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열차 살인사건 1

김성종 지음

남도 2023년 08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 살고있던 한 사나이는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국제범죄무대에 뛰어든다. 마침내 유럽의 국제열차에서 처절한 혈투를 벌이기까지의 한 사나이의 부정과 분노가 엮어내는 눈물겨운 드라마.

바다에서는 죽음의 냄새 같은 것이 불어오고 있었다.
거센 바람에 가로수 가지가 꺾일 듯 휘어지는 것이 보였다.
자정이 지난 시각이었다.
속도계의 바늘이 드디어 100을 넘어서고 있었다.
검은 사신이 달려든 것은 바로 그때였다.
그것은 흡사 박쥐처럼 차창 앞으로 달려들어 그녀의 시야를 가렸다.
그녀는 두 눈을 질끈 감으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꽉 밟았다.
거의 동시에 차체가 무엇에 심하게 부딪쳤을 때 나는 충격음과 급브레이크에서 파생되는 긴 비명이 그녀의 귀를 때였다.
아아, 제발...오, 하나님... 이것이 꿈이기글...
제발 꿈이라고 말씀해주십시요.
그녀는 운전대를 꽉 쥔채 그 위에 엎드려있었다.
그녀의 가냘픈 어깨가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녀를 구원해주지 않았다.

목차

어떤 죽음
선 그리고 악
누군가 보고 있다.
캡의 사나이
파리의 도망자
황금의 초생달
헤로인
고독한 살인자
몽타주

출판사 서평

최고의 스릴러 작가 김성종의 추리소설!
작가 김성종 소설은 스피디한 문장, 탄탄한 구성으로 독자들을 첫페이지부터 3권 마지막 페이지를 모두 읽을 때까지 추리소설의 재미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한다.
작가 김성종은 한국일보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한 <최후의 증인>으로 한국문단에 최초의 추리소설을 소개하였고, 이어서 일간스포츠에 연재한 장편추리소설 <제5열>로 우리 독서계에 추리소설 붐을 일으켰다. 이 소설 역시 한국 추리문학을 이끌어온 김성종의 하드보일드 미스테리의 걸작품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성종

례가 고향이며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서 출생, 연세 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하였다. 1969년 조선일보사에서 모집하는 신춘문예 소설 공모에 단편소설 『경찰관』이 당선. 현대문학의 추천을 받았다. 한국일보 창간 20주년 기념 200만원 현상 장편소설 공모에『최후의 증인』이 당선 작가로 성공한다. 이후 김성종은 국내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이자 1970～80년대를 풍미한 최고의 대중문학가로 명성을 날린다. 당시 스포츠 신문 지면에는 다투어 그의 소설이 연재 되었고, 그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제5열』등은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