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엮개 작품집

김금자 지음

은누리 2023년 07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천년의 숨결을 깨우다
노엮개 작품집
지승공예작가 천혜당 김금자


40여년간 한지공예를 다뤄온 김금자(의정-73)작가가 우리 조상들의 전통지승공예품을 재현하여 만든 작품 1백여점을 소개한다.
누군가가 지승공예작품 만들기에 천착하지 않는다면 현재 지승공예 기법은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는 일렴으로 만든 작품이다.
김 작가는 고도사에서 펴낸 도록의 유물 대부분을 그대로 재현해 냄으로써 지승공예의 전통을 이어가는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더욱 다지고 있다.
지승공예를 이어갈 후진들에게 이 박물관이 이 작품들이 활용되어 지승공예의 대가 끊어지지 않고 면면이 이여져 갔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지고 있다.

목차

목차
1. 지승 갑옷 15
2. 우주 16
3. 옻칠 화살통 17
4. 옻칠쌍학 금문양 예단함(대) 18
5. 옻칠 노루사슴 금문양 예단함(중) 19
6. 옻칠 원앙 금문양 예단함(소) 20
7. 예단함 셋트 21
8. 멋쟁이 꽃모자 22
9. 긴목 지승 날개 매듭 화병 23
10. 지승 옻칠 날개매듭 조명항아리(대) 24
11. 지승 옻칠 날개매듭 조명항아리(중) 25
12. 지승 날개매듭 조명항아리(소) 26
13. 긴목 지승 날개매듭 화병 27
14. 지승 날개매듭 꽃병 28
15. 아자문 특대항아리 29
16. 바둑문 큰도가지 30
17. 난초금문 옷칠항아리 31
18. 연화금문 옻칠항아리 32
19. 수복금문 옻칠항아리 33
20. 금죽문 옻칠항아리 34
21. 지승 날개매듭 옻칠항아리 35
22. 옻칠 꽃바구니 36
23. 옻칠 지승날개매듭 반짇고리(대) 37
24. 옻칠 지승날개매듭 반짇고리(소) 38
25. 옻칠 원형바구니 39
26. 포도금문 옻칠소반 40
27. 포도금문 옻칠둥근합소반 41
28. 포도금문 옻칠날개매듭 합소반 42
29. 팔각옻칠문 차반 43
30. 팔각수복금문 쌍희자소반 44
31. 갈색옻칠 해바라기문양 접시(대) 45
32. 갈색옻칠 해바라기문양 접시(소) 46
33. 손잡이 화병 47
34. 흙갈색 옻칠 씨앗문 합항아리 48
35. 흑백 바둑문 꽃병 49
36. 흑백 아자문 작은단지 50
37. 옻칠 꽃뚜껑 씨앗문 항아리 51
38. 흑백 바둑문 매병 52
39. 흑백 촛대 53
40. 촛대 한쌍 54
41. 하얀목줄 화병 55
42. 흑백 바둑문 주병 56
43. 갈색 바둑문 주병 57
44. 황갈색 바둑문 주병 58
45. 흑백 바둑문 주병 59
46. 바둑문 갈색 주병 60
47. 긴목 화병 61
48. 흑백긴줄 2단매병 62
49. 옻칠 막사발 63
50. 옻칠 막사발2 64
51. 옻칠 씨앗문 막사발3 65
52. 옻칠둥근 씨앗무늬 막사발3 66
53. 옻칠 씨앗무늬 막사발4 67
54. 옻칠싸리문 타원형바구니 68
55. 옻칠 다관1 69
56. 옻칠 다관2- 70
57. 옻칠 둥근 찻잔과 받침 1 71
58. 옻칠 둥근 찻잔과 받침 2 72
59. 옻칠 둥근 찻잔과 받침 3 73
60. 오뚝한 옻칠 찻잔 1 74
61. 오뚝한 옻칠 찻잔 2 75
62. 옻칠 낮은 찻잔 76
63. 황다관 77
64. 황색옻칠 작은 요강 78
65. 황색옻칠 차함 79
66. 황색옻칠 차함 80
67. 목줄띠 차함 81
68. 황색옻칠 꽃병 82
69. 황색 옻칠 찻잔 83
70. 황녹색 무늬 다과함 84
71. 갈색 옻칠 찻잔 85
72. 갈색 옻칠 찻잔 86
73. 표주박과 찻잔 87
74. 옻칠 다관과 찻잔 1 88
75. 옻칠 다관과 찻잔 2 89
76. 옻칠 다관과 찻잔3 90
77. 옻칠 다관과 막사발 4 91
78. 찻잔 셋트 92
79. 항아리 조합1 93
80. 매병 조합 2 94
81. 촛대와 호리병 3 95
82. 다관과 차함 4 96
83. 주병 조합 5 97
84. 화병 6 98
85. 화병7 99
86. 옻칠 다관과 찻잔 조합 1 100
87. 옻칠 다관과 찻잔 조합 2 101
88. 다관 받침1 102
89. 다관 받침2 103
90. 다관 받침3 104
91. 다관과 차함 105

책 속으로

부산 해운대 달맞이 언덕 기슭에 아담한 지승공예 박물관이 만들어져 6월5일 개관식을 가지고 문을 열었다.
40여년간 한지공예를 다뤄온 김금자(의정-73)작가가 우리 조상들의 전통지승공예품을 재현하여 만든 작품 1백여점과 그동안 소장해 두었던 닥종이 인형을 비롯한 한지공예품과 다기(茶器), 전각(篆刻), 서예작품등 150여점을 전시해 놓았다.

김 작가는 지난 2월 20일~26일까지 1주일 동안 부산시청 제2전시실에서 부산최초로 지승공예 개인작품전을 열어 한지공예계 인사는 물론 일반 관람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아낌없는 찬탄을 받은바 있다.(국제신문,부산일보, 인터넷 신문, MBC, KBS, KNN, RL 기독교 방송, 국악방송등 참조)

김 작가는 그처럼 뜨거운 호응과 찬탄을 받았던 전시작품을 창고에 쌓아두는 것은 전통공예 작가로서의 소임을 져버리는 것이라고 여겨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지승의 소중함과 그 멋스러움을 보여 주기로 결심하고 60여평의 자신의 빌라를 리모델링하여 박물관을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한지공예를 하는 현존 작가나 배움도상에 있는 예비작가는 아주 많다. 그러나 지승공예는 그 작업과정이 너무도 힘들뿐만 아니라 큰 작품하나를 만들려면 적어도 6개월에서 길게는 2년여씩이나 걸리기 때문에 쉽게 포기해 버리고 만다. 따라서 전통지승공예 작가라고 부를만한 사람은 전국을 통털어서도 1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

지승공예란 한지를 가늘고 길게 자른뒤 손으로 꼬아 끈을 만들고 그 끈을 다시 겹줄로 꼬아 갖가지 기법으로 엮어 반짇고리, 붓통, 둥구리, 주루막(망태) 항아리. 씨앗바구니등의 생활용구를 만드는 작업이다. 많은 작품을 하려면 한지를 꼬아야 하는데 그만큼 많은 가닥을 만들다 보면 지문이 달아 없어질뿐 아니라 여러 가지 엮음새의 기법으로 작업을 계속하다 보면 손가락 마디와 손목 ,어깨등 관절에 무리가 되어 견디기 힘들정도의 통증이 수반됨으로 대부분의 작가들이 중도에 작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된다.

지승공예를 지속할수 없게 만드는 또하나의 큰 이유는 작품을 만들어도 시장성이 거의 없어 생계수단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한지가 귀했을뿐만 아니라 서책도 선비들의 전유물처럼 되어있어서 일반서민들은 한지로 만드는 지승공예품을 가지기가 어려웠고 대중화나 생계 수단으로는 더더욱 불가능 했음으로 체계적인 전승이 되지 못하였다.

따라서 지승공예 기능 전승자가 없을뿐더러 유물마져도 찾기가 극히 드문 형편이다.

우리 조상들은 오래된 책을 버리지 않고 가늘고 길게 잘라서 지승기법으로 꼬아 어려가지 생활도구를 만들어 방수가 되도록 옻칠이나. 들기름, 콩기름, 동백기름 따위를 먹여 튼튼하고 질기게 하여 사용하였다

이러한 용기들은 아주 가볍고 잘 깨지지 않아 매우 선호 하였지만 한지가 워낙 귀한 시절이라 일반에 널리 보급되지는 못했다. 특히 양반집에서는 요강과 대야, 미투리, 모시적삼 속에 입는 그물옷을 만들어 입어 일반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더구나 선비들은 전통(화살통)을 만들어 멋을 부렷고 군졸들은 한지로 갑옷까지 만들어 입엇다는 기록이 잇다.

한때는 지승 미투리가 선비들 사이에서 유행하여 오래된 족보나 서책등을 사용하였으며 심지어는 관아의 보관문서까지도 도둑맞는 일이 빈번하여 나라에서 지승공예품을 금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지승공예 유물들이 현재는 거의 소실되어버려 현물로 남아 있는 것은 극히 드물다. 김 작가는 서울과 경기도 전라도, 강원, 경상남북도 등 전국의 골동품상을 누비면서도 겨우 몇점의 유물을 찾아 냈을 뿐이다.

김 작가는 지승공예야 말로 전통한지공예의 진수라고 힘주어 말한다. 자칫하면 이렇게 가치있고 품위있는 지승공예가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김작가는 지승공예의 맥을 잇기 위해 이 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아온 것이라고 말한다.

서울 인사동의 골동품상인 고도사(古都舍)에서 지난 2005년 펴낸 <옛 빔지-(지승)-지공예> 도록을 보면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지승공예품 30여종 50여점을에. 이르는데 이로 미루어 보면 전반적인 생활용품으로 지승공예가 널리 쓰였다고 볼수 있다.

누군가가 지승공예작품 만들기에 천착하지 않는다면 현재 지승공예 기법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김 작가는 고도사에서 펴낸 도록의 유물 대부분을 그대로 재현해 냄으로써 지승공예의 전통을 이어가는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더욱 다지고 있다.

이번에 자택을 개조하여 박물관을 만든 근본 취지도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새계 어느나라도 종이를 꼬아 생활용품이나 그밖의 기물을 만들어 쓰지 않았다.

중국과 일본이 한지를 만들지만 지승기법의 공예품은 없다. 따라서 이번 해운대에 개관된 지승박물관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자랑거리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김작가는 이 박물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조상들의 생활지혜와 혼을 깊이 이해하고 지승공예가 얼마나 소중한 우리문화유산인가를 새겼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한다. 또 지승공예를 이어갈 후진들에게 이 전자책이 교육 자료로 활용되어 지승공예의 대가 끊어지지 않고 면면이 이여져 갔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지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금자

김금자 작가 약력

성 명 김금자 (金金子)
현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117번 다길 지승공예박물관
Email wonmirr@hanmailnet

학 력
1959 .2. 서울창덕여자 중·고등학교졸업
1961. 2. 세종대학교(구 수도여자사범대학)졸업
1998. 2 부산여자대학 다문화대학원졸업
1998. 2 동서대학 평생교육 한지공예과 졸업

자격증 및 인증서
1961. 2 대한민국 초·중·고등 교원자격증취득-대한민국
1998. 2 다도, 예절전문지도사범증 취득-한국다도협회
1999. 9 부산미술협회 서예초대작가인증서 취득 -부산미협
2001. 11 전통한지공예지도사범증취득 -전통한지공예협회
2006. 6 전통한지공예인증서취득 - 한국공예문화진홍원
2006. 4 전국시조경창대회 명인부장원
2007. 5 전국시조경창대회 국창부 장원
2010. 1 대한민국 한지대전 초대작가 인증서 취득
2010. 2 전국 한지문화대전 초대작가 인증서 취득
 
교사경력
1961. 3 ~ 1977. 2 경북 영주 남부초등학교 교사
1998. 3 ~ 2003. 3 부산여자대학 외래교수
2001. 3 ~ 2008. 12 경성대학교 사회교육원주임교수
2003. 3 ~ 2009. 12 부산예술대학 사회교육원주임교수

사회봉사
1995. 3 ~ 2002. 7 한국순교복자수녀원 가톨릭문화연구소 강사
2000.9 ~ 2003. 12 부산 해운대여성인권센터 강사
2006.2 ~ 2010.12 부산시립 노인종합복지관 강사
2009. 3 ~ 2011.12 부산 동백초등학교 강사
2009.12 ~ 기장문화예절학교 강사

공모전 심사
2001. 11 제1~2회 전통한지공예사시험 감독 및 심사
2002. 6 제28회 부산미술대전 심사
2003. 5 전북 정읍미술대전심사
2004. 10 대한민국 문화관광상품대전 운영위원
2005.10 대한민국 한지공예산업디자인대전 심사
2005.10 대한민국 한지공예학생대전 심사
2010. 8 제7회 한국종이공예공모대전 심사
2010. 9 제3회 수원, 화성 종이공예공모전 심사
2011. 9 제11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심사위원장
2013. 8 제13회 전국한지공예대전운영위원
 
공모전 수상경력
1979 ~ 1998 부산미술대전 입 ·특선 10회
1999 ~ 2002 신미술대전입·특선 4회
2001 ~ 2009 전국한지공예대전 입 ·특선 8회
2001 ~ 2009 부산시 및 전국공예품경진대회 입·특·장려 5회
2001 ~ 2009 부산시 관광기넘품대전 입 ·특선5 회
2002 ~ 2008 대한민국 한지대전 입 ·특·특별상 6회
2003. 5 제18회 대한민국종합미술대전 최우수상
2004 ~ 2007 온고을전통공예대전 입 ·특· 장려 3회
2005. 6 제3회 한국공예문화대전 특선
2005 ~ 2011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입선4

개인전
1997 한지공예개인전 50여 회
2012. 2 김금자 지승공예전(천년의 숨결) 7회

해외전
2002 ~ 2014 프랑스2회, 영국1회, 일본4회, 중국3회, 대만2회, 미국2회, 캐나다1회

개인박물관
2012.6.5 ~ 김금자 작가의 지승공예작품만으로 세계 유일의 개인박물관개설

공방 : 천혜당 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