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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기술

세상을 움직이는 거짓말쟁이들의 비밀
마셀 다네시 지음 | 김재경 옮김
21세기북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23년 07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7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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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5.81MB)
ISBN 9791171170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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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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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치러진 미국 대선은 전 세계를 많은 화두를 던졌다. 바깥에서 바라볼 때는 터무니없어 보이는 거짓말쟁이가 노련한 정치가를 누른 이 선거의 결과를 두고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어떻게 트럼프가 승리할 수 있었을까?”를 논의하며 여러 의견을 내놓았다. 세계적인 기호학자이자 정치인의 언어 전략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마셀 다네시 토론토대학교 교수는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사건을 회고하며, 트럼프의 당선이 워터게이트 이후로 소강상태에 빠졌던 “거짓이라는 암이 재발한 것과 같다”고 진단한다. “부도덕한 사업가가 우연히도 정치가가 되었고 그 정치가가 거짓말쟁이임이 분명해 보이는데, 어째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기꺼이 그의 말을 신뢰하면서 열띤 지지를 보내는 것일까?”(《거짓말의 기술》 서문 중)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하는 마셀 다네시의 《거짓말의 기술》은 트럼프를 비롯해 역사를 크게 뒤흔들었던 거짓말쟁이들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번드르르한 기만과 선동으로 권력을 잡은 무솔리니, 끔찍한 전쟁과 학살을 일으킨 히틀러 등 역사 속에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을 기만하고 속여 큰 해악을 끼친 거짓말쟁이들이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나 인류는 이들로 인해 여러 비극을 겪고도 또다시 누군가의 허언과 선동에 마음을 빼앗기는 역사를 반복한다. 대체 그들의 거짓말에는 어떠한 속성이 있기에 이러한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일까? 타인을 현혹하는 거짓말쟁이들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 마셀 다네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오이디푸스 왕으로부터 시작해 거짓말과 권력이 결합하는 모습을 최초로 제시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대중을 통제하는 기술과 빅 브라더의 시대를 통찰한 조지 오웰의 《1984》 등의 다양한 문헌과 히틀러, 무솔리니, 트럼프 등 역사 속 거짓말쟁이 군주들을 분석함으로써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거짓말의 기술’을 전격 해부한다. “대안 사실”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은 허풍, 날조와 조작으로 역사를 호도하는 ‘작화’, 오늘날 온라인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가짜 뉴스’, 타인의 정신을 지배하고 인식을 왜곡하는 ‘가스라이팅’ 등 저자가 손꼽는 거짓말의 기술들은 그 자체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혹의 기술이자 설득의 기술이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독한 현혹의 기술이기도 하다. 거짓말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역사를 바꾸는가를 들여다보는 과정은 결국 사람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자기 통찰의 시간을 가져보자.
서문
감사의 말

1장 ‘거짓말’을 잘하는 방법
오디세우스의 거짓말 | 하얀 거짓말, 까만 거짓말 | 마키아벨리적 기술 | 언어와 믿음과 현실 | 담화 | 트럼프와 무솔리니 | 소외 | 온라인의 내부 냉전

2장 대안 사실: 거짓말쟁이의 말장난
오염된 언어 | 거짓 등가성 | 이중 사고와 이중 언어 | 대안 역사 | 어휘집 재구성하기 | 믿음이 가진 힘 | 거짓말의 대가

3장 작화: 기억을 왜곡하는 ‘나쁜’ 이야기
날조된 주장, 조작된 역사 | 작화의 본질 | 구원 서사 | 타자성 | 음모론에 끌리도록 설계된 두뇌

4장 가짜 뉴스: 매력적은 음모론
불신 또는 맹신 | 기원을 찾아서 | 오컬트 | 반격 | 가짜 뉴스 증후군 | 정보 공작 | 음모론 | 집단 광기의 시대

5장 가스라이팅: 반복적으로, 우회적으로 빈정거리기
거짓말쟁이 정치인의 주된 전략 | 가스라이터 | 술책 | 위대한 위선자 | 인식의 왜곡

6장 언어적 무기: 타인을 무너트리는 언어 전략
트럼프의 말, 말, 말 | 직설적인 화법 | 정치적 올바름을 향한 공격 | 멸칭 | 부인, 전가, 회피 | 말은 중요하다 | 속지 마세요

7장 진실된 과장법: 허풍쟁이의 큰소리치기
과장된 언어 | 사업과 종교의 언어 | 나르시시즘 | 행상꾼 | 헛소리 | 위험한 쇼맨십

8장 마키아벨리적 기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거짓말쟁이
기만하는 지능 | 마키아벨리즘 | 거짓말과 정신 건강 | 기만적인 언어 | 인지부조화 | 마키아벨리적 지능 | 진실이라는 해독제

주석

부도덕한 사업가가 우연히도 정치가가 되었고 그 정치가가 거짓말쟁이임이 분명해 보이는데, 어째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기꺼이 그의 말을 신뢰하면서 열띤 지지를 보내는 것일까? 그가 사용하는 언어는 누가 보아도 진실을 왜곡하고 기만하며 속임수로 가득한데, 어째서 사람들은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까? 온갖 밈과 바이럴 영상이 우리 삶을 어지럽히는 오늘날에는, 어떤 대가를 치르든 진실과 객관성보다는 정치적 편의와 이념이 더 앞자리에 서는 것일까? (……) 그 답은 생각보다 간단할지도 모른다. 1990년대 시트콤 〈사인필드〉의 등장인물 조지 코스탄자는 이렇게 말한다. “네가 믿는 한 그 말은 거짓이 아니야.”
【10-11쪽_서문】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표현은 특정 현실을 솎아내 우리의 정신 속에 또렷하게 보여주므로, 결국 우리로 하여금 해당 현실이 필연적인 ‘존재 이유’를 갖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 거짓말은 바로 그 ‘존재 이유’를 왜곡한다. 언어와 언어가 가리키는 현실 사이의 연결 고리를 조작함으로써 가짜 현실을 창조해내는 셈이다. 결국 언어적인 이름표를 얻은 가짜 현실은 사람들의 정신 속에서 실재하는 현실이 된다.
【36쪽_‘거짓말’을 잘하는 방법】


말재간이 뛰어난 거짓말쟁이 군주는 기만적인 언어를 사용해 사람들의 머릿속에 현실을 가리는 안개를 드리우고, 그 대신 환상의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정치 사회에 도덕적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주된 방법은 동일한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를 끊임없이 반복하여 사람들의 정신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문학계에서는 상투적인 문구나 표현의 반복에 기대는 연설을 지양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트럼프의 화법은 그러한 권고와 정반대이다. 물론 이는 의도적인 전략이다.
【47쪽_‘거짓말’을 잘하는 방법】


작화는 특정 집단 구성원의 정신을 통제하는 강력한 수단이며, 오래 묵은 증오나 뒤틀린 신념을 정당화하는 경우 그 위력은 한층 강해진다. 히틀러가 퍼뜨린 아리아인 신화는 작화가 특정 집단의 사고를 얼마나 손쉽게 주무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끔찍한 사례다. 작화에 통제당한 사람들은 아리아인 신화에 들어맞지 않는 사람들과 아리아 민족이 오래전부터 품어온 역사적 숙명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향해 강렬한 증오를 품었다. 수단과 방법을 불문하고 “저들”을 박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치 사이에서 힘을 얻었고, 결국 인종 대학살이라는 끔찍한 참상을 낳고 말았다.
【119쪽_작화: 기억을 왜곡하는 ‘나쁜’ 이야기】


현재 가짜 뉴스 산업은 사이버 공간이라는 비옥한 땅 위에서 그 어느 때보다 번창하고 있다. 가짜 뉴스 기사가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어 사용자들이 기사 링크를 클릭하기 시작하면 해당 뉴스 매체는 어마어마한 광고 수익을 얻는다. 아예 전문적으로 가짜 뉴스만 보도하는 사이트도 있다. 어차피 구독자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보의 정치적 입장을 선전해주기만 한다면 그것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신경 쓰지 않는다. (……) 허위 정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람은 정보의 정확성과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점차 잃어버리다가, 결국 파블로프의 개처럼 정보가 주어지는 대로 즉각 수용하기만 한다. 허위 정보라 할지라도 자신의 신념과 이념에 부합하는 한 그것을 거짓이라고 받아들이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158-159쪽_가짜 뉴스: 매력적인 음모론】


르네상스 시대의 철학자 에라스뮈스는 “인간의 정신은 진실보다는 거짓에 훨씬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를 잘 함축하고 있는 말이다. 우리 모두가 거짓말쟁이 군주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그는 우리의 인식에 혼란, 착각,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에 공포, 증오, 분노를 일깨우는 언어를 사용해 정신을 통제함으로써 신뢰, 지원, 옹호를 얻어낼 줄 아는 능수능란한 거짓말쟁이기 때문이다. 그가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적 성분이 우리 무의식에 닿으면 마치 화학반응이 일어나듯 명료한 사고 능력과 비판적 판단 능력이 떨어진다. 교활하고 기만적인 거짓말쟁이가 초래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영향 중 하나는 현실을 의심하거나 거짓을 진실인 양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정신 상태다. (……) 흔히 “가스라이팅”이라고 부르는 기술이다.
【192쪽_가스라이팅 반복적으로, 우회적으로 빈정거리기】


저속한 언어가 효과적인 이유는 트럼프 지지자 대다수가 그러한 언어를 기득권에 저항하는 구호이자 위선적인 PC 화법에 비해 훨씬 진솔한 화법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팬들은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트럼프의 꾸밈없는 화법에 진정성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또한 트럼프의 화법이 예의나 언어 예절을 대놓고 조롱하는 체제 전복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 큰 기쁨을 느낀다. 따라서 트럼프는 정치적 올바름에 관한 논쟁에 맹렬히 뛰어들어 칼 든 망나니처럼 PC적인 언어를 망가뜨리려 한다.
【237쪽_언어적 무기: 타인을 무너트리는 언어 전략】

트럼프는 어떻게 미국을 손에 넣었는가?
수많은 샤이 트럼프를 탄생시킨 비밀을 분석하다!

2016년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는 많은 이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미디어에 비친 트럼프의 모습은 허풍쟁이에다가 거짓말쟁이며,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 의식을 자극하고 부추기는 논란 그 자체였다. 그러나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선거에서 트럼프는 당당히 승리했고, 미국은 이후 4년간 대내외적으로 큰 변화를 겪으며 세계 정치와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선거 직후 언론은 트럼프의 승리 원인을 분석했다. 이때 주요 요인으로 지목한 것 중 하나는 숨은 지지자들, 일명 ‘샤이 트럼프’라는 존재들이었다. 자신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못할 정도로 엉망인 후보를 승리로 이끈 이들의 존재는 이후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혹자는 이들이 바보거나 파렴치한이라고 비웃었으나, 저자 마셀 다네시는 그들이 “피해자이지 바보가 아니”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들을 비난하기보다는 이해하고, 자신의 목적과 이해에 따라 수많은 사람을 속여 넘기는 거짓말쟁이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야만 이 문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거짓말의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거짓말은 인간의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언어 전략으로, 우리는 순간의 곤란을 피하거나 결점을 감추기 위해 일생 동안 수많은 거짓을 내뱉는다. 이렇듯 일상적인 거짓말로 분류되는 이른바 ‘하얀 거짓말’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회적 기술로까지 여겨지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악의적이고 파괴적인 목적을 가지는 ‘까만 거짓말’은 부적절하고 부도덕한 행동을 부추기거나 비난이나 중상을 통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이러한 까만 거짓말의 정점에 서 있는 자를 저자는 ‘거짓말쟁이 군주’라고 명명한다. 이들은 “정치적 또는 금전적 이득을 위해 속임수를 사용하는” 거짓말쟁이며, “이득을 볼 기회만 보이면 그 자리에서 바로 거짓을 날조하고, 그 거짓을 진실처럼 교묘하게 위장”해 타인의 “믿음을 조작하고 정신을 통제”한다. 이들은 거짓말과 속임수를 통해 사람들을 설득하고 현혹해 최종적으로는 침묵하도록, 또는 순응하도록, 그리고 거짓을 진실로 믿도록 만든다.
타인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거짓말쟁이 군주는 갖가지 기술을 발휘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며, 그 과정에서 일반적인 도덕이나 상식은 고려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범주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거짓이라는 의심을 받지 않는 이들의 언행은 그렇기에 평범한 거짓말보다 커다란 파괴력을 발휘하며 많은 사람을 끌어들인다. 현대의 온라인 세계는 이들의 영역을 넓혀 자신의 영향력을 최대한으로 높일 수 있는 훌륭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가 이제라도 거짓말쟁이들의 기술을 간파하고 이에 넘어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허풍, 날조, 과장, 언어 오염, 가짜 뉴스, 가스라이팅, 정치적 올바름과 모욕적 언사까지
거짓말쟁이의 온갖 기술을 간파하고 이에 넘어가지 않는 법

트럼프의 수많은 기행과 발언 중 대표적인 예로는 ‘멕시코 장벽’과 ‘기후위기는 가짜다’라는 발언을 들 수 있다. 특정 집단을 적으로 돌리려고 작정한 듯한 이 발언들은 누가 들어도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 만하지만, 거짓말쟁이 군주로서 이러한 발언은 제 나름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행해지는 전략적 행위다. 예를 들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공약은 사회적으로 주류에서 밀려났다고 여겨지는 이들이 가진 ‘침입자’ 서사를 강화해 자신만이 침입자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거짓된 믿음을 강화한다. 그 발언이 얼마나 허황되고 현실성 없는 발언인지 지적하는 반론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 트럼프의 목적은 오로지 약자들의 불안을 자극해 그들에게 거짓된 믿음을 심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후위기 발언 역시 마찬가지다. 트럼프의 목적은 과학적 논쟁이 아닌 거짓된 믿음을 심는 것이기에, 그 발언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잘못되어 있는지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거짓말쟁이의 목표는 이성이 아닌 감성이다. 사람들의 불안과 불만을 자극해 이성적인 반론을 모두 튕겨낼 수 있는 견고한 거짓 믿음의 방벽을 쌓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트럼프는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기행과 허언을 반복한다. 그러나 그러한 기행과 허언은 모두 분명한 목적을 가지는 훌륭한 기술들이다. 사람들이 아무리 의심하고 논박하려고 해봐도, 놀라울 정도로 뻔뻔한 거짓말쟁이의 언변은 자신이 목표로 한 대상에게서 원하는 반응을 이끌어낸다.
쉽게 짐작하기 어려운 이러한 거짓말의 기술은 이뿐만이 아니다. 마셀 다네시는 대안 서사, 과장, 날조, 작화, 가짜 뉴스, 가스라이팅 등 거짓말쟁이 군주가 사용하는 여러 기술을 다양한 예시와 함께 자세히 분석하고 설명한다. 의도적으로 쉽고 과장되게 사용하는 언어, 모욕적이고 무례한 언사 등 천박하고 배우지 못한 성품을 드러내는 듯한 행동들도 모두 명확한 목적을 가지는 기술이라는 전제를 저변에 깔고 있다. 미처 알아차리기도 전에 내 머릿속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거짓에 포위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 ‘거짓말의 기술’들을 알고 있어야만 한다.


거짓말의 온상이 된 온라인 세계,
정보의 홍수 속 진짜를 가릴 힘을 키워라!

빠르게 정보가 교환되고 수많은 소셜미디어가 개인과 개인을 드넓게 연결하는 온라인 세상에서 거짓말은 그야말로 제 세상을 만난 듯 힘을 발휘한다. 저자 마셀 다네시는 거짓과 관련된 산업이 “사이버 공간이라는 비옥한 땅 위에서 그 어느 때보다 번창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 공간에서는 “진실과 거짓, 신화와 과학, 사실과 대안 사실 사이의 경계가 더 이상 구분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음모론과 거짓 선동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 사회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아왔다. 온라인에 퍼져 있는 정보와 주장들에는 물론 가치 있고 진실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정보가 올라오는 요즘 세상에서 진실과 거짓을 판별하는 일이란 어렵기만 하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이고, 우선해서 경계해야 할 거짓말의 기술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수많은 거짓말의 기술을 설명하며, 이들에게 사로잡히지 않기 위한 ‘진실의 힘’을 끝없이 강조한다. 결국 대중은 한때 그들을 사로잡았던 거짓말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니 우리는 재빨리 진실의 힘을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부단히 외치고 경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을, 즉 ‘거짓말의 기술’을 먼저 알아야만 한다. 오늘도 스마트폰 속에서, 온갖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나를 유혹하는 거짓에게 현혹되지 않기 위해 마셀 다네시의 《거짓말의 기술》을 일독하기를 권하는 바이다.

서평이어서

★★★★★ 마셀 다네시의 《거짓말의 기술》은 당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영영 바꿔버리는 놀라운 책이다. 저자의 날카로운 식견은 정치적 현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바꿔버린다. 나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판도를 바꾸는 책이다.
_아마존 독자 서평 중

작가정보

(Marcel Danesi)
토론토대학교 언어인류학 및 기호학 교수이자 의사소통이론 프로그램 과정의 총책임자이며, 국제적으로 저명한 기호학자이다. 국제기호학 연구학회지 세미오티카의 편집장이자 미국 기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NPR, CBC 등 주요 미디어에 출연하여 정치인의 전략적 언어 사용을 분석하였으며 뉴욕타임스와 허핑턴포스트 및 기타 언론 매체에 글을 싣고 전문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저서로 《미디어 기호학의 이해Understanding Media Semiotics》, 《대중문화Popular Culture》, 《언어, 사회, 뉴미디어Language, Society, and New Media》, 《이모티콘의 기호학: 인터넷 시대의 시각적 언어의 부상 The Semiotics of Emoji: The Rise of Visual Language in the Age of the Internet》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 텍스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 《포스트 트루스》, 《2050 거주불능 지구》, 《하드코어 히스토리》, 《왜 살아야 하는가》, 《슬픔 이후의 슬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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