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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박근호 지음
히읏

2022년 08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7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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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5.96MB)
ISBN 9791192559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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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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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 누구보다 이별을 많이 해봤을 한 사람이 건네는
눈물겹지만 아름다운 희망의 말들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는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꿈꾸지만, 반복되는 이별과 절망 탓에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 이들을 위해 쓰인 박근호 작가의 신작이다. 세상의 여러 것들,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그것들과 작별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이건, 가족이건, 아끼는 물건과 오래전의 추억이건 말이다.

어쩌면 삶을 살아간다는 건, 본인에게 주어진 삶을 혼자서 꾸역꾸역 살아내는 것이 아닌, 옆에 있는 사람과 아픔과 기쁨을 나누는 과정, 그리고 그 사람이 떠나갔을 때 힘껏 슬퍼하고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맞을 준비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책에는 누구나 한 번은 반드시 겪어야만 하는 그러한 이별과 치유의 장면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것들을 이미 한 번 겪어본 사람이 건네는 위로와 다독임, 희망의 메시지 역시 함께하고 있다. 지금 이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은 당신 혼자가 아니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어깨를 빌려주겠다고 말하는 따뜻하고도 어른스러운 마음이 있는 것이다.
개정판을 준비하며

1부
첫눈 · 그런 사람 · 꽃 · 여전히 미인 · 축사 · 편지 · 영원 · 새벽 · 무음 · 벚꽃 · 우산 · 산 · 새 · 너는 · 전부였던 사람께 · 오랜 습관 · 종각역 · 노래 · 모퉁이 가게 · 5월

2부

사람 · 그때의 그 눈빛 · 잠 · 우리가 만나는 곳 · 검둥이 · 이별 · 갈남항 · 포장마차 · 변화 · 사탕 · 폭설 · 흉터 · 사계절 한 사람 · 먼 곳에 있는 당신께 · 사랑해요 · 술과 관계 · 반복 · 낭만 · 동행 · 지인이 택시에서 · 들었던 말 · 가구

3부

아픔의 정도 · 삼척 · 남대문 시장 · 관심, 좋아하는 거, 사랑 · 사랑의 방식 · 그리움 · 만일 · 시간 · 취향 · 홍은동 할머니께 · 여행 · 사랑과 이별 · 꿈 · 여인숙 · 장례식 · 술과 가족 · 떠나고 남은 것 · 유일한 축복

4부

소국 · 나는, 너는 · 인사 · 안개 · 만약에 · 대화 · 그리움 · 술과 자신 · 나이 · 찬란한 시절 · 반찬가게 · 사랑을 한다는 것 · 당신의 어깨 · 명절 · 저녁밥 · 술과 사랑 · 기차 · 안부 인사

끝마치며

사랑이 언젠가 끝난다는 것을 알아버리더라도 유치한 약속을 하고 싶다. 영원히 함께하겠다든가. 네가 원하면 별도 달도 따다 주겠다는 그런 말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그런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지키지 못하고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사랑을 영원하게 만드는 것은 사랑한다고 계속 말하는 방법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말이 파도가 올 걸 알면서도 모래 위에 글씨를 쓰는 것과 똑같더라도 다시 한번 힘주어 말하는 것이다. 영원히 당신을 사랑한다고.
-22~24쪽, 〈영원〉

너는 빈속에 술을 마시고는 했었지. 너는 추위를 많이 타면서 옷은 얇게 입고 다녔지. 너는 부끄러울 때면 윗입술에 손을 대고 웃었지. 너는 그 모습이 예쁘다는 걸 모르고 있었지. 너는 떡볶이를 좋아했지. 너는 할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이 사랑한다는 말이었지. 너는 결혼식에 다녀온 나에게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물었지. 너는 몰래 내 사진을 찍고는 했었지. 너는 화가 날 때면 나를 버리고는 했지. 너는 그래도 천천히 걸었지 내가 잡을 수 있게.
-36쪽, 〈너는〉

미납된 요금을 냈다고 해서 당신이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 번호는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어느 새벽, 당신에게 전화를 걸고 싶었습니다.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데 메신저에 당신 이름이 보입니다. 사진도 바뀌었다고 나오네요. 그래도 사랑하는 아빠로 저장된 이름이 사진도 바뀌고 하는 모습을 보니까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고작 서른 좀 넘었는데 사는 게 너무 지겹습니다. 슬픈 것도 지겹습니다
-37~40쪽, 〈전부였던 사람께〉

비가 오면
도시에서도 새 소리가 들려.
서울 한복판에서도 숲속처럼 새소리가 들린다.
비 많이 오면 바지 밑단 젖는다고
속상해하지 마.
비가 올 때 노래 부르는 아이도 있으니까.
비가 오면 한 번 흠뻑 맞아봐.
너도 노래를 부를지도 몰라
-46~47쪽, 〈노래〉

제가 사랑 믿을 거 같나요? 저는 안 믿습니다. 헤어지면 나 진짜 죽을 거다. 영원히 옆에 있겠다. 너밖에 없다. 이런 말 다 안 믿습니다. 변덕스럽거든요 사랑은. 제가 당신에게 이런 얘기하는 것도 웃깁니다. 당신은 자꾸 내가 안 하는 이야기까지 하게 만드네요. 우리 같이 밥 먹어요. 같이 산책도 하고 술도 마셔요. 영화도 보고 내키면 키스도 해요. 만약 제가 다시 사랑이 하고 싶어지면 그건 사랑이 필요해서 당신을 만나는 게 아닐 겁니다. 당신이 좋으니 다시 한번 사랑을 믿어볼까 하는 겁니다.
-91~93쪽, 〈먼 곳에 있는 당신께〉

몇 달이 지난 여행을 떠올려봐도 기억에 남는 것은 그 오름입니다. 몇 해를 거슬러 올라가도 가장 잘했던 일 중 하나는 몇 걸음 더 나아가 그 언덕을 넘은 일입니다. 아마 혼자였다면 입구에서 돌아갔을지도 모릅니다. 어떠한 끌림으로 혼자 그곳까지 도착했다고 한들 무서워서 바로 내려갔을지도 모릅니다. 오래 머물렀다고 한들 육지로 돌아와 내가 제주에서 엄청난 것을 봤다며 손짓 몸짓을 동원해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해야 했을 테지만,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함께였으니까요. 우리여서 좋았습니다.
-103~106, 〈동행〉

문득 공허하고 문득 슬프고
문득 도망가고 싶고 문득 미안한 거.
옛날 사진만 자꾸 보게 되고
옛날 메시지 자꾸 읽게 되는 거.
그거 마음에 묻어둔 사람이 있어서 그래.
-125쪽, 〈그리움〉

사람이 사람과 헤어진다는 건 그 무엇보다도 아픈 일이다. 그저 남남이었던 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게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였던 과거의 나까지 함께 떠나보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보통 그런 일을 겪으면 누구든 자신의 상처를 꿰매는 데에 급급하다. 하지만 작가는 쓰는 사람이기에 그 아픔과 인내의 기록을 생생하게 책을 통해 공유한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의 여러 이별을 간접적을 체험하고, 동시에 지금 함께하고 있는 이들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일깨워준다. 물론 언제 어떻게든 이별은 찾아오겠지만, 그래도 마냥 슬픈 나날만 계속되진 않을 것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니까. 이별을 반복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곳, 그리고 어딘가에 또 있어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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