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리말대사전

채홍정 지음

오늘의문학사 2021년 08월 3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사전은 순우리말을 쓰는 사람들의 어휘력을 늘리고 인식 세계의 폭을 넓히고자 하는 의도에서 엮었다.

목차

책을 엮으며
일러두기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ㅌ
ㅍ
ㅎ
부록
저자 약력

책 속으로

책을 엮으며사람은 때론 “바깥의 자극에 의해 기회가 가끔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엮은이가 그러합니다. 17년 전 설날, 아들이 외손들에 “외할아버지께서는 국가가 인정하는 시인이시니, 앞으로 잘 모셔야 한다.”라는 말에 몹시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왜냐고요? 이름 없는 글쟁이로 뚜렷한 것 하나 없이 지내온 자신의 죄책감과 중압감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일로 하여 한동안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지 못하다가, 우연히 「KBS 우리말 겨루」를 보는 찰나 후손에게 조금이나 보탬이 되겠다고 하는 마음에서 짬을 내게 되었습니다.책 읽을 때마다 생소한 건 사전에 찾아야 했고, 매스컴에서 듣고 보는 즉시 적는 버릇이 되어 버렸습니다. 때로는 이 문헌에 있는 것과 저 문헌에 있는 뜻이 다르면, 다시 사전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재확인 거듭 되풀이하면서, ‘속담’, ‘고사성어’, ‘익은말’, ‘우리말’을 구분하여 차곡차곡 정리한 걸 『새 속담사전』(2015, 약 13,300여 구 풀이), 『신 고사성어』(2017, 약 8,300여 구 해설과 유래 1,300여 구) 출간은 학계는 물론, 심지어 자라는 청소년에게까지 호감이 많아 『새 속담사전』은 2쇄(2017)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힘 얻어 『익은말 큰 사전』(2019, 듣도 보도 못한 것 약 6,730여 관용구) 출간 뒤이어, 17년 세월의 결과물 『순우리말 대사전』을 엮게 되었습니다.그동안 남모를 일로 말미암아 중동무이 여러 번 하였건만, “순간이 모여 역사가 된다.”라는 말처럼 지금은 아리따운 추억의 오솔길에 마음 머무는 곳이 되어 마냥 흐뭇하기만 합니다. 심지어 미친 짓이라고 비웃는 분도 있었기에 오늘이 있다고 여깁니다. 되돌아보면 그분이 오히려 오늘을 이루게끔 한 좋은 체질이라 여겨 그지없이 고마울 뿐입니다. ‘목적한 바를 이룸’은 그래서 좋으나 봅니다.우리 한글은 세계 역사상, 그 당시 전제주의 국가로서 세종대왕께서 직접 백성을 위해 글자를 창안한 유래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일입니다. 더욱이 한글은 표의문자表意文字인 한문과 달리 표음문자表音文字라, 아침글자라 불릴 만큼 모든 사람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모음 자음 조합된 24개의 문자로, 8,000 이상의 소리를 그대로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글자이니, 과학적으로 정교한 짜임새를 아울렀으니, 어느 나라 글자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탁월한 표현력에 뛰어난 독창력마저 지닌 우수성에 감탄이 절로라 어깨가 으쓱합니다.이런 위대한 우리의 한글이야말로 우리 민족 문화의 바탕을 이루는 총 결정체이며, 어느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이같이 훌륭한 한글이 오늘날 한자에 가려 ‘가물에 콩 나듯’ 쓰일 뿐입니다. 그리하여 순우리말에 생명력을 다시 살리려는 몇몇 이름 있는 학자들에 의해 시도된 바도 있었으나, 일반 대중에게 순우리말을 적절히 구사하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한 건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일입니다.아름답고 고운 순우리말이 점점 사장되고 잊히어져 가는 것이 너무 한스러워서 정리하게 된 모멘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순우리말을 쓰는 사람들의 어휘력을 키우고, 그들의 인식의 폭을 넓히자는 의도에서 완벽에 가까운 노력이 중요하나, 다루어야 할 알맹이가 어지간하다 보아 엮기로 하였습니다.여러 번 책을 폈으나, 늘 아쉬움이 날개를 달아 아직 덜 여문 듯 실로 유감스러울 뿐입니다만, 혹여 알짜배기가 빠진 것이 있다면, 그로 하여 일어나는 모든 건 엮은이의 몫입니다. 아울러, 이 기회를 거울삼아 앞으로 더 발싸심할 것이며, 순우리말이 생활 속에 뿌리내리는 일에 힘이 닿는 한(‘투데이 플러스’에 「순우리말 고운 말」로 2020년 9월 22일부터 매주 한 번씩 현재까지 56회 게재에 이르고 있음) 게을리 않겠으니 믿어주기를 바라며, 우리 사회가 더욱 품격 있는 순우리말을 사용하도록 행정기관 언론기관 교육기관이 앞장서서 쉽고 정확하게 사용하도록 독려와 권장을 아울러 바랍니다. 특히 순우리말을 사랑하는 문학인들이 항상 주역이 되어 주시리라 봅니다. 모든 분의 많은 성원을 함께 하리라고 사료되는 바입니다.끝으로, 밀어주고 끌어주신 분들의 도움 힘입어 오늘 이 자리가 있게 되었음을 두 손 모아 깊이 고개 숙입니다.2021년 8월에엮은이 大元 채홍정 私處에서

출판사 서평

없음

작가정보

저자(글) 채홍정

채홍정(蔡鴻政 chae hong jung) 아호 大元○경북, 문경 출생(1940)○동신양행(주) 사보 편집 및 출판 주관 역임(1964-1969)○한맥문학 신인상 시 부문 등단(1996)○해정문학회 자문위원 역임(1998- 2002)○시도 동인회 감사(1996-2008)○국제 펜 한국본부 대전광역시위원회 감사(2017-2020)○현재 한국문인협회 및 대전광역시지회 회원, 국제 펜 한국본부 회원 및 대전광역시위원회 회원, (사)문학사랑협의회 운영이사, 한국 시조협회 대전광역시지회 이사, 대전문인총연합회 회원○시집 : 『거울 속 세상』(2001), 『푸르름은 더 푸르게』(2005), 『황홀한 반란』(2011), 『사랑하며 섬기며』(2020, 대전문화재단 지원)○합동시집 : 『땅에 내린 하늘』 외 2집(2000-2003)○시조집 : 『한여름 밤 그리움』(2017, 한국예술복지재단 지원)○편저 : 『새 속담사전』(2015, 한국예술복지재단 지원), 『신 고사성어』(2017), 『익은말 큰 사전』(2019, 한국예술복지재단 창작 디딤돌 지원), 『순우리말 대사전』(2021, 한국예술복지재단 창작 디딤돌 지원)○수상 : “문학의 해” 애향작품 수필 최우수상 수상(1996), 해정문학상 수상(2002), 한국SGI 문화 평화상 수상(2011), 한국인터넷 문학상 수상(2014), 대전문학 공로상 수상(2015), (주)하이트진로 문학상(작품상) 수상(2016), (사)문학사랑 문학발전 공로상 수상(2017), 국제 펜 한국본부 대전광역시위원회 대전 펜 문학상 수상(2018), 한국 인력개발원 수기 최우수상 수상(2020), 한국예술복지재단 의료비(눈 수술) 지원(2020)