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와 평신도 운동

그레이스 변 지음

나무와열매 2023년 07월 3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본서는 청교도 내에서 일어난 평신도 운동 연구를 통해 평신도 운동의 출발과 과정과 그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그 열매가 무엇인지도 엿본다. 나아가 평신도 운동의 절대적 기본이 되는 전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현대교회에서 평신도 운동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그 대안을 제시한다.

목차

목 차
들어가는 글
I. 서론 7
II. 만인제사장론에서 대중주권론으로 17
1.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64 - 1532) 17
2. 존 칼빈(John Calvin, 1502 - 1564) 22
3. 토마스 카트라이트 (Thomas Cartwright, 1535 - 1603) 25
Ⅲ. 평신도 회중주의의 태동과 성장 30
1. 태동기 32
1) 로버트 브라운(Robert Browne, 1550-1633) 32
2) 헨리 베로우(Henry Barrowe, 1550-1593) 37
3) 프랜시스 존슨(France Johnson, 1562-1618) 44
2. 성장기 55
1) 영국 내의 독립파 청교도들 56
2) 뉴잉글랜드의 회중교회주의자들 76
Ⅳ. 평신도 회중주의의 특징들 94
1. 기준으로서의 성경 95
2. 권위와 능력의 수여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 104
3. 주체로서의 평신도 109
Ⅴ. 회중교회주의의 교회정치에서 평신도의 지위와 역할 114
1. 교회 116
1) 교회의 본질 116
2) 가시적 교회와 교회 언약의 형태 120
3) 교회 권력의 제일 주체 122
2. 교회 지도자들 127
1) 교회 지도자들과 교회와의 관계 128
2) 교회 지도자의 선출 134
3) 사역의 위임에 있어서 성직 수임과 안수의 위치 137
4) 교회 지도자의 인정과 권징 141
3. 타 교회와의 관계 147
1) 교회들의 동등성 148
2) 교회들간의 교제 149
4. 의회(Synod)의 기능과 그 한계점들 155
Ⅵ. 평신도 중심 교회 정치의 영적 역동성 164
1. 교회 언약: 평신도들의 자발성과 책임성 165
2. 멤버십: 교회 정치의 실제적 결정권을 가진 평신도들의 조건 170
Ⅶ. 평 가 및 결 론 178
부록 180
참고문헌 186

책 속으로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교회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
다. 그리고 그것은 영적인 역동성을 잃어버린 채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세계 교회 안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바로 평신도 사역의 회복이다.
하지만 교회 역사를 보면 이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
것은 신약 시대의 초대교회부터 이미 존재했었다. 하지만 고대
에서 중세로 오면서 교황주의로 변질되어 계층화된 사제 중심
적 교회구조로 바뀐 후, 종교개혁 이전까지 거의 사라졌다. 그
러다가 마틴 루터의 만인제사장론에 의해 다시 재발견된 후, 개
신교 전통 내에서 희미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 10쪽 중에서 -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주권을 교회 지도자들에게 주신 것
이 아니고 교회에게 직접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 지도
자들도 교회 일원으로서 하나님의 법 아래 있어야 하며 교회 회
원들에 의해 선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결국
그 권위와 주권은 회원들 즉 평신도들의 허락에 의해 아래로부
터 지도자들에게 부여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것은 “대중주
권”(the Popular Sovereignty) 개념으로 자리잡았으며...
- 31쪽 중에서 -


결국 회중교회주의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의 본질적 요소
가 아니다. 더 나아가 교회 지도자들은 회중들보다 중요하지는
않으며, 그 권위가 근본적으로는 회중들 위에 있지 않다는 입장
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사상은 분명히 토마스 카트라
이트의 대중주권론의 적용이라고 볼 수 있으며, 회중교회주의
청교도들이 주장하는 신권으로서 하나님으로부터 교회회중들
에게 주어진 절대적 권리는 교회 지도자나 주교, 더 나아가 왕
조차도 침범할 수 없다는 입장에 서 있는 것이다. - 133쪽 중에서 -


즉 교회의 멤버가 되기 위해, 즉 멤버십을 가지기 위해서는 반
드시 믿음의 신실함을 가진 거룩한 삶의 모습을 지닌 사람이어
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소위 회중교회주의에서 회중, 즉 평신도
들의 부류는 바로 이 멤버십을 가진 사람들만이 인정되었던 것
이다. - 174쪽 중에서 -

출판사 서평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개신교 내에서 “평신도”라는 단어보다
핫한 것도 없는 것 같다. 그 이유는 교회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데 평신도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교회의 역동성은 사
도행전에 기록된 초대교회 모습이 한 예다. 특히, 사도행전 2장
후반부에 기록된 예루살렘교회의 영광된 모습은 모든 교회가
목표로 삼는 방향이다. ...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해야 할 것이 있다. 평신도라는 단어가 핫한 시기가 현시대가 처음인가? 물론 그 답은 “아니다”이다. ... 현재 일어나고 있는 평신도 운동은 약간의 차
이는 있을지라도 과거에 이미 일어났던 운동이 반복된 것에 불
과하다. 마치 어떤 새로운 종교적 혁명이 일어난 것처럼 평신
도 운동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사도행
전 2장에 기록된 것처럼, 교회의 역동성은 평신도들의 자발성
이 그 핵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 시대의 평신도 운동을 과
거 역사 속에서 일어난 운동과 비교하며 평가한다면 평신도 운
동을 더 균형 있고 바람직한 성경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
으리라고 본다.

작가정보

저자(글) 그레이스 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B.Th.)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졸업
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신학 전공으로 신학석사(Th.M.)와 철학박사(Ph.D.) 학위를 취득했다. 부산성덕교회 위임목사, 기독교문서선교회(CLC)에서 편집국장으로 섬겼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와 부산장신대학교 외래교수로 학부와 국내외 대학원생을 가르쳤다. 현재는 기독교 고전 연구가이자 ebook 도서출판 나무와열매를 운영 중이다.

저서로 『마틴 루터와 복음적인 중세영성』, 『개신교 거인들』, 『마틴 루터의 갈라디아서 강의와 복음』, 『기독교 복음주의 영성』,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 해설』, 『마틴 루터의 로마서 강의와 복음』(근간), 『복음으로 본 고대교회사』(근간), 『복음으로 본 중세교회사』(근간), 『복음으로 본 종교개혁사』(근간)가 있으며, 역서로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