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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중국사 남북조

너머북스

2023년 07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3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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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66.71MB)
ISBN 978899460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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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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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마크 에드워드 루이스 교수는 크게는 북중국과 남중국의 지리를 새롭게 정의하며 유력 가문의 등장과 군사 왕조의 특징을 풀어낸다. 또한 이 시대의 내부에 밀착하여 도시, 농촌, 가족, 종교, 문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에 끼친 영향을 풍부한 서술과 간결한 정리로 그려낸다. 그래서 유럽과 미국의 괄목할 만한 새로운 중국사 연구 성과를 담고 있으면서,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하다.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는 말

1_ 북중국과 남중국의 지리
농업과 수리 | 농업과 수리 | 산지와 이민 | 주변부에 대한 글쓰기 | 화가, 은자 그리고 성소| 지역 우월의식의 탄생

2_ 유력 가문의 대두
유력 가문 사이의 지위 추구 | 한의 멸망과 삼국의 등장 | 인물평가와 관리 임용 | 청담과 은일문화 | 유력 가문의 황금기

3_ 군사 왕조
군사 왕조의 기원 | 남중국의 군사 왕조 | 북중국의 군사 왕조

4_ 도시의 변화
지방 도시와 풍속 | 도시의 풍경, 별장, 원림 | 준공공 공간으로서의 불교사원 | 도시경제

5_ 농촌의 삶
새로운 작물과 농업 기술 | 사회적 조직으로서의 가문 | 국유지 | 촌락생활에 대한 글쓰기

6_ 중국과 외부세계
중국 내의 북방 유목 민족 | 주변 정주 국가 | 교역과 불교 | 중국 내의 외국인들

7_ 친족의 재정의
묘지와 명절 | 가문에 대한 글쓰기 | 친족과 불교 | 여성의 새로운 역할

8_ 도교와 불교
교단 도교 | 교단 불교 | 도교와 불교 간의 중복과 차용 | 미개지 길들이기

9_ 글쓰기
현묘함에 대한 탐구 | 서정 시가 | 문학 이론 | 서예 | 산문 서사

나오는 말

위진남북조 주요 연표
중국의 역대 왕조
참고문헌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산길을 통하고 물길을 따르는 경로 덕분에 사람들은 황하 유역에서 양자강 유역으로 보다 수월하게 이동했다. 주요 이주 경로가 셋 있었는데 각각 양자강의 세 권역을 향했다. 황하 하류 평야 지대에서 출발하여 동남쪽으로 나아가 중국 중부 회수 유역과 황하 하류 사이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분수계(分水界)를 통과하는 경로가 가장 쉬운 경로였다. (중략) 양자강에 가까워지면서 이 경로는 시옷 자 형태로 갈라진다. 동쪽으로는 양자강 하구로 나아가 항주(杭州)로 들어가고 서쪽으로는 양자강을 따라 올라가 파양호로 들어간다. 파양호에서 감강을 따라 내려가 매령관을 넘어 북강으로 가서 지금의 광동으로 갈 수도 있었다. 이 동남쪽 이주 경로를 따라 가는 이주민들은 양자강 하류 지역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 남방의 수도 건강(建康, 옛 이름은 건업으로 오늘날 남경) 주변 이 지역에서 이주민들은 장원 노동력과 군대 병력을 제공하였다.
두 번째 이주 경로는 한의 옛 수도인 장안이나 낙양에서 시작하였다. 장안에서 시작하는 경로는 무관(武關)을 통해 진령(秦嶺) 산맥을 가로지르는데, 절벽을 따라 판자를 연결하여 만든 잔도(棧道)를 지나 해발 고도 2,000미터를 넘어야 하는 힘든 길이다. 그다음에는 한수를 따라 강이 만나는 도시인 양양으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낙양을 출발하여 복우 산맥을 가로지른 경로와 합류한다. 하나가 된 경로는 한수를 따라 남하하여 동정호 지역에 이른다. 한의 옛 수도에서 출발한 피난민들은 이 경로로 양자강 중류 지역에 모였고, 서부 군단을 위한 병력을 충원해주었다. 일부는 감강을 따라 광동까지 더 남쪽으로 이동하거나 혹은 남서쪽으로 상강을 따라 장사(長沙)로 이동했다가 오늘날 베트남 지역까지 더 내려가기도 했다.
세 번째 가장 서쪽 경로는 제일 힘든 일이었고 따라서 역사적 중요성은 미미하였다. 이 길은 장안에서 서쪽의 보계로 갔다가 다시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서남쪽으로 나아가 사천성 심장부에 있는 민강 유역에 이르렀다. 이 430여 킬로미터 여정 중 삼분의 일이 절벽 벽면에 만들어놓은 잔도였다. 당대 시인 이백의 유명한 시는 이 험난한 길을 따라가는 지난한 어려움을 노래하고 있다. -본문 42~44쪽

이 책 곳곳에서 비국가적 영역이 계속 등장하겠지만, 우선 여기서는 새로운 지배층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인 청담(淸談)과 은일(隱逸) 풍조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구품중정제의 위계구조는 조정에서의 승진이 몇몇 주요 가문의 영향력 아래 통합된 지역사회에서의 지위와 연결되어 있었고, 이 둘 사이의 고리가 청담이었다. 구품중정제에서 청담이 결정적으로 중요하였던 이유는 유소의 『인물지』가 보여주듯 대화가 인성을 판단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인물지』의 앞부분 「재리材理」편은 인간 재능의 종류를 분류하고 각 재능이 대화와 논쟁에서 표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뒷부분「접식接識」편에서는 “한 사람의 일면을 알아보기에는 아침 한나절로 족하다. 그러나 모든 면을 완전하게 검토하려면 사흘이 필요할 것이다. 왜 사흘인가? 나라에 필수적 존재가 될 사람에게는 세 가지 타고난 재능이 있다. 그러므로 사흘에 걸친 대화 없이는 그 사람을 완전하게 할아볼 수가 없다. 하루는 윤리에 관해 이야기하고, 하루는 법에 관해 이야기 하고, 하루는 정책과 전략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이렇게 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사람의 재능을 전부 알 수 있고 주저 없이 그를 추천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청담’이라는 용어는 후한 말의 지배층과 관계가 있다. 이들은 환관이 장악한 조정에 대항하기 위한 정치 투쟁 속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의식하며 등장하였다. 이 집단의 정치 담론은 ‘청의淸議’라 불렸는데, 대화를 통한 인물평가를 중심으로 하였다. 그 지도자들, 특히 곽태(郭泰) 같은 사람은 이 분야의 능력으로 유명하였다. 후한 말 지배층은 이미 대화, 인물평가, 그리고 관리가 될 자격을 합쳐놓았던 것이다. 후한의 마지막 몇 년과 위나라 초기 몇 년 동안 ‘청의’와 ‘청담’은 서로 바꾸어 쓸 수 있는 용어였으며, 심지어 수 세기에 걸쳐 ‘청담’이라는 용어의 외연이 확장되었어도 이 용어는 여전히 인물평가라는 원래의 좁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론과 용례 모두에서 드러나는 바는 중국 지배층에서 정치적 행동과 관료 채용의 새로운 유형과 맞물려 대화를 중시하는 형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본문 100~102쪽

<b>중국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내려진 시대</b>

후한 제국이 무너지자 중국은 남과 북으로 분열되었다. 그러나 이 분열은 동시에 중국 문화권의 확장과 다양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하버드 중국사 남북조 - 분열기의 중국』에서 마크 에드워드 루이스 교수(미 스탠포드대)는 특유의 박람강기를 동원하여 그 복잡한 변화상을 그려낸다.
한과 당 사이 4백여 년 동안 중국은 지리적 정의가 바뀌었고, 외부 세계와 한층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었다. 가족의 모습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고, 문학 및 사회 영역에서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새로운 종교가 등장하였다. 새로 개발된 양자강 유역은 쌀 생산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문학은 조정과 수도를 벗어나 원림, 사찰, 전원 별장 등 새롭게 등장하는 사교 공간과 지역 문화를 묘사하기 시작하였다. 자기인식이 분명한 상류층 가문이 성장하자 물질적 부로 규정되는 전통적인 한 대 호족과는 다른 지배층의 개념이 형성되었다. 후한을 무너뜨린 종교 반란 뒤에 새롭게 나타난 도교와 불교는 국가, 경제, 친족을 포함한 삶의 모든 측면에 변화를 불러 왔다.
수 왕조가 589년에 중국을 재통일하자 황제의 권력은 보다 강고해졌고 지배층은 제국의 질서에 귀속되었다. 이제 중국인들은 새로운 세계 질서의 일부가 되어 공통의 불교 신앙을 가진 국가들과 물질적으로 그리고 사상적으로 교류하게 되었다. 이처럼 한과 당 사이의 수 세기는 중국에 깊고 영원한 자취를 남겼다.

<b>남북조 시대에 비한족인 이민족들이 맡은 역할과 공헌에 주목한다</b>

후한 제국이 무너지고 수·당 제국이 중국을 다시 통일하기까지 400여 년에 걸친, 흔히 ‘위진남북조’라 부르는 이 시대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은 어떠할까?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이민족이 중원을 점령한 미증유의 혼란기, 분열의 시대, 불교와 도교 신앙의 확산 같은 것들이 아닐까? 게다가 수많은 왕조들이 명멸한 탓에 전공자가 아니라면 각 왕조의 이름, 연도, 지역조차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 시기에 대한 중국의 지성사는 ‘허무주의, 현실도피, 퇴폐’처럼 부정적 표현들로 설명되곤 한다. 이는 기존의 중국사에서 통일되고 군사적으로 강성했던 시대를 중심으로 서술하려는 경향 때문이었다. 그 결과로 한과 당 사이의 4백여 년의 역사가 무시된 것은 아닐까?
이 책의 저자인 마크 에드워드 루이스 교수(미 스탠포드대)는 크게는 북중국과 남중국의 지리를 새롭게 정의하며 유력 가문의 등장과 군사 왕조의 특징을 풀어낸다. 또한 이 시대의 내부에 밀착하여 도시, 농촌, 가족, 종교, 문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에 끼친 영향을 풍부한 서술과 간결한 정리로 그려낸다. 그래서 유럽과 미국의 괄목할 만한 새로운 중국사 연구 성과를 담고 있으면서,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남북조 시대의 역사에서 비한족인 이민족들이 맡은 역할과 공헌에 주목한다. 중국이 항상 강력하게 중앙집권화한 왕조가 다스리는 지역이라는 기존의 통념과는 전혀 다른 곳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남북조 시대는 한국 고대사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고대사를 이해하는 데 풍부한 배경지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수양제가 돌궐에 대해서는 분열과 지배라는 고전적 전략을 채택하면서도, 왜 고구려에 대해서는 실제로 정복하기를 고집하다 오히려 자신의 제국을 파멸시켰을까? 저자는 이를 유목민과 정주민의 차이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수·당 제국이 다시 중국을 통일한 의의를 한 제국의 계승 혹은 부활이라고 주장하였으나 사실 수·당 왕조는 5~6세기에 북중국을 지배했던 이전의 ‘오랑캐’ 왕조 -북위, 북주, 북제- 에서 발전한 많은 제도와 관행을 흡수하였음을 지적한다. 최후의 토지국유제였던 균전제를 시행하고, 최후의 세습 군제였던 부병제를 실시하며, 조세를 곡식과 직물로 거두고, 도교와 불교 교단을 국가가 후원하며, 한 대 이후 등장한 동방과 남방 먼 나라들과 정기적 대외관계를 맺고, 수당 황실이 한족이 아닌 가문과 빈번하게 혼인 관계를 맺어 황실 내에 외국인을 받아들인 일 등은 모두 위진남북조 시대의 유산이었다.
분열기의 중국, 남북조 시대는 과연 중국사와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저자가 이 시대의 창을 열면서 강조하는 중요한 특징을 중심으로 따라가 본다.

<B>중국이 황하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북중국과 양자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남중국으로 나뉜다</b>

이 책의 최고 특징은 제목에서 드러난다. 통상 이 시기를 ‘위진남북조’라고 부르는 데 반해(한국과 중국에서는 왕조별 시대 구분의 전통에 따라 ‘위진남북조’로, 반면 서구학자들은 ‘분열의 시대’ 혹은 ‘초기 중세’라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저자는 이 명칭보다 짧은 ‘남북조’라 부른다. 그 이유는 첫째, ‘위진남북조’ 보다 한결 간결하게 이 시대의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사미씨의 서진 왕조가 통일을 이룬 아주 짧은 기간을 제외하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위·촉·오 삼국 시대를 포함하여 4세기에 가까운 이 기간 동안 중국은 실질적으로 황하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북중국과 양자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남중국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었다는 점이다. ‘위진남북조’ 가운데 ‘위’ 시기는 보통 ‘위·촉·오 삼국’ 시기로 더 알려져 있는데, 당시 중국은 북부 황하 유역을 지배하는 한 국가 ‘위’와 남부 양자강 유역을 분할하는 두 국가 ‘촉’과 ‘오’로 분열되어 있었다. 그 뒤로 ‘진晉’ 시기 단 30여 년만 통일되었을 뿐, 다시 황하 유역과 양자강 유역으로 분열된 시기가 뒤따랐다. 위촉오의 삼국, 서진의 통일, 동진과 5호16국, 남조와 북조 등으로 각기 분절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이 시대를 저자는 남과 북의 틀로 비교적 크게 묶어서 이해하는 것이다. 저자가 ‘남과 북’이라는 틀을 더 선호하는 두 번째 이유는 남북의 지리적 구분과 관련한 주요 변화들이 여러 면에서 이 시대의 역사적 의의를 규정하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한족 인구 상당수가 북에서 남으로 이주하였고, 이들은 남중국의 낯선 자연환경 및 이민족들과 조우하였다. 이러한 대규모 이주와 그 와중에 나타난 문화 변동의 결과, 남중국은 북중국으로부터 문화적으로 분화되었다는 것이다. ‘남북조’라는 명칭은 정치적 분열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는 용어이지만, 동시에 이 시대 중국 문화권이 확장되고 다양해졌음을 의미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B>“중국문명이 장기지속한 비밀은 문명이 북에서 남으로 옮겨간 것”</b>

마크 루이스 교수는 남북조 시대의 가장 중요한 발전은 양자강 이남 지역에 전면적으로 진출하고 정착하면서 중국에 대한 새로운 지리적 정의가 이루어진 것이라 한다.
남중국으로의 이주는 중원의 고도인 낙양과 장안이 각기 311년과 317년 이민족의 지배에 놓이는 4세기 초에 정점에 달했다. 이주의 결과 280년에서 464년 사이 양자강 유역과 그 이남에서 호적에 등록된 인구는 다섯 배로 증가하였고, 589년 수가 중국을 재통일하였을 때 중국 인구의 40퍼센트가 양자강 유역에 거주하였다. 소위 ‘강남’ 즉 양자강 이남 지역이 중국 문화의 주요 중심지가 된 것이다. 문명의 기반을 북에서 남으로 옮긴 역사적 의미에 대해 미야지마 히로시 교수(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는 중국문명이 세계 어떤 문명에 비해 장기지속할 수 있었던 비밀이며 세계사의 기적이라 칭한 바 있다.
중국 문명의 중심이 남쪽으로 옮아가는 장기적 변화는 전국의 구릉과 산지 등 미개척지였던 곳을 채워가는 과정이었다. 한족은 꾸준히 남방을 점거해가면서 산지를 개간하고 습지를 간척하여 농지를 확장하였다. 그 결과 현지 토착민은 원 거주지에서 쫓겨나거나 한족에 흡수되었다. 새로운 지리적 정의는 북과 남이라는 중국 내 지역 구조에 그치지 않았다. 외부 세계와의 교섭은 한층 중대한 변화를 불러왔고, 넓어진 영역에서 중국은 자신이 차지하는 위치를 새롭게 이해하게 된 것이다.

<B>남북조 시기와 이후의 역사에서 중국 전체 혹은 상당 부분을 정복한 왕조는 대부분-요, 금, 청-중국의 동북 지역에서 등장하였다</b>

단순화하여 중국 주변 민족은 세 무리로 나누면, 첫째는 북쪽 또는 서북쪽의 순수 유목 국가들이다. 흉노가 대표적인 예인데 이들은 중국 바깥에 남아 있으며 교역에 종사하고, 공납을 요구하며 정기적으로 약탈을 행하였다. 둘째는 동북쪽의 반(半)정주민들로, 농민들로부터 조세를 거두어들이기 위한 중국식 행정체제와 조정에 종속된 유목 군대를 결합한 이원적 체제의 국가들이다. 5세기 황하 유역을 통일한 북위의 탁발부가 그 예다. 마지막으로 먼 동북쪽(한국과 일본), 동남쪽(베트남), 그리고 서남쪽(운남과 귀주)의 정주민들은 중국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중국과 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농업 국가나 교역에 기초한 도시국가를 형성하였는데 이들 국가는 남북조를 거쳐 당대에 이르면 공통 문자인 한자와 중국식 통치술, 그리고 공통 종교인 불교에 의해 통합된 정교한 교역체제를 갖추는데 589년 중국이 재통일되자 그들은 큰 동아시아 혹은 범아시아 세계체제의 일부분이 되었다.
후한이 무너진 이후 북중국에는 앞서 말한 첫 번째 유목민 국가들과 두 번째 반정주민 국가들이 전통적 중국의 심장부인 중원을 점령해 들어왔다. 이때 공납과 약탈에 의존하는 흉노 모델을 대신할 성공적 대안이 나타난 것은 동북 지역에서였다. 북중국에 모용씨의 연을 비롯하여 북위, 북주, 북제 등의 국가를 건설하였던 동북 지역 민족들은 정주적 혹은 혼합적 성격 덕분에 나중에 그들을 중국에 편입시키려는 반복되는 시도에도 저항할 수 있었다. 결국 이후 시대에 중국 전체 혹은 상당 부분을 정복한 왕조들은 대부분-요, 금, 청-동북 지역에서 등장하였다. 이들 민족과 중국 사이의 긴장관계는 동북 변경 근처에 있는 북경을 제국의 수도로 확립시키기에 이르렀다.
마크 루이스 교수는 4세기에 걸쳐 장기간 북중국을 지배했던 이민족 즉 비한족들의 역사적 역할을 강조한다. 최근 세계적으로도 북위에서 수당까지 일종의 ‘탁발 왕조’로 이해하는 시각도 제기될 정도로, 이 시대 중국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한족이 아닌 다양한 민족들이 행한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박한제 교수가 이미 오래전부터 호한체제론(胡漢體制論)이라는 틀을 통해 북방 유목 민족들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드러나듯, 이들 이민족들의 유산은 수당 제국을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고, 이 점에서도 남북조의 역사적 의미는 간과할 수 없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b>유력 가문의 공간으로서 원림과 장원, 그리고 청담</b>

남북조 시대를 관통하여 저자가 제기하는 특징 중의 하나는 이 시대 지배층을 보는 시각이다. 핵심은 새로운 문화와 문학 경향에 따라 구분되는 새로운 사회지배층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위진남북조의 지배층을 귀족이라 부른다. 귀족들의 사회적 지위는 매우 강고한 것이었고 그래서 문벌귀족이라 칭한다. 그런데 마크 루이스 교수는 귀족(aristocrats) 대신에 ‘유력 가문(great families)'이란 용어를 사용하며 한 대의 지배층과 구분하는 것이다. 한 대의 귀족들을 특징짓는 요소는 주로 토지와 같은 물질적 부, 사회 연줄의 네트워크, 그리고 중앙관직 독점 등이었다. 재력과 권력은 통일제국 초기에 지위의 주요 지표였다. 이와 달리 남북조의 유력 가문의 특징은 여러 문화 및 문학 활동을 추구하며 그들 스스로를 세밀하게 구별 짓는 것이다. 고상한 가문으로 스스로를 정의하며 단순히 부유하거나 권력을 지녔을 뿐인 사람들과 자신을 구별하기 위해, 시짓기, 서예, 철학적 대화, 특징적 복식, 그리고 세련된 몸가짐을 계발하여 내세웠다. 이러한 사회지위를 만들어내는 활동은 점차 관직 임용의 첫 단계를 통과할 수 있는 세습적 권리를 인정하는 새로운 관료 선발 방법과 합쳐지기에 이른다. 남북조는 상세하게 기록된 족보를 작성함으로써 지배층이 자신의 친족 집단을 규정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새로운 지배층의 만들어낸 공간인 도시의 정원인 원림과 전원의 장원은 주목할 만하다. 원림이나 장원처럼 자연을 인공적으로 복제함으로써, 이제 새로이 중요해진 산지 풍경이 도시로 옮겨져졌고 거꾸로 인간문명의 영역이 산이나 구릉으로 확장되었다. 이러한 공간은 당시 사회를 지배하던 유력 가문들의 전유물이었으므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경쟁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누각, 담장, 관청이 한 대 사회적 위계질서를 공간적으로 그려낸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도시의 원림과 전원의 장원, 주택의 살롱은 새로운 시대의 사회적 지위를 알리는 도시의 지표로 기능하였다. 사찰의 불당, 원림, 탑들 또한 중국의 도시경관을 변모시켰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공간이 시를 짓고 교류하는 장소이기도 하였다는 점이다. 시와 청담이 지배층의 지표가 되자 원림과 장원은 권력의 새로운 지형을 규정하였다.
도시의 변화 중 흥미로운 것은 남중국의 여성들은 공적 영역은 물론 심지어 사교라는 준공적 영역에서도 거의 배제되어 있었던 데 반해 북중국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상대적으로 평등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비한족적 유목 사회에서 기인했다고 본다.

<B>불교는 도시, 농촌, 전원, 가족 등 삶의 모든 면을 바꾸어갔다</b>

한과 당 사이 몇 세기에 걸쳐 일어났던 중요한 변화 중에 도교와 불교라는 대규모로 조직화된 종교 운동의 출현을 빼놓을 수 없다. 진·한 제국에서는 황제가 최고 사제이고 황실 구성원이나 관료가 그를 보조하는 형태로 국가 차원에서 종교 행위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천년왕국을 주장하며 한을 무너뜨린 황건의 반란이 발생하자 그동안 조상, 토지의 신에 대한 전통적 신앙이나 하늘에 지내는 제사 등으로 충족되지 못하던 개인들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하였다.
특히 불교는 외부세계와의 교류를 확장시켰다. 불교의 의례에서 사용하는 차와 설탕, 의자, 칠보 등의 물품이 들어왔으며 이를 담당한 외국인 승려와 상인은 점차 중국 내에 이국적 존재로서 크게 자리 잡았다. 중국 불교도에게 인도가 성지가 됨에 따라 인도가 세계 중심이라는 의미에서 “중국中國”으로 간주하는 경향도 있었던 것처럼 불교는 중국인과 외국인의 관계뿐 아니라 중국과 외부세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분수령이 되었다.
도교와 불교는 지배층의 사회적, 정서적, 지적인 수요를 충족시켜주었으며 점차 도시, 농촌, 전원, 가족 등 중국인의 삶에 스며들며 모든 면을 바꾸어갔다. 도시의 준(準)공공 공간으로서 불교사찰이 등장하고 낙원을 표현한 공간으로 원림이 발달하며, 공통의 불교신앙으로 연결된 범아시아 세계를 형성하였다.
그동안 한국의 ‘위진남북조’ 연구는 정치사, 제도사, 사회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왔고, 중국문학이나 중국철학이 개별 분과로 존재하는 탓에 문학, 사상, 종교 등은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처음으로 도교와 불교가 중국의 역사 무대에 등장하여 다양한 역사상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이 이 시대인 만큼 이 시대의 분위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종교에 대해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버드 중국사 남북조』는 이런 측면에서 풍부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b>하버드 중국사(전6권) 시리즈</b>

21세기의 화두인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하버드대의 특별기획이다. 『쾌락의 혼돈』, 『베르메르의 모자』,『능지처참』등으로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티모시 브룩 교수가 책임편집을 맡았다. 이 시리즈는 기원전 3세기, 진 제국의 통일을 시작으로 20세기 초반 청 제국의 종말까지 중화제국의 역사를 추적한다. 쉽고 정확하게 쓴 이 책들은 광범위한 범위의 주제들을 간결한 길이로 다루면서도 최신의 학술적 성과에 기반하고 있다. 중국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필수 시리즈이다. 최초의 제국 진·한과 열린 세계 제국 당 왕조까지의 세 권 역시 올해 출간될 예정이다.

『하버드 중국사 진·한_ 최초의 중화제국』(마크 에드워드 루이스 지음, 이성원 옮김) (근간)
2천년 동안 지속될 진 제국의 특징을 살피고, 관료와 학자들의 핵심적인 도전을 조명한다.
『하버드 중국사 남·북조_ 분열기의 중국』(마크 에드워드 루이스 지음, 조성우 옮김)
3세기 이후, 북과 남의 분열에서 가족, 학문, 종교 등까지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 외부세계와의 교섭을 추적한다.
『하버드 중국사 당_ 열린 세계 제국』(마크 에드워드 루이스 지음, 김한신 옮김) (근간)
한국에서 페르시아 만까지 상업, 종교, 문화가 연결된 황금시대다. 여성의 역할과 왕유, 이백, 두보 등도 포착한다.
『하버드 중국사 송_ 유교 원칙의 시대』(디터 쿤 지음, 육정임 옮김)
당시의 송 왕조는 지구상에서 가장 문명이 발달한 제국으로, 특히 신유학은 동아시아 사회의 정치는 물론 일상생활까지 그 거처가 되었다.
『하버드 중국사 원·명_ 곤경에 빠진 제국』(티모시 브룩 지음, 조영헌 옮김)
1270년 전후 몽골이 지배한 뒤 4세기 동안 관료제와 상업화의 증가 등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탐구한다.
『하버드 중국사 청_ 중국 최후의 제국』(윌리엄 로 지음, 기세찬 옮김)
이 광활한 영토와 온갖 긴장 상태를 수반하면서 끊임없이 증가하는 거대한 인구는 청의 계승자인 중화민국과 현재의 중국에 유산으로 남겨졌다. 청은 중화제국의 2천년 역사를 마감하는 장이 되었다.

작가정보

저자 마크 에드워드 루이스Mark Edward Lewis는 시카고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하고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스탠포드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한 『Sanctioned Violence in Early China』 (1990)와 『Writing and Authority in Early China』 (2002), 『The Construction of Space in Early China』 (2006)를 비롯하여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하버드 중국사 시리즈』(HISTORY OF IMPERIAL CHINA)의 진·한, 남북조, 당까지 세 권을 모두 집필하였다. 신화, 종교, 철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중국 고대를 종합적으로 바라보는 개성 있는 연구를 하고 있다.

역자 조성우는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2008년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당대의 도교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원을 거쳐 현재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종교와 사상을 통해 남북조, 수당 시대를 이해하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중세 생사관의 일면과 도교」, 「당 고종 무측천 시기 국가의례와 도교」, 「5세기 북위 불교에서 보이는 위기의식」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작가의 말

근 남북조의 4세기 동안에는 중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미민족 군주가 중국을 침범하고 점령하고 관료기구에 대한 통제를 장악하였다. 220년 후한 왕조 멸망 이후 18세기 가운데 9세기(만약 당 황실을 ‘이민족’ 출신이라고 간주하면 3세기를 더하여) 동안 중국 제국의 전통적 심장부인 황하 유역을 이민족 황제가 통치했다는 사실은 정부가 얼마만큼 중국 사회와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있었는지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 저자 마크 에드워드 루이스

내가 케임브리지대 박사과정에 입학하기 직전에 저자가 케임브리지대에서 스탠포드대로 옮겨간 탓에 그의 강의를 직접 들어볼 기회는 없었지만 그의 박람강기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소문으로 접한 바가 있다. 각주나 참고문헌을 보면 알겠지만 저자는 철저하게 중국 혹은 일본보다는 미국과 유럽 학계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미국과 유럽의 성과가 축적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한국에서 연구와 교육에 종사하는 입장으로서는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다. - 역자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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