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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

전주경 지음
윌북

2023년 08월 09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8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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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65MB)
ISBN 9791155816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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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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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빅테크 시장에서는, 서비스와 브랜드의 언어를 세련되게 각인시키는 전문가 ‘UX 라이터’가 가장 떠오르는 직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UX 라이팅, 대체 뭘까? 한국 UX 라이팅의 최전선에서 10년 넘게 일해온 LINE 현직 UX 라이터 전주경이 생생한 문장으로 지금까지 겪은 실무의 개괄과 노하우를 가득 담은 책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이 나왔다.
UX 라이터는 온오프라인 서비스 및 브랜드의 사용자 모두를 위한 텍스트 전체를 작성하고 관리하는 사람이다. ‘화면’이라는 시공간적 제약 안에서 단 한 글자도 허투루 쓸 수 없는 효율적이고 콤팩트한 글의 전문가 UX 라이터의 글쓰기 팁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저자는 국문학과 정보문화학을 전공한 ‘문과 출신’의 한국어 전공자로 글로벌 기업 LINE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서 일하면서 많은 시행착오 끝에 ‘한국어다운 UX 라이팅’이 무엇인지 터득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해요’와 ‘-합니다’ 가운데서 서비스 톤을 고르는 문제, 다양한 ‘오류’를 팝업창에서 문장으로 표현하는 문제 등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사례를 풍부하게 참조할 수 있다. 이제껏 주로 영미권을 기반으로 한 번역서에 의지하느라 실무자들이 다소간의 위화감을 감내해야 했던 이 분야에서 ‘한국어다운 UX 라이팅’의 교과서로 삼을 만하다. 5억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기업 LINE의 UX 라이팅 원칙도 공개한다.
사용자와 함께 끊임없이 변해가는 온라인 텍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UX 라이팅은 IT 시대를 관통하는 글쓰기이자 현재 테크니컬 라이팅의 최첨단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관된 텍스트 작성의 원칙을 정리해낸 이 책은 현직의 UX 라이팅 관련 종사자에게는 물론이고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사람부터 다양한 기업의 마케터, 수억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서비스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자기 위치에서 온라인에 게재되는 글을 적합하게 써내야 하는 모든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작하면서

1장 UX 라이팅, UX 라이터
1-1 UX 라이팅: 어느 날 서비스가 말했다
1-2 UX 라이터: 정보 설계자이자 관리자, 언어 전문가, 작가, 문제 해결사
1-3 챗GPT는 UX 라이팅을 어떻게 바꿀까?

2장 UX 라이팅 기본 원칙
2-1 살아남고 싶다면 UX 라이팅 원칙을 지켜라
2-2 정확하게 쓴다: 도로 표지판이 거짓말을 한다면?
2-3 간결하게 쓴다: 투머치 토커 입장 금지
2-4 일관되게 쓴다: 다중 인격자처럼 보이지 않는 법

3장 보이스와 톤: 서비스의 목소리 더빙하기
3-1 돋보이고 싶다면 보이스와 톤을 정돈하자
3-2 한국어 보이스와 톤에 영향을 미치는 네 가지 요소
3-3 LINE의 보이스: 우리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따뜻한 목소리

4장 UI 컴포넌트별 텍스트 작성 팁
4-1 UI 컴포넌트와 UI 텍스트
4-2 레이블: 이름을 짓는 일은 정보를 설계하는 일
4-3 팝업: 사용자가 가는 길을 막고 해야 할 중요한 이야기
4-4 커맨드 버튼: 사용자의 유일한 의사 표현 수단
4-5 토스트, 스낵바, 툴팁: 시간과 공간에 예민한 컴포넌트
4-6 오류 메시지: 어려움에 처한 사용자를 돕는 일

5장 UX 라이팅 실무 이슈: 경험을 넘어 사용자의 삶 속으로
5-1 사용자 친화: 사용자와 서비스가 함께 성장하는 법
5-2 UX 라이팅 윤리: 사용자를 ‘바보’로 만들지 마세요
5-3 세계화와 현지화: 글로벌 사용자를 위한 글쓰기

끝내면서

혹시 여러분은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글로벌 서비스의 문장을 읽으며 한국인의 언어 감각과는 조금 맞지 않는 듯한, 묘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는가? 분명 한국어이긴 한데 어째 한국 사람이 쓴 것 같지는 않은 어색한 느낌 말이다. (…) 만약 그런 경험이 있다면 여러분의 한국어 감각은 지극히 정상이고, 여러분 모두 훌륭한 한국어 네이티브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들의 언어 직관은 문제 있는 텍스트를 발견해 내는 민감한 탐지 센서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어색하다고 느낀 문장에는 실제로 어떤 문제가 있었을 확률이 높다. 시작하면서_11쪽

분명 한국인 기획자, 디자이너가 작성한 문장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하고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꽤 자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텍스트를 작성하는 한국인 기획자, 디자이너들이 그동안 영어 UX 라이팅 사례를 보고 글쓰기 훈련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간 몇 권의 UX 라이팅, 콘텐츠 디자인 관련 번역서가 있었지만, 당장 한국 IT 실무에 적용하기엔 남의 언어로 작성된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이었다. (…) 번역서에서 좋은 UX 라이팅 사례라고 제시한 한국어 예문이 온통 영어 번역 투인 것도 문제였다. 시작하면서_12쪽

이 책은 IT 프로덕트를 만드는 기획자와 디자이너, 특히 UX 라이터 없이 모든 텍스트를 혼자 쓰고 관리해야 하는 외로운 기획자, 디자이너, 이 일을 처음 시작하는 주니어 UX 라이터를 위한 책이다. 그러나 비단 이들만이 아닌, IT 글쓰기를 해야 하는 모든 직군에게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용자, 고객 경험 글쓰기에 대한 내용은 유용할 것이다. 특히 브랜드 보이스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고민하는 브랜딩 담당자, 제품 홍보 문구와 씨름해야 하는 마케팅 담당자, 카피라이터와 콘텐츠 전략가, 테크니컬 라이터들에게 말이다. 조직 내에서 각각의 이 직군이 수행하는 글쓰기의 성격은 각각 다르겠지만, 온라인에 게시되는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 시작하면서_13쪽

대화 상대에 맞게 정보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고, 제시 순서를 자연스럽게 바꾸거나, 어휘의 난이도와 문장 길이를 눈높이에 맞게 조정하는 것을 수준 높은 대화라고 볼 때, UX 라이팅은 사용자에 대해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과 피상적이지 않은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노력하는 일종의 ‘정제된 언어 상호작용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1장. UX 라이팅, UX 라이터_22쪽

UX 라이팅은 나를 뽐내기 위한 글쓰기가 아니다. UX 라이팅을 할 때는 우리가 지금 서비스나 UX 라이터인 자신의 존재를 사용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님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UX 라이팅은 오로지 사용자의 목표 달성과 훌륭한 사용 경험을 위한 글쓰기이며, 가장 훌륭한 UI 텍스트는 맥락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나머지 사용자에게 그 자신의 존재가 거의 인지되지 않는 문구이다. 1장. UX 라이팅, UX 라이터_34쪽

2023년 상반기 현재, 전 세계에 챗GPT 열풍이 불고 있다. 언론에서는 연일 발전된 AI의 놀라운 능력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챗GPT를 활용한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은 세간의 화제가 된다. 실제로 AI로 무장한 자동화 시스템은 비교적 단순한 업무들부터 빠른 속도로 인간을 대체해가고 있다. (…) 과연 AI가 인간의 일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은 현시점 전 인류의 가장 뜨거운 토론 주제이다. 인공지능이 내 생계를 위협하는 일은 먼 훗날, 그러니까 내가 은퇴한 이후일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은 급작스러운 기술의 침공에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1장. UX 라이팅, UX 라이터_60쪽

한국어에서는 상대를 적당히 높이면서 공식적으로 말하기가 어렵고, 상대를 아주 높이면서도 사적인 느낌을 주며 말하기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이다. 증권이나 보험 앱과 같은 금융 서비스를 예로 들어보자. 서비스 전반을 해요체 범벅으로 만들면 사적으로 아는 사이처럼 격의 없는 느낌을 줄 수 있겠지만, 사용자를 지나치게 만만하게 본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금융기관의 공식적인 느낌이 덜해지고 전문성이 결여된 듯 보이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5장. 보이스와 톤_135쪽

금융 서비스와 같이 개인의 삶의 심각한 부분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언급할 때에는, 섣불리 공감 표현을 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대출, 소비 등 개인의 재정과 관련된 부분은 사용자에게는 굉장히 민감한 영역이므로 아주 큰 주의가 필요하다. 경제 활동을 하는 성인에게 부채와 같은 네거티브 재무 지표와 관련된 사항은 무척 심각하고 고통스러운 것일 수 있다. 5장. 보이스와 톤_159쪽

가끔 마케팅성 화면에서 ‘10만 원 받기!’ 같은 버튼을 눌렀는데 준다는 돈은 안 주고 아주 긴 플로우의 카드 신청이나 이벤트 응모 페이지로 이동시키는 케이스를 보게 된다. 버튼 레이블에서 홍보하고 있는 이득은 카드를 신청해서 발급 심사를 통과하고 이런저런 조건과 실적을 채워야 간신히 받을 수 있는 보상이거나, 이벤트에 응모해서 소수의 당첨자가 다면 받을 수 있는 불확실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플로우를 동인하는 버튼에 확정적으로 ‘◯◯만 원 받기!’라고 적는 것은 사실상 사용자 기만에 가깝다. 4장. UI 컴포넌트별 텍스트 작성 팁_202쪽

사실 ‘웹으로 보기’가 편한지 안 편한지는 사용자만이 아는 것이다. 사용자는 웹이 편하니까 지금 웹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고객이 웹을 선택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텐데도 서비스가 멋대로 앱은 편하고, 웹은 불편하다고 먼저 규정한 다음, ‘당신은 불편한 일을 즐겨 하는 이상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냥 앱을 깔지?’라고 버튼으로써 말하는 이 컨펌 셰이밍이야말로, 가장 사용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참고로 가장 문제적인 형태는 ‘불편하지만 웹으로 볼래요!’와 같이 컨펌 셰이밍+해요체+느낌표가 결합된 것이다. 5장. UX 라이팅 실무 이슈_253쪽

‘IT 업계의 가장 떠오르는 직업’, ‘브랜드의 언어를 가꾸는 사람’
글로벌 서비스 LINE의 UX 라이터가 공개하는 UX 라이팅의 모든 것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의 이름을 업계 밖 사람들도 모두가 익히게 되는 순간이 있다. ‘카피라이터’나 ‘유튜버’가 그랬듯이 말이다. 지금 IT 업계를 비롯한 빅테크 시장에서는 ‘UX 라이터’가 가장 뜨거운 직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UX 라이터란 사용자에게 브랜드의 언어를 세련되게 각인시키고 일관성 있게 가꾸는 텍스트 전문가를 말한다. 웹과 앱 서비스 기업에서 일관된 브랜드의 보이스와 서비스 톤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만큼 구글, 메타 등 세계적인 IT 기업에서도 떠오르는 업무이자 직종이다.
그래서 이들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국내적으로, 또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UX 라이터라는 직함으로 일하고 있을까? UX 라이팅이란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질까? 멋지고도 꼭 필요한 전문가라는 소문은 많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UX 라이팅이라는 분야가 생소한 만큼, 정확히 어떤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무엇을 지침으로 삼아야 하고 브랜드에 어떤 이점을 주는지는 업계에서 알음알음으로만 전해지는 실정이다. 지금 여기 한국 UX 라이팅의 최전선에서 관록과 최신 노하우 양쪽을 가득 담아 쓴 책,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가 나왔다.
저자가 말하는 UX 라이팅 업무의 본질을 제목이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UX 라이터는 모든 사용자의 집중력을 사로잡는 동시에 누구든 의미를 알아들을 만한 글을 쓰는 사람, 그 과정을 함께 일하는 협업자(개발자, 디자이너, 경영자…)에게 이해시키면서 나아가야 하는 사람인 것이다.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최첨단의 글쓰기, UX 라이팅
‘세련되고 간결하면서도 편안한’ 온라인용 텍스트 작성의 정석

혹시 인터넷을 하다가 전용 앱 설치를 권유하는 창 한쪽에 뜨는 “불편하지만 웹으로 볼래요” 같은 메시지를 보고 묘하게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는가? 회원 탈퇴를 하려다가 이상한 경로에 휘말려 실패한 적은? 바로 그런 메시지를 설계하는 사람도, 문제를 인식하고 고치는 사람도 UX 라이터다. 누구나 하루 종일 마주하는 수없이 많은 팝업창의 텍스트, 앱이라는 특정한 길을 지나갈 때마다 우리를 이끄는 바로 그 글을 쓰는 사람, 그것이 바로 UX 라이터다. 서비스의 만족도를 좌지우지하는 텍스트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UX 라이터의 고민은 온라인에 올라가는 글을 써내야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직면한 고민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UX 라이팅은 현재 테크니컬 라이팅의 최첨단이라고도 할 수 있다. UX 라이팅은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서비스의 일관된 톤을 만들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꼽는 UX 라이팅의 기본 3원칙은 ‘정확성’ ‘간결성’ ‘일관성’이다. 제한된 화면 안에서 의미 없이 존재하는 텍스트가 없도록, 정확하고 전달력 있고도 콤팩트한 텍스트를 지향하는 글쓰기이자 가장 짧은 말로 가장 확실하게 고객을 이해시키는 글쓰기다. 한편 UX 라이터가 쓰는 텍스트는 사용자와 함께 변화한다. 비유하자면 앱이라는 정원에서 끝없이 글을 다듬고 가꾸고 다시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저자의 노하우와 경험담에는 유사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주니어든 시니어든 불문하고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기만의 공간에 퍼스널 브랜딩을 하는 사람부터, 수억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온라인에 글을 내보여야 하는 모두에게 참고가 될 내용이다. UX 라이팅은 IT 시대를 관통하는 글쓰기라고도 할 수 있다.

‘잘된 한국어 UX 라이팅에는 고유의 원칙이 있다’
국어국문학 전공의 10년 차 현직 시니어가 말하는 UX 라이팅의 핵심

글로벌 앱이나 웹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화면에 뜨는 텍스트에 묘하게 이질감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번역투로 어색한 문장, 한글로 적혀 있지만 한국어가 아닌 듯한 느낌. 대뜸 친한 척 다가와 무례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누구나 느껴봤을 이 묘한 불편감에 대해 저자는 ‘한국어다운 UX 라이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많지 않은 번역서를 기본 삼아 UX 라이팅을 배워야 하는 한국의 현실에서 한국어 고유의 특징과 UX를 어떻게 결합해 최상의 결과를 낼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해법이 가감 없이 담겨 있는 것이 바로 이 책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이다.
어떤 상황에서 진지한 언어를 사용하고 어떨 때 친근한 글쓰기를 해야 하는지 분석해주기도 하고, 팝업창의 텍스트에 글자 하나 새로 더하거나 ‘-요’로 끝나던 문장을 ‘니다’로 고쳤을 뿐인데, ‘확인하기’를 ‘확인’으로 바꾸었을 뿐인데 훨씬 제대로 기능하는 글로 변모하는 사례도 풍부하게 소개한다. 묘한 불편감을 ‘느낌’으로 끝내지 않고 정확하게 논리와 지식으로써 설명해내는 저자의 명쾌한 문장은 몇 가지 바람직하지 않은 UX 라이팅에 대한 따끔한 지적을 넘어 명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한국어 라이팅의 원칙을 보여준다. 사용자 만족과 브랜딩이라는 더 큰 목표에 가닿을 수 있는 수단으로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UX 라이팅의 글쓰기 원칙을 제시한다. 그간 존재하지 않아 아쉬웠던 ‘한국어 UX 라이팅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UX 라이팅의 글쓰기를 ‘정원을 가꾸는 일’이라 표현하는 저자가 10년 넘게 현장에서 몸소 부딪치며 쌓아온 경험과 보물처럼 귀중한 노하우가 이 책에는 담겨 있다. 동료들과 수없는 고민을 통해 글자 하나를 바꿔낸 실무 사례 등, 독자의 시행착오의 시간을 조금 더 줄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지는 이 책의 알찬 내용과 진정성에 걸맞게 다양한 업계의 수많은 동료와 종사자들이 추천의 글을 보내 왔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주경

LINE의 UX 라이터. 글로벌 메신저 LINE 앱과 여러 패밀리 서비스의 한국어 UI 텍스트를 쓰고 관리한다. 기획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LG전자 휴대폰 사업본부, 삼성생명 디지털 혁신팀을 거쳐 현재 LINE UX Localization팀에서 시니어 UX 라이터로 일하고 있다.
학부에서 국문학과 정보문화학을, 석사 과정에서 구비문학을, 박사 과정에서 UX 리서치를 공부했다. 한국어와 UX 사이를 갈지자로 걷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UX 라이터가 되어 있었다. 클릭을 유도하는 자극적인 글쓰기와 어투에만 집중하는 피상적인 UX 라이팅에서 벗어나, 정보 설계와 인터페이스의 핵심으로 서비스 텍스트를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라이터이다.
사용자의 행복과 비즈니스의 성장, 두 가지 모두를 놓치지 않는 사용자 경험 글쓰기를 추구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매일 동료들과 함께 거대한 서비스 언어의 정원을 가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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