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배우를 위한 신체악기 설명서

명현진 지음

박영스토리 2023년 08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5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명현진의 『노래하는 배우를 위한 신체악기 설명서』는 〈노래를 위한 머리 해부학〉, 〈〉, 〈〉 등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목차

Chapter 1 노래를 위한 머리 해부학

Chapter 2 노래를 위한 목 해부학

Chapter 3 노래를 위한 가슴과 배 해부학

작가정보

저자(글) 명현진

작가의 말

‘노래하는 배우를 위한 신체악기 설명서’는 노래에 관심 있는 일반인, 노래를 전공하는 학생 그리고 노래를 가르치는 교사들을 위한 해부학 책이다. 우리는 인터넷과 다양한 서적들을 통해 신체 해부학을 접하고 배울 수 있지만 무엇이 노래를 위해 필요한 정보인지 아닌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정보가 과도하게 많을 뿐만 아니라 영어, 한자어, 한글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구조를 의미하는 단어인지조차 헷갈릴 때가 많다. 필자가 가창과 관련된 해부학을 공부할 때 google, daum, naver의 인터넷 사이트와 의학검색엔진, 각종 백과 등을 동시에 여러 모니터에 띄어놓으며 그림과 영문, 옛 용어, 최근 용어가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는지 판단하고 이를 정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노래에 필요한 해부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필자와 같은 수고와 번거로움을 경험하지 않기 위해, 이 책에서는 노래에 사용되는 기관과 구조만을 선별하여 제시하였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명칭을 정리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노래하는 배우를 위한 신체악기 설명서’에서는 각각의 해부학적 구조가 클래식 가창, 뮤지컬, 실용음악 등의 보컬장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singer’s check point’를 통해 설명하였으며 ‘여기서 잠깐’ 페이지를 활용하여 자주 언급되는 벨팅belting, 트웽twang, 성악classical vocal, 팔세토falsetto, 뉴트럴 싱잉neutral singing 등의 가창 테크닉에 대한 기본정보와 추가적인 해부학적 자료를 담았다.
노래를 한다는 것은 우리 몸의 각 기관과 근육을 신체 감각적으로 인지하고 움직여내는 일이다. 이 과정을 정확하고 쉽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이라는 음성 악기의 구조와 사용법을 익히고 잘못된 정보와 인식에서 오는 오류를 줄여야 한다. 예를 들어 횡격막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며 아랫배를 복근으로 움직이고, 흉식 호흡은 나쁜 것이라 생각하며 노래를 할 때 상체의 호흡 근육들을 이완의 상태로 두는 것 등이다. ‘노래하는 배우를 위한 신체악기 설명서’는 이러한 발성에 대한 오류를 줄이고 올바른 사용법을
제시하기 위해 쓰인 음성악기 매뉴얼이다. 노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발성기관, 조음기관, 공명기관, 호흡기관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고 특히 근육의 움직임을 중점적으로 기술하였다. 그림은 최대한 정확하고 세부적이며 이해하기 쉬운 것을 선택하고 필요한 경우 새롭게 이미지를 만들었다. 중요 근육에는 색을 입혀 독자가 시각적으로 보다 쉽게 구별 가능하도록 하였다. 처음에는 근육의 명칭이 낯설고, 모양, 위치 등과의 연결이 쉽지 않을 수 있다. 한 번에 이해하거나 외우려하지 말고 자주 들여다보며 근육이나 기관을 시각화하고 명칭을 익숙하게 하자. 또한 독자가 가창에 관련된 도서를 읽거나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을 때 이 책을 옆에 두고 노래 해부학 사전처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노래를 하는 데 있어 해부학이 얼마나 중요할까 생각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노래의 완성도를 위한 학습의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잘못된 길을 갔다가 되돌아오는 수고를 줄여줄 수 있다. 길을 잘 알면 헤매는 시간이 줄어들고 빠르게 종착지에 도착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쓰는 동안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책을 완결하고도 그림과 명칭 등을 여러 번 확인하는 와중에 발생한 여러 오류들을 수정하느라 필자뿐만 아니라 여러 편집자 분들이 고생하였다. 특히 마무리까지 함께해준 전채린 편집부 차장님과 그림을 맡아주신 이소연 선생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벨팅 테크닉’에 이어 필자의 두 번째 책을 발간할 수 있게 해준 박영스토리의 배려에도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표지를 그려준 명지우 양과 책을 쓰는 동안 묵묵히 그 과정을 지켜봐주고 응원을 아끼지 않은 황택하 교수님 그리고 아들 선우 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23년 4월
명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