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의 자기 신뢰
2023년 08월 03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8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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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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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믿을 수 있는가?’는 누구나 한 번쯤 마주치게 되는 질문이다. 현대인들은 고도로 발달한 기술과 거대한 조직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린다. 자신을 잃어버린 인간은 주체적 삶에서 벗어나면서 점차 병들어간다. 이 문제에 대해 프리드리히 니체, 마하트마 간디, 버락 오바마, 마이클 잭슨 등 많은 사람들에게 밝은 등대와 같은 길잡이 역할을 해준 사람이 랠프 월도 에머슨이다. 이 책은 인간이 자기 신뢰를 기초로 행동함으로써 더 나은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깊은 통찰이 담긴 에세이다. 정치적으로는 독립했지만 문화나 사상적으로는 여전히 유럽에 종속되어 있던 19세기 미국의 정서에서 에머슨은 40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강연을 통해 많은 역사적 인물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1,500회가 넘는 강연의 내용을 정리해서 에세이로 출간했는데, 『자기 신뢰Self-Reliance』는 1841년에 발표한 『제1 수필집』에 실려 있는 글이다. 이 글은 미국의 정신적인 독립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머슨은 ‘자신을 믿는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자기 자신을 믿는 법을 배우는 것이 성공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자기 신뢰는 내면의 힘을 이끌어낸다. 자기 신뢰를 실천하면 내 안에 놀라운 힘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에머슨이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에게 집중해야 함을 강조하며 ‘현재’ ‘진실한 마음’ ‘선善과 정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19세기의 역작인 이 책을 현대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 원서에는 없던 장제목과 소제목을 임의로 달았다. 고전미와 추상적인 표현의 함축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에머슨이 이 책에서 설파하듯이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는 모든 성취의 출발점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자신을 믿고 자신의 능력에 자부심을 가짐으로써 더 큰 성공과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대를 초월한 진정한 자기계발서인 이 고전을 통해 가장 기본적이고도 궁극적으로 중요한 나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가지게 될 것이다.
나답게 살고 싶다면 에머슨을 만나라!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81개의 소제목으로 에머슨의 지혜를 다루고 있다. 1장은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말하는 글을 모았다. 내 마음에 품은 신념을 믿으면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하게 되며 내 안에 놀라운 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일에 전념하면 어느 누구보다 자유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2장은 스스로의 참모습을 찾으라는 글을 담았다. 나의 참모습을 찾으면 순응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되어 벗어날 수 있으며 스스로의 생각대로 자유롭게 행동하게 된다. 세상은 날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으로 독창적인 시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3장은 스스로를 신뢰해야 삶의 혁명이 일어난다는 글들로 묶었다. 누군가의 말을 인용하려 애쓰지 않고 진실하게 살면 진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온전히 현재를 살면서 자기에게 엄격한 주인 역할을 하면 시대와 나란히 걷는 사람이 될 것이다. 4장은 홀로 우뚝 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글을 모았다. 에머슨은 후회하거나 동정하지 말고 진실에 귀 기울이며 심장이 시키는 대로 주어진 일을 하라고 말한다. 후회하는 기도는 거짓 기도이기에 내 마음속으로 여행을 떠나야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1장 내 생각을 믿고 용감하게 나아가자
1 내 마음에 품은 신념을 믿어라
2 자기 생각을 말로 표현한 이들
3 왜 내 의견을 남의 입을 통해 듣는가
4 내 안에 있는 놀라운 힘
5 내 생각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6 내 일에 전념하고 최선을 다하라
7 나를 믿고 나아가야 한다
8 아기와 같은 활기와 매력
9 젊은이의 목소리를 잘 들어라
10 결과나 이해관계에 신경 쓰지 마라
11 모든 맹세에서 자유로운 사람
12 왜 용감한 성인으로 자라지 못하는가
13 절대로 순응하지 말아야 한다
14 나의 본성보다 더 신성한 법은 없다
15 온갖 반대에 맞서 나를 끌고 나아가자
16 진실은 꾸며낸 애정보다 아름답다
17 날카로운 면도 있어야 진정한 선이다
18 온갖 종류의 자선과 기부를 거부한다
19 속죄하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
20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진실한 인생
21 나의 진정한 모습에 대하여
2장 결코 순응하지 말고 내 참모습을 찾자
22 내가 해야 하는 일에 신경 쓸 뿐이다
23 장막 아래 가려진 내 참모습을 찾자
24 눈을 가린 채 순응하면 안 된다
25 순응하며 칭찬해대는 바보 같은 얼굴
26 대중의 분노를 사소한 일로 여기자
27 과거의 내 말과 행동에 집착하지 마라
28 기존의 내 생각으로부터 멀어져라
29 이 순간의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라
30 본성을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31 지금의 내 생각을 솔직하게 기록한다
32 당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라
33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이유
34 지난날의 미덕이 쌓여 명예가 되다
35 순응이나 일관성이라는 말은 그만!
36 어디에나 위대한 사상가와 실행자는 있다
37 위대한 사람의 발자취를 따르다
38 날 위해 존재하는 세상임을 자각하자
39 주정뱅이처럼 세상을 사는 이들
40 개인이 독창적인 시각으로 행동에 나설 때
3장 나를 신뢰해야 삶의 혁명이 일어난다
41 내 영혼에서 솟아오르는 존재의 감각
42 지성의 빛이 날 통과하도록 허용할 뿐!
43 지각은 숙명적인 것이다
44 단순하고 순수하게 신을 받아들이자
45 지나간 과거를 숭배하지 마라
46 왜 온전히 현재를 살지 못하는가
47 누군가의 말을 인용하려 애쓰지 마라
48 진실하게 살면 진실을 볼 수 있다
49 열정을 초월한 인간의 영혼
50 왜 자기 신뢰를 논하는가
51 자기를 신뢰하는 영혼이 존재한다
52 집에서 내면의 대양과 소통하라
53 내 정신을 드높이는 영적인 고립
54 그들의 혼란 속으로 들어가지 마라
55 거짓된 환대와 애정을 경계하자
56 나만의 확고한 주장과 완벽한 세계
57 자기에게 엄격한 주인 역할을 하자
58 끊임없이 구걸하게 된 우리들
59 자기 시대와 나란히 걷는다는 것
60 동정받는 것을 부끄러워하라
4장 동정받거나 구걸하지 말고 홀로 서라
61 밖을 향해 갈망하는 기도는 비열하다
62 후회하는 기도도 거짓 기도다
63 동정하지 말고 진실을 들려주자
64 신은 나아가는 이에게 손을 내미신다
65 누군가의 추종자가 되면 걸리는 병
66 현명한 사람은 집에 머문다
67 거대한 것을 찾는 여행은 위험하다
68 여행은 어리석은 사람을 위한 천국
69 여행에 대한 갈망은 불안정함이다
70 내 마음속으로 여행을 떠나자
71 절대로 다른 사람을 모방하지 마라
72 심장이 시키는 대로 주어진 일을 하라
73 기술을 얻는 대신 본능을 잃은 사회
74 세련된 것을 추구하다가 잃어버린 것들
75 왜 위대한 인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가
76 기계가 더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77 사람들이 기관에 의존하게 된 이유
78 성품은 살아 있는 재산이다
79 홀로 우뚝 서는 사람이 되자
80 굳은 의지로 일하고 원하는 것을 얻어라
81 원칙의 승리만이 내게 평화를 준다
자기 생각을 믿는 것, 자기가 마음속에서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 다른 모두에게도 진실이라고 믿는 것, 이것이 바로 천재성이다. 마음에 품은 신념을 소리 내어 말해라. 그러면 그것이 보편적인 의미를 얻을 것이다. 때가 되면 가장 내밀한 감정이 겉으로 가장 많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p.19
우리는 이제 모두 성인이다. 따라서 고결한 마음으로 위대한 사람들과 똑같은 초월적인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보호받는 미성년자나 환자가 아니며, 혁명을 앞두고 도망치는 겁쟁이도 아니다. 우리는 안내자, 구원자, 후원자로서 전능하신 분의 노력에 복종하며 혼란과 어둠을 뚫고 나아가야 한다. p.26
모든 맹세에서 자유롭고, 그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고, 편견도 없고, 매수당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으면서 대상을 관찰하고, 이와 똑같은 태도로 대상을 또 관찰할 수 있는 순수한 사람은 언제나 강력하다. p.32
남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내가 하든 안 하든 나에게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는 나에게 고유한 권리가 있는 곳에서 특권을 누리기 위해 대가를 치르는 데 동의할 수 없다. 비록 타고난 재능이 적고 보잘것없을지 몰라도 이것이 나의 진정한 모습이다. 나를 위해서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든 부차적인 보증은 필요하지 않다. p.45
순응하지 않으면 세상은 우리에게 불만을 표하며 채찍을 휘두른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떨떠름한 표정을 알아볼 줄 알아야 한다. 구경꾼들은 길에서든, 친구가 사는 집의 응접실에서든 순응하지 않는 사람을 수상쩍다는 듯이 곁눈질한다. 이런 혐오감이 그 사람에 대한 경멸과 저항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그 사람은 슬픈 얼굴로 집에 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p.55
위대한 행동은 미래가 알아본다. 오늘 내가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옳은 일을 할 만큼 확고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면 예전에도 옳은 일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런 과거가 지금의 나를 변호해줄 것이다. 따라서 일이 어떻게 되든 지금 옳은 일을 해야 한다. p.66
누구나 자발적인 행동과 비자발적인 지각을 구별하며, 비자발적인 지각 덕택에 완전한 믿음이 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지각한 내용을 표현할 때 실수가 있을지는 몰라도 이런 일은 낮과 밤처럼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p.85
진실한 삶을 살면 진실을 볼 수 있다. 강한 사람이 강하고 약한 사람이 약한 것만큼이나 당연한 이치다. 새로운 시각이 생기면 보물인 줄 알고 쌓아놓았던 기억을 오래된 쓰레기처럼 기꺼이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신과 함께 살면 신의 목소리가 개울의 속삭임이나 옥수수밭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만큼이나 달콤하게 들릴 것이다. p.96
모든 것은 이렇게 한군데로 집중된다. 그러니까 밖에서 배회하지 말고 집에 앉아서 대의에 집중하자. 이런 신성한 사실을 간단하게 선언해 집에 쳐들어오는 폭도 같은 사람, 책, 제도를 망연자실하게 만들고 놀라게 하자. 신이 이곳에 들어와 계시니까 침입자들에게 신발을 벗으라고 말하자. 우리의 단순명료함으로 그들을 심판하자. 우리만의 법을 따르는 우리의 유순한 태도를 본래의 풍요로움과는 무관하게 자연과 운명의 빈곤함을 보여주는 증거로 삼자. p.104
나에게는 나만의 확고한 주장과 완벽한 세계가 있다. 직접 속죄하는 방법은 의무라고 불리는 여러 임무에 의무라는 이름이 붙는 것을 부정한다. 하지만 내가 그 빚을 갚을 수 있다면 세상의 일반적인 규칙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누군가가 이런 규칙이 느슨하다고 생각한다면, 하루라도 규칙에 따른 계명대로 살아보게 해라. p.113
거짓 기도의 또 다른 유형은 후회다. 불만은 자기 신뢰가 부족하고 의지가 약할 때 생긴다. 재난을 애석하게 생각하는 것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해라. 그렇지 않다면 자기 일에 집중해라. 그러면 불행이 벌써 수습되기 시작할 것이다. p.127
나는 미술, 공부, 자선 행위를 위해서 세계 일주를 하는 것은 무작정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자기가 아는 것보다 더 거대한 것을 찾으리라는 희망은 품지 않고 외국에 가길 바란다. p.136
인간의 영혼은 예술이 번성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예술을 창조했다. 화가가 모델을 찾아 나선 곳은 자신의 마음속이었다.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떤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지에 자기 생각을 적용한 것이다. p.140
사회는 절대로 발전하지 못한다. 설령 한쪽에서 진보하더라도 다른 쪽에서는 그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퇴보하기 때문이다.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를 겪는다. 미개한 사회가 문명화되고, 기독교화되고, 풍요로워지고, 과학적으로 변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개선은 아니다. 무엇인가를 얻으면 무엇인가는 잃게 된다. 사회는 새로운 기술을 얻는 대신 오래된 본능을 잃어버린다. p.146
힘은 타고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 자기가 선善을 자신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아서 약해진 사실을 아는 사람은 주저하지 않고 자기 생각에 몸을 던진다. 그러고는 즉시 자신을 바로잡고, 꼿꼿하게 서고, 사지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기적을 일으킨다. 두 발로 서는 사람이 물구나무서는 사람보다 강한 것과 같은 이치다. p.160
작가정보
Ralph Waldo Emerson
1803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8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고학으로 하버드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했다. 7대에 걸쳐 성직을 이어온 개신교 목사 집안 출신답게 그 역시 1829년에 목사가 되었다. 1821년 하버드대학교 졸업반 때, 그는 새로운 독일 철학자들을 반박하고 토머스 리드와 듀갈 스튜어트를 옹호함으로써 상을 받았다. 졸업 후 1829년 반 삼위일체적 개신교회인 유니테리언 보스턴 제2교회의 목사가 되었으나, ‘성찬의식’에 대한 에머슨의 자유로운 입장에 대해 교회가 반발해 갈등을 빚었다. 결국 그는 성찬의식이 현대 교회가 지켜야 할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교회의 형식적이고 영감 없는 설교를 비판하며 1832년 목사직을 사임했다.
목사직 사임 후 유럽으로 건너가 유럽을 여행하고 당대의 지식인들을 만나면서 견문을 넓혔다. 그때 만난 지식인 중에는 에머슨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된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토머스 칼라일도 있었다. 에머슨은 1835년 미국으로 돌아가서 얼마 뒤 콩코드로 거주지를 옮겼다. 그곳에서 ‘콩코드의 현자’라고 불리며 청교도의 기독교적 인생관, 편협한 종교적 독단, 형식주의를 비판했다. 대신에 자신을 신뢰하며 인간성을 존중하는 개인주의 사상을 주장해, 자연과 신과 인간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로 돌아간다는 범신론적인 초월주의 철학 입장에 섰다. 정신을 물질보다 중시하며 직관으로 진리를 깨닫는 에머슨의 이상주의는 1800년대 미국의 사상계와 문학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40여 년간 1,500여 회의 강연을 하며 개인주의와 초월주의를 전파한 그는 노예제도의 폐지를 주장했으며, 인디언에 대한 가혹한 조치에 반대했다. 저서로는 『자연』 『미국의 학자』 『제1 수필집』 『제2 수필집』 『미국 젊은이』 『위인이란 무엇인가』 『영국인의 특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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