 한 책이라는 생각에 이미지 요소를 배제하고 타이포그래피만으로 작업했다. 이때 글꼴이 무엇보다 중요했기에 처음부터 여성 글꼴 디자이너의 씩씩하고 힘 있는 인상의 서체를 고려했다.
한글 글꼴은 함민주 디자이너의 ‘뉴트로닉 한글’로, 두꺼운 민부리 글꼴이지만 그 안에 유기적인 곡선의 형태가 살아 있어 부드러운 느낌도 갖고 있다. 영문 글꼴은 크리스타 리카르(Krista Likar)와 알자 헬라(Alja Herlah)의 ‘스펙트라(spektra)’로, 한글 글꼴과 마찬가지로 군더더기 없는 산세리프(민부리) 계열이다. 우직하게 무게감이 있고 ‘M’이나 ‘a’ ‘d’의 얇은 속공간이 둥글게 처리되는 디테일이 돋보여 최종 선택했다.
더불어 보색 대비의 컬러 조합으로 여전히 미쳐 보이는 데 한몫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보았다. 독자들에게도 이 책의 유연하며 강력한 목소리가 가닿기를 바란다.”
- 박연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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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그들이 또다시 해냈다! 읽고 쓰는 여성들의 격동적이고 폭발적이며 지속적인 에너지가 담긴 지도.” -일레인 쇼월터 (영문학자, 프린스턴대학교 명예교수)

“분노와 갈망, 불안과 낙관으로 범벅된 여성 작가들의 계보를 보여주는 책. 다른 미래를 상상한 위대한 여성들이 여기 모두 있다.” -루스 로즌 (역사학자, 『활짝 열린 세계: 현대의 여성운동은 미국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저자)

“세계 최고의 성차별을 ‘젠더 갈등’으로 둔갑시키는 지금 이곳에서 나는 미친 것인가 지친 것인가를 고민한다. 이 책의 배경은 미국이지만, 여성에 대한 이중 메시지와 이중, 삼중의 노동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은 어디나 마찬가지다. 누가 미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더구나 ‘힐러리’가 아니라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사회에서는 모두가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성들은 광기를 에너지 삼아 살아간다. 이 책은 유리 천장을 박살 내고 그 파편을 손에 쥔 채 피 흘리는 여성들 간의 연대와 협상의 이야기다. 더불어 여성주의가 왜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인문학의 기본인가를 증명한다.” -정희진 (여성학 박사,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고 ‘각성’한 여성들은 이후 어떤 글을 써왔을까? 여성 작가가 겪는 근원적 억압과 그로 인한 자아분열을 인식했다고 해서, 곧 해방이 왔을까? 아니었다. 이후 페미니즘은 더 다양한 의제로 분화·발전했고, 백래시가 닥쳤으며, 여성들도 대립했다. 그 70년 과정을 총정리한 이 책을 읽는 일은 침울할까? 전혀 아니다! 이 작가, 철학자, 가수 들이 각자의 시대와 처지에서 여성주의의 숙제들을 언어와 삶으로 풀어온 걸 보면서, 나는 고맙게도 내가 그들의 어깨 위에 있음을, 따라서 그들보다 딱 한 발짝만 더 나아가면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80대가 된 두 저자도 ‘그들’이다. 아쉬움은 단 하나, 비평이자 전기이자 주장이고 다큐멘터리처럼 숨 가쁘게 펼쳐지는 이 책이 더 두꺼웠으면 얼마나 더 재미있었을까 하는 것뿐이다.” -김명남 (번역가)

“여기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성들의 목록이 있다. 복잡한 생김의 슬픔과 고통, 갈등이 연루된 애정의 대상이다. 1950년대 이후 미국의 여성 인권 이슈와 철학, 시, 소설, 비평을 망라하는 여성 작가들의 궤적을 엮어낸 이 책은 반복되는 갈등과 후퇴에 대한 통찰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는 언어를 찾고자 하는 여성들의 의지를 우리에게 건넨다. 실비아 플라스, 토니 모리슨, 앤 카슨을 좋아한다면 특별한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다혜 (작가, 〈씨네21〉 기자)


“글쓰기라는 프리즘을 통해 여성들을 조명한, 페미니즘의 비밀 코드.” -NPR

“지금 반드시 읽어야 할, 적시에 찾아온 책. 현장으로 돌아온 두 거장의 후기 대표작.” -북리스트

“70년에 걸친 여성-문학-문화-정치를 능숙하고 섬세하게 탐구한 책. 수많은 이름 사이에서 헤매고 있었다면 이 책을 집어 들어야 한다.” -커커스 리뷰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는 페미니즘의 거인이다.” -워싱턴 포스트

작가정보

(Sandra M. Gilbert, 1936~ )는 미국의 영문학자이자 시인이다. 코넬대학교와 뉴욕대학교를 거쳐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여러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이후 프린스턴대학교 영문학 교수로 재직하며 페미니즘 이론 및 비평, 정신분석 연구에 천착했다. 미국 현대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미국도서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주목 행위: D. H. 로런스의 시』 『제4세계에서』 『여름의 부엌』 『에밀리의 빵』 『여파』 등이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명예교수다.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는 1973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처음 만나 여성문학을 함께 가르쳤고, 공동 강의와 연구를 바탕으로 『다락방의 미친 여자』 『남자의 것이 아닌 땅』(3부작) 등을 함께 저술하는 한편, 『셰익스피어의 여동생』 『노턴 여성문학 앤솔러지』 『여성의 상상력과 모더니즘 미학』 등을 편집하며 페미니즘 비평의 문을 열었다. 1986년 〈미즈〉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되었고, 2013년 미국도서비평가협회 주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저자(글) 수전 구바

(Susan D. Gubar, 1944~ )는 미국의 영문학자이자 작가다. 뉴욕 시립대학교, 미시간대학교를 거쳐 아이오와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3년 인디애나대학교에 영문학 교수로 임용된 뒤 2009년까지 재직하며 오랫동안 페미니즘 이론 및 문학을 연구했다. 2011년 미국철학학회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대표작으로 『미성년자 이용 금지』 『영어의 안팎』(공저) 등이 있다. 현재 인디애나대학교 명예교수다.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는 1973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처음 만나 여성문학을 함께 가르쳤고, 공동 강의와 연구를 바탕으로 『다락방의 미친 여자』 『남자의 것이 아닌 땅』(3부작) 등을 함께 저술하는 한편, 『셰익스피어의 여동생』 『노턴 여성문학 앤솔러지』 『여성의 상상력과 모더니즘 미학』 등을 편집하며 페미니즘 비평의 문을 열었다. 1986년 〈미즈〉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되었고, 2013년 미국도서비평가협회 주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류경희는 한국의 영문학자이자 번역가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18세기 영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초빙교수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에마』 『제인 에어』 『위대한 유산』 『유토피아』 『로빈슨 크루소』 『잭 대령』 『걸리버 여행기』 『통 이야기』 『책들의 전쟁』 『하인들에게 주는 지침』 『톰 존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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