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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끈을 놓기 전에

자살의 원인부터 예방까지, 25년의 연구를 집대성한 자살에 관한 모든 것
로리 오코너 지음 | 정지호 옮김
심심

2023년 07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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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66MB)
ISBN 979115675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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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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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잊을 만하면 유명인이, 누군가의 가족이, 아직 앞길이 창창할 청소년과 청년이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는 보도를 접하고, 그들이 절망 속을 헤맬 때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한다.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을 안전하게 지킬 방법은 없을까? 자살로 고통받는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자살 위험 신호를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마지막 끈을 놓기 전에》는 자살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리 오코너가 25년간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으로 자살의 심리, 원인, 오해, 예방책 등 자살에 관한 정보를 총망라한 종합 안내서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경험과 자살 당사자 사례와 최신 의학ㆍ심리학 연구를 결합해 통해 자살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요인부터, 자살 생각이 일어나는 이유, 자살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누군가가 자살 위험에 빠졌다는 경고 신호를 포착할 방법과, 자살 위험에 처한 이를 도울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소개한다.
이 책은 자신을 자살 연구로 이끈 지도 교수와 소중한 동료를 자살로 떠나보낸 사별자이기도 한 저자가 “자살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사람에게, 매일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에게 바치는” 희망의 끈이기도 하다. 살아가기를 힘들어하는 주변인을 도우려는 이들에게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는 방법을, 하루하루 살아가려 애쓰는 사람에게는 칠흑 같은 절망 속에서 빠져나와 희망의 끈을 붙잡을 수 있는 길을 안내할 것이다.
감수자의 말
머리말

1부: 누가 자살할 위험이 있는가
1. 자살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2. 자살을 결심하기까지
3. 자살에 대한 속설과 오해

2부: 자살 생각은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지는가
4. 끝없는 고통의 터널
5. 자살은 죄가 아니다
6. 속박감, 자살 심리의 핵심
7. 자살 생각이 나타나는 과정
8. 자살 행동으로 이어지는 여덟 가지 요인

3부: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을 안전하게 지킬 방법은 무엇인가
9. 단기 연락 개입: 가치감과 유대감 높이기
10. 안전 계획 6단계: 자살 위기에 놓인 누군가를 지키는 법
11. 장기 개입: 자살 생각을 치료하기

4부: 자살로 고통받는 사람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12. 자살에 관해 묻는 방법
13.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을 돕기
14. 자살의 충격에서 살아남기

도움이 될 곳들
맺는말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나는 이 책에 개인적인 경험과 전문적 견해를 결합했다. 내 자신의 경험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여, 내가 인생에서 배운 점과 충격적인 현상을 연구하면서 알게 된 점을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은 자살 연구를 하면서 경험한 나의 여정으로, 자살이 개인적으로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담았다. (…) 대부분의 경우, 자살은 삶을 끝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견딜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끝내고 싶어서 택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자살의 주요 요소를 살펴보면서 이런 고통을 일으킨 요인의 실타래를 풀어보고자 한다. (27~28쪽)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적어도 80만 명이 매년 자살로 목숨을 끊는다. 이를 달리 말하면 매년 1억 8백만 명이 자살에 처음 노출된다는 뜻이다. 이는 영국 인구의 1.5배, 미국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숫자다. 남겨진 사람들은 ‘만약 그랬다면’, ‘그러기만 했다면’이라는 생각에 짓눌리게 되고, 왜 사랑하는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이해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33~34쪽)

사람들은 고통에 끝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 그 고통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빠져나갈 구멍이 전혀 없을 때 자살을 시도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신체적 고통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정신적 고통의 양은 정해져 있고, 그 한계에 도달하면 한계를 넘어설 무언가를 내주어야 한다. 슬프게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 대가로 목숨을 내놓는다. (…)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남에게 짐 같은 존재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설적이지만, 고통으로 소진된 사람의 생각으로는 자살은 이기적인 행위가 아닌, 정반대의 조치다.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일을 베푸는 거라고 생각한다. (66쪽)

20년 전, 자살은 선정적인 헤드라인으로 다루어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언론에서 기사화하는 일이 좀처럼 없었을 뿐 아니라, 가족·공동체·직장에서 터놓고 논의되는 일이 드물었다. 자살 이야기는 쉬쉬하면서 조용히 이루어졌다. 그동안 자살에 관한 중요한 공적ㆍ사적 담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자살을 둘러싼 낙인이 더해졌고 속설이 쌓여갔다. ‘자살을 생각하는지 질문하는 것은 자살할 생각을 주입하는 것이다’라는 등의 속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전파되었고, 아주 최근에 와서야 이에 대해 주류 언론들이 의미 있는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73쪽)

대화의 성격과는 상관없이, 자살 관련 발언은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이라. 상대에게 연민을 담아 직접 물어본 다음, 무엇 때문에 자살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 사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함께 방안을 구하라. 안전을 지켜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지 보건 전문가나 비상 서비스에 연락하라. (77쪽)

감정 상태가 좋아지면 자살 위험이 줄어든다고 하는 말은 귀담아 듣지 말라. 이 말은 속설일 뿐 아니라, 비극적이게도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가 맞다. 감정 상태가 좋아지면 자살 위험이 줄어들기보다는 오히려 늘어난다. 논리는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심한 우울증으로 고통에 억눌린 상태라면, 자살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길 에너지나 동기가 남아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인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자살하기로 결심했다면, 문제를 풀 해결책을 찾았다는 생각에 감정 상태가 고조될 수 있다. 이들에게 자살은 고통을 끝내는 영구적 수단인 것이다. (91쪽)

자살에 대한 생각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터널에 갇힌 것과 비슷하다. 어떤 사람은 터널 끝에서 들어오는 빛을 보지 못하는 상태와 같고, 또 어떤 사람은 정신적인 덫, 즉 도망칠 수 없는 인지의 감옥에 갇힌 상태와 같다. (…) 만약 당신이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생각이 그저 좁아지기만 하고 위축감만 심해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상상해보라. 출구가 전혀 없는 심리적 터널에 갇힌 기분과 비슷할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은 당사자를 너무나 힘들게 하고, 대안을 찾거나 다른 미래를 보거나 정신적 고통이 끝나는 때가 올 것이라고 기대하기를 어렵게 만든다. (104~105쪽)

우울증과 자살 생각도 향후 자살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이었지만, 자살 행동의 최고 예측 인자는 속박감 수준과 과거 자살 행동 이력이었다. 누군가의 자살 이력에 뭔가 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들의 속박감 수준을 될 수 있는 데까지 바꿔보는 것은 할 수 있다. 누군가가 인생의 올가미에 갇혔다고 느끼는 정도를 줄여줄 수 있다면, 속박감과 자살 위험 간의 잠재적인 고리를 끊을 수 있게 된다. 다른 연구에서도 청년층을 포함한 인구 전반을 표본으로 다양한 인구 수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역시 속박감은 자살에 대한 생각 및 자살 시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삶에 ‘속박되었다’는 느낌이 클수록 자살을 생각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더 컸다. 나는 속박감이 자살 심리를 이해하는 핵심이라고 굳게 믿는다. (129쪽)


자살 위험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나는 핵심적인 결론 두 가지를 도출했다. 첫째,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좋은 일이며, 우리는 사람들이 되도록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가능한 힘껏 도와야 한다. 둘째, 긍정적인 미래를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약 어떤 희망이나 긍정적인 미래 생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른 희망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좀 더 자신을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결점에 대해 자기 연민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모두가 실패를 경험하고 그래도 괜찮으며 넓은 관점에서 보면 사람은 다들 그렇게 사는 거라고 스스로에게 상기시켜 줄 필요가 있다. (182쪽)

이쯤에서 한번 숨을 고르고 이 결과가 뜻하는 의미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과 연락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자살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 결과를 우리 일상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주변에 누군가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연락을 취해 자신의 소식을 전하고 안부를 묻자. 때로는 괜찮지 않아도 괜찮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도 괜찮다는 것을 이들이 인정하도록 도와만 주어도 충분하다. (248~249쪽)

문이라는 비유를 계속 고수해보자면, 안전 계획은 문 자체를 닫아주지는 못한다. 그보다는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의 주의를 돌리거나,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연락하도록 유도하거나, 아니면 문을 통과하는 대신 다른 일을 해보라고 권장한다. 자살 예방 방침은 사람들이 자살 생각에서 자살 행동으로 가는 문지방을 넘지 않도록 막고, 자살 생각이 가라앉고 문이 닫힐 때까지 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발생하는 상황이지만 문이 다시 열린다 해도, 그때는 이런 상황에 대비가 되어 있다. 스스로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안전 계획은 자살 생각ㆍ충동에 대한 개인의 통제 의식을 향상시켜준다. (260쪽)

누군가의 안위가 걱정된다면, 그 사람에게 자살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직접 물어보길 바란다. 이런 질문을 꺼내면 그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줄 수 있다. 연구 증거 외에도, 나는 실제로 친구나 동료에게 자살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던 덕분에 위험에 처했던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는 사례를 많이 접했다. (301쪽)

물론 누군가 자살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할 경우,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에게 엉뚱한 소리를 할까 봐, 일을 더 그르칠까 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두려울 수 있다. 이런 걱정은 이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 때문에 생긴다. 하지만 때로는 이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며, 이를 계기로 이들이 힘을 얻어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308~309쪽)

“자살은 죽고 싶어서 택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끝내기 위해 택하는 것이다”
자살의 심리부터 원인, 오해, 예방책까지, 자살에 대한 가장 올바른 이해를 주는 책

40초에 한 명, 1년에 80만 명.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특히 대한민국은 OCE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한 달에 1천 명 이상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며(2022 〈자살예방백서〉), 경제 불황, 취업난 등으로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자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자살이 심각한 사회 문제이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지만, 막상 자살 사건이 일어나면 그 사람이 왜 자살을 결심했는지, 이런 일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오히려 자살을 하는 사람이 이기적인 거라며 당사자를 비난하기도 한다. 남겨진 사람들은 왜 사랑하는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이해하지 못해 힘들어한다. 그러는 사이 누군가는 또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가족이나 친구를 잃는 이가 생기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소중한 이들을 더 잃기 전에, 자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이 자살하겠다는 생각을 일으키는가? 자살의 신호는 어떻게 알아볼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올바른 지침을 주는 책, 《마지막 끈을 놓기 전에(원제: When it is Darkest, 심심刊)》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자살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리 오코너가 25년간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으로, 자살의 심리, 원인, 오해, 예방책 등 자살에 관한 정보를 총망라한 종합 안내서다. 저자는 자살 예방의 선두 국가인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교 건강심리학과 교수로, 자살행동연구소를 이끌며 자살 연구와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자살예방센터장을 지낸 백종우 교수가 이 책의 감수를 맡아 자살에 관한 의학적 용어와 표현, 한국 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센터 목록 수록 등 국내 독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보완했다. 그는 “이 책이 실제 위기에 빠진 사람을 어떻게 구하고 도울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천하기 좋은 지침을 제공”하며 “지금 우리 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독자에게 이 책이 안내하는 근거가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극찬했다.


절망에 빠지는 순간부터 생을 끝내기로 결심하기까지,
죽음의 문턱 앞에 선 사람의 심리를 파고들다

저자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심리가 매우 복합적이며, 자살을 부르는 요인도 다양하기에 단일한 요인으로 자살이 일어났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당사자가 선천적으로 외부적 충격에 취약한 성질을 타고났을 수도 있고(148쪽), 아동기에 겪은 부정적 경험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고(162쪽),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180쪽). 그러나 자살 생각을 하는 이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정말로 죽기를 원해서가 아니라 견딜 수 없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고통이 끝없이 이어질 거라는 생각에 매몰되어, 조금이라도 더 버티면 상황이 나아질 여지가 생긴다는 사실이나 자신의 죽음이 주변인에게도 고통을 안길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오히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짐만 되니, 내가 사라지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훨씬 더 좋은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112쪽).
저자는 이런 자살 위험에 빠진 이들의 상태가 “출구가 전혀 없는 심리적 터널에 갇힌 기분”(104쪽)과 같다고 설명한다.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절망에 빠진 이들은, 빛 한 줄기 보이지 않는 끝없는 터널에 갇힌 것처럼 절망의 고통에 갇혀 희망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 너무나 절망적인 상황에 압도되어 객관적으로 상황을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고통에서 벗어날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스스로 죽음을 맞는 것만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판단하고, 자신의 생명을 끊음으로써 절망에 종지부를 찍으려 하는 것이다.
이렇듯 ‘고통에 갇혔다는 생각/느낌’은 자살 위험에 빠진 이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저자는 “견딜 수 없다는 생각과 감정에 갇힌 느낌” 혹은 “패배적ㆍ모욕적인 정황으로 속박된 느낌”(127쪽)을 뜻하는 ‘속박감’이 자살 생각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말한다. 자살은 절망적인 상황에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속박감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이며(125쪽), 삶에 ‘속박되었다’는 느낌이 클수록 자살을 생각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129쪽). 이런 무력감에 강하게 짓눌릴수록 자살 위험이 높아진다.


자살 생각은 어떻게 자살 행동으로 이어지는가
수십 년의 연구를 집약한, 자살 행동의 경로와 요인

그렇다면 자살 생각은 어떻게 자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일까? 저자는 이를 밝혀내기 위해 자살 위험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생물학적ㆍ사회적ㆍ문화적 요인과 자살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요인, 자살 시도를 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해 ‘자살 행동에 관한 통합적 동기-의지 모델’을 완성했다(140쪽). 이 모델은 정신적 고통이 자살 생각으로, 그리고 자살 생각이 자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틀로, 자살 위험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많은 자살 사별자는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살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괴로워한다. 이처럼 누가 자살 생각을 실행에 옮기고, 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은지 미리 알기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렵지만, 저자는 “자살을 예측하는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취약한 사람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절대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188쪽).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자살 생각에서 자살 행동으로 연결되는 다리를 건너지 못하도록 조치(189쪽)” 하려면 먼저 자살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요인을 파악해야 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여덟 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다. 자살 위험에 빠진 당사자가 자살 수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 자살할 계획을 세웠는지, 주변인의 자살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지, 신체적인 고통을 얼마나 잘 견디는지, 죽음을 두려워하는 정도가 줄어들었는지, 자신이 죽어가는 생생한 심상을 경험하는지, 과거에 자살이나 자해 행동을 한 적이 있는지다(190쪽). 만약 누군가가 위와 같은 태도/행동을 드러낸다면, 이는 자살 행동을 실행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므로 적극적으로 저지할 필요가 있다.


자살에 대한 잘못된 속설이 누군가가 자살을 시도할 위험을 키운다
우리 모두가 숙지해야 할 자살에 관한 오해와 진실

자살은 오랜 세월 사회적 금기로 여겨졌으며,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예방책을 논의하는 대신 자살을 고인의 이기적인 선택으로 여기며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했다. 이에 따라 자살에 대한 잘못된 속설이 퍼져나갔고, ‘자살을 시도하는 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더욱 굳어졌다. 이런 경향은 오늘날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은 모두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이 있다”(77쪽), “자살 행동의 동기는 관심을 받으려는 것이다”(85쪽)라는 말처럼 자살을 고인의 성향으로 인한 실책으로 치부하거나, “치명도가 낮은 자살 수단을 택한 이들은 정말로 목숨을 끊을 생각은 없다”(93쪽)라는 말처럼 죽음이 임박했다는 위험 신호를 간과하거나, “자살은 경고 없이 일어난다”(79쪽), “자살은 예방할 수 없다”(88쪽)라는 말처럼 자살을 피할 수 없는 불의의 재난으로 여기며 두려움을 나타내는 인식은 지금도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자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자살의 위험을 더욱 키운다. 자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면, 자살 생각을 하거나 자살 경험이 있는 당사자나 주변인을 자살로 잃은 사별자는 자신이 자살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지 못한다. 때문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고통을 홀로 감내해야 하고, 혼란과 절망에 더더욱 깊이 들어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저자는 자살에 대한 잘못된 속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왜 해당 속설이 잘못되었는지 지적하고, 올바른 사실이 무엇인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자살의 원인이 우울증 등 정신질환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판단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우울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 중 자살에 이르는 사람은 5퍼센트 미만밖에 되지 않는다(114쪽). 자살은 단일한 요인으로 일어나지 않기에, 정신질환은 자살의 전제 조건도, 충분한 원인도 되지 않으며 당사자에게 불리한 사회적 조건이나 강한 상실ㆍ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이 있었는지 등을 두루 살펴보아야 한다(78~79쪽). 저자는 자살 위험으로 고립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하며, 고통받는 당사자의 말을 들어줄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뿐 아니라 저자는 자살을 언급할 때 사용하는 언어 표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쓰는 언어는 고통이나 모욕감을 유발할 수 있고, 자살 시도를 한 사람은 물론 자살로 사망한 고인의 가족이 경험하는 낙인을 더욱 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51쪽). ‘자살을 저질렀다’는 말은 널리 쓰이는 표현이지만, 자살을 경험한 당사자에게 불쾌감을 유발하거나 낙인을 더해줄 수 있으므로 사용을 삼갈 것을 권하며(55쪽), ‘생을 끝냈다’, ‘자살로 사망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가 객관적인 표현이라고 설명한다(53쪽). 또한 자살을 가리켜 “남의 관심을 받으려는 행위”나 “남을 조종하려는 행위”(52쪽)라고 표현하는 것 역시 당사자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표현이므로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심 갖기, 들어주기, 대화하기, 질문하기
자살 의향을 묻는 법부터 안전 계획까지,
아직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지킬 효과적인 예방책

이 책의 차별성은 자살 위기에 처한 당사자를 구하고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침과 체계적인 치료법을 안내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3~4부에 걸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면서, 당사자에게 직접 자살 생각이 드는지 물어보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많은 이들이 혹시 자살을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상대방이 정말로 자살을 고려하게 될까 봐 두려워 이런 질문을 꺼내지 못한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자살 의향이 있는지 직접 물어보는 것이 자살 위험에서 당사자를 보호하는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밝힌다(76쪽). 저자는 어려운 질문을 꺼내는 실용적인 팁과, 실제로 자살 생각이 있는지를 질문해 생명을 구한 사례까지 상세하게 제시하며 주변에서 자살 위험이 있는지 염려되는 이에게 손을 내밀어주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것을 권한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의 연락처를 종류별로 제공하여 자살 위험에 빠진 이들이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기관을 골라 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원서에 실린 국제기관과 영국의 기관뿐만 아니라, 한국 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까지 수록하여 이 책을 읽는 누구라도 위험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자살을 고려할 정도로 극심하고 끝없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혹은 주변에 혹시나 자살을 시도하지 않을지 염려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희망을 찾아갈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

작가정보

Rory O'Connor
25년 넘게 자살을 연구한, 자살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현재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학교의 건강심리학과 교수로 일하며, 자살행동연구소SBRL를 이끌고 있다. 국제자살연구학회IASR 회장을 지냈으며, 2021년 1월부터 국제자살예방협회IASP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퀸스대학교 벨파스트에서 자살과 자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자살 및 자해 분야에 관한 광범위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뿐 아니라 자살을 주제로 한 BBC 다큐멘터리 6편에서 자문을 맡았고, 트위터 계정(@suicideresearch)을 통해 자살에 관한 첨예한 이슈와 최신 연구에 관한 토론을 이어가는 등 자살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 끈을 놓기 전에》는 저자가 수십 년간 이어온 자살 연구를 집대성한 책으로, 자살하려는 사람의 심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살의 원인, 예방과 지원 등 자살에 대한 최신 정보를 총망라한 종합 안내서다. 소중한 친구를 자살로 떠나보낸 사별자이기도 한 저자는, 자살 경험자와 사별자를 인터뷰하며 자살로 고통받는 당사자를 가장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연구했다. 저자는 자살에 대한 사회의 잘못된 인식이 자살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살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자살을 예방하는 지름길임을 강조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영어를 전공하고 성균관대 번역대학원에서 문학(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영상 및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번역 일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책이 좋아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은밀하고도 달콤한 성차별》, 《루틴의 힘》, 《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 《시작과 변화를 바라보며》, 《우리 시대를 살아가기》, 《인간의 조건》, 《맥주의 모든 것》, 《맥주의 정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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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마지막 끈을 놓기 전에
    자살의 원인부터 예방까지, 25년의 연구를 집대성한 자살에 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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