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
2023년 08월 02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7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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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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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3년 현재,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갈등이 부른 지정학적 위기, 반도체를 둘러싼 칩 워, 첨단 과학기술 발전 등으로 경제 구도가 급변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의 규칙이 파괴되고 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삼성전자는 비즈니스 패권을 두고 TSMC, 애플, 인텔, 중국 그리고 국내 기업과 전부가 아니면 전무, 승자독식의 싸움을 펼쳐야 하는 실정이다. 이 전쟁의 결과가 삼성 유니버스가 될지, 삼성의 몰락이 될지는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
TSMC, 애플, 인텔 등 삼성전자의 주요 경쟁사 이름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이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삼성전자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는가? 삼성전자의 현재를 알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핵심이 될 질문들이다. 『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는 지난 10여 년간 삼성 및 반도체·전자산업 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전 세계 뉴스를 분석해온 김용원 「비즈니스포스트」 차장이 ‘우리 밖’의 시선으로 바라본 삼성전자와 우리 경제의 미래를 통찰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결국 라이벌 기업과의 싸움이 관건이라며, TSMC, 인텔, 애플, 중국 등 삼성이 싸워 이겨야 할 주요 라이벌과의 대결 구도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한다. 이 책은 분 단위로 쏟아지는 삼성전자 관련 뉴스와 분석 기사에 나름대로 촉각을 곤두세워보지만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는 질문을 반복하던 독자들에게 명쾌한 분석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제1장 VS. TSMC “진정한 린치핀은 누구인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린치핀, TSMC | 불꽃 튀는 반도체 기술 경쟁 | 기울어진 운동장 | TSMC가 주도하는 게임의 법칙 | 미국 반도체 지원법이 가져올 결과 | 칩 워, 두 마리 고래 사이에서 | 린치핀이 되기 위한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 | 마지막 진검승부
제2장 VS. 애플 “프레너미, 적과의 동행”
갖고 싶은 그 이름, 애플 | “스마트폰은 됐고 핫도그 빵이나 접어라.” | One more thing | DNA부터 다르다 | 슈퍼맨과 어벤저스 | 새로운 전장,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 따로 또 같이, 영원한 프레너미 | 레거시를 넘어서는 자가 승리한다
제3장 VS. 인텔 “삼성 인사이드의 꿈”
윈텔 연합의 흥망성쇠 | 인텔 인사이드에서 삼성 인사이드로 | 인텔의 결정적 패착 | 10% 룰과 황의 법칙 | 인텔의 반격, 파운드리 대격변 | 삼성의 대응, 공격적 M&A | 변수, 미국의 반도체 지키기 | 두 번째 변수, 유럽의 인텔 지원
제4장 VS. 중국 “결국 골리앗을 이겨야 한다”
신냉전 시대의 최전선, 반도체 패권 다툼 | 미국의 중국 견제, 삼성에게 유리할까 |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다 | 왜 YMTC는 미국의 눈엣가시가 되었나 | 파운드리 업계의 다크호스, SMIC | 라피더스, 반도체 굴기의 나비효과 |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0% | 디스플레이도 위험하다
제5장 VS. LG, SK 그리고 현대자동차 “세대교체의 승자는 누구인가”
3세대 리더십 경쟁이 시작됐다 | SK, 사회적 가치에서 미래를 찾다 | 현대자동차, 모빌리티로 한판 붙다 | LG, 전장부품 밸류체인의 완성을 꿈꾸다
제6장 VS. 삼성 “2030 이재용의 삼성은 어떤 모습일까”
황태자에서 경영인으로 | 하드웨어 전문 기업이라는 평가를 벗을 수 있을까 | 결국, 글로벌 스탠더드
닫는 글 _ 결과만이 모든 것을 말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다. 그만큼 강한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반도체, 모바일, 신사업 등 여러 영역에서 다수의 라이벌을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 자연히 대응 여력이 한계에 부딪히거나 리스크를 안게 될 가능성도 크다.
지금 같은 구조라면, 냉정히 말해 앞으로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 삼성전자가 미래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넘어야 할 상대는 모두 세계에서 손꼽히는 강대 기업이다. 매출 규모와 자금 여력, 기술력 등이 대부분 삼성전자를 앞선다. 그리고 이들의 목표는 분명하다. 삼성전자를 물리치거나, 삼성전자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_9쪽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는 2021년에 TSMC를 이렇게 소개했다.
“TSMC는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린치핀(linchpin)이 되었다.”
린치핀은 수레나 마차의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핀을 말한다. TSMC가 없다면 세계 경제는 바퀴 빠진 마차처럼 주저앉고 말 것이라는 뜻이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런 평가를 내린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주요 산업에서 극심한 반도체 공급난이 가속화되던 시기였다. 허다한 반도체 기업 가운데 TSMC가 이처럼 ‘가장 중요한 축’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_22쪽
삼성전자의 중국 리스크 역시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 운영 중인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생산 공장이 문제다. 미국은 중국을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고립시키는 조치를 연달아 취하고 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중국 생산 투자를 제한하는 규제 조치도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반도체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사업이 어려워지는 것은 향후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일 수밖에 없다. 세계 파운드리 사업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높아질수록 TSMC처럼 미국 정부의 간섭을 받을 여지가 커질 것이다.
_65쪽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스마트폰 이후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성장은 없다. 그 제품이 AR/VR 기기가 될지, 스마트카가 될지, 아니면 인공지능 로봇이 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다만 삼성전자가 해당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면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공급망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와 같은 수혜효과를 재현할 수 있다. 애플이 주요 기업으로 자리 잡는다면 다양한 연계 서비스와 파생 제품을 통해 아이폰 생태계와 유사한 차별화 요소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러나 만약 새로운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두 기업 모두 한때 세계 최고의 IT업체로 꼽혔지만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이 늦어 뼈아픈 실패를 겪어야 했던 노키아(Nokia)나 소니(Sony)의 길을 따를지도 모른다.
_104쪽
결국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플랫폼의 성공 여부는 스마트폰과 TV, 가전제품 등의 수요에 크게 의존할 것이다. 삼성전자가 초연결 경험을 앞세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제품 자체가 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한다면 삼성전자의 비전이 실현되기는 어렵다.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에 두고 성장한 제조 기업이라는 근본적 특성을 유지하는 것이 결국 미래 사업에도 중요한 셈이다. 물론 빅스비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이 지금보다 더 정확하고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과제도 놓쳐선 안 된다.
_130쪽
한 번의 잘못된 판단이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인텔의 거절은 아이폰용 반도체 위탁생산을 맡은 TSMC의 파운드리 기술 발전으로 이어졌고, 삼성전자에게는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설계와 제조를 모두 담당하는 사실상 유일한 기업이 되는 기회를 열어줬다. 인텔이 애플과 모바일 분야 협력을 포기한 것은 회사의 운명을 바꾼 결정이었다.
_161쪽
집권 3기를 맞아 시진핑 주석이 중국의 완전한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을 중장기 목표로 내건 것은 삼성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삼성전자의 최대 반도체 수출국가인 만큼 중국 정부의 견제로 중국 고객사를 놓치게 된다면, 실적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정조준한 미국 정부의 규제는 삼성전자에게 큰 반사이익이 될 수 있다. 중국이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실패한다면 삼성전자는 중국 기업의 거센 추격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_216쪽
모바일과 데이터서버에 이어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의 성장이 본격화되며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이 호황기를 앞두고 있던 시점에서 중국이 미국의 규제로 직격타를 받게 된 일은 삼성전자에는 긍정적이다.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입지를 키우던 SMIC가 첨단 반도체 미세공정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경로가 사실상 모두 차단되었기 때문이다. 파운드리 시장의 경쟁은 당분간 TSMC와 삼성전자, 그리고 새 도전자인 인텔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_238쪽
글로벌 시장의 지정학적 환경과 국가별 산업 정책, 시대 흐름에 따른 변수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대응 방법을 찾고 성과를 내는 일이 한국 주요 대기업의 핵심과제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가져올 결과물은 4대 그룹의 새 오너들의 역량을 판단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_267쪽
삼성전자의 경영 체제와 지배구조는 점차 글로벌 기업들과 유사해질 것이다. 오너 일가 및 계열사가 다수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제가 자리 잡으면서 이사회와 주주들의 신임을 얻은 경영인을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의 경영에 계속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역량을 꾸준히 증명하고 인정받아야만 한다.
_313쪽
“물렸어요. 오를까요? 손절해야 하나요?”
11만 삼성전자 임직원과 600만 삼성전자 주주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분 단위로 쏟아지는 삼성전자 관련 뉴스는 답답하기만 하다. 이 뉴스를 보면 ‘역시 믿을 건 삼전뿐’이라며 보유 혹은 매수에 마음이 쏠리고, 저 뉴스를 보면 지금이라도 차익을 실현하고, 혹은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박세익 체슬리투자증권 대표는 “주식투자의 본질은 대중들이 인지하고 있지 못한 기업 가치 변화에 내 돈을 과감히 투자하는 것”이며, 그 기업 가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바로 ‘그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와 미래의 경쟁 구도’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 책 『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에 대해 “제4차 산업혁명의 지각 변동, 그리고 미중 패권 전쟁으로 야기된 IT 생태계의 지정학적 경쟁 구도의 변화 속에서 삼성전자가 맞닥뜨리고 있는 도전과 과제, 그리고 미래의 시나리오를 냉정하게 제시한다. 11만 삼성전자 임직원뿐만 아니라 600만 삼성전자 주주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빨간 불이 들어왔다
‘국뽕’을 빼고 바라본, 삼성전자가 마주하고 있는 냉정한 현실
‘세계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생산 기업’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생산 기업’
‘가전부터 디스플레이, 반도체, 사물인터넷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혁신 기업’
모두 삼성전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가는 선도 기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GDP의 20%, 수출의 25%를 담당하고 있고, 고용의 약 10%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20%가 삼성전자 몫이다. 삼성전자의 성장이 곧 한국 경제의 성장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맞이한 상황은 절대 녹록지 않다. 당장 최근 실적이 이를 방증한다. 2023년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익은 6,400억 원대로 1년 전보다 95% 감소했다. 연간 적자 전환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 직격타를 맞은 것이다.
위험 신호는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숫자를 비교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는 애플은 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에 밀리지만 전체 매출액은 약 365조 원으로 삼성전자(약 279조 원)에 비해 크다. 영업이익은 차이가 더 난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시가총액에서는 애플이 약 2,800조 원으로 삼성전자(424조 원)보다 무려 6.8배가 높다. 물론 애플이 가진 상징성과 한국과 미국의 주식시장 차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반론할 수 있다. 하지만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을 두고 자웅을 겨루고 있는 TSMC에게 시가총액에서 밀리는 것이 삼성전자의 현주소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다. 그러나 지금 같은 구조라면, 냉정히 말해 앞으로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것이 글로벌 주식 시장의 평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언론과 증권사의 평가는 국가대표 삼성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는 한국인의 관점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 구도로 냉정하게 삼성전자의 미래를 분석한다. 이 책의 저자인 김용원 기자는 지난 10여 년 동안 삼성전자와 반도체 분야를 전문적으로 취재해왔다. 해외 주요 언론과 애널리스트의 자료, 현장 취재를 통해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글로벌 시각이 국내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삼성전자의 현재와 미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소위 ‘국뽕’을 빼고 삼성전자를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이런 관점에서 쓰인 이 책에는 반도체, 스마트폰,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 정보통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라이벌 기업들의 전략과 여기에 대응해 진정한 글로벌 최강자가 되려는 삼성전자의 비책이 담겨 있다.
TSMC, 애플, 인텔, 중국 그리고 SK, LG, 현대차 등 국내 경쟁사까지
라이벌을 제압할 삼성전자의 비책은 무엇인가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반도체 파운드리, 스마트폰, 메모리반도체, 모빌리티 등 다양한 섹터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하게 겨루고 있는 기업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먼저 1장에서는 반도체 파운드리의 최강자 TSMC의 역사와 그들의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추격자 삼성전자의 전략을 분석한다. TSMC는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모토 아래 시스템 반도체가 필요한 전 세계 기업들의 수요를 말 그대로 쓸어 담으며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뒤늦게 뛰어든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TSMC와 치열한 미세 공정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싸움의 승자가 세계 경제의 진정한 린치핀이 될 것이다.
2장에서는 애플을 다룬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를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인 동시에 동업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관계를 친구(friend)와 적(enemy)을 결합한 ‘프레너미(frenemies)’로 부르기도 한다. 스마트폰 섹터를 넘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영역으로 경쟁을 확대하고 있는 두 기업의 속사정과 앞으로의 구도를 전망한다.
인텔은 한때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거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미세 공정 경쟁에서 삼성전자에 뒤처지고 레거시 공정(저사양 반도체)에서는 중국 기업에 쫓기고 있다. 3장에서는 인텔이 어떻게 세계 최고 기업의 자리에서 밀려나게 됐는지. 그 자리를 어떻게 삼성전자가 차지하게 됐는지 살펴본다. 인텔의 오판에서 삼성전자가 배워야 할 지점들도 알아본다.
중국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업의 추격이 매섭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한때 스마트폰 점유율 1위였지만, 지금은 점유율 0%라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 LCD 디스플레이 섹터의 경우 이미 BOE 등 중국 기업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제쳤다. 이는 중국 정부의 막강한 지원과 중국 기업의 혁신이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다. 4장에서는 신냉전 시대의 틈바구니에서 삼성전자가 취해야 할 대 중국, 대 글로벌 전략은 무엇인지 점검한다.
5장과 6장은 국내로 눈을 돌린다. 5장에서는 이재용 회장의 취임과 함께 가시화된 재벌기업들과의 3세대 리더십 경쟁을 분석한다. 특히 SK(친환경 반도체), 현대자동차(모빌리티), LG(전장부품)와의 협력과 경쟁 구도를 살핀다. 마지막 6장에서는 황태자에서 최고경영자의 자리로 오른 이재용 회장의 앞으로 과제를 살펴본다. 하드웨어 전문 기업, 재벌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벗어나기 위해 이재용 회장이 내려야 할 결단은 무엇일까. 이 결단에 따라 2030년 삼성전자의 풍경이 달라질 것이다.
『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는 “2030년,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도전 ‘완패’로 끝나다”라는 가상의 기사로 시작한다. 라이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에서 효과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지 않으면 삼성전자의 몰락을 모두가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분석이다. 상상만 해도 머리끝이 쭈뼛 서는 미래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정신이 번쩍 드는 부분이다. 삼성전자 600만 주주 시대다. 주식투자자 중 삼성전자 주식을 1주라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드물다고 할 정도다. 그러나 쏟아지는 삼성전자 관련 뉴스를 제대로 독해하고 삼성전자의 미래를 예측하는 주주들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은 삼성전자 관련 뉴스와 분석 기사에 나름대로 촉각을 곤두세워보지만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는 질문을 반복하던 독자들에게 선명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작가정보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경제팀 차장
뉴욕대학교(NYU)에서 미디어문화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경제경영 분석 전문 언론사인 「비즈니스포스트」에서 삼성, LG, SK그룹을 출입하며 반도체와 전자산업 전문기자로 활동해왔다. 산업부 차장을 거쳐 현재는 글로벌경제팀에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과 반도체, 전기차, IT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대한 다양한 분석 기사를 쓰고 있다. 또한 주요 국가의 경제, 정치 정책 변화와 거시경제 흐름을 분석해 개별 산업군과 기업이 받는 영향과 대응 전략을 파악하고 미래 를 전망하는 작업을 해왔다. 『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는 10여 년 동안 삼성을 취재하며 분석한 정보를 급변하는 글로벌 정치, 경제 상황에 대입해 삼성전자가 생존을 위해 취해야 할 관점과 전략을 제시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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