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탐정, 갤러거

리처드 하딩 데이비스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3년 07월 1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미국 필라델피아의 중심가에 위치한 신문사에는 아르바이트 소년들이 여러 명 일한다. 그 중 가장 영리하고 민첩한 갤러거는, 거친 거리의 소년답게 범죄자들의 소문에 대해서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 자신이 범죄자 추적에 광적일 정도로 집착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철도 회사의 중역이자 변호사가 살해당하고, 그의 엄청난 재산이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중요한 용의자로, 그 변호사의 비서가 지목되지만, 그는 이미 유럽으로 도주했다고 생각되고 있다. 그러던 중 갤러거가 그 용의자처럼 보이는 남자와 마주친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61 (추정치)
4
<추천평>
"나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이 책의 초판 하드커버를 선물 받았다. 125년이 된 책이지만, 엄청난 골동품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안에 든 내용들이 실제 보물이다. 이 단편 소설 자체가 환상적이었고, 훌륭한 주인공을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 Nichola, Goodreads 독자

책 속으로

갤러거가 아는 모든 것은 길거리에서 배운 것이었고, 그 길거리라는 것이 그 자체로 좋은 학교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학식이 뛰어난 학자들이 모인 곳이기는 했다. 그리고 갤러거는 아침과 저녁 아르바이트 시간에 모두 출근했다. 물론 그는 청교도들의 장로들이 누구인지, 13개의 미국 원주민의 부족 이름을 말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 도시의 22개 경찰서의 모든 경찰관들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 그리고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울리는 순찰차나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를 구별할 수 있었다. 울위치 제분소에 불이 났을 때 순찰 중이던 경찰이 잠든 사이, 화재 사고를 사람들에게 알린 것도 갤러거였다. 그리고 리치몬드의 석탄 부두에서 서로 마음껏 돌을 던지던 '부두 쥐새끼들' 패거리를 진압하기 위해서 '블랙 다이아몬드' 패거리를 인도한 것도 갤러거였다.
이 사실을 적고 보니 갤러거는 평판이 좋은 인물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나이에 비해 너무 젊고 한편으로는 너무 늙었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그를 매우 좋아했다. 그는 면직물 공장과 모직물 공장 지대가 강변으로 이어지는 필라델피아의 북부에 살았는데, 그가 새벽 2시에 신문사 건물을 떠난 후, 어떻게 집에 돌아갈 수 있었는지는 사무실의 미스터리 중 하나였다. 그는, 때로는 야간 열차를 타고, 때로는 끝까지 걸어서 새벽 4시에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작은 집에 도착하기도 했다. 때때로 그는 이른 아침 우유 수레를 타거나 신문 배달 수레를 타기도 했는데, 그 수레에는 아직 신문이 축축하게 젖어 끈적끈적한 신문 더미가 쌓여 있었다. 그는 밤에 거리를 배회하며 뒤늦게 도착한 승객을 찾는 '나이트 호크' 택시 마차 운전사 몇 명을 알고 있었는데, 매우 추운 아침이면 집에 가지 않고 이 주차된 택시 마차 중 한 대에 기어 들어가 방석에 몸을 웅크리고 날이 밝을 때까지 잠을 자곤 했다.
갤러거는 빠르고 쾌활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에 더해서 평범한 인간은 거의 도달할 수 없는 정도로 신문사의 젊은 기자들을 즐겁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편집장이 건물 위층에서 두 칸의 공간을 더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을 때, 갤러거는 편집장의 책상 위에 올라가 나막신 춤을 추었고, 그런 모습은 항상 우리에게 순수한 기쁨의 원천이었다. 그리고 버라이어티 홀의 코미디언 흉내를 내는 그의 모습은 코미디언들조차 웃게 만들지 못하는 코미디 평론 기자들조차 즐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갤러거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으로 '범죄' 로 분류되는 뉴스 요소에 대한 애정이었다. 그가 직접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범죄 전문가였으며, 모든 괴상한 인물들의 행위에 대한 병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각 범죄자들의 범죄 방식과 현재 행방, 과거의 범죄 행위에 대한 갤러거의 지식으로 인해서, 종종 경찰 출입 기자들에게 갤러거는 귀중한 조언자가 되기도 했다. 물론 경찰 출입 기자들이 쓰는 기사들이야말로 우리 신문의 내용 중 갤러거가 항상 읽는 유일한 섹션이기는 했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나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이 책의 초판 하드커버를 선물 받았다. 125년이 된 책이지만, 엄청난 골동품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안에 든 내용들이 실제 보물이다. 이 단편 소설 자체가 환상적이었고, 훌륭한 주인공을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 Nichola,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리처드 하딩 데이비스

리처드 하딩 데이비스 (Richard Harding Davis, 1864 - 1916)은 미국의 신문기자이자 소설과 희곡 작가이다. 스페인-미국 전쟁, 2차 보어 전쟁, 1차 세계대전의 종군기자로 이름을 날렸다. 미국 대통령 테오도르 루즈벨트의 정치적 글쓰기의 보조 역할을 했다. 그리고 미국 대중 잡지라는 쟝르의 성립에 큰 기여를 했다. 흥미롭게도, 데이비스는 수염을 말끔하게 깎은 스타일을 선호했는데, 수염을 기르는 것이 유행이던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