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여섯 개의 세상

유진서 지음

바른북스 2023년 07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6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잊혀진 여섯 개의 세상』은 부모님의 실종을 계기로 평생 살았던 3세계를 떠나 돔 안의 빈부를 기준으로 나누어진 여러 세계를 거치고, 결국 세계를 통합하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영화처럼 박진감과 반전이 거듭되는 파격적인 소설로, 텍스트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이야기 속 다양한 이미지를 위해 작가가 직접 3D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디지털 삽화가 돋보인다.

목차

1. 세계 이동자
2. 그들은 왜 돌아오지 못했는가
3. 세계와 세계 사이에는 공기층세계가 있다
4. 도망
5. 언제나 포로
6. 반-시스템단
7. 의심
8. 범죄자들의 세계
9. 게임의 승자
10. 남겨진 과업
11. 상층, 중층, 하층
12. 생존
13. 진실
14. 공?
15. 시스템의 창시자
16. 미래

책 속으로

이제는 닿지 못할 지점 같은 것은 없었다. 모두가 지면이라는 똑같은 층에 서 있었으니까.

“우리는 윗세계를 위한 기계였어. 근데 그걸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지. 그 사실이 언제나 제일 끔찍했어.”

이제는 내게 맡겨진 과업이었다. (…중략…) 그들은 내게 가라고 말할 것이다. 사람들을 해방시킬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나 같은 아이들이 생기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2세계는 1세계에 비하면 형편없어. 하지만 그들은 3세계가 있다는 사실로 위안을 얻으며 살아가지. 자신의 바닥이 누군가에게는 천장이라는 생각으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소설은 텍스트를 기반으로 창작되어진다. 미래의 소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작가가 글을 쓰는 것만이 아니라 가상세계에서 배경을 만들고 등장인물도 직접 만들어서 그 표정까지 저작하는 새로운 방식의 소설이 가능할까.

『잊혀진 여섯 개의 세상』은 방대한 스케일을 지닌 공상과학 소설이다. 이런 스토리텔링은 글로만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다. 작가는 소설의 스토리텔링을 트윈모션으로 제작하고 게임 제작에 사용하는 언리얼 엔진에서 배경을 불러와서 메타휴먼으로 제작한 등장인물을 넣었다. 소설이지만 마치 영화를 제작하듯이 장면들을 표현했다. 작가가 아이폰의 라이브 링크 페이스 앱으로 직접 표정을 지어 완성한 메타휴먼은 버추얼 프로덕션 방식으로 촬영한 새로운 시도로 소설의 내용만큼이나 그림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유진서

2005년 서울에서 태어나 현재 고등학교 재학 중이다. 2021년 2월 e-book 장편 소설 『디스펜사시온』을 출간했다. 글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미래 콘텐츠의 디지털 스토리텔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의 메시지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바닥이 누군가의 천장이라는 사실로 위안을 얻고,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며 살아가지만 애초에 층이 나누어진 세상이 잘못되었고, 사람의 급은 그 누구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출신 세계에서 신분이 결정되듯이 학교라는 공간에서는 등급으로 신분이 결정된다. 모두가 경쟁자인 상황에서 나는 왜 기계로 살아야 했는가, 내 신분은 무엇으로 결정된 것인가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청소년들이 이 이야기를 읽고 현실을 살아갈 용기와 방향성을 얻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