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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추수밭

2023년 07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6월 28일 출간

9.8
(20개의 리뷰)
도움돼요 (68%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9.88MB)
ISBN 979115540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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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플랜카드를 들고 거리로 나서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그래서 텀블러로 일말의 ‘환경 양심’이라도 달래려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을 위한 환경 에세이. 종말론적인 구호나 무늬만 친환경적인 소비문화를 넘어 인간을 한껏 긍정하면서도 일상에서도 실천 가능한 환경 습관을 풍부한 철학적ㆍ역사적 맥락을 들어가며 소개한다. 전작에 이어 환경 분야에서도 품위 있는 삶의 양식을 고안한 저자 쇤부르크는 특유의 ‘달콤씁쓸한’ 필체로 우리가 먹고, 입고, 누리고, 버리는 기존의 모든 습관을 돌아보며 ‘녹색의 쾌락주의’라는 슬기로운 환경생활로 우리를 안내한다.

작가정보

Alexander von Sch?nburg
삶의 우아함을 고수하기 위한 ‘취향 감별사’를 자처하는 독일의 저널리스트.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생의 비겁함까지 끌어안고자 우리가 일상에 남기는 족적을 인문, 사회, 문화, 역사,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달콤씁쓸한’ 시각의 글로 써내려가고 있다. 1969년 몰락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소박한 생활에 만족하는 법을 배워나가며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 베를린에서 살고 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의 베를린판 편집자와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빌트》에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들 가운데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폰 쇤부르크 씨의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폰 쇤부르크 씨의 쓸데없는 것들의 사전》 등이 한국에 소개되었다.

번역가.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 연극, 영화, 미디어학 및 독문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독일인 부부의 한국 신혼여행 1904》, 《슈뢰딩거의 고양이》,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선택의 즐거움》,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등이 있다.

Klover리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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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실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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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지구에서 살 수 있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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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 추천해요
환경보호에 대해 우아하고 위트있게 실천 방법을 알려주는 교양도서입니다. 환경에 관심 없던 저도 이 책을 읽고 작게나마 실천 가능한 것들을 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정말 흥미롭게 읽었으니 추천드려요
/ 도움돼요
기후위기를 느끼며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이것저것 보고 여기저기서 듣고 알게되면서 '아.. 인간으로 태어난 것 자체가 지구에 해가 되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많이 알게될수록 부담감이 커지기도 합니다.
그런 부담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던 책으로 유쾌하고 위트있는 문체로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녹색 쾌락주의자'가 고품격 녹색의 삶을 제안합니다.
"지구는 암에 걸렸고 이 암은 인간이다" 같은 종말론적 위기론은 인간을 더 무력하게 만든다고 주장하며 극단적인 환경주의보다 좀 더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 친환경적 삶을 즐기자고 제안하는 독일의 저널리스트,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의 환경이야기.
우리가 먹고 입고 누리고 버리는 일상의 모든 습관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고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것이 단지 '환경양심' 을 지키기 위한 것은 아닌지, 과연 어떤 행동이 환경에 진정 도움이 되는 삶의 방향인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두려움을 내세우며 '이렇게 해야해'가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먼저 나를 둘러싼 작은 세상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유쾌하게 전하는 메세지가 응원의 마음으로 받아들여지는 긍정적인 책이었어요.
종이책 독서야 말로 적극적인 환경보호 실천 방법이라며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독서하라는 명쾌한 제안도 좋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친환경적삶 을 위한 실천??

?음식 - 적게 먹을수록 건강에 좋아진다. 친환경포장 제품 구입하기
?패션 - 적게 구입할수록 생산도 줄어든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기)
?여행 -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는 과정도 느긋하게 즐기는 슬로우 트래블
?전자제품 - 스마트폰 내려놓고 비행기모드를 켜놓고 책을 읽자
?플라스틱 쓰레기 - 최대한 줄이고 발생한 쓰레기는 제대로 분리배출
?환기 - 만 잘해도 탄소배출량 0.5톤 줄일 수 있다.

나는 두려움을 느끼라는 잔소리를 끊임없이 듣기보다는 녹색 삶을 살면서도 삶을 즐길 수 있음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편이 훨씬 좋아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그 점을 이해한 몇 안 되는 사람이다. 에코 라이프스타일은 매력적이어야 하고, 이제는 포르쉐보다는 테슬라를 모는 것이 더 쿨하게 보이는 세상이 되었다. P31

해양 쓰레기 청소에 앞장서는 비영리단체 오션 클린업의 프로젝트 같은 것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무수한 쓰레기가 끝없이 밀려드는 현실은 마치 부엌이 물에 잠기는 상황에서 수도를 잠그는 대신 걸레로 바닥부터 닦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2030년까지 합성수지에 대한 수요는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2050년까지 400억 톤의 합성수지가 추가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코카콜라 한 곳에서만 매시간 1,000만 개의 일회용 페트병이 쏟아지고 있다.
인간은 이미 오래전 플라스틱에 대한 통제를 상실했고 산업 전반이 합성수지에 크게 의존하는 마당에 합성수지 산업을 포기하고 과거로 회귀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지적한다. P166-167

지나친 낭비와 착취, 무절제는 추한 모습을 띠게 마련이다. 반면 아름다움에는 언제나 절제가 담겨 있다. 생태학은 날 것 그대로, 단순한 것, 자연적인 성장물과 다양함을 선호한다는 이유에서도 심미적이다.
여기 한 가지 비밀이 숨어 있다. 인간의 불행은 - 그 원인이 탐욕이든 과소비이든 또는 중독이든 - 늘 '풍요로운 삶'이라는 가면을 쓰고 다가온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 모든 걸 즉시 소유해야 한다'는 기대가 거짓임을 폭로하고 진정 향기로운 삶은 절제에서 비롯됨을 깨닫는 것이다.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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