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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에서 기다려

송한별 지구권 SF 연작 소설집
송한별 지음
에픽로그

2023년 08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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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30MB)
ISBN 9791185783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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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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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에서 기다려』는 지구와 지구의 위성 궤도에서 일어나는 4편의 중단편 소설을 수록한 연작 소설집입니다. 하나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사건이 서로 다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다뤘습니다.

『궤도에서 기다려』의 핵심 키워드는 ‘지구인이 적성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지구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지구에는 내 자리가 없는 것만 같은 이유는 뭘까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지표면을 표류하는 사람들을 위해 위성 궤도라는, 지구지만 지구에 온전히 속하지는 않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불안정한 삶에 대한 불안감과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다는 욕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궤도에서 기다려』는 그런 사람들에게 작은 가능성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조금은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만 해도 마음 한구석이 가벼워지는 법입니다.

물론 『궤도에서 기다려』는 완성도 높은 소설집으로, 첫 번째 수록 작품인 궤도 채광선 게딱지는 2017년 제5회 과학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작가가 수년 동안 쌓아 온, 지구와 지구를 맴도는 궤도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궤도 채광선 게딱지
춤추는 하늘가재
소다 바 소마
프로젝트 작살
작가의 말

게딱지에는 G로 시작해 351로 끝나는 열두 자리짜리 정식 선박 코드가 있지만 아무도 게딱지를 그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다. 게딱지를 아는 사람은 누구나 게딱지를 게딱지라고 불렀다. 납작한 럭비공을 닮은 몸체에 큼지막한 집게발이 두 개나 달린 우주선을 부르기에 그보다 더 적합한 이름은 달리 없었다.
—궤도 채광선 게딱지

세입자 세대라고 하면 보통 인구 감소기에 태어나 경제 불황기에 청소년기를 보내고 생존하는 데 필요한 최저한도의 수입만을 벌며 연명하는 세대를 일컫는다. 궤도 엘리베이터가 건설되고 세계 경제가 극적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격변하는 세상에 내던져진 이들은 주택도 가정도 평생 직장도, 고정적인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었다.
—궤도채광선 게딱지

“딱히 대단한 이유 같은 건 없어요.”
“예?”
“저랑 수리 선배가 대단한 사명감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라고요. 저는 우주인이고, 지구인으로서 책임감도 없고, 지구를 구해야만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도 없어요. 지구 별로 안 좋아하고요. 지구에 대한 기억은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게 더 많아요. 살기 좋은 곳은 아니잖아요, 지구.”
한 호흡 멈춘 안주는 내키지 않는다는 듯 말을 이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기분이 찝찝해서 이러는 거예요. 그냥 그것뿐이라는 걸 다들 알아 주면 좋겠어요.”
—궤도 채광선 게딱지

전직 수영 선수를 헤엄치지 않아도 되는 일에 부르는 이유가 뭘까? 혹은, 헤엄칠 수 없게 된 전직 수영 선수가 필요한 일이라는 게 뭘까? 물로는 씻어 내릴 수 없는 껄끄러움이 목에 턱 걸려 좀처럼 가시질 않았다.
—춤추는 하늘가재

심장이 뛰는 소리가 겹치고 섞였다. 각각의 박동은 박자의 빈 부분을 찾아 채웠고, 이내 우주는 보이지 않는 심장이 뛰는 소리로 가득해졌다. 그러는 동안에도 하늘가재들은 계속해서 헤엄쳤다. 동작과 동작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우주를 그들의 감각으로 가득 채워 나갔다. 온몸이 끓어오르는 것만 같은 감각이 폭발했다. 클라이맥스의 때였다. 석화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다.
—춤추는 하늘가재

놀 만큼 놀기도 했겠다, 기분 전환할 겸 우주 정거장의 모습을 가볍게 스케치한 기사를 송고한 게 실수였다. 편집장은 그 기사를 냅다 발행해 버렸는데 그게 생각보다 조회 수가 엄청나게 잘 나왔다. 예상 외의 사건이었다. 왜 그런가 살펴보다가 편집장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우주 정거장에 나와 있는 기자가 전 세계에 나 하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편집장은 나를 달달 볶으며 기계처럼 기사를 뽑아낼 것을 요구했다.
—소다 바 소마

-딱 한 명의 모델하고만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같이 작업을 한다는 말이 좀 이상하네요. 다른 모델로 작품을 만든 적이 없다고 하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모델의 이름은 지윤이고, 21세기 초에 상업 모델로 활동했습니다.
=21세기에 활동한 모델이라고요? 무언가 비유적인 표현인가요?
-아뇨, 있는 그대로의 표현입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이해하기가 어려운데요.
-차근차근 설명할게요. 제 모델은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공식적으로 사망이 확인되었죠.
—소다 바 소마

“그러니까 선주야. 네가 하고 싶은 게 뭐라고?”
“로켓을 쏠 거야.”
“조금 더 자세하게.”
“로켓을, 제이엠이 공연하고 있는 콘서트장으로 쏠 거야.”
반듯한 지성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선주가 흔들림 없이 말했다.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없는 정확한 문장이었다.
—프로젝트 작살

작살에서 노랫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멜로디였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그 노래를, 관객들이 부르기 시작했다.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또 많아졌다. 10만 석 전 좌석을 단 2.3초 만에 매진시킨, 다소 다혈질이지만 그만큼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노래를 불렀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프로젝트 작살

별로 착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살기 팍팍해서 자기 이득이 우선이어도 인간이라면 이 정도는 하지 않느냐는 듯이 서로 돕고 사는 이야기. 세상에 대한 환멸 속에서 희망을 찾는 이야기.
- 작가 허설

궤도에서 벗어났어도, 꼭 지구가 아니어도. 낭만이 살아 있는 곳 궤도 엘리베이터 주식회사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중력과 추진력 사이 그 어디 즈음의 힘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SF가 낯선 나를 끌어당겨 궤도에서 기다리게 만들었으니.
- 서점 나무곁에서서 책방지기 조혜진

작가정보

저자(글) 송한별

장르 소설 기획 편집자 겸 작가.

노답 케이팝 리스너, 수동 킥보드 라이더, 포켓몬 트레이너, 턴제 전략 게임 마니아. 돈과 명예, 재미 중에서는 아무래도 재미인 편.

2009년 창작 동인 창작집단 몽니의 편집장이 되어 단행본과 웹진 《텍스툰:Textoon》을 발행했고, 2013년 출판사 에픽로그를 창업해 테마 앤솔로지와 문고본 중편 소설 등의 장르 소설을 출간했다. 2014년부터 전자책과 웹소설 플랫폼에서 장르 소설 PD로 근무했다. 2017년 제5회 과학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궤도채광선 게딱지」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SF와 판타지, 호러 등의 장르 소설을 쓰고 있다.

2018년 ‘언젠가 사라져 버릴 것들의 기록’을 모토로 개인 브랜드 미씽아카이브를 만들어 편집자로서, 작가로서 독립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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