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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본 삼국지 배신자들

홍성남 지음
책과나무

2023년 07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5월 19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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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752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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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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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본 삼국지 배신자들』은 배신과 배신자라는 개념을 역설적 시각에서 새롭게 제시하는 책이다. 20세기까지는 떠난 사람이 배신자이고 응징은 복수였다. 하지만 21세기의 배신학은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떠나게 한 사람이 배신자이므로 성찰과 정진을 통해 떠난 사람과 해원解冤하는 개념이다. 자신을 배신자로 인식하면 복수의 칼날은 무력해진다. 본인을 찌를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삼국지』에서 배신의 모습을 보인 216명의 인물을 조위, 동오, 촉한, 후한으로 나눠 소개했다. 그들이 보인 배신을 AI의 감정과 시각으로 성격과 형태적인 측면에서 구분했다. 그들에 대한 평가도 『삼국지』의 저자 진수의 평가에 다른 역사가들의 평가도 덧붙였다. 『삼국지』와 『삼국지연의』에서 그려진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분석했다.
| 들어가는 말 |

조위 위나라

가후 ㆍ 우보-이각-단외-장수 거쳐 조조에게 안착
고유 ㆍ 원소를 떠나 조조를 따른 법관
공손연 ㆍ 조위-동오-조위-동오 섬김 반복 후 연나라 칭번
동소 ㆍ 원소와 장양을 거쳐 조조에게 귀순
문빙 ㆍ 유표 사후 유종의 항복으로 조조에게 귀순
문앙 ㆍ 조위와 동오 등지고 서진에 귀순했지만 삼족 멸망
문흠 ㆍ 조위에서 동오로 다시 조위로 거듭된 배신
방덕 ㆍ 마등과 마초와 장로를 거쳐 조조에게 안착
배수 ㆍ 조위를 버리고 서진 건국 견인
사마의 ㆍ 4대에 걸친 조위 중신 삼국지 최고의 배신
서황 ㆍ 양봉을 떠나 조조에게 귀순한 맹장
순욱 ㆍ 잠시 머문 동탁과 원소를 떠나 조조를 섬긴 책사
순유 ㆍ 하진 등지고 동탁 배신한 뒤 조조에 안착한 책사
신비 ㆍ 원소(원담-원상)을 버리고 조조에 귀순
왕찬 ㆍ 유표(유종)을 버리고 조조에게 귀순
우금 ㆍ 포신-조위-촉한-동오 거쳐 다시 조조에 의탁
위관 ㆍ 조위를 등지고 떠오르는 서진을 쫓은 명필
장료 ㆍ 정원-하진-동탁-여포 거쳐 조조에게 귀순

장합 ㆍ 한복과 원소를 거쳐 조조에게 귀순
전예 ㆍ 유비-공손찬-선우보를 거쳐 조조에게 귀순
전위 ㆍ 장막 사후 조조에게 의탁한 친위대장
제갈탄 ㆍ 조위를 등지고 동오 바라보다 삼족 멸족으로 멸문
종요 ㆍ 한실부흥론보다 조위건국론 편에 선 관료
주령 ㆍ 원소보다는 조조라는 선택으로 귀순
진군 ㆍ 유비를 떠나 조조에게 귀순
진규 ㆍ 도겸-유비-여포를 거쳐 조조에게 안착
진등 ㆍ 아버지와 함께 도겸-유비-여포를 거쳐 조조에게 귀순
진림 ㆍ 하진-원소-원상을 거쳐 조조에게 안착한 문장가
최염 ㆍ 원소를 등지고 조조를 섬겼지만 결말은 악연
필심 ㆍ 조조를 따르다 장막과 여포 거친 뒤 다시 조조에 귀순
하후란 ㆍ 조조를 섬기다 생포된 뒤 유비에게 귀순
하후패 ㆍ 조위의 부마에서 죽음을 피해 촉한으로 망명
한호 ㆍ 왕광과 원술 거쳐 조조에게 귀순
화흠 ㆍ 하진-동탁-원술-마일제-손책을 거쳐 조조에게 안착
환계 ㆍ 손견 사후 자신의 주군으로 조조 선택


동오 오나라

감녕 ㆍ 유표와 황조를 거쳐 손권에 의탁
규람 ㆍ 주군 손익 죽인 뒤 그 부인 취하려다 죽은 질 낮은 배신
노숙 ㆍ 원술을 떠나 주군 찾아 손권에게 의탁
반준 ㆍ 유표와 유비를 거쳐 손권에게 안착
손책 ㆍ 원술에게 의탁했지만 기만당하자 독립
우번 ㆍ 왕랑을 따른 뒤 손책과 손권 섬겨
전단 ㆍ 조위의 기만적인 종회 편지에 속아 항복
태사자 ㆍ 주군이 도망쳐도 저항하다 손책에 귀순


촉한 촉나라

강유 ㆍ 조위를 섬기다 촉한으로 귀순
동궐 ㆍ 촉한 섬기다 멸망으로 조위 선택
동화 ㆍ 유장을 섬기다 촉한의 유비에게 귀순
두경 ㆍ 촉의 유장 섬기다 촉한의 유비에게 귀순
등지 ㆍ 촉의 방희에게 의탁하다 촉한의 유비에게 귀순
마대 ㆍ 주군 마초와 함께 촉한 유비에게 귀순
마초 ㆍ 아버지 마등 따르다 장로를 거쳐 유비에게 귀순
맹달 ㆍ 촉한 거처 조위에 귀순 뒤 촉한에 투항하려다 실패
미방 ㆍ 촉한의 유비를 섬기다 동오의 손권에 귀순
미축 ㆍ 도겸 병사 후 앞장서 유비 맞아들이면서 유비에게 귀순
방통 ㆍ 동오 주유를 따르다 촉한 유비에게 귀순
번건 ㆍ 촉한을 섬기다 멸망 후 서진에 귀순
범강 ㆍ 촉한 등진 뒤 장비 목 들고 동오에 귀순
법정 ㆍ 믿어 준 유장을 버리고 유비에게 귀순
비시 ㆍ 유장을 섬기다 싸워 보지도 않고 유비에게 귀순
비의 ㆍ 유장가의 은혜를 등지고 촉 점령한 유비에게 귀순
사인 ㆍ 촉한을 등지고 동오의 손권에게 귀순
서서 ㆍ 촉한 섬기다 노모 봉양 위해 조위에 귀순
신탐 ㆍ 장로에서 조위 그리고 다시 촉한에서 조위로 귀순
양의 ㆍ 조조 등지고 관우 통해 제갈량 사람으로 촉한에 귀순
엄안 ㆍ 유장 따르며 끝까지 버티다 촉한의 장비에게 항복
오의 ㆍ 유장 섬기다 촉의 멸망으로 유비에게 귀순
왕보 ㆍ 유장을 섬기다 촉 멸망으로 촉한 유비에게 귀순
왕평 ㆍ 조위를 버리고 이민족들과 함께 유비에게 귀순
요화 ㆍ 촉한에서 동오에 항복 후 다시 촉한으로 귀순
위연 ㆍ 유표를 섬기다 사후 유비에게 귀순
유비 ㆍ 공손찬-도겸-여포-조조-원소-유표-손권-유장-유봉을 배신
유파 ㆍ 조조와 유장 거친 뒤 촉한의 유비에게 의탁
윤상 ㆍ 조위 섬기다 불가피하게 촉한에 귀순
이엄 ㆍ 유표와 유장을 거쳐 촉한의 유비에게 귀순
이적 ㆍ 유표를 섬기다 더 큰 이익 좇아 유비에게 귀순
이회 ㆍ 유장을 섬기다 유비를 쫓아 귀순
장달 ㆍ 촉한의 장비를 섬기다 동오에 귀순
정기 ㆍ 유장 섬기다 촉 점령 당하자 유비에게 귀순
조운 ㆍ 원소와 공손찬을 거쳐 유비에게 귀순
초주 ㆍ 촉한을 섬기다 조위에게 항복 권유
팽양 ㆍ 유장을 따르다 촉한의 유비에게 귀순
상랑 ㆍ 유표를 섬기다 촉한의 유비에게 귀순
허정 ㆍ 후한-공주-진의-왕랑-사섭-유장 거처 유비에게 귀순
황권 ㆍ 유장과 유비를 거쳐 조위에 귀순
황충 ㆍ 유표를 거쳐 조조에 의탁했다가 유비에게 귀순


후한 한나라

고간 ㆍ 원소 사후 독립 꾀하다 조조에게 귀순
공융 ㆍ 후한을 섬기다 헌제의 부름에 조조에게 의탁
괴월 ㆍ 유표와 유종에게 항복 권유하여 조조에게 귀순
당주 ㆍ 태평도 창시자 장각 등지고 후한에 귀순
사섭 ㆍ 후한과 동오를 섬기다 배신감에 반란
소비 ㆍ 유표를 떠나 타의에 의해 손권에게 귀순
송헌 ㆍ 섬기던 여포를 버리고 조조에게 귀순
순우경 ㆍ 동탁의 전횡 피해 원소에게 의탁
양봉 ㆍ 이각과 원술을 거쳐 여포에게 귀순
양표 ㆍ 후한을 섬기다 마지못해 조조에 귀순
여포 ㆍ 정원-동탁-원술-원소-유비를 배신
염포 ㆍ 장로를 섬기다 함께 조조에게 귀순
왕랑 ㆍ 후한과 도겸을 거쳐 조조의 초빙에 의탁
왕수 ㆍ 공융과 원소를 섬기다 조조에게 귀순
왕해 ㆍ 조조를 모시다 등지고 여포 섬겨
원담 ㆍ 아버지 원소를 따르다 형제 싸움으로 조조에게 의탁
위속 ㆍ 여포를 섬기다 조조에게 귀순
유도 ㆍ 유표를 따르다 촉한의 유비에게 귀순
유순 ㆍ 아버지 유장을 섬기다 유비에게 패해 의탁
유장 ㆍ 후한 따르다 독립하고 유비를 거쳐 손권에 귀의
유종 ㆍ 아버지 유표의 뒤를 받았지만 조조에게 항복
윤례 ㆍ 여포를 섬기다 멸망 후 조조에게 귀순
응소 ㆍ 후한을 따르다 조조의 두려움 피해 원소에게 귀순
장로 ㆍ 유언을 섬기다 독립했지만 조조에게 귀순
장막 ㆍ 후한을 따르고 조조와 두텁게 지내다 결별
장송 ㆍ 유장을 등지고 유비에게 귀순하려다 실패
장수 ㆍ 동탁과 이각 거쳐 독립 후 조조에게 귀순
장의 ㆍ 원상을 섬기다 죽음 피해 조조에게 귀순
장패 ㆍ 도겸 따르다 독립한 뒤 조조에게 귀순
저수 ㆍ 한복을 섬기다 기주 양도받은 원소에게 귀순
전풍 ㆍ 후한과 한복을 섬기다 원소에게 귀순
정은 ㆍ 한수와 마초 그리고 장로 거쳐 조조에게 귀순
조범 ㆍ 후한을 따르다 조운에게 의탁한 뒤 조조에게 귀순
조표 ㆍ 도겸 섬기다 유비 따른 뒤 여포에게 귀순
진궁 ㆍ 조조를 섬기다 징막과 함께 여포에게 의탁
한복 ㆍ 동탁 따르다 기주 양도 후 원소에게 의탁
한숭 ㆍ 유표를 섬기다 형주 공략한 조조에게 귀순
한현 ㆍ 유표를 따르다 조조를 섬긴 뒤 유비에게 귀순
허사 ㆍ 조조를 섬기다 여포를 따른 뒤 유표에게 귀순
허유 ㆍ 원소를 섬기다 군사 기밀 알리며 조조에게 귀순
후선 ㆍ 한수와 마초 따르다 장로 거쳐 조조에게 귀순
후성 ㆍ 여포를 섬기다 부당한 대우에 조조에게 귀순

사마의의 조위 배신은 가장 적극적인 배반을 뜻하는 반叛의 배신이다.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고 돌아선 경우로 상황을 능동적으로 주도했다. 정치적이고 국가적인 배신으로 오랜 시간 철저히 준비한 의도된 배신이다.
크게 신임해 주지 않았던 조조와 경계를 늦추지 않았던 조비는 그렇다고 해도 믿고 의지했던 조예를 등지고 이후 허울뿐인 황제를 내세워 사마씨 일족의 건국을 준비한 것은 고의적인 배신이다. 삼국지 최고의 배신자는 여포가 아닌 사마의라고 할 수 있다. (91쪽)

순욱이 원소 진영에 잠시 있다 조조에게 간 일은 단순히 들어갔다는 것을 뜻하는 입入 단계의 배신이다. 죽음을 피하고 집안을 살리기 위한 행위였다. 상황에 내몰린 피동적 행동으로 보이지만 자의적 입장에서 상황을 주도한 능동적 배신이다.
양금택목이良禽擇木而 서栖 현신택목이사賢臣擇木而事(지혜로운 새는 나무를 골라서 깃들고 현명한 신하는 주인을 골라서 섬긴다)라는 관점에서 원소가 대사를 이룰 수 없다고 봤다.
191년 원소를 떠나 분무장군으로 동군에 있던 조조를 따랐다. 이후 순욱은 조조에게 최고의 책사로서 장자방으로 인정받으며 계책을 냈다. 하지만 말년에는 조조와 갈등으로 불편한 최후를 맞이했다. 순욱은 한실부흥론을, 조조는 건국론을 지향했다. (134쪽)

우금이 포신에서 조조에게 의탁한 일은 단순히 들어갔다는 것을 뜻하는 입入 단계의 배신이다. 주군이 죽고 없는 상황에서 조조를 선택한 것은 상황에 내몰린 피동적 배신이다.
조조에게서 군사마를 받은 그는 이후 여러 공적을 세우며 관직이 높아졌다. 그런데 219년 번성전투에서 장마 중에 싸우다 관우에게 붙잡혀 항복했다. 이후 여몽이 형주의 관우를 물리칠 때 풀려나 동오에 인계됐다. 동오에서 지내던 우금은 221년 손권이 조위에 칭번하면서 조위에 보내졌다. 관우의 억류에서 벗어나 동오에서 있다가 다시 조위로 간 우금의 처지는 타의적 결정으로 떠밀려가는 상황이었다. 죽음을 피한 행동이었다. 죽음을 피해 여러 차례 배신을 한 그는 숱한 조롱과 조소를 견디지 못했다. 잃은 명예를 회복하지 못하고 장수로서 부끄러움을 남겼다. (163쪽)

제갈탄은 조비와 조예 그리고 조방 시대를 거치면서 높은 관직과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사마씨 일족이 조상과 가까운 이들을 제거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257년 제갈탄은 조모 때 사마소에 대항해 수춘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죄어 오는 두려움이 컸기 때문이다.
그가 조위를 등진 것은 가장 적극적인 배반을 뜻하는 반叛의 배신이다.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고 돌아선 행위였다. 회남과 회북의 둔전병 10여만 명과 양주의 정예병 4~5만 명을 확보하고 1년분의 식량을 준비하여 성문을 굳게 닫고 지켰다. 오랜 시간에 걸쳐 배신을 준비했다. 상황을 주도한 능동적 배신으로 정치적 배신이다. 결국, 제갈탄은 사마소에게 패해 도주하다 죽고 삼족이 멸해졌다. (217쪽)

원술의 진영에 있던 노숙이 손권에게 의탁한 일은 단순히 누구에게 들어갔다는 입入 정도이다. 낮은 단계의 배신이다. 원술에게 실망한 뒤 기회를 봐 떠났다.
노숙은 새가 나뭇가지를 골라 앉듯이 섬길 주군을 찾았다. 친구 유엽의 권유로 정보를 섬기려 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주유의 천거로 손권을 만났다. 명망이 높던 손권의 책사들 사이에서 주군의 결단이 필요한 천하이분지계天下二分之計와 적벽대전赤壁大戰 같은 계략을 내놓았다. 손권이 받아들이면서 역할과 위치가 튼튼해졌다.
노숙이 원술을 저버린 것은 주유라는 친구를 따라 자의적 판단으로 섬길 주군을 선택한 배신이다. 원술이 문무를 겸비한 노숙에게 걸맞은 예우를 해주었다면 유엽의 권유나 주유의 간곡한 요청에 원술에게서 몸을 빼지 않았을 것이다. (307쪽)

손책은 원술을 배신했다. 두 사람 간의 믿음은 서로를 이용하는 정도였다. 믿음을 전제로 한 배신의 측면에서 손책이 원술을 떠난 것은 속았음을 뜻하는 휼譎로서 중간 등급의 배신이다.
손책은 여강전투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원술은 손책에게 여강태수를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후에도 이용만 할 뿐 대우하지 않았다. 손책은 원술이 자신을 속이고 있음을 알고 독립하기로 했다.
197년 원술이 스스로 제위에 올라 황제라 칭했다. 각지의 제후들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강남을 평정한 손책은 원술과 관계를 끊었다. 원술에게 비난의 서신을 보내 의탁의 관계를 정리하고 절교했다. 손책은 이익을 좇고 죽음을 피하며 집안을 살리기 위해 상황을 주도하며 능동적으로 원술을 배신했다. 물론 원술이 손책의 독립 욕구를 무마하며 대우를 후하게 했다면 떠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327쪽)

강유는 조위의 천수태수 마준을 섬기다 촉한으로 귀순했다. 228년 제갈량이 기산으로 진군하자 남안, 천수, 안정 3군이 촉한에 호응했다. 마준은 강유 등을 의심했다. 상규성으로 간 마준은 강유를 데리고 가지 않았다. 뒤쫓아간 강유는 들여보내 달라고 했지만 거부당했다. 결국, 강유는 제갈량을 만나 촉한에 귀순했다.
강유의 조위 배신은 단순히 들어갔다는 것을 뜻하는 입入 정도의 배신이다. 상황에 내몰린 피동적 배신이다. 조위에 남은 강유의 가족들은 강유를 다시 귀순시키라는 압박을 받았다. 강유의 어머니가 그 뜻을 전했지만, 강유는 귀국을 거부했다.
이후 강유는 촉한의 병권을 잡아 대장군으로서 제갈량의 북벌정책을 이어받아 강행했다. 하지만 조위를 멸망시키지 못하고 전사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처자들도 주살되었다. (364쪽)

마초는 아버지 마등을 따랐다. 마등이 가족들과 함께 조정에 들어간 이후 양주에 남아 마등의 자리를 대신했다. 조조가 한중의 장로를 토벌하려 했다. 관서의 관중십장들은 조조가 자신들까지 치는 것이 아닌지 술렁였다.
조조의 종요가 군사를 이끌고 출전하자 마초가 들고일어났다. 한수와 동맹을 맺고 관중십장들과 함께 연합군 10만 명으로 맞섰다. 동관전투였다. 그러나 가후의 이간책으로 패해 마초와 한수는 양주로 달아났다. 이후 한양과 상규를 점거하면서 재기하여 정서장군 병주목 독양주군사를 자칭했다.
이후 내부 반란으로 근거지를 잃었다. 한중의 장로에게 의탁했다. 하지만 장로와 불편함으로 인해 유비에게 귀순했다. 이는 단순히 들어갔다는 것을 뜻하는 입入 단계의 배신이다. 상황에 내몰린 피동적 행위이다. 죽음을 피하고 가문을 일으키려는 처신이다. (406쪽)

유비는 촉한공정에 의해 『삼국지연의』에서 다듬어지고 고쳐진 인물이다. 정사 『삼국지』의 기록에 의하면 그는 많은 사람을 등졌다. 유비는 처음에 공손찬에 의탁해 평원의 상相이 되었다. 공손찬은 유비를 전해 휘하의 장수로 삼아 도겸을 지원했다.
도겸은 유비에게 군사 4천 명을 붙여줬다. 그러자 유비는 전해를 등지고 도겸에게 의탁하여 소패에 주둔했다. 이는 단순히 들어갔다는 것을 뜻하는 입入 단계 정도의 배신이다. 상황을 주도한 자의적 처신으로 더 큰 이익을 좇아 전해를 버리고 도겸을 택했다.
조조가 도겸을 2차로 정벌할 때 유비는 담현에서 패했다. 이때 유비는 장비에게 하비성을 지키라고 했다. 그런데 조표가 여포와 내통하여 성을 차지했다. 갈 곳이 없던 유비는 여포에게 의탁하여 소패에 주둔했다. 여포가 소패에서 병사 1만 명을 모집한 일에 의심을 품고 유비를 공격했다. 패주한 유비는 조조에게 귀부했다. 유비는 조조도 배신했다. 조조가 임명한 서주자사 차주를 죽이고 서주를 취했다. 원술을 치러 왔다가 임무를 완성한 후 서주마저 차지했다. 조조는 유비의 배신에 대해 자신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서주로 진격하여 응징했다. 유비는 원소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원소는 구원병을 파견하지 않았다. 결국, 대패한 유비는 원소에게 가서 의탁했다.
조조 공략을 준비하던 원소는 유비를 환대했다. 유비는 원소와 조조가 운명을 걸고 싸운 관도전투에 참가했다. 관도전투가 조조에게 기울자 유비는 원소에게 형주목 유표와 연합할 것을 제의했다. 원소가 허락하여 형주로 향했다. 형주에 도착한 유비는 신야현에 머물렀다.
신야현에 머문 유비는 유표도 배신했다. 군사를 증강하고 민심을 얻는 데 주력했다. 유표와 토호세력은 유비를 경계하고 주연에 초대하여 죽이기로 했다. 하지만 유비는 사전에 눈치를 채고 빠져나와 목숨을 구했다.
이후 유비는 적벽대전에서 동맹 관계였던 손권도 배신했다. 조조에게서 뺏은 땅을 나눌 때 역할에 비해 결과를 과도하게 차지했다.
유비는 촉의 유장도 배신했다. 조조가 형주를 공략한다는 말에 유장은 조조와 관계를 두텁게 하려 공물을 보내고 장송을 사신으로 보냈다.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하자 장송은 조조를 버리고 유비와 가까이할 것을 권했다. 가맹현에 주둔한 유비는 유장의 많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북진하지 않았다. 조조가 손권을 치려 하자 손권을 돕겠다며 군사와 군비를 요구했다. 절반씩 밖에 주지 않자 유장을 거세게 비난했다. 그즈음 익주를 유비에게 바치려 했던 장송의 음모가 탄로 났다. 유장은 유비와의 전쟁에서 패했다.
유비는 양아들 유봉도 버렸다. 유선이 태어나기 전 양자로 입적된 유봉은 뛰어난 장수로 많은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관우의 번성전투를 지원하지 않은 것을 빌미로 자살을 명해 죽였다.
유비는 상황에 내몰리거나 주도하면서 공손찬과 도겸, 여포, 조조, 원소, 유표, 손권, 유장, 유봉을 배신했다. 죽음을 피하고 더 큰 이익과 명예를 좇아 여러 사람을 등졌다. 삼국지 등장인물 중 최고의 배신자로 여포나 사마의를 꼽지만, 필자는 유비라고 본다. (522쪽)

조운은 처음에 원소를 따랐다. 하지만 원소가 한복에게서 기주를 빼앗자 의용병을 이끌고 공손찬에게 귀순했다. 상황을 주도한 능동적 행위였다. 하지만 그 과정은 단순히 들어갔다는 것을 뜻하는 입入 정도의 처신이었다.
조운이 공손찬에서 유비를 따르게 된 것은 공손찬에게 의탁하고 있던 유비 지휘의 군대에서 기병지휘관으로 종군하면서 시작되었다. 평소 공손찬의 난폭한 성격을 싫어한 조운은 공손찬에게 귀환하지 않았다. 훗날 업성에서 유비를 만나 주군으로 섬겼다. 이는 속았음을 뜻하는 휼譎의 배신이다. 조운은 공손찬을 속였다. 그런 다음 상황을 주도한 능동적 처신으로 유비에게 귀순했다. 용병을 잘 하는 사람을 따르기로 한 평소의 소신에 따른 귀부였다. (589쪽)

초주는 촉한을 섬기다 멸망 후 서진을 따랐다. 촉한군이 무너지자 관료들은 동맹국인 동오나 지세가 험한 일곱 군의 남중으로 피신하자고 했다. 하지만 광록대부였던 초주는 혼자서 조위에 항복하자고 했다. 유선은 초주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초주의 처신은 단순히 들어갔다는 것을 뜻하는 입入 정도의 행위다. 상황을 주도한 능동적 배신이었다. 왕조보다는 백성을 생각하는 행동이었다. (599쪽)

허정은 후한 말 혼란을 온몸으로 겪었다. 인물 비평으로 유명한 그는 후한의 영제 때 상서랑으로 있다가 동탁 정권이 들어서면서 인사를 담당했다. 그런데 허정이 임명한 관리들이 반동탁연합군에 가담했다. 허정은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예주자사 공주에게 도망갔다.
공주가 죽자 양주자사 진의에게 의탁했다. 진의 사후에는 회계태수 왕랑에게 의지했다. 손책이 왕랑을 공격하자 교주로 달아났다. 허정은 도주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먼저 챙겼다. 교주의 사섭에게 영입됐다.
조조는 허정을 초빙하려 했다. 허정은 조조에게 북쪽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편지를 장상에게 줬다. 그런데 자기 밑에서 일하라는 요구를 거절당한 장상이 편지를 버려 조조에게 가지는 못했다. 이후 허정은 유장의 초빙에 응했다. 유비가 유장을 공격하자 허정은 도망치려다 붙잡혔다. 유장은 그를 죽이지도 원망하지도 않았다. 법정의 천거로 유비가 불렀다. 허정은 유비에게 황제에 오르도록 권했다. 그러나 이듬해 그는 죽었다. 허정은 죽음을 피하기 위해 여러 번 배신행위를 했다. 단순히 들어갔다는 것을 뜻하는 입入 단계의 배신이다. 상황에 내몰린 피동적 처신이었다. (619쪽)

괴월은 하진을 통해 관직에 나아간 후 유표를 섬겼다. 형주자사 유표가 형주에 터를 잡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조조와 원소가 격돌할 무렵 조조에게 귀부하자고 했지만 유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표 사후 조조가 남하하자 뒤를 이어받은 유종에게도 항복을 권유했다. 괴월의 처신은 가장 적극적인 배반을 뜻하는 반叛이다.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고 돌아선 행위다. 상황을 주도한 능동적 배신이다. 더 큰 이익과 명예를 좇아 주군을 바꾼 행동이다. (653쪽)

여포는 여러 번 주군을 등지고 동맹자를 배신했다. 그 결과 『삼국지』 최대의 패륜아이며 배신자로 얘기된다. 하지만 한족 중심 문화의 『삼국지』에서 여포는 상당히 굴절된 모습으로 기록되고 묘사됐다. 그런 점에서 보면 여포라는 인물은 ‘꼭 그런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여포가 처음에 모신 정원과 두 번째 섬긴 동탁을 제외한 이후의 관계는 주군과 신하의 관계가 아니었다. 조조와 원소, 원술, 유비와는 대등한 관계였다. 주종이 아닌 동맹 관계였다.
정원을 등진 여포의 행위는 가장 적극적인 배반을 뜻하는 반叛이다.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고 돌아선 처신이다. 더 큰 이익과 명예를 위해 주군을 죽였다. 동탁에 대한 배신도 같은 행위였다. 상황을 주도한 자의적 배신이다. 원술을 등진 행위는 단순히 들어갔다는 것을 뜻하는 입入 정도의 배신이다. 상황에 내몰린 피동적 처신으로서 죽음을 피하기 위한 행위였다. 원소를 등진 것도 같은 처신이었다. 서주성과 소패를 놓고 입장이 바뀌어 유비를 등진 것은 속았음을
뜻하는 휼譎의 배신과 가장 적극적인 배반을 뜻하는 반叛의 배신이 혼재된 처신이었다. 더 큰 이익과 명예를 좇아 상대를 속인 행위이다. (686쪽)

장막은 후한을 따르다 조조와 가깝게 지냈다. 장막과 조조와 원소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다. 조조는 자신이 잘못되면 집안을 장막에게 부탁할 정도였다. 그런데 원소로 인해 장막과 조조 사이는 틀어졌다. 원소는 조조에게 장막을 치라고 했다. 조조는 거부했다. 하지만 장막은 원소의 영향을 받는 조조가 자신을 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갖게 됐다.
이런 마음을 조조의 부장 진궁이 이용했다. 조조가 서주 정벌을 위해 연주를 비우자 장막을 끌어들여 여포를 연주목으로 맞아들였다. 가장 적극적인 배반을 뜻하는 반叛이다.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고 돌아선 행위다. 상황을 주도한 능동적 배신으로 더 큰 이익과 명예를 위한 처신이다. (757쪽)

전풍은 후한을 섬기다 한복을 따랐다. 그러나 한복이 기주를 원소에게 양도하자 원소의 초빙에 의해 섬겼다. 단순히 들어갔다는 것을 뜻하는 입入 정도의 행위다. 상황에 내몰린 피동적 처신으로 죽음을 피하고 더 큰 이익과 명예를 좇는 행동이었다. (789쪽)

진궁은 처음에 조조를 섬겼다. 그런데 이후 장막을 부추겨 여포를 연주목으로 맞아들이며 조조를 배신했다. 가장 적극적인 배반을 뜻하는 반叛이다.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고 돌아선 행위다. 상황을 주도한 능동적 처신이다.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배신이라 아픈 상처였지만 조조는 끝까지 진궁을 살려 함께 가려고 했다. (804쪽)

허유는 원소를 섬기다 조조에게 귀순했다. 허유는 원소와 조조, 장막과 친구 사이였다. 원소에게서 고위직에 있다가 군사 기밀을 조조에게 바치며 투항했다. 원소는 그로 인해 패전의 길을 걷게 됐다. 가장 적극적인 배반을 뜻하는 반叛이다.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고 돌아선 행위다. 상황을 주도한 능동적 처신이다. 더 큰 이익과 명예를 좇은 행동이다. (828쪽)

인간 본성과 배신행위의 역학
AI 시대는 『삼국지』 배신자들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누가 자신에게 배신자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배신을 당했으면 당했지 배신을 한 적은 없다고 말할 것이다. 신간 『AI가 본 삼국지 배신자들』은 그 규정적 질문은 맞는 말이라고 한다. 사람의 본성(이익과 명예 추구)은 배신의 속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20세기 배신자는 떠난 사람이었지만 21세기 배신자는 떠나게 한 사람이라며 역설적 개념을 제시한다. 감정적 인식이 배제되는 AI가 정립하는 배신학과 같은 것이다.
배신자라는 말을 수긍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삼국지』에서 배신자였다는 126명의 삶을 통해 떠난 사람이 배신자인지 아니면 떠나게 한 사람이 배신자인지를 묻고 증명한다. 그런 뒤 인간은 모두가 배신자라는 인식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AI가 정립하는 21세기 배신학으로 배신의 문제를 볼 때 인류가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배신의 감정이 새롭게 인식되고 해석되어 풀린다고 말한다.

21세기의 배신학의 정립

그럼 20세기의 배신학과 21세기의 배신학은 어떻게 다르고 그 지향성은 무엇인가. 다른 것은 복수심이고 지향성은 화해를 통한 상생이다. 복수復讐는 원수를 갚는 일이다. 복수심은 20세기의 배신학에서 생긴다. 누가 나를 버리거나 남겨두고 떠났다는 마음에서 설욕이나 보복이나 앙갚음 같은 감정이 생긴다.
반면 21세기의 배신학에서는 복수심이 발생하지 않는다. 가해자인 자신을 향해 복수심으로 자신을 찌르고 파괴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성찰과 반성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배신의 3단계 분류와 분석

『AI가 본 삼국지 배신자들』은 배신에 대해 背人無好事 好事不背人(배인무호사 호사부배인-남을 배신하여 좋은 일이 없고, 좋은 일에는 등을 돌리지 않는다)이라며 배신에 대해서도 품격을 따졌다. 첫째는 반叛으로 가장 적극적인 배반을 뜻했다. 믿음과 의리를 저버리고 돌아서는 것이다. 떨어지거나 둘이 되는 것을 의미했다. 상황을 주도한 능동적 배신이다.
둘째는 속았음을 뜻하는 휼譎이다. 속이거나 기만하거나 거짓을 말하거나 농간을 부리는 것이다. 상황을 주도하는 능동적 배신과 상황에 떠밀리는 피동적 배신으로서 처신이다.
셋째는 입入으로 단순히 들어갔다는 뜻이다. 상황에 내몰린 피동적 배신이다. 같은 배신이라도 그 정도에 따라 다르게 인식하고 평가했다

군자의 명성 뒤에 가려진 배신
아홉 명을 배신한 삼국지 최고의 배신자

『삼국지』에서 최고의 배신자는 누구인가. 흔히 여포나 사마의라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는 공손찬-도겸-여포-조조-원소-유표-손권-유장-유봉을 배신하고도 존유폄조尊劉貶曹(유비를 높이고 조조를 낮추는 것=숭유반조崇劉反曹)의 편향적 시각에 의해 『삼국지연의』에서 仁義君子인의군자로로 둔갑된 유비라고 말한다.

탁월한 생존력의 가후
우보-이각-단외-장수 거쳐 조조에게 안착하다

가후는 주군을 여럿 섬겼다. 첫 주군이던 우보의 죽음 이후 낮은 단계의 배신 입入으로 이각과 곽사를 따랐고, 이각과 단외에게 속아 휼譎을 당하며 죽음을 피해 그들을 떠났다. 유능한 책사를 구하던 장수를 선택했고 죽음을 피하려 능동적, 자의적 배신을 택했다.
『삼국지』의 저자 진수는 통찰력이 대단하고 심리전의 대가로 뛰어난 책사로 꼽았다. 하지만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해 낮게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철저히 준비된 배신자, 사마의
4대에 걸친 조위 중신의 배신

사마의의 조위 배신은 정치적이고 국가적인 배신으로 오랜 시간 철저히 준비한 가장 적극적인 배신의 반叛이다. 삼국지 최대의 배신자를 여포로 꼽는다. 하지만 오랜 시간 조위의 중신으로 있으면서 배신을 계획하고 실행한 점에서 삼국지 최고의 배신자는 여포가 아닌 사마의라고 할 수 있다.
사마의가 위연과 일기토를 벌이는 장면이나 제갈량이 상방곡 안으로 들어온 사마의가 화공을 당한 장면은 『삼국지연의』의 창작이다. 사마의와 위연의 싸움은 문관과 무관의 싸움이라 억지스런 창작이고 사마의는 상방곡에서 당한 뒤 싸우지 않고 진채를 지켰다. 제갈량은 사마의에게 여자 옷과 관을 보내 아녀자에 비유하여 모욕하고 사마의는 이에 격분했다.

정사 『삼국지』와 소설 『삼국지연의』의 비교로 흥미로운 인물 분석

저자는 『삼국지연의』의 인물들을 정사 『삼국지』와 각종 역사서를 비교해 사실에 가깝게 분석하려고 노력했다.
위연은 실제로는 특별히 주군을 바꾸지 않았고 장수로서 용맹하고 많은 책략을 냈지만, 회군 명령에 불복한 부분이 『삼국지연의』에서 배신자로서 묘사가 워낙 강해 실제와는 다르게 최대의 배신자로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후한 말의 장수 조표의 행적은 『삼국지』 「무제기」 「선주전」 등에 전해지는데 『영웅기』에 194년 조조가 도겸을 공격하다 돌아갔을 때 조표가 담郯에서 유비와 함께 조조를 요격했다가 격파당했다고 전한다. 『후한서』 ‘도겸전’에는 “조조가 담을 공격하여 이기지 못했다.”라는 기록이 있고, 이후 조조의 진격로가 실제로는 퇴각하는 것이었는데 이때는 초평 4년의 일로 도겸이 담으로 들어가 수비하여 조조가 이기지 못하고 후퇴한 것이므로 조표와는 관계가 없다.

배신학으로 해석한 인간관계

모든 인간관계는 인간의 본성에 기초한다. 배신과 배신자라는 감정도 인간관계에서 늘 상존한다. 고민과 괴로움으로 작용한다. 20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배신의 인간관계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짚어 보려는 것이 이 책의 출발이다. 『AI가 본 삼국지 배신자들』이 새롭게 제시하는 21세기 배신학으로 인식과 해석을 다르게 하면 풀리지 않았던 인간관계가 해결되어 평안과 행복의 경지로 초대받을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홍성남

시인이자 작가로서 공동체 자유주의를 구현하려는 정치인이다. 삼국지 연구자로서 『삼국지 영웅들의 인연』, 『삼국지 여자들』, 『AI가 본 삼국지 배신자들』, 『곁에 놓고 읽으면 더 행복한 삼국지 상식』과 관상연구자로서 『인생과 관상』을 펴냈다.
전북 정읍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인사이드월드 편집국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활약했다. 이후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2014년 제6대 강북구청장,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등 현장 정치를 하고 있다.
말땀보다는 손과 발이 쏟는 몸땀의 가치를 추구하며, 그 실천행으로 정치활동 공간에서 4D 업종이라는 택시운전과 야간경비, 막노동, 식자재와 축산물 배달의 민생현장 경험을 통해 서민의 삶과 민생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국회 입법권한의 확보를 통해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실천하려 한다. 또한 먹고 사는 밥이 아니라 죽고 사는 생존의 문제인 반도체와 AI에 대한 인식과 공감의 장을 늘리는 일에도 깊은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다.

저서
『삼국지 영웅들의 인연』, 『삼국지 여자들』, 『AI가 본 삼국지 배신자들』, 『곁에 놓고 읽으면 더 행복한 삼국지 상식』, 『인생과 관상』, 『서울공화국을 움직이는 영웅들』, 『우린 달리면서 논다』, 『택시운전과 정치』, 『茶와 인연』, 『장무상망』, 『낙실사수 음수사원』, 『한강다리 백과사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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