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벨

헨리 알티머스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3년 07월 3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엘사 로이드는 젊은 간호사로, 처음으로 담당했던 환자가 죽은 경험을 하게 된다. 환자의 시신을 우선 병실에 놔두고, 병동 사무실에서 차트를 정리하던 그녀. 그녀의 등 뒤에서 병실에서 호출이 들어왔음을 알리는 표시기가 울리고, 그녀는 그 호출이 죽은 환자의 병실에서 온다는 것을 깨닫는다.

목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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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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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29 (추정치)

책 속으로

그것은, 세인트 루크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엘사 로이드가 처음으로 죽음을 경험한 순간이었다. 그녀는 병원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학교를 졸업했고, 가냘프고 연약했으며, 푸른 눈동자가 그동안의 긴장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그녀는 용감해 보였다. 선배 간호사들은 그녀가 중요한 환자를 간호하도록 발탁된 것에 대해 전혀 원망하지 않고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끝까지 용감하고 유능하게 자신의 업무를 수행했다. 이제 그 업무는 거의 끝난 것 같았다. 그녀의 환자였던 스코필드 캐링턴 씨는 죽었고, 그 시신은 곧 집으로 옮겨질 예정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수간호사에게 나머지 업무를 넘겨줄 준비를 하며 신중하게 보관해 둔 환자 차트를 검토하고 있었다.
그녀가 전날 밤의 힘든 경험 후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는데, 호출벨이 부드럽게 울리고, 호출 표시기가 그녀의 머리 위로 찰칵 소리를 냈을 때, 그녀는 병동 사무실의 작은 테이블에 앉아 차트를 앞에 두고 있었다.
엘사 로이드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스코필드 캐링턴의 개인 간호사로서 그녀는 그의 호출에만 응답해야 했다. 그런데 그 병동 소속의 다른 간호사가 벨 소리에 응답하여 안으로 들어왔고, 호출 표시기 앞에서 잠시 멈추었다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엘사 로이드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42호실 호출이에요." 다른 간호사가 말했다.
"그거 캐링턴 씨 병실 아니에요?"
엘사 로이드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표시기를 바라보며 눈을 들어 뺨에 약간의 색이 도는 것을 느꼈다.
"맞아요." 그녀가 약하게 말했다.
그녀의 입술이 벌어졌고, 손은 방금 일어났던 의자 뒤쪽을 잡았고, 눈은 여전히 표시기에 '42' 라는 숫자가 적힌 작은 판을 보고 있었다. 그녀의 피곤한 두뇌는 그 이상한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다. 캐링턴은 이른 새벽에 세상을 떠났고, 그녀가 그의 병실을 나온 것이 30분 전이었다. 그녀의 업무는 끝났다. 그리고 지금, 호출벨이 울렸다.
그녀가 마침내 몸을 돌렸는데, 그녀의 눈빛 속에는 의혹이 떠올라 있었다.
"아마도 스톡브리지 박사님일 거예요." 다른 간호사가 대담하게 말했다.
"박사님은 수술실에 있어요." 엘사가 재빨리 말했다.
"아니면 다른 사람이겠죠." 그리고 젊은 간호사의 얼굴에 피곤함이 묻어나는 것을 보고는, 다른 간호사가 덧붙였다.
"내가 대신 병실로 가 줄까요?"
"고마워요. 그래도 내가 갈게요."
그녀는 길고 조용한 복도를 따라서 서둘러 움직였다. 그녀가 문 앞에서 멈춰 서서 망설이다가 가볍게 노크했다.
응답이 없었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어둡고 황량한 병원 복도, 그리고 막 환자가 사망해서 시신만이 놓인 병실이라는 요소를 극대화시킨 스릴러. 극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반전이 매력적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작가정보

저자(글) 헨리 알티머스

헨리 알티머스 (Henry Altimus) 는 20세기 초반 활동한 미국의 대중문학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