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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씻나락 까 먹는 무서운 이야기

신기방기 전통문화
정윤경 지음 | 최선혜 그림
분홍고래

2023년 07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6월 27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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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7.07MB)
ISBN 9791185876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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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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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역사책이 있지만, 우리의 역사 지식은 획일적이고 한정적입니다. 그것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신기방기 전통문화〉시리즈는 지금은 쓸모가 없어서 사라져 가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합니다. 수백 년간 이어온 전통문화로 알아보는 우리만의 진짜 역사책입니다.

《귀신 씻나락 까먹는 무서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러한 유래를 담고 있는 단어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른들이 가끔 사용하는 ‘바가지 긁다’라는 말은 옛날에 귀신을 쫓는 용도로 바가지를 긁어서 시끄럽고 요란한 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전염병을 옮기는 귀신을 내쫓으려고 굿을 벌이면 소반 위에 바 가지를 올려놓고 긁어서 귀신이 싫어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그래서 잔소리를 하거나 듣기 싫은 소리를 할 때 ‘바가지를 긁는다’라는 말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한, 책 속에는 속담도 가득합니다. 세시 풍속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 그에 담긴 속담을 알아보면 그 속담의 뜻이 더 명확하게 이해됩니다. 풍속과 신앙과 관련된 귀한 사진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들려주던 옛날이야기를 듣듯 쉬운 입말로 꾸며진 책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제1장_으스스 오싹오싹 우리나라 전통 귀신
무덤이 반으로 갈라지는 무시무시한 이야기 … 013 | 처녀 귀신의 소복에 숨겨진 비밀 … 016 | 우리나라 전통 귀신은 어떤 모습일까? … 021

제2장_과학에 씌운 귀신 이야기
번갯불을 잡아먹고 달리는 전차 귀신 … 030 | 전기 귀신님 살려 주시오! … 036 | 전봇대 귀신이 나타났다! … 043 | 귀신과 통화하는 방 … 046 | 늦은 밤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학교 귀신 … 052 | 홍콩 할매를 조심해! … 055

제3장_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
귀신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다 … 060 | 호랑이를 위하여 창귀가 되다 … 068 | 송도 말년의 불가사리 … 072 | 강철이 가는 데는 가을도 봄 같다 … 077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한다 … 080 | 도깨비를 사귀었나 … 087

제4장_역사를 만든 귀신들
귀신은 대포로 물리치십시오! … 096 | 귀신들의 두목, 비형랑 … 100 | 김유신을 구하라! 귀신 덕에 이룩한 삼국통일 … 103 | 사또만 잡아먹는 아랑 귀신 … 108 | 아리 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 114 | 용이 된 이무기 … 117 | 콧구멍이 간지러워, 에취! 백골의 보답 … 122

제5장_전통문화와 함께 해 온 귀신들
소심한 귀신의 제삿밥 … 132 | 객귀들이 군침을 흘리던 각 지역의 제삿밥 … 139 | 손 없는 날 … 143 | 귀신의 밤, 귀신의 집 … 148 | 가장 고약한 귀신을 만나다 … 154 | 귀신이야? 신이야? … 158

제6장_귀신이 알려 주는 우리 풍습 이야기
야광귀가 나타났다, 신발을 감춰라! … 166 | 길거리에 귀신들이 와르르, 공포의 그날 … 171 | 너도 먹고 떨어져라, 고수레! … 174 | 많이 먹어도 늘 배가 고픈 아귀들의 비밀 … 178 | 붉은 팥은 무섭지만 팥죽은 먹고 싶어 … 180 | 그 이름도 높으신 마마 귀신 … 186 | 잔칫집에 나타난 두억시니 … 190 | 눈사람이 된 소금 장수와 어린 딸 … 195 | 귀신이 주렁주렁, 서낭당을 지날 때는 침을 세 번 뱉어라! … 201

1980년에서 1990년도 사이에 난데없는 홍콩 할매 귀신이 등장해 전국을 시끄럽게 했어. 심지어 9시 뉴스에도 홍콩 할매 귀신 얘기가 나올 정도였지. 할머니와 고양이의 영혼이 합쳐져 반은 할머니의 얼굴이고 반은 고양이의 얼굴이라는 홍콩 할매 귀신은 자신보다 힘이 약한 아이들을 잡아다가 한을 푼다고 하는데, 이 귀신에 대처하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었어. 첫째, 해가 지고 나서 돌아다니면 안 된다. 둘째, 홍콩 할매에게 손톱과 발톱을 보여 주면 안 된다. 셋째, 홍콩 할매는 100미터를 10초로 뛰고 높은 곳도 식은 죽 먹기로 뛰어오르니 함부로 도망치지 말아라. 넷째, 홍콩 할매와 이야기할 때 ‘홍콩’이라는 단어를 붙이면 살아남는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떠돌던 금기 사항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유치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당시 홍콩 할매가 무서워서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아이들도 많아서 텔레비전 뉴스에도 나온 거래.
-〈홍콩 할매를 조심해!〉 중에서

도깨비는 전래 동화에도 자주 등장해서 어린이들도 잘 알고 있을 거야. 옛날에는 도깨비가 아주 많아서 도깨비를 본 사람들의 경험담을 아주 많이 들을 수 있었대. 그래서 도깨비의 장난에 당한 경험이 신문 기사에 실리기도 했지.
〈동아일보〉 1928년 8월 4일 기사에는 어떤 술집에 밤마다 도깨비가 나타나서 기왓장과 돌덩어리를 자꾸 던진다는 이야기와 밤이면 태평동 근처에
단발머리의 서양식 옷을 입은 미인이 나타나서 일본말이나 조선말로 오가는 청년들을 야단친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어.
기왓장과 돌덩어리를 던지는 것은 도깨비고 밤에 나타나는 서양식 옷을 입은 미인은 처녀 귀신이 아니었나 싶은데 당시 신문에서 도깨비장난에 관한 기사를 종종 볼 수 있었다고 해. 난데없이 푸른 불덩이가 날아다니거나 큰 소리가 나거나 물건이 움직이는 등의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면 도깨비의 짓이라고 믿었대.
-〈우리나라 전통 귀신은 어떤 모습일까?〉 중에서

옛날 어느 마을에 삯바느질(대가를 받고 바느질해 주는 일)을 해서 하루하루를 살던 가난한 여인이 있었대. 이 여인은 그다지 바느질 솜씨도 뛰어나지 못해서 일감을 많이 가져오지도 못했대. 그래서 늘 가난하고 배고팠지. 그러던 어느 날 여인은 메밀로 만든 묵이 너무나 먹고 싶어서 있는 돈을 탈탈 털어 메밀을 아주 조금 사왔어. 그리고 메밀가루를 내서 정성껏 묵을 쑤었지. 묵의 구수한 냄새가 풍기자 여인은 부자가 된 것같이 행복했어.
그런데 이 구수한 메밀묵 냄새에 홀딱 반한 누군가가 또 있었어. 바로 도깨비라는 녀석이었지. 도깨비는 여인의 앞에 나타나 게걸스럽게 침을 흘리며 말했어.
“메밀묵 좀 나눠 먹읍시다. 내가 대신 좋아하는 것을 주겠소.”
여인은 놀랐지만, 도깨비의 기분만 잘 살피면 많은 재산을 얻을 수 있다. 는 소문을 들었기에 침착하게 말했어.
“얼마든지 드세요. 만약에 도깨비님께서 쌀을 창고에 가득 채워만 준다면 이깟 메밀묵은 매일 쒀 드릴 수도 있지요.”
도깨비는 여인이 내어 주는 메밀묵을 맛있게 먹으면서 말했어.
“쌀이라? 그건 뭐 누워서 떡 먹기지. 지금 당장 창고로 가 보시오.”

-〈도깨비를 사귀었나〉 중에서

「신기방기 전통문화」시리즈 획일적인 역사 공부에서 벗어나자!
세시 풍속에 깃든 선조들의 삶을 엿보는 진짜 역사 이야기!
수많은 역사책이 있지만, 우리의 역사 지식은 획일적이고 한정적입니다. 그것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신기방기 전통문화〉시리즈는 지금은 쓸모가 없어서 사라져 가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합니다. 수백 년간 이어온 전통문화로 알아보는 우리만의 진짜 역사책입니다.

▶전통문화와 함께 이어온 우리의 진짜 역사 이야기!
우리 선조들의 수백 년 삶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이야기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쓸모없고 하찮다고 생각하는 것들에는 그냥 잊어버리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이야기는 우리 선조의 희로애락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역사책은 ‘왕’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야기가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왕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지요. 수많은 평범한 백성과 그들의 일상도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책은 평범한 우리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집 안에 귀신이 득시글하다는데!
전봇대 귀신은 왜 생겨났을까?
사람의 목을 잘라가던 전차 귀신 이야기는 진짜일까?
과거 1980년에서 1990년대에 아이들 사이에 ‘홍콩 할매 귀신’ 괴담이 유행한 적이 있었어요. 반은 사람이고 반은 고양이인 홍콩 할매 귀신이 나타나 아이들을 잡아간다는 괴담이었지요. 당시 뉴스에서도 다루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괴담은 왜 만들어졌을까요?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당시 초등학생 유괴사건을 걱정한 부모들이 만들어낸 소문이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답니다.
1899년 서울에서 전차가 처음 생기고 난 뒤 목 없는 귀신이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이 돌았어요. 사람들은 전차가 사람들의 목을 잘라간다고 믿었지요. 1901년 무더웠던 여름밤, 시원한 곳을 찾아 헤매던 사람이, 철로 만든 전차 선로를 베고 잠을 잤더니 무척 시원했다고 해요. 높이도 베개와 비슷해서 무더운 여름 단잠을 잘 수 있었지요. 이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밤만 되면 하나둘 철길로 몰려들었고, 선로를 베고 잠들었다고 해요. 하루는 사정이 생겨 막차가 늦게 출발했고 그것을 모르고 선로를 베고 잔 사람들이 사고를 당했어요. 아침에 일어나 목없는 시신을 본 사람들은 혼비백산했죠. 사람들은 전차가 사람들 목을 가져갔다고 생각해 전차 회사로 몰려가 전차를 불태웠대요.
일제는 농사를 지어야 하는 우리 농지에 군사용 전신을 불법으로 개설했다고 해요. 강제로 농토를 빼앗긴 농민들에게 전봇대는 공통이었죠. 일제는 전국에서 일어난 의병을 전봇대에 묶어 놓고 처형했어요. 그러자 전봇대 귀신이 나타나 농작물을 마르게 하고 사람들을 죽인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해요. 사람들은 일제의 흉악 부덕한 일들을 슬퍼하며 전봇대 귀신을 만들어냈는지도 몰라요.
오늘날 우리는 귀신을 오락거리나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로만 생각하지요. 그러나 이야기가 만들어진 시기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사람들의 고단한 삶과 역사의 설움이 담겨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역사 속 귀신들을 모두 사연을 가지고 창조되고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지요.
과거 힘없는 이들에게 귀신은 정의였고, 불치병에 걸린 이들에게 의사였으며,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이기도 했을 거예요. 옛날 사람들은 견딜 수 없는 아픔이 닥치거나,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바람을 귀신이라는 존재를 내세워 위로받으며 기적을 바랐는지도 몰라요. 그러니 귀신은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이 만들어 낸 것일 수도 있지요.
머리털이 쭈뼛 서고 뒤통수가 서늘해지는 별별 귀신을 만나다 보면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과 생각, 귀신과 관련된 놀랍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될 거예요.
귀신과 관련된 무시무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다 보면 고단했던 선조들의 생활과 간절한 바람을 엿볼 수 있을 거예요.

▶재미있고 신기한 역사 이야기
1장 〈으스스 오싹오싹 우리나라 전통 귀신〉
귀신 하면 주로 소복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치고 피를 흘리며 나타나는 처녀 귀신을 떠올린다. 그러나 원래 우리나라 전통귀신은 소복을 입지 않았다. 억울하게 한을 품고 죽어 억울한 사연을 하소연하는 귀신부터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도깨비, 어둠을 상징하는 어둑시니와 제주도 토종귀신인 그슨대까지 우리나라 전통귀신에 관해 알아본다.

2장 〈과학에 씌운 귀신 이야기〉
전자, 전기, 전화 등등 과학 기술을 발전으로 새로운 기계가 들여올 때마다 사람들이 대면한 감정은 편리함이 아닌 공포였다. 기차가 사람들의 목을 잘라가고, 전봇대는 농작물을 죽이고 사람들의 목숨도 앗아갔다고 믿었다. 낯선 것이 주는 두려움, 과학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함에서 오는 공포 등 신문물의 도입과 그것을 대면하는 사람들의 공포에 관해 이야기한다.

3장 〈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
사람들 목숨을 앗아가는 호랑이가 전쟁이나 질병만큼 두려웠던 시절, 종교 탄압으로 승려들이 절을 떠나 숨어들었던 시절, 또 먹을 것이 너무나 부족해 씨앗 하나도 귀하던 시절, 귀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던 시절, 사람들은 ‘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를 만들어 위로받고 희망을 품기도 했다. 3장은 그런 황당하고 재미있는 귀신 이야기와 귀신과 관련된 속담을 전한다.

4장 〈역사를 만든 귀신들〉
《조선왕조실록》, 《삼국유사》, 《천예록》등에 기록된 귀신 이야기를 통해 옛날 사람들의 삶을 알아본다. 반신반인으로 태어나 귀신의 우두머리가 되어 귀신을 호령했던 비형랑의 이야기와 귀신의 도움으로 삼국 통일을 이룬 김유신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5장 〈전통문화와 함께해 온 귀신들〉
옛날 우리의 조상들은 귀신이 늘 주변에 있다고 믿었고 특히 사는 집 안 구석구석에 귀신이 있다고 믿었다. 사람이 사는 집에 같이 사는 귀신은 이로운 귀신이라 집과 그 집 식구들을 지켜 준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반면에 집 안에 살던 귀신들은 두렵고 끔찍한 귀신들이라기보다 집터와 집을 지켜 주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였다. 5장은 조상들의 일상생활에 함께했던 귀신들에 관한 이야기를 알아본다.

6장 〈귀신이 알려 주는 우리 풍습 이야기〉
동지면 팥죽을 먹고, 백일이 되면 수수밭 떡을 만들어 가족과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는 등 알게 모르게 과거와 연결된 많은 풍습이 있다. 과거 의료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던 시절, 질병이 걸리면 곧 죽음과 직결되었다. 따라서 사람들은 질병이 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번 장은 야광귀, 삼신할머니, 마마귀신, 두억시니 이야기는 질병으로부터 목숨을 지키려 했던 조상들의 염원이 담긴 이야기를 소개한다. 우리 조상들은 당장 먹을 게 없고 하루하루가 고단해도 손님 접대는 늘 정성을 들였다. 지나던 나그네에게도 아무런 조건 없이 하룻밤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곤 했다. 이처럼 6장에서는 우리 풍습에 얽힌 귀신 이야기를 알아본다.

▶역사 공부와 함께 어휘력도 쑥쑥!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한글의 70퍼센트가 한자어라고 합니다. 오늘날 합성어와 신조어가 많이 생겨났지만, 그래도 한자어는 우리 말에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한자어 중에는 그 언어가 생겨난 유래를 품고 있는 말도 많습니다.
《귀신 씻나락 까먹는 무서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러한 유래를 담고 있는 단어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른들이 가끔 사용하는 ‘바가지 긁다’라는 말은 옛날에 귀신을 쫓는 용도로 바가지를 긁어서 시끄럽고 요란한 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전염병을 옮기는 귀신을 내쫓으려고 굿을 벌이면 소반 위에 바 가지를 올려놓고 긁어서 귀신이 싫어하는 소리를 냈습니다. 그래서 잔소리를 하거나 듣기 싫은 소리를 할 때 ‘바가지를 긁는다’라는 말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한, 책 속에는 속담도 가득합니다. 세시 풍속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 그에 담긴 속담을 알아보면 그 속담의 뜻이 더 명확하게 이해됩니다. 풍속과 신앙과 관련된 귀한 사진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들려주던 옛날이야기를 듣듯 쉬운 입말로 꾸며진 책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윤경

어릴 적부터 글쓰기를 좋아해서 작가가 꿈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방송작가로 일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뒤에는 모든 아이가 꿈을 향해 다가가는 길에 희망의 응원자가 되고 싶어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옷 잘 입는 아이가 되고 싶어》,《대한이는 왜 소한이네 집에 갔을까?》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최선혜

자연과 함께 뛰놀며 행복했던 어린 시절은 인생의 교훈이며 힘입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림 속에 기억을 모두 담는 것이 꿈입니다. 좋은 그림과 이야기로 어린이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꼬마 탐정 차례로 시리즈〉, 《내 마음은 롤러코스터》, 《넓게 보고 깊게 생각하는 논술 교과서 주장과 근거》, 《짚신 신고 도롱이 입고 동네 한 바퀴!》, 《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 《대한이는 왜 소한이 집에 갔을까?》 등이 있습니다.

작가의 말

귀신이라고 다 같은 귀신이 아니야. 불쑥 나타나 사람을 괴롭히는 외국 귀신과는 달리 우리 귀신에게는 억울하고 처절한 사연이 있었고 우리 조상들과 부대끼며 살아온 역사가 있었거든. 우리 조상들은 생각보다 귀신과 가까운 삶을 살았어. 귀신을 막거나 피하려고 굿을 하기도 했지만 슬플 때나 기쁠 때, 또는 무엇인가 간절히 원할 때도 귀신을 불렀거든.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면서 아이들이 떠올리는 귀신은 달라졌을지 몰라도,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변함이 없을 거야.
서점에 가면 귀신이나 요괴, 괴물 이야기책은 많아.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달라. 이 책은 아무 근거 없이 꾸며 낸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 속에 기록된 귀신 이야기, 우리 조상들과 함께 살았던 귀신 이야기야. 이 책을 쓰려고 준비하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고 다양한 우리 귀신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
-저자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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