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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오카다 다카시 지음 | 김해용 옮김
동양북스

2023년 05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5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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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14MB)
ISBN 9791157689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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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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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는 너무 멀쩡하고 사회생활도 무난하게 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 그런데 병원에 가면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주변 사람들과 스몰토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 어려워하는 사람, 언어적ㆍ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취약해서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소외감과 불안감 같은 불안장애를 느끼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회피형 인간’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일본의 정신과 의사, 오카다 다카시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그레이존’ 인간 유형이라고 설명한다. ‘그레이존(gray zone)’은 말 그대로 경계 영역에 해당된다는 뜻으로 자폐증이나 ADHD, 아스퍼거, HSP 등 발달장애와 비슷한 증세가 있지만 장애라고 진단 내리기는 힘든 사람들을 말한다.
그레이존의 유형은 매우 폭넓다. 성인 ADHD 증세를 겪거나, 항상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성공했으면서도 마음이 뻥 뚫린 것처럼 공허함이 강하거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단 한 명도 없거나, 조그마한 소리에도 움찔움찔 놀라거나, 운동신경이 너무 둔해서 사선으로 걷는다거나 하는 등등 다양한 증세가 있다. 이 책 『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는 바로 이런 사람들, 딱히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너무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 나이가 들수록 적응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사람들의 속마음과 인간관계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코로나19로 사회성과 관계력이 퇴화하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출간 이후 단기간 내에 1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들어가는 말 나이가 들수록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까? 010

1장. 겉은 멀쩡한데 속은 너무 힘든 사람 017
장애만 아니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걸까?

2장. 같은 행동을 고집하는 사람 039
외톨이가 될 걸 알면서도 왜 고집을 버리지 못할까?

3장.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람 073
외국어를 쓰는 것도 아닌데 왜 못 알아먹을까?

4장. 상상력이 없는 사람 099
IQ보다 더 중요한 지각 추론 능력

5장.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117
옳고 그름을 중시하는 S타입의 뇌 구조

6장. 남들보다 몇 배 더 예민한 사람 139
왜 마음이 아프면 몸까지 아픈 걸까?

7장. 주위가 산만하고 정리를 못하는 사람 157
왜 그 사람은 항상 정신이 없을까?

8장. 몸의 움직임이 어색한 사람 183
운동신경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밀접한 이유

9장. 공부를 힘들어하는 사람 197
작업 기억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나가는 말 고통을 삶의 에너지로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 225

어린 시절을 무난하게 넘기고 30대, 40대가 된 이후부터 서서히 사는 게 버거워져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회에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고 사는 게 버겁다는 느낌이 들자 도대체 왜 이러는지 그 답을 발달장애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27쪽

어린 시절 학대를 받으면서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된 이후부터 ADHD 같은 증상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점점 강해지는 경우도 있다.
30쪽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욕구불만을 다스리는 능력이나 EQ(감성지수)보다 사회 적응능력 혹은 행복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내하며 자신을 컨트롤하는 능력보다 다른 사람의 표정을 파악하고 자신의 감정과 의도를 말뿐 아니라 표정, 행동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훨씬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79쪽

또 한 가지 회피형 애착 스타일을 해석하는 관점이 있는데 그것은 점점 더 냉정하게 변해가는 자본주의 세계에
순응하기 위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97쪽
실제 몸이 아파서 느끼는 통증도 심리적 요인에서 비롯되는 통증도 그것을 느끼는 뇌의 부위는 동일하다. 그러므로 감각 과민이 완화되면 몸의 통증까지 완화되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154쪽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사람은 작업 기억 용량이 크고 좋은 관점으로 바꿔서 생각하는 능력, 변화를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217쪽

대인관계가 힘들어서 심리치료실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면 다른 능력에 비해 지각 추론 능력이 낮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 (중략) 지각 추론이 약한 사람은 자신의 불만과 한탄만 늘어놓을 뿐 그 배경에 들어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한다.
104~105쪽

최근 의학계에서는 발달장애를 장애가 아니라 뉴로다이버시티(neurodiversity, 신경다양성)로 이해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쉽게 말하면 사람에 따라 각각 뇌의 특성이 매우 다양하다는 뜻이다.
227쪽

겉은 멀쩡해 보이는데 속은 너무 힘든 사람
도대체 왜 이렇게 살기 힘들다는 느낌이 드는 걸까?
학교에서 특별 지원 교육 업무를 맡고 있는 교사 U 씨.
워커홀릭인 그녀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데 40대에 들어선 이후 건망증이
너무 심해져서 하지 않던 실수가 점점 늘어났다.
그녀는 우산이나 안경, 지갑 같은 걸 어디 두었는지 자주 잊어버렸고, 가끔은 겨드랑에 물건을 낀 채로 어디 있는지를 찾는 경우도 많았다. 또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가 회의 시간이나 학생 면담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일까지 생겼다. 지금까지 일 하나는 똑 부러지게 잘하는 사람으로 살아왔는데 이런 일들이 빈번해지자 그녀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고, 스스로 발달장애가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서 인정받는 교사가 됐는데도, U 씨는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까?
***

최근 U 씨처럼 ‘혹시 나도 뭔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병원이나 심리 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들의 특징은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 멀쩡하고 사회생활도 무난하게 잘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 중에는 마흔이 넘어서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걸 알게 되거나 혹은 환갑이 넘어서 자신이 성인 ADHD라는 걸 알게 되는 케이스도 많다. 그런데 분명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괴로워서 병원을 찾았지만 장애가 아니라는 답변을 듣는다면 어떨까?
‘회피형 인간’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일본의 정신과 의사, 오카다 다카시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그레이존’ 인간 유형이라고 설명한다. ‘그레이존(gray zone)’은 말 그대로 경계 영역에 해당된다는 뜻으로 자폐증이나 ADHD, 아스퍼거, HSP 등 발달장애와 비슷한 증세가 있지만 장애라고 진단 내리기는 힘든 사람들을 말한다. 위에 예로 든 U 씨의 경우도 그레이존에 해당한다. 그녀는 성인 ADHD 증세로 실수를 남발하긴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성실하게 공부에 임했고 교사가 된 이후에도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발달장애가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녀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한 결핍감을 일로 채우기 위해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될 정도로 과로했고, 그 여파로 잔실수가 늘어났다고 봐야 한다. 그레이존의 유형은 매우 폭넓다. U 씨처럼 성인 ADHD 증세를 겪기도 하지만, 항상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성공했으면서도 마음이 뻥 뚫린 것처럼 공허함이 강하거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단 한 명도 없거나, 조그마한 소리에도 움찔움찔 놀라거나, 운동신경이 너무 둔해서 사선으로 걷는다거나 하는 등등 다양한 증세가 있다.
이 책 『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는 바로 이런 사람들, 딱히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너무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 나이가 들수록 적응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사람들의 속마음과 인간관계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코로나19로 사회성과 관계력이 퇴화하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출간 이후 단기간 내에 1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프란츠 카프카,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고통을 삶의 에너지로 바꾼 ‘그레이존’ 인간 유형들의 이야기
이 책의 강점은 이론이 탄탄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빨리 읽힌다는 것이다. 자폐증에 대한 새로운 학계의 정보, 워킹 메모리의 기능,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사회생활의 상관관계, 협조운동 장애가 운동신경과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 흥미로운 이론도 큰 지적 재미를 선사하지만,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오카다 다카시는 임상 경험에서 축적한 에피소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인들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무라카리 하루키, 나쓰메 소세키, 카프카 같은 소설가들뿐 아니라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톰 크루즈 등 현재 살아 있는 셀럽들의 에피소드가 대거 등장하는 점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저자는 장애도 아닌데 심리적으로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경우 애착 장애를 품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지적하면서 지금 이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가인 제프 베이조스나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서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까지 모두가 공통적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마음의 그늘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멀쩡하게 사회생활하면서 잘 살아왔지만 그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고 마음이 힘들다면 오카다 다카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왜 내가 힘들 수밖에 없는지 납득할 만한 이유를 찾게 된다면 해결책도 스스로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레이존 인간 유형 #1 빌 게이츠
빌 게이츠는 어린 시절 사회성 발달이 늦어 부모의 걱정을 샀다. 그는 성공한 이후에도 어린 시절의 습관을 버리지 못했는데 그것은 바로 의자를 격렬하게 흔드는 버릇이었다.

그레이존 인간 유형 #2 일론 머스크
부모의 이혼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최근 스스로 아스퍼거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뭔가에 집중하는 능력은 탁월했지만, 사회성과 운동능력은 떨어져 친동생조차 그와 놀아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레이존 인간 유형 #3 제프 베이조스
직원들의 증언에 의하면 베이조스는 천재임에는 틀림없지만, 공감 능력은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거나 상대방의 인격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

그레이존 인간 유형 #4 톰 크루즈
톰 크루즈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읽기와 쓰기를 너무 못해서 선생님에게 자주 지적을 당했는데 검사를 받고 나서 ‘읽기 장애’라는 진단까지 받았다. 그는 잘 읽지 못해서 왕따를 당하거나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된 적도 많았다. 연극을 하면서부터 서서히 재능을 발견하면서 그의 읽기 능력은 점점 좋아졌다.

아마존 재팬 독자 서평

★★★★★점점 삶이 힘들어진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대해 알기 위해서 읽었다. 지금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지식이라고 생각한다.

★★★★★뇌파 검사를 통해 그레이존이라는 진단을 받은 나에게는 충격적인 책이었다. 병원에 다니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유익한 정보가 들어 있다.

★★★★★발달장애에 대한 책을 6권 읽었는데 이 책이 정말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쉽고 재미있게 빨리 읽을 수 있다.

★★★★★ ‘워킹 메모리’를 단련하면 사회성을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이해했다. 새로운 지식 덕분에 두터운 식견이 생기는 느낌을 받았던 질 높은 책이었다.

★★★★★제 동생은 아스퍼거 진단을 받고 힘들게 살았는데, 만약 어렸을 때 이 책에 나오는 내용대로 진단받고 도움을 받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 힘겨운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계속 다음 이야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 단숨에 읽게 되는 책이다.

www.amazon.co.jp

작가정보

岡田 尊司
도쿄대에서 철학을 공부했지만 중퇴하고 교토대 의과대학에 다시 들어가 정신과 의사가 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오랫동안 교토의료소년원에서 근무한 후, 오카다 클리닉을 개업했다.
정신의학과 뇌 과학 분야 전문가로 주목받는 그가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애착 이론’은 청소년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 때문에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가 대표작이며 『나만 바라봐』, 『예민함 내려놓기』, 『심리 조작의 비밀』, 『애착 수업』, 『나는 네가 듣고 싶은 말을 하기로 했다』 등 수많은 책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원제: 발달장애의 그레이존?達障害「グレ?ゾ?ン」)는 딱히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사회생활이 너무 힘든 사람들, 나이가 들수록 적응이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사람들의 속마음과 인간관계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코로나19로 사회성과 관계력이 퇴화하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으며 출간 이후 단기간 내에 1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다수의 일본 작품을 번역하고 편집했다. 오쿠다 히데오의 『버라이어티』, 『나오미와 가나코』, 이사카 고타로의 『악스』, 모리미 도미히코의 『야행』, 츠지무라 미즈키의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 등의 소설과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성만이 무기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나는 왜 사는 게 힘들까?』,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신공룡 도감; 만약에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등 여러 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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