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자유의 한 가운데에서 - short Fantasy series 3 -

전혜경 지음

썬북 2023년 06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들어가면서 -

이 책을 여는 순간, 당신은 그 곳의 한 복판에 선다.
그러나 바라지 마라.
한 호흡의 순간, 당신은 이미 그 곳에서 떠나버릴 것이다.
하지만 아쉬워하기는 이르다.
당신은 사색의 창문을 닫지 못할 것이기에

자 한 한 호흡 들여 마셨는가?
이젠 당신 스스로 갇혔던 생각의 감옥을 부술 때라네.

짙은 어둠속에서 한 줄기 빛을 비출 터이니 숨죽이고 따라 오게나
오오! 잊을 뻔 했군!
오직 준비된 자만이 따를 수 있음을,
자신을 내던진 자만이,
자신이 철저히 부셔져본 자만이,
자신이 길가에 부딪히는 하찮은 돌멩이와 다르지 않은 자만이,
나의 발자국을 찾을 수 있다네

왜냐구?
나는 이 모든 곳에 항시 있으나 다만 그 자취가 없으니 말일세."

'인간의 탈을 쓰고 인간인 척 숨 쉬지 말라
그것은 하늘이 부여한 지고 한 복 됨에 대한 죄이다.'

참된 자신을 찾는 지혜의 판타지!
지루할 틈이 없이 지나가 버리는 짧은 판타지 시리즈!
흥미와 지혜가 만난 새로운 장르 , 지혜의 문학을 만나보라!

목차

short Fantasy series, 3

1. 범죄의 도시Ⅰ

2. 범죄의 도시 Ⅱ

3. 범죄의 도시 Ⅲ

4. 범죄의 도시 Ⅳ

5. 범죄의 도시 Ⅴ

책 속으로

2. 범죄의 도시 Ⅱ

- 그녀 -

잡다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는 상점,
한 남자가 들어와 이것저것 물어본다.
그녀는 질문에 대답했다..
그녀는 집에서 기다리는 아이들을 떠올리면서 바삐 걸었다.
그렇게 일상은 반복되고 무심히 시간은 흘렀다.
주변에 사람들은 많지만 늘 혼자라 여겼다.
그러나 결코 혼자만은 아니었다.
그녀를 닮지 않은 그림자가 늘 따랐다.
틈이 보일 때 마다 그림자는 그녀를 집어 삼켰다.

- 그의 -

사무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건물들이 빼곡하다.
시끄러운 소음들은 저 아래에서 있을 뿐, 그가 머무는 공간은 높은 만큼 고요하다.
“ 오늘은 지방에 스케줄이 있습니다, 준비하겠습니다.”
비서가 창문을 향해 서있는 그에게 말했다.
지방에 도착했다.
할 일을 마치고 잠시 시간을 내 상점에 들렀다.
아내에게 줄 선물을 고르기 위해

다음 날 , 사무실 창문 밖을 내다보며 전화기를 들었다.
“ 내가 지시하는 데로 하시오, 돈은 원하는 데로 줄테니”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 새로운 놀잇감이 생겼어’
그는 그녀의 목과 머리, 팔과 다리에 실을 묶었다.
아랫도리에 힘이 모일 때 마다 실을 움직였다.
그녀는 실에 따라 움직이는 인형처럼 춤을 추었다.
깊은 어둠속에서 흘러나오는 탄성을 질렀다.
‘흥미롭군 ’

작가정보

저자(글) 전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