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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향으로 날다(장애인 접근성 도서)

박성선 지음
문예바다

2023년 07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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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5.78MB)
ISBN 979116115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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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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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선 소설가의 첫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조선 인조의 삼전도 굴욕이 있었던 병자호란을 시대 배경으로 왜구의 잦은 노략질을 감내하면서 꿋꿋이 이 땅에 살아온 민초들의 애환, 불교와 유교와 기독교가 끼친 영향이 한민족 정서에 어떻게 녹여졌는가를 그리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력이 돋보인다.

박성선 씨의 『솔, 향으로 날다』는 해박한 역사의식과 그것을 분석하는 사유의 깊이를 요구하는 장편소설이다. 왜냐하면 불교와 전통적인 유교와 기독교 등 3대 종교가 충돌했던 1630년대 배경을 보편사적인 관점에서 다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시각으로 본 상징적 이미지며 민중의 연민, 그리고 민족사적 각성 등은 이 시대 우리가 음미하고 기억해야 될 대목이 아닌가 싶다.
- 백시종(소설가)
전쟁
세자빈 강씨
강화의 함락
어리
직지
쇠돌이
소현세자와 사제 요한의 만남
풀뿌리 인생
돌아온 고향
쇠돌이의 정체
솔, 향기로 날다

1전쟁
마을마다 어수선하다.
“마님! 난리가 났데요!”
“아니, 난리라니! 그게 무슨 말이냐?”
“청나라가 또 쳐들어왔데요. 어떻게 해요?”
“어이구, 정말 어떻게 하니…….”
강휘두의 어머니 한씨 부인은 걱정스러워하며 주위를 돌아본다. 막내며느리 김씨가 만삭된 배를 안고 오늘 내일 하는 참인데…….
“뭐, 마님 걱정 마세요. 우리 마루밭 마을은 난리가 나도 언제나 피해갔잖아요.”
마루밭 마을은 커다란 2개의 등성이 동산이 엇갈린 입구를 가지고 있어 외부에서 보기에는 2개의 산등성이만 보일 뿐이다. 동산 중앙을 들어서 돌아가면 대대로 복을 누려 온 기와집 초가집들이 문전옥답과 어우러져 아늑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운이 언제나 좋으란 법은 없잖니. 또 난리가 우리만 피해 가면 뭐하니? 부모 형제와 우리 이웃이 화를 당하는데…….”
청나라 군사가 쳐들어왔다고 했다. 아직 이곳 경기도 광주는 전쟁의 소문만 무성할 뿐이다.
날은 춥고 하늘은 어둡더니 눈이 내린다. 눈은 이내 쌓인다. 음울한 기류 탓인가 사람들의 걸음이 뚝 끊겼다.
남한산성 서문 밖 널무늬 골짜기 외딴집에 사는 나무꾼 서흔남은 한밤중에 웬 웅성대는 소음이 들려와 잠을 깼다. 소음은 점점 가까워 온다. 정신없이 코를 골면서 자고 있는 마누라를 바라보다가 그는 마당으로 나와 사립문 바깥을 내다본다.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산등성이를 올라오고 있다.
한겨울이다. 눈이 쌓인 탓에 여기저기서 미끄러지는 모양이 보인다. 어울리지도 않게 웬 가마가 기우뚱하더니 멈춰 선다.
“아이구! 전하!”
‘응? 전하?’
어둠 속에서도 번쩍이는 옷을 입은 사람이 가마에서 내리는 것이 보인다. 잽싸게 달려들어 그를 부축하는 무리도 있다.
“도저히 가마로 이동할 수가 없사오니 어찌해야 하올지…….”
‘난리가 났다더니…….’
저기 저 양반이 ‘전하’라면 난감해서 어쩔 줄 모르는 저들은 높은 벼슬아치들인가?
그들의 모양을 한동안 보고 있던 서흔남은 그들 앞으로 나섰다.
“저어…… 이분이 나라님이신감유?”
어눌한 말투로 임금인 듯한 자에 대해 묻자 한 작자가 호통을 친다.
“이런 무엄한 놈을 봤나?”
“소인놈은 이 산골짝에 사는 나무꾼인데유……. 지는 어려서부터 산을 타고 돌아다녀서 눈길을 걷는 것쯤은 문제가 아니구먼유. 지가 나라님을 좀 업어 드리면 어떨까 싶어서유.”
한순간 모두 숨을 죽인다.
“전하, 상황이 상황인지라 비록 천것의 등이라도 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임금은 잠시 말이 없다가 신하를 꾸짖는다.
“천것이라니! 말을 가려서 하라! 백성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거늘…….”
“황송하여이다.”
그리하여 서흔남은 임금을 등에 업게 되었다. 먼저 그는 짚신을 거꾸로 신어 모두를 의아하게 한다.
“그래야 헷갈리지유…….”
좌중의 사람들은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성선 소설가의 첫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조선 인조의 삼전도 굴욕이 있었던 병자호란을 시대 배경으로 왜구의 잦은 노략질을 감내하면서 꿋꿋이 이 땅에 살아온 민초들의 애환, 불교와 유교와 기독교가 끼친 영향이 한민족 정서에 어떻게 녹여졌는가를 그리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력이 돋보인다.

박성선 씨의 『솔, 향으로 날다』는 해박한 역사의식과 그것을 분석하는 사유의 깊이를 요구하는 장편소설이다. 왜냐하면 불교와 전통적인 유교와 기독교 등 3대 종교가 충돌했던 1630년대 배경을 보편사적인 관점에서 다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시각으로 본 상징적 이미지며 민중의 연민, 그리고 민족사적 각성 등은 이 시대 우리가 음미하고 기억해야 될 대목이 아닌가 싶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성선

- 2005년 경기문학상 단편소설 부문 당선으로 등단
- 1969~1970 극동방송 어린이드라마 연재
-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 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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